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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다이쇼 데모크라시를 논할 경우 불가결하지만 그동안 경시되거나 무시된 문제들에 관해 집필한 9편의 논문을 체계적으로 집성한 것이다. 제1부는 메이지 말년에 나타난 다이쇼 데모크라시 초기 단계의 양상을 살펴본다. 제1장에서는 러일전쟁 강화반대운동이라는 반동적인 국민운동이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를 밝히고, 제2장에서는 이 시기 운동의 중심적 담당자였던 비특권 자본가 계층의 군국주의 재정반대운동을 제1차 호헌운동의 전제로 보고 중시했다. 제3장에서는 이 운동이 낳은 부르주아 자유주의 사상의 양상을 『동양경제신보(東洋經濟新報)』의 논설에 입각해 검토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초기 단계
제1장_러일전쟁 강화반대운동
1.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원류
2. 히비야 소타사건
3. 강화반대운동의 전국적 전개
4. 가쓰라ㆍ사이온지 내각 시대의 개막
제2장_군국주의 재정에 대한 저항
1. 러일전쟁 이후
2. 악세반대운동의 개시
3. 1908년의 악세반대운동
4. 악세반대운동과 민중
제3장_급진적 자유주의의 성립
1. 러일전쟁 전후의 『동양경제신보』
2. 우에마쓰 히사아키의 원로정치 비판
3. 『동양시론』의 개인주의 고취
4. 가타야마 센·미우라 데쓰타로의 제국주의 비판
제2부 민본주의의 저변
제4장_지방적 시민정사의 발생
1. 메이지 말년의 돗토리
2. 돗토리시 연합청년회와 산인 청년단
3. 1917년의 선거전
4. 전기시영운동과 쌀소동
5. 다른 지방의 시민정사
제5장_『제3제국』의 사상과 독자
1. 『제3제국』의 발간
2. 기고자들
3. 독자의 조직과 의식
4. 익진회의 분열
제6장_‘겨울시대’의 사회주의자
1. 고토쿠 사건과 자유주의자
2. 가타야마 센 그룹의 해체
3. 사카이 도시히코의 대의사 입후보
4. 사카이 도시히코와 요시노 사쿠조
제3부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전개
제7장_부락 개선에서 부락 해방으로
1. 데모크라시 운동의 새로운 단계
2. 쌀소동과 부락 문제
3. 삼협사의 결성
4. 『경종』의 초기
5. 개선이냐 해방이냐
6. 주와수평사 창립
제8장_보통선거·치안입법과 사회주의자
1. 보선운동과 사회주의자
2. 과격사회운동 단속법안을 둘러싸고
3. 3악법반대운동
4. 일본공산당과 보선 문제
제9장_민본주의자의 조선론
1. 제1차 세계대전 하의 나카노 세이고와 요시노 사쿠조
2. 3·1운동 후의 나카노 세이고
3. 요시노 사쿠조와 그 주변
4. 『동양경제신보』의 식민지 포기론
5. 사회주의자의 조선론
:: 후기
:: ‘현대문고’판 후기
:: 옮긴이 후기
:: 주석
:: 찾아보기
제1부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초기 단계
제1장_러일전쟁 강화반대운동
1.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원류
2. 히비야 소타사건
3. 강화반대운동의 전국적 전개
4. 가쓰라ㆍ사이온지 내각 시대의 개막
제2장_군국주의 재정에 대한 저항
1. 러일전쟁 이후
2. 악세반대운동의 개시
3. 1908년의 악세반대운동
4. 악세반대운동과 민중
제3장_급진적 자유주의의 성립
1. 러일전쟁 전후의 『동양경제신보』
2. 우에마쓰 히사아키의 원로정치 비판
3. 『동양시론』의 개인주의 고취
4. 가타야마 센·미우라 데쓰타로의 제국주의 비판
제2부 민본주의의 저변
제4장_지방적 시민정사의 발생
1. 메이지 말년의 돗토리
2. 돗토리시 연합청년회와 산인 청년단
3. 1917년의 선거전
4. 전기시영운동과 쌀소동
5. 다른 지방의 시민정사
제5장_『제3제국』의 사상과 독자
1. 『제3제국』의 발간
2. 기고자들
3. 독자의 조직과 의식
4. 익진회의 분열
