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동양철학의 이해 (독서)/7.동양철학이해

노자, 최상의 덕은 물과 같다 (2021)

동방박사님 2023. 9. 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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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 있는 곳, 가야 할 곳을 고민하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81편의 시와 철학!

“이롭게 하나 다투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노자의 철학이다!”

거침없는 직설과 잊혔던 상식을 일깨우는 역설!
국가와 지도자와 국민에게 던지는 2,500년 전의 질문!

그대여, 인위를 버리고 무위자연 속 이 우주의 흐름에 동참하라!
무위의 세계에서 향유하는 즐거운 산책으로의 초대


현실에 대한 위대한 통찰, 전 세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사유와 해설! 명쾌한 번역과, 지적인 산문, 그리고 한국 사회에 대한 따듯한 성찰!

도덕경은 과거의 책이지만 오늘날 우리를 위한 위대한 지혜를 담고 있다. 진리는 말할 수 없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진리를 찾아 학문을 논하며 오히려 점점 멀어져만 간다. 위대한 철학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노자는 2,500년 전에 불과 5,000여 자로 표현된 81편의 시적 기술을 통해서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퇴색하거나 왜곡되지 않는 인간의 심성과 자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종착점을 도(道)라고 했다. 그것이 바로 도덕경이다. 저자는 노자의 말을 귀담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세계가 안정되며, 온 천지가 안정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곳에 도가 있음을 설파한 노자의 '무위(無爲)'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제1장_절대불변의 도 : 붓다·노자·예수, 비트겐슈타인과 아슈바고사, 우상숭배의 문제, 본체계와 현상계, 모든 신비의 문

제2장_세계는 상대적이다 : 아름다움과 추함, 상대성의 철학, 무위

제3장_현명함을 숭상하지 마라 : 쟁·도·난, 허기심·실기복, 무위 무불치

제4장_도는 텅 비어 있도다 : 도는 만물의 어버이, 화광동진, 도와 상제

제5장_천지불인 : 노자·스피노자·에크하르트, 성인불인, 풀무처럼 텅 비어

제6장_곡신불사 : 영원히 여성적인 것

제7장_하늘과 땅은 영원하나니 : 두 가지, 천장지구, 완성과 비움

제8장_최상의 덕은 물과 같나니 : 물에서 배워라, 귀가 큰 노자, 물의 7가지 덕

제9장_차있는데도 더욱 채우려 : 금옥만당, 토사구팽

제10장_도 하나를 꼭 껴안아 : 포일, 모든 유위는 가짜다, 무수지수, 참다운 덕, 덕과 흠

제11장_서른 개의 바퀴살이 한 바퀴 통에 : 간결체와 만연체, 빈 공간의 존재

제12장_오색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 감각과 지혜, 배와 눈, 열하일기

제13장_총애나 욕됨에 모두 놀라는 듯이 하라 : 총욕약경, 총애는 하찮은 것이다

제14장_보아도 보이지 않나니 : 감각계와 진리계, 유형의 세계와 무형의 세계, 무물의 경지

제15장_도를 얻은 옛 선비는 : 역사철학과 보편철학, 여유당, 채움과 비움

제16장_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요라 하나니 : 플라톤·칸트·헤겔, 허와 정, 귀근왈정, 참다운 지혜, 관용의 정신

제17장_가장 훌륭한 임금은 : 무위의 리더십, 지도자의 네 유형, 철인왕

제18장_대도 폐하여 인의 나서고 : 노자와 공자의 만남, 대도폐 유인의

제19장_성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 3대

제20장_나는 어리석은 이의 마음이로다 : 절학무우, 흑백논리, 우인지심, 생명의 어머니

제21장_황홀한 가운데 상이 있고 : 불가지론의 문제, 상·물·정

제22장_휘어져라, 그러면 온전하게 되리 : 곡즉전, 다즉혹

제23장_자연은 별 말이 없다 : 희언자연, 희언과 허언

제24장_발끝으로는 제대로 설 수 없고 : 기자불립, 여식췌행

제25장_도는 천지보다 먼저 있었다 : 노자·헤라클레이토스·사도요한, 유물혼성, 부지기명, 네 가지 큰 것

제26장_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의 뿌리 : 이순신, 무겁고 고요하라, 조급하면 근본을 잃는다

제27장_잘 가는 자는 바퀴 자국이 없고 : 자연스러움, 쓸모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제28장_무극으로 돌아가라 : 복귀어무극, 무극과 태극, 대제불할

