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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홍차로 시작된 영국 왕실 도자기이야기』는 ‘로열(Royal)’, ‘크라운(Crown)’, ‘여왕 폐하의 도자기(Queen’s Ware)’라는 수식어나 칭호, 또는 백스탬프를 붙여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왕실 조달 업체’들의 역사와 함께, 그 창립자와 후세대에 걸친 도예가들의 투혼이 발휘된 작품들인 ‘영국 왕실 도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각 왕실 조달 업체들이 각 시대를 풍미한 디자인 양식들로 제작한 다양한 명품 도자기들을 화려한 사진과 함께 큐레이터와도 같은 해설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마치 박물관에 온 듯 생생한 감상을 전달해 준다.
목차
- 프롤로그 1
- 프롤로그 2
Contents
제1장
더비 지방에 뿌리를 내린,
‘로열 크라운 더비’
· 「로열 앙투아네트」
· ‘로열’과 ‘크라운’ 두 칭호의 유래는?
· 프랑스에서 유래한 도자기 업체, ‘더비’
· 기업 승계를 두고 소송에 휩싸인 ‘크라운 더비’ 업체
· 기사회생의 운명을 건 승부수, ‘이마리’
· 계승되는 도자기 그림 기술
· 오페라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 「미카도」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헌상된 디너 도자기 세트
칼럼
- ‘로열 크라운 더비’ 업체의 간략 소개
- 공장과 자연의 이상적인 조화, ‘정원식 공장(garden factory)’
- 초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와
함께 가라앉은 환상의 무늬
- 반복 연마 속에서 탄생하는 명품들
제2장
장인의 투지로 명맥을 이어 온
‘로열 우스터’
· 애향심이 강하였던 어느 의학 박사
· ‘세브르’에 대한 동경으로 탄생한, ‘블루 스케일’
· 토머스 플라이트의 인수와 체임벌린의 독립
· 국왕 부부의 내방으로 왕실 조달 업체의 영예를 안은 ‘로열 우스터’ 업체
· 모기업 ‘로열 우스터’를 경쟁에서 누른 ‘체임벌린’ 업체
· 체임벌린·우스터가 합병한, ‘우스터 로열 포슬린’
· 또 하나의 도자기 업체, ‘그레인저 앤 우드’
· 끊임없는 개성으로 발전해 온, ‘로열 우스터’
· 도자기 그룹 포트메리온에 합병된, ‘로열 우스터’ 업체
칼럼
- 로열 우스터 업체의 간략 소개
-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우스터 업체의 작품, 「로열 릴리」
- 백작에게 바친 ‘블라인드 얼(Blind Earl)’
- 애호가들이 후원하는 ‘로열 우스터 박물관’
제3장
자수성가의 모델이 된 도예가,
‘웨지우드’
· 『자조론』에 등재된 웨지우드
· 어려움 속에서도 잃지 않은 도예가의 꿈
· 이해심이 깊은 평생 반려자와의 만남
·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크림웨어’
· 고대 이탈리아 문명 양식, ‘에트루리아’에 대한 동경
· 러시아로 건너간 영국의 ‘픽처레스크’ 양식
· 장식용의 아름다운 도자기, ‘재스퍼웨어’
· 노예 해방에 앞장선 인권 기업, 웨지우드
· 오직 한길로 매진한 장인의 상징, 「포틀랜드 항아리」!
· 웨지우드가에 계승되는 창업가의 정신
칼럼
- 웨지우드 업체의 간략 소개
- 카탈로그를 들고 여행하는 세일즈맨!
- 신고전주의를 불러일으킨 ‘폼페이 유적’
- ‘과학자’로서의 조사이어 웨지우드
제4장
영국 도자기 산업의 토대를 다진,
‘스포드’
· 스토크 민스터 교회에 잠든 4인의 거장들
· 도자기 업체, ‘스포드’의 탄생
· ‘동판 전사’와 ‘본차이나’ 기술의 완성!
· 상류층에 다가간 ‘코플랜드 시대’의 차이나
· 20세기는 도자기 브랜드의 부활 시대?!
칼럼
- 스포드 업체의 간략 소개
- 『빨강머리 앤』의 「버터컵(buttercup)」 시리즈
- 스포드 기록보관소
제5장
빅토리아 여왕이 사랑한,
‘민턴’
· 동경의 대상이었던 ‘세브르 양식’의 도자기
· 민턴 부자 사이에 깊은 갈등을 낳은 고딕풍의 ‘상감 타일’
· 고딕 리바이벌의 총아, ‘허버트 민턴’!
· 이탈리아풍의 석회질 도자기, ‘마졸리카’
· 빅토리아 여왕의 온 마음을 사로잡은 ‘민턴 도자기’
· ‘민턴’, 눈부신 위업을 남기고 사라지다!