제6장_‘겨울시대’의 사회주의자
1. 고토쿠 사건과 자유주의자
2. 가타야마 센 그룹의 해체
3. 사카이 도시히코의 대의사 입후보
4. 사카이 도시히코와 요시노 사쿠조
제3부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전개
제7장_부락 개선에서 부락 해방으로
1. 데모크라시 운동의 새로운 단계
2. 쌀소동과 부락 문제
3. 삼협사의 결성
4. 『경종』의 초기
5. 개선이냐 해방이냐
6. 주와수평사 창립
제8장_보통선거·치안입법과 사회주의자
1. 보선운동과 사회주의자
2. 과격사회운동 단속법안을 둘러싸고
3. 3악법반대운동
4. 일본공산당과 보선 문제
제9장_민본주의자의 조선론
1. 제1차 세계대전 하의 나카노 세이고와 요시노 사쿠조
2. 3·1운동 후의 나카노 세이고
3. 요시노 사쿠조와 그 주변
4. 『동양경제신보』의 식민지 포기론
5. 사회주의자의 조선론
:: 후기
:: ‘현대문고’판 후기
:: 옮긴이 후기
:: 주석
:: 찾아보기
러일전쟁 이후 일본에 나타난 민주주의적 경향,
다이쇼 데모크라시
다이쇼 데모크라시란 러일전쟁이 끝난 1905년부터 호헌3파 내각에 의한 개혁들이 이루어진 1925년까지 20여 년간 일본의 정치를 비롯해 널리 사회ㆍ문화 각 방면에 현저하게 나타난 민주주의적 경향을 가리키는데, 이를 낳은 것은 기본적으로 광범위한 민중의 정치적, 시민적 자유의 획득과 옹호를 위한 운동들이었다.
다이쇼 데모크라시는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그리고 사회의 가장 밑바닥인 피차별부락에 뿌리를 내린, 인텔리라고 할 수 없는 광범위한 노동대중의 자각이 뒷받침된 운동이었다. 이것이 낳은 최고의 사상적 달성은 일본 헌법의 기본정신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전후 일본사회의 민주주의 정착은 다이쇼 데모크라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책은 다이쇼 데모크라시를 논할 경우 불가결하지만 그동안 경시되거나 무시된 문제들에 관해 집필한 9편의 논문을 체계적으로 집성한 것이다.
제1부는 메이지 말년에 나타난 다이쇼 데모크라시 초기 단계의 양상을 살펴본다. 제1장에서는 러일전쟁 강화반대운동이라는 반동적인 국민운동이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를 밝히고, 제2장에서는 이 시기 운동의 중심적 담당자였던 비특권 자본가 계층의 군국주의 재정반대운동을 제1차 호헌운동의 전제로 보고 중시했다. 제3장에서는 이 운동이 낳은 부르주아 자유주의 사상의 양상을 『동양경제신보(東洋經濟新報)』의 논설에 입각해 검토했다.
제2부는 제1차 세계대전 시기에 요시노 사쿠조(吉野作造)의 제창으로 일세를 풍미한 ‘민본주의’의 성립 기반을 고찰한다. 제4장은 도시 중간층의 정치적 자각의 조직화인 지방적 시민정사(市民政社)의 성장을 살펴보고, 제5장에서는 이 계층의 의식 실태를 ‘민본주의’를 고취한 잡지 『제3제국(第三帝國)』을 소재로 삼아 해명한다. 제6장에서는 고토쿠(幸德) 사건으로 인해 숨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회주의자들이 민본주의의 조류에 관여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제3부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전면적인 개화 시기의 주요한 문제점을 다룬다. 이 시기에는 노동자ㆍ농민ㆍ시민 각 조직들이 급속히 발전하고 정착하는데, 특히 피차별부락민의 자주적인 조직화를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근저와 관련된 문제로 제7장에서 논한다. 제8장에서는 근로대중을 사로잡기 시작한 사회주의의 다이쇼 데모크라시 운동에 대한 기본자세를 논하고, 마지막 제9장에서는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조선 문제에 대한 민본주의자와 사회주의자의 태도를 규명한다.