제29장_천하는 신령한 물건?: 마키아벨리, 야율초재, 심·사·태

제30장_군대가 주둔하던 곳에는 가시덤불이 자라나고?: 무력, 전쟁기술자들, 물장즉노

제31장_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것 : 불길한 물건, 전쟁을 미화하지 마라, 전쟁과 종교

제32장_소박한 통나무처럼?: 도상무명, 시제유명, 강과 바다

제33장_자기를 이기는 것이 진정 강한 것?: 자신에 대한 앎, 사이불망자

제34장_큰 도는 두루 퍼져 좌우에 가득하도다 : 도와 견해, 햇빛세와 공기세, 인격과 비인격

제35장_도는 담담하여 아무 맛이 없다 : 평범과 비범, 아무리 써도 다함이 없다

제36장_오므리려면 반드시 펴주고 : 전체를 보라, 유약승강강

제37장_함이 없으나 하지 못 함이 없다 : 위, 무위, 무불위

제38장_최상의 덕은 자기를 의식하지 않나니 : 《도경》과 《덕경》, 최상의 덕, 도덕의 하강

제39장_하늘은 하나를 얻어 맑고 : 만물의 어버이, 돌처럼 담담해져라

제40장_되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 : 물극필반, 유약한 것이 도의 작용, 유생어무

제41장_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면 도로써 부족하다 : 천 명 중에 한 명 만 명 중에 두 명, 《건언》과 노자

제42장_도가 하나를 낳고 : 도생일, 손해 보는 것과 이익 보는 것

제43장_천하의 부드러운 것 : 초자연 대 무위자연, 천하의 부드러운 것

제44장_명성과 몸, 어느 것이 더 귀한가 : 부·명예·생명, 지지불태

제45장_완전한 것은 모자란 듯하나 : 자연의 주파수, 대영약충

제46장_천하에 도가 있으면 : 왕과 철학자, 재앙과 허물

제47장_문 밖에 나서지 않고도 천하를 알고?: 객관화의 불가능성, 무위이성

제48장_학문과 도 : 훗설·피론·붓다, 손지우손, 취천하

제49장_성인에겐 고정된 마음이 없고?: 성인의 마음, 텅 빈 마음

제50장_코뿔소가 그 뿔로 받을 곳이 없고 : 세 부류, 섭생 잘하는 이

제51장_도는 낳고 덕은 기르니 : 아인슈타인과 종교, 도와 비도, 장이부재

제52장_부드러운 것이 진정 강한 것이다 : 어미를 알면 아들을 알 수 있다, 욕망의 문, 큰 것은 누구나 본다

제53장_이것을 도둑질한 영화라고 한다?: 짜라투스트라, 노자, 공자

제54장_천하로써 천하를 살핀다 : 제사가 끊기지 않아야, 이천하 관천하

제55장_만물은 억세지면 곧 노쇠해지나니 : 어린아이, 물장즉노

제56장_아는 자 말하지 않고 : 노자의 입장, 문사철, 그림과 도안, 만트라와 주문, 북과 춤, 명상과 참선

제57장_천하를 취함에 있어서는 : 정·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제58장_화 속에 복이 깃들어 있고 : 새옹지마, 흑백논리, 상대성의 진리

제59장_검약보다 좋은 것은 없다 : 색, 심·사·태, 거품을 빼라, 검약

제60장_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작은 생선, 상인, 노자의 국가관

제61장_큰 나라는 강의 하류 : 군자의 의미, 오바마와 트럼프, 대국과 소국, 전쟁과 평화

제62장_도는 만물의 가장 깊은 곳 : 구원과 버림, 구하면 얻을 수 있고

제63장_큰 것을 작게 생각하고 : 무위, 원한을 덕으로 갚아라, 성인은 끝에 가서 큰 일을 하지 않는다, 가볍게 한 승낙은 믿기 어렵다

제64장_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인생의 때, 천리지행 시어족하, 실패와 성공