칼럼
- 민턴 업체의 간략 소개
- 의회의사당의 바닥재, ‘민턴 타일’
- 의회의사당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 거장 디자이너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세계 속으로 도약한 ‘민턴’
- 오스트리아 호프부르크 궁전 박물관에
소장된 콜먼의 작품들
- 기업가의 귀감이 된 콜린 민턴 캠벨
제6장
런던 시가지의 정화에
이바지한 업체, ‘로열 덜턴’
· 빅토리아 시대 런던 하수도의 위생 도자기 업체, ‘로열 덜턴’
· 여성 작가들로 예술성을 꽃피운 램버스 지역의 ‘로열 덜턴’
· 다시 스토크온트렌트로…
·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자기 브랜드 업체, ‘로열 덜턴’
칼럼
- 해러즈 백화점에서 즐기는 ‘로열 덜턴’ 업체의 타일
- 로열 덜턴 업체가 후원한 ‘로열 덜턴 밴드’
- 소설 『메리 포핀스』 속의 로열 덜턴 도자기
영국 도자기 업체 에피소드
① ‘리지웨이’와 ‘콜던’
② 슈롭셔주의 ‘카플리’와 ‘콜포트’
③ 롱턴 지방의 ‘아인슬리 차이나’
④ 조지 4세에 의해 도약한, ‘대번포트’
⑤ 경질 도자기를 고집한, ‘뉴홀’
부록
- 영국 도자기 업체 연표
- 도자기 기본 용어 해설
- 프롤로그 2
Contents
제1장
더비 지방에 뿌리를 내린,
‘로열 크라운 더비’
· 「로열 앙투아네트」
· ‘로열’과 ‘크라운’ 두 칭호의 유래는?
· 프랑스에서 유래한 도자기 업체, ‘더비’
· 기업 승계를 두고 소송에 휩싸인 ‘크라운 더비’ 업체
· 기사회생의 운명을 건 승부수, ‘이마리’
· 계승되는 도자기 그림 기술
· 오페라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 「미카도」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헌상된 디너 도자기 세트
칼럼
- ‘로열 크라운 더비’ 업체의 간략 소개
- 공장과 자연의 이상적인 조화, ‘정원식 공장(garden factory)’
- 초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와
함께 가라앉은 환상의 무늬
- 반복 연마 속에서 탄생하는 명품들
제2장
장인의 투지로 명맥을 이어 온
‘로열 우스터’
· 애향심이 강하였던 어느 의학 박사
· ‘세브르’에 대한 동경으로 탄생한, ‘블루 스케일’
· 토머스 플라이트의 인수와 체임벌린의 독립
· 국왕 부부의 내방으로 왕실 조달 업체의 영예를 안은 ‘로열 우스터’ 업체
· 모기업 ‘로열 우스터’를 경쟁에서 누른 ‘체임벌린’ 업체
· 체임벌린·우스터가 합병한, ‘우스터 로열 포슬린’
· 또 하나의 도자기 업체, ‘그레인저 앤 우드’
· 끊임없는 개성으로 발전해 온, ‘로열 우스터’
· 도자기 그룹 포트메리온에 합병된, ‘로열 우스터’ 업체
칼럼
- 로열 우스터 업체의 간략 소개
-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우스터 업체의 작품, 「로열 릴리」
- 백작에게 바친 ‘블라인드 얼(Blind Earl)’
- 애호가들이 후원하는 ‘로열 우스터 박물관’
제3장
자수성가의 모델이 된 도예가,
‘웨지우드’
· 『자조론』에 등재된 웨지우드
· 어려움 속에서도 잃지 않은 도예가의 꿈
· 이해심이 깊은 평생 반려자와의 만남
·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크림웨어’
· 고대 이탈리아 문명 양식, ‘에트루리아’에 대한 동경
· 러시아로 건너간 영국의 ‘픽처레스크’ 양식
· 장식용의 아름다운 도자기, ‘재스퍼웨어’
· 노예 해방에 앞장선 인권 기업, 웨지우드
· 오직 한길로 매진한 장인의 상징, 「포틀랜드 항아리」!
· 웨지우드가에 계승되는 창업가의 정신
칼럼
- 웨지우드 업체의 간략 소개
- 카탈로그를 들고 여행하는 세일즈맨!
- 신고전주의를 불러일으킨 ‘폼페이 유적’
- ‘과학자’로서의 조사이어 웨지우드
제4장
영국 도자기 산업의 토대를 다진,
‘스포드’
· 스토크 민스터 교회에 잠든 4인의 거장들
· 도자기 업체, ‘스포드’의 탄생
· ‘동판 전사’와 ‘본차이나’ 기술의 완성!
· 상류층에 다가간 ‘코플랜드 시대’의 차이나
· 20세기는 도자기 브랜드의 부활 시대?!
칼럼
- 스포드 업체의 간략 소개
- 『빨강머리 앤』의 「버터컵(buttercup)」 시리즈
- 스포드 기록보관소
제5장
빅토리아 여왕이 사랑한,
‘민턴’
· 동경의 대상이었던 ‘세브르 양식’의 도자기
· 민턴 부자 사이에 깊은 갈등을 낳은 고딕풍의 ‘상감 타일’
· 고딕 리바이벌의 총아, ‘허버트 민턴’!
