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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3세계가 주체가 될 때 탈식민주의는 피해자의 저항이다. 그러나 서구가 중심이 될 때 탈식민주의는 가해자의 반성이 된다. 무엇이 진정한 탈식민주의고 어떤 것이 올바른 탈식민주의일까. 거칠고 절제되지 않은 저항의 몸부림이었던 탈식민주의가 어느새 일종의 유희인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이 때, 이 책은 이러한 양면성의 탈식민주의를 역사적 경험과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접근하고 있다.
목차
1. 탈식민주의 : 비평인가 이론인가
2. 에드워드 사이드 : 『오리엔탈리즘』과 그 너머
3. 가야트리 스피박 : 해체론자의 몸부림
4. 호미 바바 : '바벨탑의 퍼포먼스'
5. 탈신민주의 : 비평이자 이론이다
2. 에드워드 사이드 : 『오리엔탈리즘』과 그 너머
3. 가야트리 스피박 : 해체론자의 몸부림
4. 호미 바바 : '바벨탑의 퍼포먼스'
5. 탈신민주의 : 비평이자 이론이다
책 속으로
이러한 변화의 파장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적인 '영연방 문학' 비평가인 티핀의 저술 활동에 잘 나타난다.(비슷한 시기에 '제국 문학'의 영역에서 활동한 패리도 연구 방향과 강조점에서 티핀과 유사한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리멘슈나이더가 편집한 『영연방 문학의 역사와 역사 기술』에서 티핀은 '영연방' 문학 연구를 다음과 같이 옹호하고 있다. "영연방 문학 연구를 정치적 시대착오에 근거한 인위적 학문이라고 비방하는 사람들은 영연방 문학 연구가 지닌 비교문학적 '우산'의 가치만 제대로 이해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티핀은 이 논문에서는 '영연방'과 '탈식민'이라는 용어를 더러 혼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후의 저작에서는 '영연방'이라는 용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방향 전환에도 나름대로의 문제는 있다.
이는 사이드 이후에 중심부 학계에서 유통되는 새로운 형태의 식민 담론 분석이 지닌 문제와도 유사하다. 애쉬크로프트, 그리피스, 티핀이 편집한 『탈식민주의 독본』에 실린 논문의 삼분의 일 이상이 과거 '백인' 자치령 출신의 비평가들에 의해 저술되었거나 아니면 '백인' 자치령의 특수한 맥락에서 비롯된 문화적 관심사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의 문화를 과거 유럽 식민지였던 유색인 국가들의 문화와 동일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정말 타당한가라는 의심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유색인 국가들의 관심사를 교묘하게 주변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는 사이드 이후에 중심부 학계에서 유통되는 새로운 형태의 식민 담론 분석이 지닌 문제와도 유사하다. 애쉬크로프트, 그리피스, 티핀이 편집한 『탈식민주의 독본』에 실린 논문의 삼분의 일 이상이 과거 '백인' 자치령 출신의 비평가들에 의해 저술되었거나 아니면 '백인' 자치령의 특수한 맥락에서 비롯된 문화적 관심사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의 문화를 과거 유럽 식민지였던 유색인 국가들의 문화와 동일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정말 타당한가라는 의심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유색인 국가들의 관심사를 교묘하게 주변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pp.104~105
출판사 리뷰
파농과 체 게바라의 열풍, 저항에서 유희로의 비약
파농과 게바라는 식민주의와 식민주의의 또 다른 이름인 자본주의를 둘러싼 지배와 종속, 저항의 역사적 측면을 강변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게바라는 오늘날 포스트모던시대의 문화상품으로 전락했고, 파농은 투사의 이미지는 순치된 채, 그의 탈식민지적 정신분석학 이론만 강단에서 논의된다. 근대 자본주의와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의 몸부림이었던 탈식민주의의 역사를 파농과 게바라는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탈식민주의가 한국사회에 소개된 지는 10여 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모호한 수입이론, 잡종이론으로 인식된다. 탈식민주의 자체가 이질적이고 양립하기 힘든 이론들의 혼합물이기도 하지만, 탈식민주의는 젠더, 환경, 민족주의, 페미니즘 등과 관련하여 새롭게 떠오르는 비평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바트 무어-길버트의 『탈식민주의! 저항에서 유희로』는 바로 이와 같은 조건에서 눈여겨 볼 탈식민주의 소개서이다. 그러나 탈식민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이론적 실천, 정치적 입장과 효과를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탈식민주의의 주요 이론가와 쟁점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의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갖춘 탈식민주의 소개서이다.
역자인 이경원 교수는 무어-길버트의 책이 지닌 가장 중요한 특징이 "제3세계적 탈식민주의와 서구화된 탈식민주의의 이질적 배경과 제휴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양자간의 차이를 이론적 기원(유럽)과 변종(비유럽)의 위계로 치환하지 않고 역사적 경험과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역자인 이경원 교수는 무어-길버트의 책이 지닌 가장 중요한 특징이 "제3세계적 탈식민주의와 서구화된 탈식민주의의 이질적 배경과 제휴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양자간의 차이를 이론적 기원(유럽)과 변종(비유럽)의 위계로 치환하지 않고 역사적 경험과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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