민본주의의 기수인 요시노 사쿠조와 조선인 청년들의 관계, 일본 사회주의자들의 조선관에서 드러난 제국주의에 대한 인식의 한계, 특히 『제3제국』에서 엿볼 수 있는 조선 청년들의 식민지 조국에 대한 상황 인식은 아직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어서 국내 연구자들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다이쇼 데모크라시
다이쇼 데모크라시란 러일전쟁이 끝난 1905년부터 호헌3파 내각에 의한 개혁들이 이루어진 1925년까지 20여 년간 일본의 정치를 비롯해 널리 사회ㆍ문화 각 방면에 현저하게 나타난 민주주의적 경향을 가리키는데, 이를 낳은 것은 기본적으로 광범위한 민중의 정치적, 시민적 자유의 획득과 옹호를 위한 운동들이었다.
다이쇼 데모크라시는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그리고 사회의 가장 밑바닥인 피차별부락에 뿌리를 내린, 인텔리라고 할 수 없는 광범위한 노동대중의 자각이 뒷받침된 운동이었다. 이것이 낳은 최고의 사상적 달성은 일본 헌법의 기본정신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전후 일본사회의 민주주의 정착은 다이쇼 데모크라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책은 다이쇼 데모크라시를 논할 경우 불가결하지만 그동안 경시되거나 무시된 문제들에 관해 집필한 9편의 논문을 체계적으로 집성한 것이다.
제1부는 메이지 말년에 나타난 다이쇼 데모크라시 초기 단계의 양상을 살펴본다. 제1장에서는 러일전쟁 강화반대운동이라는 반동적인 국민운동이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를 밝히고, 제2장에서는 이 시기 운동의 중심적 담당자였던 비특권 자본가 계층의 군국주의 재정반대운동을 제1차 호헌운동의 전제로 보고 중시했다. 제3장에서는 이 운동이 낳은 부르주아 자유주의 사상의 양상을 『동양경제신보(東洋經濟新報)』의 논설에 입각해 검토했다.
제2부는 제1차 세계대전 시기에 요시노 사쿠조(吉野作造)의 제창으로 일세를 풍미한 ‘민본주의’의 성립 기반을 고찰한다. 제4장은 도시 중간층의 정치적 자각의 조직화인 지방적 시민정사(市民政社)의 성장을 살펴보고, 제5장에서는 이 계층의 의식 실태를 ‘민본주의’를 고취한 잡지 『제3제국(第三帝國)』을 소재로 삼아 해명한다. 제6장에서는 고토쿠(幸德) 사건으로 인해 숨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회주의자들이 민본주의의 조류에 관여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제3부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전면적인 개화 시기의 주요한 문제점을 다룬다. 이 시기에는 노동자ㆍ농민ㆍ시민 각 조직들이 급속히 발전하고 정착하는데, 특히 피차별부락민의 자주적인 조직화를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근저와 관련된 문제로 제7장에서 논한다. 제8장에서는 근로대중을 사로잡기 시작한 사회주의의 다이쇼 데모크라시 운동에 대한 기본자세를 논하고, 마지막 제9장에서는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조선 문제에 대한 민본주의자와 사회주의자의 태도를 규명한다.
민본주의의 기수인 요시노 사쿠조와 조선인 청년들의 관계, 일본 사회주의자들의 조선관에서 드러난 제국주의에 대한 인식의 한계, 특히 『제3제국』에서 엿볼 수 있는 조선 청년들의 식민지 조국에 대한 상황 인식은 아직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어서 국내 연구자들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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