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동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6.중국인도철학

중국철학의 문제들 (2013)

동방박사님 2023. 9. 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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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철학에 대한 18편의 연구를 모은 책이다. 조선유학의 문제도 중국철학의 카테고리에서 탐구했으며, 주역, 공자의 사상, 논어, 법가, 송명 신유학의 인심도심설 등 을 다룬다.

목차

머리말
서론 : 동양철학 연구할 때 생각할 몇 가지 문제

|제1장| ≪주역周易≫의 문제
1. 〈건乾〉괘 ‘원형이정’(元亨利貞) 해석
2. 공자(孔子)는 〈십익十翼〉을 스스로 지었는가?

|제2장| 공자(孔子) 사상 및 행적(行蹟) 그리고 맹자(孟子)의 천도론(天道論)
1. ≪논어≫에 보이는 공자의 세계관
2. 공자 사상에 나타난 행복론
3. 공자가 소정묘(少正卯)를 죽인 일에 대한 변증
4. 맹자의 천도론(天道論)

|제3장| ≪논어論語≫의 해석학
1. 〈학이편〉 ‘기위인야효제장’(其爲人也孝弟章) 해석에 대한 이론(異論)
2. 〈위정편〉 ‘군자불기장’(君子不器章)의 해석

|제4장| 법가(法家)에 있어서 세계와 인간
1. 상앙(商?)의 세계관과 변법(變法) 사상
2. 한비자(韓非子)의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식

|제5장| 송명(宋明) 신유학의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
1. 머리말
2. 인심도심설의 연원(淵源)
3. 주희(朱熹), 나흠순(羅欽順)의 인심도심설
4. 진덕수(眞德秀)의 ≪심경心經≫과 인심도심설
5. 맺는말

|제6장| 조선유학(儒學)의 문제들
1. 이언적(李彦迪)의 무극태극설(無極太極說) 논변
2. 이이(李珥)에 있어서 태극의 문제와 사칠론(四七論)
3. 이황(李滉)의 ≪성학십도≫와 이이(李珥)의 ≪성학집요≫ 비교
4. 조선후기 신유학과 서학(西學)의 세계관? 마테오 리치 및 주희(朱熹) 그리고 이익(李瀷)을 중심으로
5. 한말(韓末) 호남유학계의 성리사상과 현실대응? 기정진(奇正鎭)과 전우(田愚)를 중심으로

|부록| 명(名)과 실(實), 보편과 개체에 대한 동서철학 논의
1. 머리말
2. 언어에 대한 소고(小考)
3. 중국 고대 명가(名家)의 명(名) ? 실(實) 개념 분석
4. 보편?개체에 관한 서양 스콜라철학의 ‘보편논쟁’
5. 중국철학의 리기론(理氣論)에 나타난 보편과 개체
6. 결론
 

저자 소개 

저 : 황준연
 
1948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철학 및 조선성리학을 연구하여 석사 및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탈리아 동방학대학(Napoli) 아시아학과 계약교수와 중국 산똥(山東)사회과학원(濟南) 유학연구소 객원교수, 중국 산∼시(陝西)사범대학(西安) 중국사상문화연구소 방문학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Berkeley) 중국학연구소 방문학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출판사 리뷰

여기에서 등장하는 18편의 글은 필자가 학문 활동을 하면서 집필한 30여 편의 글 가운데서 선택된 것들이다. 글의 내용은 필자의 전공분야인 ‘중국철학’의 카테고리에 속한다. ? 필자는 ‘한국철학’ 분야에 속하는 조선유학(儒學)의 문제도 ‘중국철학’의 카테고리에 집어넣었다. 중국철학에 비하여 조선성리학의 특수성을 강조할 수 있으나, 큰 틀에서 보면 조선성리학도 중국철학에 속한다고 판단한다. 가령 “이언적(李彦迪)의 무극태극설(無極太極說) 논변”은 한국인(조선인) 이언적에 의하여 제기된 중국철학의 ‘무극태극설’에 관한 문제이다. “이황(李滉)의 ≪성학십도≫와 이이(李珥)의 ≪성학집요≫”에 관한 글도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오늘 날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한국철학’을 ‘한국에서의 철학 활동’ 혹은 ‘한국인에 의하여 연구되고 해석되는 전통철학’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
18편의 글들은 시간적으로 배치되지 않았고, ‘논리’(logic)에 따라서 배치되었다. 그러므로 독자들의 이해를 위하여 글이 세상에 태어난 시기와, 등장한 공간(주로 논문집)을 매(每) 편의 말미에 후기(後記) 형식으로 기록하였다. 대부분의 글이 쫓겨서 태어났으며, 정제(整齊)되지 못한 체 세상에 등장하였다. 이것은 마치 옷 매무시를 가지런히 하지 못한 체, 모자와 외투를 펄럭이며 외출하려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철학이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 때문에 끝없는 토론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비록 철학의 정의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철학은 인간의 부득이(不得已)한 관심사라는 점이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근원에 닿아 있으므로, 누구나 비켜갈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 인간도 동물에 속하지만, 철학이나 종교를 지닌 점에서 여타 동물과 구별된다. 우리는 ‘철학하는’ 여타 동물을 상상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