· 이탈리아풍의 석회질 도자기, ‘마졸리카’
· 빅토리아 여왕의 온 마음을 사로잡은 ‘민턴 도자기’
· ‘민턴’, 눈부신 위업을 남기고 사라지다!
칼럼
- 민턴 업체의 간략 소개
- 의회의사당의 바닥재, ‘민턴 타일’
- 의회의사당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 거장 디자이너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세계 속으로 도약한 ‘민턴’
- 오스트리아 호프부르크 궁전 박물관에
소장된 콜먼의 작품들
- 기업가의 귀감이 된 콜린 민턴 캠벨
제6장
런던 시가지의 정화에
이바지한 업체, ‘로열 덜턴’
· 빅토리아 시대 런던 하수도의 위생 도자기 업체, ‘로열 덜턴’
· 여성 작가들로 예술성을 꽃피운 램버스 지역의 ‘로열 덜턴’
· 다시 스토크온트렌트로…
·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자기 브랜드 업체, ‘로열 덜턴’
칼럼
- 해러즈 백화점에서 즐기는 ‘로열 덜턴’ 업체의 타일
- 로열 덜턴 업체가 후원한 ‘로열 덜턴 밴드’
- 소설 『메리 포핀스』 속의 로열 덜턴 도자기
영국 도자기 업체 에피소드
① ‘리지웨이’와 ‘콜던’
② 슈롭셔주의 ‘카플리’와 ‘콜포트’
③ 롱턴 지방의 ‘아인슬리 차이나’
④ 조지 4세에 의해 도약한, ‘대번포트’
⑤ 경질 도자기를 고집한, ‘뉴홀’
부록
- 영국 도자기 업체 연표
- 도자기 기본 용어 해설
책 속으로
- 영국 도자기란?
‘영국 도자기’라고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웨지우드(Wedgwood)’, ‘로열 덜턴(Royal Doulton)’, ‘민턴(Minton)’ 등 도자기 업체들의 이름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까? 우아한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연상하는 사람, 백화점에 진열되는 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 박물관에서 감상하는 전시품으로 생각하는 사람 등등 여러분이 상상하는 영국 도자기는 일상보다는 약간의 ‘비일상’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영국 도자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
- 국왕 폐하가 즐겨 찾는 ‘로열 워런트 홀더’
영국에서는 왕실 조달 허가증인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지닌 업체와 개인은 ‘로열 워런트 홀더(Royal Warrant Holder)’라고 하는데, 도자기 업체로서는 웨지우드,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 로열 크라운 더비(Royal Crown Derby) 등이 대표적이다. 로열 워런트를 수여할 자격이 있는 왕족을 ‘그랜터(granter)’라고 한다. 현재 그랜터는 엘리자베스 2세(1926~) 여왕, 찰스 왕세자(1948~)의 두 명이다/편집자 주 : 여왕의 부군이자 에든버러 공작인 필립 마운트배튼(Philip Mountbatten, 1922~2021)도 그랜터였지만, 얼마 전 서거하였다……
---「프롤로그」중에서
- 로열 앙투아네트
도자기 업체 로열 크라운 더비 포슬린 컴퍼니(Royal Crown Derby Porcelain Company)(이하 로열 크라운 더비 업체)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백화점의 서양 테이블웨어 매장에서였다. 당시 고객의 투표로 뽑은 ‘찻잔 10선’이라는 행사에서 당당히 1위로 빛난 것은 로열 크라운 더비가 테이블웨어에 장미 문양을 수놓은 「로열 앙투아네트(Royal Antoinette)」라는 작품이었다……
- 기사회생의 운명을 건 승부수, ‘이마리’
섭정 황태자가 사랑한 것은 ‘이마리(Imari, 伊万里)’ 양식이었다. 소박하였던 부왕 조지 3세와는 달리 섭정 황태자는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낭만주의’의 신봉자로서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쾌락주의자, 낭비벽이 심한 사람으로 유명하였다. 중동, 인도, 중국, 일본 등 이국적인 문화에 강한 흥미와 관심을 지닌 섭정 황태자는 인도의 타지마할을 본떠 매우 호화롭게 건축한 저택인 ‘로열 파빌리온(Royal Pavillion)’의 실내를 모두 화려한 시누아즈리 양식의 작품들로 장식하였다. 그런 실내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웨어로서 당시 큰 주목을 끈 것이 바로 이마리 양식의 도자기였던 것이다……
---「제1장 ‘더비 지방에 뿌리를 내린’ ‘로열 크라운 더비(Royal Crown Derby)’」중에서
- 애향심이 강하였던 어느 의학 박사
오늘날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로 잘 알려진 업체의 창립자인 존 월(John Wall, 1708~1776)은 1708년 우스터셔주의 주도인 우스터(Worcester) 근교의 조그만 마을인 파윅(Powick)에서 태어났다. 그는 우스터 킹스스쿨(Worcester King’s School)에서 수학하였고, 옥스퍼드의 우스터 칼리지(Worcester College)에서 장학금을 받았으며, 1735년에 옥스퍼드의 머턴 칼리지(Merton College)에서 연구원을 거쳐 1739년에 의학 박사가 된 수재였다……
- 국왕 부부의 내방으로 왕실 조달 업체의 영예를 안은 ‘로열 우스터’ 업체
1788년 8월 국왕인 조지 3세와 샬럿 왕비가 우스터 지역의 음악 축제에 참석한 뒤 당시 우스터 업체를 내방하였다. 이는 플라이트 일가에 대단히 영예로운 일이었다. 이때 샬럿 왕비는 연못에 피는 수련(睡蓮)을 소재로 그려 넣은 「블루 릴리(blue lily)」라는 시누아즈리 양식의 도자기가 마음에 들어 구입하였다. 이 양식은 ‘블루’와 ‘골드’만을 채색한 매우 수수한 문양이었는데, 훗날 「로열 릴리(Royal lily)」라 불리게 되었다……
