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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노무현 대통령이 가슴 깊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고 노무현 대통령. 그 동안 미완으로 중단된 대통령의 연구를 남아 있는 학자들이 잇기로 했다. 학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장, 절을 그대로 살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질문에 답을 다는 형식으로 책을 완성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질문은 거의 대부분 「진보의 미래」에서 뽑았다.
집필자로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학자들은 물론이고, 참여하지 않았던 학자들과 참여정부를 날카롭게 비판했던 학자들까지 참여했다. 단 기준이 있었다. 대통령의 질문에 답할 만한 실력과 진보적인 개혁성을 갖출 것.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참여정부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한 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 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꼭 쓰고 싶어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깊이 몰두했던 주제는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며, 국민 삶과 직결되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위해 진보주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다. 이러한 노무현 대통령의 바람을 진보적 지식인들이 이 책을 통해 이루려 한 것이다.
책은 진보주의에 대한 이념적, 정책적 주제와 쟁점을 거의 다 망라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좋은 나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진보 세력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처럼 이 책에는 진보 세력이 우리의 정치와 생활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그야말로 '진보의 미래'가 오롯이 새겨져 있는 셈이다.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고 노무현 대통령. 그 동안 미완으로 중단된 대통령의 연구를 남아 있는 학자들이 잇기로 했다. 학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장, 절을 그대로 살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질문에 답을 다는 형식으로 책을 완성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질문은 거의 대부분 「진보의 미래」에서 뽑았다.
집필자로는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학자들은 물론이고, 참여하지 않았던 학자들과 참여정부를 날카롭게 비판했던 학자들까지 참여했다. 단 기준이 있었다. 대통령의 질문에 답할 만한 실력과 진보적인 개혁성을 갖출 것.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참여정부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한 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우리 사회 공론의 수준을 높일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꼭 쓰고 싶어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깊이 몰두했던 주제는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며, 국민 삶과 직결되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위해 진보주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다. 이러한 노무현 대통령의 바람을 진보적 지식인들이 이 책을 통해 이루려 한 것이다.
책은 진보주의에 대한 이념적, 정책적 주제와 쟁점을 거의 다 망라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좋은 나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진보 세력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처럼 이 책에는 진보 세력이 우리의 정치와 생활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그야말로 '진보의 미래'가 오롯이 새겨져 있는 셈이다.
목차
1. 미국의 비판사회이론
임마누엘 월러스틴 - 뒤집기와 재구축의 지적 기획
에릭 올린 라이트 - 계급론, 분석적 마르크스주의, 대안체제론
페미니스트 근대론자들 - 공/사 이분법 해체와 페미니즘적 시민권
2. 영국의 비판사회이론
앤서니 기든스 - 후기 현대성과 제3의 길
스튜어트 홀 - 이데올로기와 재현의 정치
데이비드 하비 - 공간의 정치경제학과 포스트모더니티
3. 프랑스의 비판사회이론
미셸 푸코 - 근대 주체의 계보학
피에르 부르디외 - 아비튀스와 문화자본의 사회학
알랭 투렌 - 노동사회학에서 사회이론까지
4. 위르겐 하버마스 - 생활세계와 현대성의 비판이론
클라우스 오페 - 복지국가와 시민사회의 제동능력과 딜레마
요스타 에스핑 안데르센 - 시민주의 정치이론에서 복지국가 사회학으로
임마누엘 월러스틴 - 뒤집기와 재구축의 지적 기획
에릭 올린 라이트 - 계급론, 분석적 마르크스주의, 대안체제론
페미니스트 근대론자들 - 공/사 이분법 해체와 페미니즘적 시민권
2. 영국의 비판사회이론
앤서니 기든스 - 후기 현대성과 제3의 길
스튜어트 홀 - 이데올로기와 재현의 정치
데이비드 하비 - 공간의 정치경제학과 포스트모더니티
3. 프랑스의 비판사회이론
미셸 푸코 - 근대 주체의 계보학
피에르 부르디외 - 아비튀스와 문화자본의 사회학
알랭 투렌 - 노동사회학에서 사회이론까지
4. 위르겐 하버마스 - 생활세계와 현대성의 비판이론
클라우스 오페 - 복지국가와 시민사회의 제동능력과 딜레마
요스타 에스핑 안데르센 - 시민주의 정치이론에서 복지국가 사회학으로
책 속으로
영은 기존 남성학자들의 사회정의 개념이 분배 패러다임에 한정되어 있다고 비판하면서 사회정의 개념을 새롭게 재정의한다. 분배 패러다임은 사회관계들과 제도적 규칙들을 물화시키고, 과정을 무시하는 정적인 사회존재론을 낳으며, 원자론적 관점에서 파악하는 관점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권력을 분배논리로 보는 것은 권력을 일종의 재산(stuff)으로 보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권력이 산물이 아니라 관계라는 사실을 모호하게 하며, 권력을 가진 특정 행위자나 역할보다 피권력자에 초점을 맞추게 하고, 권력관계에서 두 행위자를 매개하는 더 큰 구조를 놓치게 한다는 것이다(Young, 1990: 30-33).
