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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신화로 만들어졌다 (2024) - 오늘날까지 인류의 사고를 지배하는 강력한 8가지 테마

동방박사님 2024. 12. 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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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대의 사회·문화와 정치, 예술까지
인류의 사고를 지배하는 강력한 8가지 그리스 신화

여객선 타이타닉, 우주 프로그램 아폴론, 다국적 기업 아마존,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에르메스 실크 스카프는 모두 브랜드명을 신화에서 가져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국의 저명한 신화학자인 리처드 벅스턴은 『세상은 신화로 만들어졌다』의 서문에서 “비즈니스 프로젝트와 광고, 마케팅에 있어서 그리스 신화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보물 상자다. 

그리스 신화의 분명한 존재감은 연극과 시, 만화책, 게임을 포함하는 사실상 모든 예술 매체에서 발견할 수 있다”라고 밝힌다. 

『세상은 신화로 만들어졌다』는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그리스 신화 중 가장 강력한 8가지 테마를 꼽아 그 기원부터 현대에 끼치는 영향력까지 쉽고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고전으로서 신화를 설명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고전과 현대의 사회·문화와의 연결성을 풍부한 예시로 생생하게 전달하며, 방대한 신화 속 인물 중 단 8가지 캐릭터를 선택하여 신화의 기초 지식을 쉽게 알려준다는 차별성을 갖는다.

목차
프롤로그 :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

1. 프로메테우스 : 인류 문명을 창조한 파괴적 존재

전략가, 저항가, 창조자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감히 신에게 맞서다
근대의 프롤레타리아 영웅
힘과 저항을 대표한 20세기

2. 메데이아 : 불안과 격정, 파멸의 악녀

정착하지 못하는 역마살
삶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다
무대와 스크린에서 빛나는 이단아

3.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 비운의 재능과 무모한 열정의 파국

천재인 아버지와 추락하는 아들
(지나치게) 높이 날았던 자의 최후
금기된 것에 대한 도전과 용기

4. 아마조네스 : 여성의 초월적 권력을 향한 이상

강한 여성에 대한 성적 욕망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상의 투영
페미니스트에서 원더우먼까지

5. 오이디푸스 : 복잡한 인간 심리의 표상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비극은 없다
고난의 상징 그러나 스스로 선택한 운명
프로이트가 촉발한 원초적 성욕의 상징

6. 파리스의 심판 : 선택과 순위 매기기의 딜레마

트로이 전쟁을 이해하는 6가지 키워드
인생의 가치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셋 중 하나를 고른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와 미인대회

7. 헤라클레스의 과업 :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것

올림픽과 익스트림 스포츠
12가지 과업이라는 퀘스트
중세시대, 모두가 헤라클레스를 꿈꾸다
최고의 힘을 가진 마초 전사

8.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애

관능적이고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환상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표본
에우리디케의 재발견

에필로그 : 신화는 과거와 미래의 끊임없는 소통이다


저자 소개 
저 : 리처드 벅스턴 (Richard Buxton) 
40년 이상 그리스 신화를 연구하고 글을 써온 신화학의 권위자로 신화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난해할 수 있는 고대 신화 이야기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신화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생생하게 전한다는 평을 듣는다. 

벅스턴의 책이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인문학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신화가 현재의 삶과 함께하는 맥락을 탐구하여 역사 속에서 살아있는 의미를 ...

역 : 배다인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사랑하는 독자였기에 독자 입장의 번역, 저자의 뜻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전달하는 번역을 추구한다.

책 속으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 역시 2012년 에일리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을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인류를 창조했다고 추정되는 외계 생명체를 찾아 떠나는 탐험이 주된 이야기다. 

인류의 기원을 찾아 외계인과 신, 인간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어 사람들에게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으로 여러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었을 것이다. 

인간의 창조자, 계략을 쓰는 사기꾼, 저항하는 정치범, 고문받는 순교자, 기술자, 프롤레타리아계급의 챔피언… 이것들은 프로메테우스의 역할 중 일부에 불과하다. 

예지자로서의 그의 역할에 대해서는 거의 강조되지 않았는데 프로메테우스가 예지를 뜻한다는 점에서 이는 의외의 사실이다.
--- 「프로메테우스 : 인류 문명을 창조한 파괴적 존재」 중에서

1998년 10월, 관객들이 E. M. 포스터상을 수상한 마리나 카의 희곡 〈고양이 늪〉의 초연을 보기 위해 더블린 애비 극장에 모인다. 

아일랜드 특유의 정취가 가득한 이 작품의 주인공 헤스터 스웨인은 여행자이자 이방인이다. 

그녀는 14년째 카시지 킬브라이드와 함께 살고 있고 그와 일곱 살 된 딸을 두고 있다. 

카시지는 마흔 살이 된 헤스터를 버리고 스무 살짜리 부유한 지주의 딸과 결혼할 계획이다. 

헤스터의 복수는 카시지의 집을 불태우는 것으로 시작해서 엄마에게 버림받을 딸을 보호하기 위하여 딸을 칼로 찔러 죽이는 모순적인 범죄로 끝이 난다. 