---「제2장 장인의 투지로 명맥을 이어온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중에서
- 『자조론』에 등재된 ‘웨지우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는 유명 격언으로 시작하는 새뮤얼 스마일스(Samuel Smiles, 1812~1904)의 『자조론(self-help)』은 1859년 영국에서 출판되었다. 『자조론』은 ‘노력이야말로 성공의 길’이라는 주제로 300명 이상의 서양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성공 일화를 소개한다. 그 300인 중에는 도예가로서 자수성가한 조사이어 웨지우드(Josiah Wedgwood, 1730~1795)도 포함되어 있다……
-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크림웨어’
1765년 6월 조사이어 웨지우드는 국왕 조지 3세의 아내인 샬럿 왕비로부터 크림웨어로 제작한 ‘커피 앤 티 도자기 세트’를 주문받았다. 정확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사이어가 동생 존에게 보낸 편지(6월 17일 소인)에 그 주문 내용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때 그릇은 샬럿 왕비가 일상적인 테이블웨어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해 연말 무렵에 왕실에 납품되었다고 전해진다. 샬럿 왕비는 이 크림웨어가 당시 너무도 마음에 들어 ‘퀸즈웨어(Queen’s ware)’라는 특별한 애칭을 선사하였다……
---「제3장 자수성가의 모델이 된 도예가, ‘웨지우드(Wedgwood)’」중에서
- ‘동판 전사’와 ‘본차이나’ 기술의 완성!
조사이어 스포드는 경영과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하여 깊은 고심에 빠졌지만, 정작 그를 구해 준 것은 동문 선배인 조사이어 웨지우드의 다음과 같은 한마디의 조언이었다.
“상류층 사람들이 신고전주의 양식에 열광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이 아직 중산층에게는 손이 닿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오히려 상류층에 대한 동경 의식으로 시누아즈리(중국풍)의‘블루 앤 화이트’를 원할 것이다. 블루 앤 화이트 양식의 테이블웨어 인기는 적어도 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식지 않을 것이다……”
- 『빨강머리 앤』의 「버터컵(buttercup)」 시리즈
1910년대 스포드 업체의 후신인 W·T·코플랜드 앤 선스는 톰슨(Thompson) 업체와 제휴한 뒤 미국에서는 ‘코플랜드 앤 톰슨(Copeland & Thompson)’의 회사명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하여 많은 시도를 벌였다. 캐나다에서는 던컨(Duncan) 업체와 제휴한 뒤 ‘코플랜드 앤 던컨(Copeland & Duncan)’의 회사명으로 판로를 개척하였다… 『빨강 머리 앤의 졸업』(2017년 개봉) 속에서는 1924년에 발표되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누린 W·T·코플랜드 앤 선스의 테이블웨어인 「버터컵(butter cup)」 시리즈가 소품으로 사용되었다……
---「제4장 영국 도자기 산업의 토대를 다진, ‘스포드(Spode)’」중에서
- 동경의 대상이었던 ‘세브르 양식’의 도자기
민턴 업체의 작품들은 오랜 세월 수많은 왕후와 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영국에서는 애프터눈 티용 찻잔 세트의 대명사이기도 한 만큼, 일반 사람들에게는 큰 동경의 대상이었다. 여기서는 빅토리아 여왕에게 총애를 받은 도예가인 토머스 민턴(Thomas Minton, 1765~1836)으로 시작된 민턴 일가의 도자기 역사를 살펴보기로 한다……
- 빅토리아 여왕의 온 마음을 사로잡은 ‘민턴 도자기’
당시 빅토리아 여왕은 이 작품을 보고 매우 흡족하였으며, 훗날 오스트리아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I, 1830~1916)의 황후인 엘리자베스(Elisabeth Amalie Eugenie, 1837~1898)에게 선물로 제공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본차이나”라는 말은 여왕이 이 런던 만국박람회 때 한 것이다……
---「제5장 빅토리아 여왕이 사랑한 ‘민턴(Minton)’」중에서
- 빅토리아 시대 런던 하수도의 위생 도자기 업체, ‘로열 덜턴’
1840년 무렵에는 런던에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적인 위생 상태도 나빠져 전염병이 창궐하였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덜턴 앤 왓츠 업체는 공공재 성격의 수도관, 배수관, 하수관의 생산에도 착수하였다. 18세기경까지 영국에서는 느릅나무 목재에서 심을 도려낸 목제 수도관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었다. 덜턴 앤 왓츠 업체에서 식염 유약 석기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은 내구성과 품질면에서 훌륭하여 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자기 업체, ‘로열 덜턴’