제65장_그런 연후에 대순에 이른다 : 총명보다는 우직함, 대순

제66장_바다는 모든 골짜기의 왕 : 낮춤, 무거움과 해로움

제67장_세 가지 보물 : 큰 것과 자잘한 것, 삼보, 자비로 그 담을 세우라

제68장_훌륭한 무사는 무용을 내보이지 않고 : 빨간 띠, 하수와 고수

제69장_주가 되지 말고 객이 되라 : 노자와 전쟁, 소극전쟁과 적극전쟁, 적을 가벼이 여기지 마라

제70장_베옷을 걸치고 구슬을 감춰라?: 노자의 고독, 노자의 탄식, 피갈회옥

제71장_병을 병인 줄 알면 병이 사라진다 : 불능지, 오류를 오류로 아는 것, 투사와 왜곡

제72장_백성들이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 공포정치, 존귀해지는 병

제73장_하늘의 그물은 성긴 듯 하나 : 용감한 사람, 과잉행동장애, 천망회회

제74장_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죽음을 맡은 이, 서투른 목수

제75장_백성이 굶주림은 세금을 많이 걷기 때문?: 도가·유가·법가, 수탈·허세·탐욕, 귀생

제76장_부드럽고 유연한 것이 삶의 무리이다?: 여러 책들, 사람과 풀잎, 강하면 부러진다

제77장_하늘의 도는 활을 당기는 것과 같구나?: 도 앞의 평등, 《주역》?익괘, 성인

제78장_천하에 물보다 부드러운 것은 없다?: 물, 입방정, 정언약반

제79장_깊은 원한은 응어리가 남는다?: 원한, 빚 받을 때 조심, 야생의 사고, 어음과 현물, 천도무친

제80장_백성이 적은 작은 나라?: 이백, 도연명, 노자, 안분지족

제81장_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무위의 왕국, 노자의 총평, 독점하지 마라, 불해와 부쟁

저자 소개 

저 : 차경남
 
고전해설가, 변호사.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하남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한편, 하남평생교육원과 하남 초이화평교회 등에서 ‘몸 공부’와 ‘마음공부’, ‘노자’, ‘장자’를 비롯한 동서양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서양 고전을 두루 연구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노자’와 ‘장자’의 도에 주목하여 오늘에 맞는 한국인의 철학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

책 속으로

보물은 그대 안에 있다. 지혜도 그대 안에 있으며, 진리도 그대 안에 있다. 바깥 세상에 너무 눈을 돌리거나 외부 현상세계의 사물을 너무 좇다 보면 사람이 공허해지고 깊이가 없어진다. 그렇게 해서는 이런저런 잡다한 지식은 모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리로부터 점점 멀어져갈 뿐이다. 노자는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고 말한다. 왜 그러한가? 우주의 참된 진리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다. 노자는 말한다. 도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도는 안에 있다. --- p.10

참 도는 언어를 넘어서 있다. 우리 인간은 언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사물에 대한 인식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진리탐구에서도 언어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그러나 실재는 언어가 아니며, 달은 손가락이 아니고, 영토는 지도가 아니다. 아무리 아름답게 이름을 붙여도 이름은 결코 사물이 아니다. 언어는 하나의 관념이며 상징이다. 그것은 실재가 아니라 실재에 대한 조잡한 근사치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물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어느 지점까지는 언어가 도움이 되고 유익하지만, 어느 지점을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언어가 오히려 심각한 장해물이 된다. 그 언어로써 지칭하는 바의 사물이 무엇인지 알았으면 그때부터는 언어를 내려놓고 직접 실재를 대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언어를 내려놓지 못하고 오히려 그 언어에 집착하고 그 언어를 신성시하여 그 언어 주변을 온갖 꽃과 향으로 장식하려 한다. --- p.23

무위는 인간의 행위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경지이며 가장 축복받은 경지이다. 무위는 행위의 완성이며 동시에 존재의 완성이다. 이 무위를 우리 인류에게 말해준 사람이 바로 노자다.
만약 노자의 ‘무위’가 없었다면 동양철학은 지금 같은 확고한 위상을 결코 갖지 못했을 것이다. 동양철학 전체는 노자의 ‘무위’라는 두 글자 위에 서 있다. 우리가 노자를 공부하는 것도 바로 저 ‘무위’라는 두 글자를 배우기 위한 것이다. --- p.58

노자철학의 핵심은 ‘허심(虛心)’에 있다. 모든 일에 마음을 비우고, 만사를 억지로 행하려 하지마라. 춘추전국시대의 모든 제자백가들이 지식과 지혜, 학문과 현명함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 노자는 그 반대를 주장했다. ‘아니다. 채울 것은 배고, 마음은 비워야한다.’ 우리 동양에서 ‘비움의 철학’은 노자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노자의 이 비움의 철학은 우리 동양적 사유의 중요한 한 특질이다. 이것은 탁월한 현자의 삶의 방식이다. 이것은 어떤 ‘채움의 철학’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위대한 관점을 지니고 있다. 노자는 이 관점에 서서 《도덕경》? 전체를 끌고 간다. --- p.65

