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서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4.서양철학이해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인물편) 2024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

동방박사님 2024. 3. 28. 05:23
728x90

책소개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의
철학에 대한 조각들을 완성해 나가는 철학사”

이 책은 철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부담 없는 접근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과 입문자들을 위해 쓰였다. 필자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준 주요 서양 철학자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핵심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또한 그것을 철학사의 전체적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탈레스를 시작으로 소크라테스, 플라톤, 쇼펜하우어, 아리스토텔레스, 미셸 푸코 등 중세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의 삶과 철학 사상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들의 삶과 당대에 남긴 유명한 말들, 그리고 시대의 배경과 주변 인물들을 역사책 읽듯이 읽어 나가다 보면, 각기 다른 철학자들의 다양한 사상을 접함으로써 하나의 신념에 갇히지 않고 열린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현상에 대해 총체적이고 입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경험을 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철학자들은 서양 철학사에서 제법 큰 조각들을 손에 쥐고 있다. 이들이 쥐고 있는 조각들을 모아서 철학사의 큰 틀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철학 입문자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다루었으며, 철학자들을 다루는 순서는 그들의 출생 연도보다는 철학사조의 흐름에 비중을 두어 정했음을 밝혀 둔다.

목차

들어가는 말 ― 4

철학과 종교, 그리고 과학 ― 10

탈레스 :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 16
피타고라스 : 수(數)는 만물의 원리다 -- 21
프로타고라스 :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 -- 27
소크라테스 :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 31
플라톤 : 참된 진리는 현실 너머 이데아의 세계에 있다 -- 40
아리스토텔레스 : 진리는 현실 속에 있다 -- 47
에피쿠로스 : 빵과 물만 있다면 신도 부럽지 않다 -- 59
아우구스티누스 : 이성보다는 믿음에 의해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 -- 63
토마스 아퀴나스 : 이성과 신앙은 보완관계다 -- 71
마키아벨리 : 도덕과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 -- 79
베이컨 : 아는 것이 힘이다 -- 86
데카르트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93
스피노자 : 모든 것이 신이다 -- 104
토마스 홉스 : 군주의 권력은 민중들의 신약을 통해 탄생했다 -- 112
존 로크 : 인간은 백지상태로 태어난다 -- 121
루소 : 계몽주의를 비판한 계몽주의자 -- 128
칸트 : 경험론과 합리론을 통합하다 -- 138
헤겔 : 역사는 절대정신이 자기 자신을 펼쳐나가는 과정이다 -- 157
쇼펜하우어 : 삶은 곧 고통이다 -- 165
니체 : 신은 죽었다. 너 스스로 초인이 되어라 -- 178
제러미 벤담 : 행복이 증가하면 옳은 행동이다 -- 192
존 스튜어트 밀 : 만족한 돼지보다 불만족한 인간이 낫다 -- 201
칼 마르크스 : 인류 전체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 -- 208
키에르케고르 : 신 앞에 선 단독자 -- 222
하이데거 : 죽음을 직시하고, 본래적 존재가 되어라 -- 230
한나 아렌트 : 무지는 악을 생성한다 -- 239
사르트르 :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았다 -- 245
소쉬르 : 인간은 언어에 갇힌 존재다 -- 253
비트겐슈타인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 -- 262
자크 데리다 : 전통적 형이상학의 질서를 해체한다 -- 272
미셸 푸코 : 권력은 지식과 결탁하여 작동한다 -- 280
퍼스, 제임스, 듀이 : 쓸모 있는 진리가 참이다 ― 290

서양철학사 연대표 -- 297

저자 소개

저 : 신성권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는 지식연구가며 작가다. 1989년생의 젊은 작가로 전북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동대학교 경영학 박사과정에 있다. MENSA 정회원(IQ 156, Percentile 99%)이기도 한 그는 인간의 지능과 창조성을 다루는 다양한 인문교양서를 집필하고 있으며, 그의 책은 2021년, 2022년 두 번이나 문화체육관광부의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 속으로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도덕적으로 이상적인 인간을 상정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현실의 인간들이 어떠한 본성을 가졌는지를 말하고 현실적 대응책을 말할 뿐이다. 마키아벨리는 인간이란 두려워하는 상대보다는 의리와 정으로 연결된 상대를 배반하기가 쉬우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자신의 결정을 뒤바꿀 수 있는 존재라고 하였다.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이러한 인간의 이기적 본성을 이해한 상태에서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설픈 이타심, 동정심에 호소하여 국가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 p.82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세계 중에서도 단연코 최악의 세계라고 말했다. 고통이야말로 삶의 실재이며 쾌락이나 행복은 다만 소극적인 것, 즉 고통의 부재 상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이처럼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하였는가?
쇼펜하우어는 고통의 원인을 욕망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인생을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에 비유했다. 인간은 욕망덩어리다. 식욕, 성욕, 수면욕, 명예욕, 소유욕, 권력욕 등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위를 유발하는 근원은 바로 의식이 아닌 욕망이다. 우리는 욕망을 맹목적으로 추구한다.
하지만 이러한 욕망은 잠시도 쉬지 않고 좀처럼 충족되지도 않는데, 충족되지 않는 욕망은 언제나 고통으로 남게 된다. 어렵사리 욕망이 충족되었다고 해도 그 만족감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여 얼마 못 가 권태라는 또 다른 이름의 고통에 빠져들게 된다.
--- p.168

하이데거는 존재론을 주로 다룬 철학자다. 도대체 존재론이란 무엇인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는 《존재와 시간》에서 존재자, 존재, 현존재의 개념을 다룬다. 존재자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모든 사물이 있음에 주목하고, 이것들을 총칭할 경우 사용되는 표현이다. 즉, 책상, 의자, 컵, 돌 등 존재해 있는 모든 것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반면, 존재는 존재자들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말한다. 존재론은 바로 이러한 ‘존재’에 집중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존재를 묻고 이해할 수 있는 존재자를 현존재라고 말한다. 인간만이 자신의 존재를 문제 삼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 자기 자신의 존재를 떠맡는 자다.
---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