1901년에 즉위한 에드워드 7세는 덜턴 업체에 왕실 조달 허가증인 ‘로열 워런트’를 수여하였다. 이로써 회사명에 ‘로열(Royal)’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이 허락되었다. 이같이 왕실 조달 허가 업체로 지정되면서 런던의 사보이 호텔과 런던 리츠 호텔 등 유명 호텔들이 위생 자기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테이블웨어마저도 로열 덜턴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회사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의 상승에 큰 역할을 하였다……
‘영국 도자기’라고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웨지우드(Wedgwood)’, ‘로열 덜턴(Royal Doulton)’, ‘민턴(Minton)’ 등 도자기 업체들의 이름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까? 우아한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연상하는 사람, 백화점에 진열되는 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 박물관에서 감상하는 전시품으로 생각하는 사람 등등 여러분이 상상하는 영국 도자기는 일상보다는 약간의 ‘비일상’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영국 도자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
- 국왕 폐하가 즐겨 찾는 ‘로열 워런트 홀더’
영국에서는 왕실 조달 허가증인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지닌 업체와 개인은 ‘로열 워런트 홀더(Royal Warrant Holder)’라고 하는데, 도자기 업체로서는 웨지우드,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 로열 크라운 더비(Royal Crown Derby) 등이 대표적이다. 로열 워런트를 수여할 자격이 있는 왕족을 ‘그랜터(granter)’라고 한다. 현재 그랜터는 엘리자베스 2세(1926~) 여왕, 찰스 왕세자(1948~)의 두 명이다/편집자 주 : 여왕의 부군이자 에든버러 공작인 필립 마운트배튼(Philip Mountbatten, 1922~2021)도 그랜터였지만, 얼마 전 서거하였다……
---「프롤로그」중에서
- 로열 앙투아네트
도자기 업체 로열 크라운 더비 포슬린 컴퍼니(Royal Crown Derby Porcelain Company)(이하 로열 크라운 더비 업체)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백화점의 서양 테이블웨어 매장에서였다. 당시 고객의 투표로 뽑은 ‘찻잔 10선’이라는 행사에서 당당히 1위로 빛난 것은 로열 크라운 더비가 테이블웨어에 장미 문양을 수놓은 「로열 앙투아네트(Royal Antoinette)」라는 작품이었다……
- 기사회생의 운명을 건 승부수, ‘이마리’
섭정 황태자가 사랑한 것은 ‘이마리(Imari, 伊万里)’ 양식이었다. 소박하였던 부왕 조지 3세와는 달리 섭정 황태자는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낭만주의’의 신봉자로서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쾌락주의자, 낭비벽이 심한 사람으로 유명하였다. 중동, 인도, 중국, 일본 등 이국적인 문화에 강한 흥미와 관심을 지닌 섭정 황태자는 인도의 타지마할을 본떠 매우 호화롭게 건축한 저택인 ‘로열 파빌리온(Royal Pavillion)’의 실내를 모두 화려한 시누아즈리 양식의 작품들로 장식하였다. 그런 실내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웨어로서 당시 큰 주목을 끈 것이 바로 이마리 양식의 도자기였던 것이다……
---「제1장 ‘더비 지방에 뿌리를 내린’ ‘로열 크라운 더비(Royal Crown Derby)’」중에서
- 애향심이 강하였던 어느 의학 박사
오늘날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로 잘 알려진 업체의 창립자인 존 월(John Wall, 1708~1776)은 1708년 우스터셔주의 주도인 우스터(Worcester) 근교의 조그만 마을인 파윅(Powick)에서 태어났다. 그는 우스터 킹스스쿨(Worcester King’s School)에서 수학하였고, 옥스퍼드의 우스터 칼리지(Worcester College)에서 장학금을 받았으며, 1735년에 옥스퍼드의 머턴 칼리지(Merton College)에서 연구원을 거쳐 1739년에 의학 박사가 된 수재였다……
- 국왕 부부의 내방으로 왕실 조달 업체의 영예를 안은 ‘로열 우스터’ 업체
1788년 8월 국왕인 조지 3세와 샬럿 왕비가 우스터 지역의 음악 축제에 참석한 뒤 당시 우스터 업체를 내방하였다. 이는 플라이트 일가에 대단히 영예로운 일이었다. 이때 샬럿 왕비는 연못에 피는 수련(睡蓮)을 소재로 그려 넣은 「블루 릴리(blue lily)」라는 시누아즈리 양식의 도자기가 마음에 들어 구입하였다. 이 양식은 ‘블루’와 ‘골드’만을 채색한 매우 수수한 문양이었는데, 훗날 「로열 릴리(Royal lily)」라 불리게 되었다……
---「제2장 장인의 투지로 명맥을 이어온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중에서
- 『자조론』에 등재된 ‘웨지우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는 유명 격언으로 시작하는 새뮤얼 스마일스(Samuel Smiles, 1812~1904)의 『자조론(self-help)』은 1859년 영국에서 출판되었다. 『자조론』은 ‘노력이야말로 성공의 길’이라는 주제로 300명 이상의 서양 유명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성공 일화를 소개한다. 그 300인 중에는 도예가로서 자수성가한 조사이어 웨지우드(Josiah Wedgwood, 1730~1795)도 포함되어 있다……