도는 이처럼 무궁무진하고 광대무변하다. 거기에는 시작도 끝도 없으며, 전도 후도 없고, 좌도 우도 없다. 그것은 참으로 깊고 깊어서 일체만물이 거기로부터 나오고 다시 그리로 돌아간다. 도는 만물의 근원이다.
모든 것은 도 안에서 개체의 경계를 잃고 하나로 녹아든다. 그 안에는 어떠한 차별도 대립도 없으며, 어떠한 갈등도 장애도 없다. 만물은 도의 품 안에서 편히 쉰다. 온갖 날카로운 것(銳), 얽힌 것(紛), 번쩍거리는 것(光), 티끌 같은 것(塵)들이 차별과 갈등을 뒤로하고 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 --- p.71

노자의 말이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그러나 결코 맹탕이 아니다. 한없이 유연해 보이는 한 겹 외형을 걷어내면 그 속에서 문득 마주치게 되는 것은 냉철하게 살아 있는 시대에 관한 비판정신이다. 아마 이 점이 통상의 다른 종교 경전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노자 《도덕경》?의 특질일 것이며, 2,500년 이상 꾸준히 사람들에 의해 읽히고 변함없이 주목받아 오는 이유일 것이다.
--- p.622
 

출판사 리뷰

미래 시대에는 무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려 하는가?]
정갈한 번역과 동서양 역사, 철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해설과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 대한 섬세한 성찰! 위대함은 기꺼이 도전할 만한 것이지만 그것은 우리 곁에 있으며 나와 우리를 구분하지 않는다. 좌와 우를 가르지 않고, 과거에 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미 그 자체로 천하이다. 진정한 삶을 위한 도덕경의 현대적 해설!
“도는 바깥에 있지 않으며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지 않는다.” 참된 진리는 바깥이 아니라 우리의 안에 있다!
무려 2,50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도덕경』이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노자의 철학은 ‘도’라는 잡힐 수 없는 것을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현실에 대한 성찰과 비판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도’를 지향하는 사람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가 발을 딛고 있는 곳인 ‘인간세(人間世)’에 대한 관심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은 사람이다.

도는 바깥에 있지 않으며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려 하는가?]
학문은 모든 걸 더하여 해설하려 하지만 도는 다만 스스로 그 길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개인이 아닌 사회의 모습까지 변화하게 만든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도덕경의 명료한 서술의 완성! 거침없는 직설과 잊혔던 상식을 일깨우는 역설, 비유 속에 드러나는 국가와 지도자와 국민에게 던지는 2,500년 전의 질문! 위정자가 도리를 잃으면 국가는 한없이 타락한다! “미래 시대에는 무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자의 원전이랄 수 있는 『도덕경』을 저자는 단순한 한자의 직역이 아닌 우리말 하나하나의 아름다움과 뜻을 새겨 섬세하게 번역해냈다. 그리고 5,000자 남짓의 짧은 글 속에 숨은 뜻을 샅샅이 찾아내기 위해 전 세계의 고사와 동서양 철학, 그리고 세계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종횡무진으로 종단해낸다. 그러는 한편, 저자 자신이, 그리고 원 저자인 노자도 갖고 있었을 ‘사회를 이루고 있는 민중’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위정자에 대한 ‘강한 분노와 기대의 이중성’이 책 전체에 걸쳐 잔잔하게 묻어나고 있다.
 

추천평

“태초에 도가 있었다!” 노자의 말소리가 아닌 가슴이 토해내는 그 담론인 이 책을 읽다 보면, 잠시 먼 산을 바라보며 자기를 챙겨보게 됩니다. 우리들이 늘 추구하는 가치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반성을 말입니다. 그러면서 ‘낮은 곳을 지향하는 연대 같은 노자 닮은 것 하나’라도 건져낼 때 무위(無爲) 행복도 걸려들 것입니다. 늘 주눅들어온 내 안의 지성도 눈 비비며 깨어나겠지요.
- 권광식 (조선대학교 석좌교수, 방통대학교 명예교수)
“노자?-?‘오늘’을 비추다” 이 책은 참 쉽고 치열합니다. 여기서 쉽다는 것은 많은 고전해설가들이 저지르는 고답적이거나 원본보다 더 어렵게 섭렵하는 관행이 아니라는 뜻이고, 치열하다는 것은 고전이 지니고 있는 인간에 관한 근원적 고찰 내용을 오늘, 이 시대의 거울을 통해, 재조명한 자세가 명료하고 진지했다는 뜻입니다.
- 김학천 (전 EBS사장, 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