그러므로 영은 '분배'가 아니라 사회구조 및 제도적 맥락과 관련된 '지배와 억압 개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여기서 제도적 맥락이란 생산양식보다 더 큰 범주를 말하는 것으로, 즉 구조와 실천, 그와 관련된 규칙과 규범, 그것들 사이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언어와 상징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 분업(주어진 지위에서의 임무 특성과 의미, 가치에 대한 정의, 협조, 갈등, 권위관계를 포함), 문화(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표현하고 의사소통하는 상징, 이미지, 의미, 습관적 행동, 이야기 등을 의미)가 포함된다. 이처럼 '분배'가 아니라 '분배의 개념화와 구성(creation)'으로, '분배의 결과물'이 아니라 '개인에게 자격을 부여하거나 제약하는 사회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Young, 1990: 15-22).
그러나 영은 사회정의를 '선한 삶(good life)'과 등치시키는 논의에는 거리를 둔다. 사회정의에 인간본성과 인간적 선(善)을 포함시키는 테일러(Charles Taylor)의 견해와, 분배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화에 대한 비판 및 선한 삶을 정의 개념에 포함시키는 벤하비브(Seyla Benhabib)의 견해에 반대하는 것이다. 영은 사회정의가 모든 도덕규범을 포함하거나 개인이나 집단의 선호 및 삶의 방식이라기보다는 제도적 조건에 한정되는 것으로 본다. 사회정의란 사회적으로 인정된 제도에서 풍부한 기술을 만족스럽게 배우고 사용하는 것, 제도 형성과 운영에 참여하는 것, 다른 사람들과 즐기고 의사소통하는 것, 우리의 경험과 느낌, 사회생활에 대한 견해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Young, 1990: 33-38).
그러므로 영은 '분배'가 아니라 사회구조 및 제도적 맥락과 관련된 '지배와 억압 개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본다. 여기서 제도적 맥락이란 생산양식보다 더 큰 범주를 말하는 것으로, 즉 구조와 실천, 그와 관련된 규칙과 규범, 그것들 사이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언어와 상징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 분업(주어진 지위에서의 임무 특성과 의미, 가치에 대한 정의, 협조, 갈등, 권위관계를 포함), 문화(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표현하고 의사소통하는 상징, 이미지, 의미, 습관적 행동, 이야기 등을 의미)가 포함된다. 이처럼 '분배'가 아니라 '분배의 개념화와 구성(creation)'으로, '분배의 결과물'이 아니라 '개인에게 자격을 부여하거나 제약하는 사회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Young, 1990: 15-22).
그러나 영은 사회정의를 '선한 삶(good life)'과 등치시키는 논의에는 거리를 둔다. 사회정의에 인간본성과 인간적 선(善)을 포함시키는 테일러(Charles Taylor)의 견해와, 분배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화에 대한 비판 및 선한 삶을 정의 개념에 포함시키는 벤하비브(Seyla Benhabib)의 견해에 반대하는 것이다. 영은 사회정의가 모든 도덕규범을 포함하거나 개인이나 집단의 선호 및 삶의 방식이라기보다는 제도적 조건에 한정되는 것으로 본다. 사회정의란 사회적으로 인정된 제도에서 풍부한 기술을 만족스럽게 배우고 사용하는 것, 제도 형성과 운영에 참여하는 것, 다른 사람들과 즐기고 의사소통하는 것, 우리의 경험과 느낌, 사회생활에 대한 견해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Young, 1990: 33-38).
--- pp.88-90
출판사 리뷰
하버마스, 푸코, 기든스, 월러스틴, 부르디외 등 현대 비판사회이론가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이 책은 김호기 교수(연세대)가 편집하고 이수훈 교수(경남대), 현택수 교수(고려대), 신광영 교수(중앙대), 정수복 박사(사회운동연구소장) 등이 필자로 참여하였다.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흐름』은 서구 이론들을 엄밀하게 이해하고 그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검토하여 우리 사회 연구에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예를 들어, 갈수록 중요해지는 미시정치를 분석하는 데 푸코 이론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며, 점증하는 자본의 세계화를 분석하는 데 월러스틴의 세계체제론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학벌 중심의 우리 사회의 특징을 분석하는 데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은 유용한 분석틀이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시민운동의 분출을 설명하는 데 하버마스, 투렌, 기든스의 신사회운동론은 적지 않은 함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론가들에 대한 소개와 논의는 그 동안 주로 몇몇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거나 외국학자들의 연구에 의존해 왔다. 그 결과 소수 학자들의 연구만이 과잉 부각되거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빈곤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 책은 이런 한계를 넘어서서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다양한 흐름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연구서이자, 이 분야의 국내 연구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저작이기도 하다.《경제와 사회》에 지난 4년 동안 연재된 논문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쓰여진 이 책은 비판사회이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생산적인 토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견된다.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흐름』은 서구 이론들을 엄밀하게 이해하고 그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검토하여 우리 사회 연구에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예를 들어, 갈수록 중요해지는 미시정치를 분석하는 데 푸코 이론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며, 점증하는 자본의 세계화를 분석하는 데 월러스틴의 세계체제론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학벌 중심의 우리 사회의 특징을 분석하는 데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은 유용한 분석틀이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시민운동의 분출을 설명하는 데 하버마스, 투렌, 기든스의 신사회운동론은 적지 않은 함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론가들에 대한 소개와 논의는 그 동안 주로 몇몇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거나 외국학자들의 연구에 의존해 왔다. 그 결과 소수 학자들의 연구만이 과잉 부각되거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빈곤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 책은 이런 한계를 넘어서서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다양한 흐름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연구서이자, 이 분야의 국내 연구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저작이기도 하다.《경제와 사회》에 지난 4년 동안 연재된 논문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쓰여진 이 책은 비판사회이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생산적인 토론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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