-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크림웨어’
1765년 6월 조사이어 웨지우드는 국왕 조지 3세의 아내인 샬럿 왕비로부터 크림웨어로 제작한 ‘커피 앤 티 도자기 세트’를 주문받았다. 정확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사이어가 동생 존에게 보낸 편지(6월 17일 소인)에 그 주문 내용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때 그릇은 샬럿 왕비가 일상적인 테이블웨어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해 연말 무렵에 왕실에 납품되었다고 전해진다. 샬럿 왕비는 이 크림웨어가 당시 너무도 마음에 들어 ‘퀸즈웨어(Queen’s ware)’라는 특별한 애칭을 선사하였다……
---「제3장 자수성가의 모델이 된 도예가, ‘웨지우드(Wedgwood)’」중에서
- ‘동판 전사’와 ‘본차이나’ 기술의 완성!
조사이어 스포드는 경영과 디자인의 방향성에 대하여 깊은 고심에 빠졌지만, 정작 그를 구해 준 것은 동문 선배인 조사이어 웨지우드의 다음과 같은 한마디의 조언이었다.
“상류층 사람들이 신고전주의 양식에 열광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이 아직 중산층에게는 손이 닿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오히려 상류층에 대한 동경 의식으로 시누아즈리(중국풍)의‘블루 앤 화이트’를 원할 것이다. 블루 앤 화이트 양식의 테이블웨어 인기는 적어도 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식지 않을 것이다……”
- 『빨강머리 앤』의 「버터컵(buttercup)」 시리즈
1910년대 스포드 업체의 후신인 W·T·코플랜드 앤 선스는 톰슨(Thompson) 업체와 제휴한 뒤 미국에서는 ‘코플랜드 앤 톰슨(Copeland & Thompson)’의 회사명으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하여 많은 시도를 벌였다. 캐나다에서는 던컨(Duncan) 업체와 제휴한 뒤 ‘코플랜드 앤 던컨(Copeland & Duncan)’의 회사명으로 판로를 개척하였다… 『빨강 머리 앤의 졸업』(2017년 개봉) 속에서는 1924년에 발표되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누린 W·T·코플랜드 앤 선스의 테이블웨어인 「버터컵(butter cup)」 시리즈가 소품으로 사용되었다……
---「제4장 영국 도자기 산업의 토대를 다진, ‘스포드(Spode)’」중에서
- 동경의 대상이었던 ‘세브르 양식’의 도자기
민턴 업체의 작품들은 오랜 세월 수많은 왕후와 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영국에서는 애프터눈 티용 찻잔 세트의 대명사이기도 한 만큼, 일반 사람들에게는 큰 동경의 대상이었다. 여기서는 빅토리아 여왕에게 총애를 받은 도예가인 토머스 민턴(Thomas Minton, 1765~1836)으로 시작된 민턴 일가의 도자기 역사를 살펴보기로 한다……
- 빅토리아 여왕의 온 마음을 사로잡은 ‘민턴 도자기’
당시 빅토리아 여왕은 이 작품을 보고 매우 흡족하였으며, 훗날 오스트리아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I, 1830~1916)의 황후인 엘리자베스(Elisabeth Amalie Eugenie, 1837~1898)에게 선물로 제공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본차이나”라는 말은 여왕이 이 런던 만국박람회 때 한 것이다……
---「제5장 빅토리아 여왕이 사랑한 ‘민턴(Minton)’」중에서
- 빅토리아 시대 런던 하수도의 위생 도자기 업체, ‘로열 덜턴’
1840년 무렵에는 런던에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적인 위생 상태도 나빠져 전염병이 창궐하였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덜턴 앤 왓츠 업체는 공공재 성격의 수도관, 배수관, 하수관의 생산에도 착수하였다. 18세기경까지 영국에서는 느릅나무 목재에서 심을 도려낸 목제 수도관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었다. 덜턴 앤 왓츠 업체에서 식염 유약 석기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은 내구성과 품질면에서 훌륭하여 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자기 업체, ‘로열 덜턴’
1901년에 즉위한 에드워드 7세는 덜턴 업체에 왕실 조달 허가증인 ‘로열 워런트’를 수여하였다. 이로써 회사명에 ‘로열(Royal)’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이 허락되었다. 이같이 왕실 조달 허가 업체로 지정되면서 런던의 사보이 호텔과 런던 리츠 호텔 등 유명 호텔들이 위생 자기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테이블웨어마저도 로열 덜턴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회사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의 상승에 큰 역할을 하였다……
---「제6장 런던 시가지의 정화에 이바지한 업체, ‘로열 덜턴(Royal Doulton)'」중에서
출판사 리뷰
“홍차로 시작된
영국 왕실 도자기 이야기”
“홍차의 나라 영국에서 꽃을 피운 명품 테이블웨어의 총 역사!”
“영국 왕실 조달 업체, ‘로열 워런트 홀더(Royal Warrant Hoder)’의 엔티크 도자기 컬렉션!”
“로열 크라운 더비, 로열 우스터, 웨지우드, 스포드, 민턴, 로열 덜턴 등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왕실 조달 도자기 업체들의 어제와 오늘의 역사, 문화, 전통, 명작품들을 직접 선보인다!”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왕세자비 등 영국 왕실의 대관식, 결혼식 등 각종 기념식에 ‘폐하(your majesty)에 경의’로 진상되었던 그 명품 도자기!”
“영국 도자기의 명소,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 등을 무대로 세기의 도예가들이 치열한 경쟁과 혼을 담아 창조한 화려하고도 고급스러운 ‘명품 앤티크 도자기 화보’!”
“세브르, 블루스케일, 이마리, 엑소틱버드, 크림웨어, 재스퍼웨어, 본차이나, 상감 기법 등 다양한 양식으로 ‘도자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영국 도예가들의 위업이 펼쳐지는 대파노라마!”
서양에서 가장 뒤늦게 티 문화가 전파됐지만, 오늘날의 애프터눈 티와 함께 화려한 홍차 문화를 꽃피운 영국. 그러한 영국에서는 홍차 문화와 함께 도자기 문화도 크게 발달하였다. 영국은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가 나지 않은 나라이다. 서양에서도 찻잔을 비롯하여 테이블웨어가 가장 뒤늦게 전파되었고, 또 독일의 마이센, 프랑스의 세브르 등 유명 도자기를 모방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였지만, 점차 왕실의 후원을 받은 도자기 업체들이 ‘왕실 조달 업체(Royal Warrant Holder)’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 업체들로 거듭 태어난다.
〈로열 크라운 더비(Royal Crown Derby)〉,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 〈웨지우드(Wedgwood)〉, 〈스포드(Spode)〉, 〈로열 덜턴(Royal Doulton)〉 등의 도자기 수집가, 애호가들에게 매우 친숙한 명품 앤티크 도자기들은 그 각기 고유한 역사와 장인 정신의 전통을 고수하면서 서로 다른 개성을 띠고 발달해 오늘날에도 그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는 영국 명품 테이블웨어의 총 역사를 담은 『홍차로 시작된 영국 왕실 도자기 이야기』를 출간한다.
이 책은 ‘로열(Royal)’, ‘크라운(Crown)’, ‘여왕 폐하의 도자기(Queen’s Ware)’라는 수식어나 칭호, 또는 백스탬프를 붙여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왕실 조달 업체’들의 역사와 함께, 그 창립자와 후세대에 걸친 도예가들의 투혼이 발휘된 작품들인 ‘영국 왕실 도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각 왕실 조달 업체들이 각 시대를 풍미한 디자인 양식들로 제작한 다양한 명품 도자기들을 화려한 사진과 함께 큐레이터와도 같은 해설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마치 박물관에 온 듯 생생한 감상을 전달해 준다.
〈로열 크라운 더비〉의 대표작인 「이마리」와 「미카도」, 왕실 진상품 「디너 서비스」, 〈로열 우스터〉가 세브르 양식에서 발전시킨 「블루 스케일」의 작품, 영국 도자기의 아버지인 ‘웨지우드’의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크림웨어」와 장식 도자기의 명작 「재스퍼웨어」, 그리고 고대 로마의 복고를 알리는 「포틀랜드 항아리」 등의 작품들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보는 이들로 하여 그 화려함과 기교에 감탄과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한 영국 도자기 산업의 기반을 닦은 업체인 〈스포드〉가 동판 전사술로 제작한 「블루 앤 화이트」와 본차이나의 최고봉인 「파인 본차이나」의 명작들을 감상하고, 〈민턴〉 부자 간의 애증이 담긴 고딕 리바이벌의 「상감 타일」과 부활된 「마졸리카」 도자기, 그리고 〈로열 덜턴〉이 런던의 하수도 배관 위생자기 업체로 시작해 당대 최고의 예술품을 만들기까지 영국 왕실 도자기의 숨은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영국의 당대 최고 도예가들의 일생이기도 하여, 큰 흥미로움과 함께 그 잔잔한 인문 정신도 함께 추체험해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영국 앤티크 도자기에 큰 관심을 이미 갖고 있거나, 또는 영국 도자기의 작품 세계에 입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영국 도자기의 역사와 각 브랜드에 얽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여 훌륭한 길잡이 도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왕실 도자기 이야기”
“홍차의 나라 영국에서 꽃을 피운 명품 테이블웨어의 총 역사!”
“영국 왕실 조달 업체, ‘로열 워런트 홀더(Royal Warrant Hoder)’의 엔티크 도자기 컬렉션!”
“로열 크라운 더비, 로열 우스터, 웨지우드, 스포드, 민턴, 로열 덜턴 등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왕실 조달 도자기 업체들의 어제와 오늘의 역사, 문화, 전통, 명작품들을 직접 선보인다!”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왕세자비 등 영국 왕실의 대관식, 결혼식 등 각종 기념식에 ‘폐하(your majesty)에 경의’로 진상되었던 그 명품 도자기!”
“영국 도자기의 명소,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 등을 무대로 세기의 도예가들이 치열한 경쟁과 혼을 담아 창조한 화려하고도 고급스러운 ‘명품 앤티크 도자기 화보’!”
“세브르, 블루스케일, 이마리, 엑소틱버드, 크림웨어, 재스퍼웨어, 본차이나, 상감 기법 등 다양한 양식으로 ‘도자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영국 도예가들의 위업이 펼쳐지는 대파노라마!”
서양에서 가장 뒤늦게 티 문화가 전파됐지만, 오늘날의 애프터눈 티와 함께 화려한 홍차 문화를 꽃피운 영국. 그러한 영국에서는 홍차 문화와 함께 도자기 문화도 크게 발달하였다. 영국은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가 나지 않은 나라이다. 서양에서도 찻잔을 비롯하여 테이블웨어가 가장 뒤늦게 전파되었고, 또 독일의 마이센, 프랑스의 세브르 등 유명 도자기를 모방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였지만, 점차 왕실의 후원을 받은 도자기 업체들이 ‘왕실 조달 업체(Royal Warrant Holder)’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 업체들로 거듭 태어난다.
〈로열 크라운 더비(Royal Crown Derby)〉, 〈로열 우스터(Royal Worcester), 〈웨지우드(Wedgwood)〉, 〈스포드(Spode)〉, 〈로열 덜턴(Royal Doulton)〉 등의 도자기 수집가, 애호가들에게 매우 친숙한 명품 앤티크 도자기들은 그 각기 고유한 역사와 장인 정신의 전통을 고수하면서 서로 다른 개성을 띠고 발달해 오늘날에도 그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는 영국 명품 테이블웨어의 총 역사를 담은 『홍차로 시작된 영국 왕실 도자기 이야기』를 출간한다.
이 책은 ‘로열(Royal)’, ‘크라운(Crown)’, ‘여왕 폐하의 도자기(Queen’s Ware)’라는 수식어나 칭호, 또는 백스탬프를 붙여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왕실 조달 업체’들의 역사와 함께, 그 창립자와 후세대에 걸친 도예가들의 투혼이 발휘된 작품들인 ‘영국 왕실 도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각 왕실 조달 업체들이 각 시대를 풍미한 디자인 양식들로 제작한 다양한 명품 도자기들을 화려한 사진과 함께 큐레이터와도 같은 해설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마치 박물관에 온 듯 생생한 감상을 전달해 준다.
〈로열 크라운 더비〉의 대표작인 「이마리」와 「미카도」, 왕실 진상품 「디너 서비스」, 〈로열 우스터〉가 세브르 양식에서 발전시킨 「블루 스케일」의 작품, 영국 도자기의 아버지인 ‘웨지우드’의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크림웨어」와 장식 도자기의 명작 「재스퍼웨어」, 그리고 고대 로마의 복고를 알리는 「포틀랜드 항아리」 등의 작품들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보는 이들로 하여 그 화려함과 기교에 감탄과 놀라움을 자아낸다.
또한 영국 도자기 산업의 기반을 닦은 업체인 〈스포드〉가 동판 전사술로 제작한 「블루 앤 화이트」와 본차이나의 최고봉인 「파인 본차이나」의 명작들을 감상하고, 〈민턴〉 부자 간의 애증이 담긴 고딕 리바이벌의 「상감 타일」과 부활된 「마졸리카」 도자기, 그리고 〈로열 덜턴〉이 런던의 하수도 배관 위생자기 업체로 시작해 당대 최고의 예술품을 만들기까지 영국 왕실 도자기의 숨은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영국의 당대 최고 도예가들의 일생이기도 하여, 큰 흥미로움과 함께 그 잔잔한 인문 정신도 함께 추체험해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영국 앤티크 도자기에 큰 관심을 이미 갖고 있거나, 또는 영국 도자기의 작품 세계에 입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영국 도자기의 역사와 각 브랜드에 얽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여 훌륭한 길잡이 도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세계국가의 이해 (독서>책소개) > 2.영국역사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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