이 작품은 명백히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 기반하고 있지만 결말은 훨씬 급진적이다.

 변화와 이동을 택하는 대신 자살을 선택함으로써 헤스터는 자신의 운명을 영원히 고정시켜버린다.

(…) 분위기와 줄거리 측면에서 카의 작품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작품으로 이탈리아의 저널리스트이자 극작가인 마리클라 보기오의 1981년작 〈메데이아〉가 있다. 

보기오는 에우리피데스와 세네카의 전통성을 단순히 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이 후기 고전주의 시대 사람들이 읊었던 메데이아의 대사를 여러 번 인용하면서 전통 자체를 출발점으로 한다. 

보기오의 관점은 1980년대 페미니즘 운동의 시각을 띤다. 

보기오의 메데이아는 남편의 배신에 분노하여 젊은 내연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연대를 맺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 

카와 보기오같이 메데이아 신화를 재창조한 작품들에서는 메데이아가 가진 여신의 면모는 현실의 이야기 속에서 설 곳이 없다. 

그러나 초인간적인 메데이아의 비범한 능력을 유령과 같은 인물로 해석한 현대의 이야기는 존재한다. 

가장 적극적인 매체는 영화이고 대표작으로 스페인 출신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가 감독한 〈디 아더스〉를 꼽을 수 있겠다.
--- 「메데이아 : 불안과 격정, 파멸의 악녀」 중에서

에어튼은 점점 다이달로스와 자신을 동일시했고, 이로 인해 그는 실제 미로를 제작했으며 1967년에는 다이달로스의 자서전을 표방하는 소설인 〈미로 제작자〉를 출간하기도 했다. 

에어튼에게 미로는 존재의 기본을 의미했다. 에어튼에게는 이카로스적인 측면도 있었는데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당대 유명한 시인이자 문학비평가인 제럴드 굴드였다.

(…) 현대 미술에서는 다이달로스보다 이카로스가 더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듯하다.

 1973년에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문제적 예술가 크리스 버든의 퍼포먼스 〈이카로스〉를 살펴보자. 퍼포먼스에 앞서 예술가는 나체로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었다. 

보조 작가들이 그의 양 어깨에 각각 유리 한 장을 놓은 후 유리 위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다. 불타는 날개를 단 인간의 형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몇 초 후 버든은 벌떡 일어나 유리를 땅에 떨어뜨리고 깨트린다. 

그로부터 10년 후, 1983년 헤비메탈 록밴드인 아이언 메이든은 이 신화에 대한 자신들의 해석을 덧붙여 〈이카로스의 비상〉이라는 곡을 발매한다.
---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 비운의 재능과 무모한 열정의 파국」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문학자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강력 추천!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에 스며들다

책에서 소개하는 프로메테우스, 메데이아,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아마조네스, 오이디푸스, 파리스의 심판,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총 8가지 캐릭터가 각색되어온 여정은 곧 인류 욕망의 변천사다.

 책을 읽고나면 영화 『오펜하이머』의 원작소설 제목이 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인지, 추락의 아이콘인 이카로스를 항공사 브랜드명으로 사용한 속뜻이 무엇인지, 

독일 나치가 행사에 아마조네스를 등장시킨 이유를 알게 된다.

신화 강의로 인기 높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는 ‘저자는 이들을 현대적 맥락 안에서 새롭게 살려내면서 우리가 잊거나, 놓치거나, 아예 찾지 못했던 삶의 비밀을 싱싱하게 드러낸다. 

읽는 내내 이 책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극찬했으며 

『기획자의 습관』의 저자인 LMNT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장순 대표 역시 ‘리처드 벅스턴은 신화가 철학, 영화, 문학, 회화 등의 장르에서(심지어 브랜드로도!) 어떻게 새롭게 탄생하는지 입체적 통찰을 보여준다’며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 

고전을 연구하는 인문학자에게도, 최신 트렌드를 주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게도 신화는 매력적인 영감의 원천이다. 

이 책으로 태초의 이야기로 세상을 유혹하는 고전의 힘을 느껴볼 시간이다. 신화는 여전히 살아있다.

추천평
로고스(Logos)가 진리의 답을 찾아 논증의 외길을 간다면, 뮈토스(Mythos)는 세상과 삶의 다양한 문제를 던지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과학이 지배하는 시대에도 우리가 상상하는 한, 신화는 언제나 생동하며 그 값을 다한다. 

이 책의 신화 속 여덟 명의 인물은 매력적인 ‘문제덩어리’들이다. 

저자는 이들을 현대적 맥락 안에서 새롭게 살려내면서, 우리가 잊거나, 놓치거나, 아예 찾지 못했던 삶의 비밀을 싱싱하게 드러낸다. 읽는 내내 이 책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신화(Myth)는 특정 관점과 뉘앙스로 직조된 서사(Mythos)다. 서사는 일회용 에피소드와 달리 언제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현재에 이르고, 미래를 향한다. 

신화는 진리 판단에서 벗어나 있으며, 이야기를 둘러싼 배경과 태도, 의미가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며, 현재화된다.

 리처드 벅스턴은 신화가 철학, 영화, 문학, 회화 등의 장르에서(심지어 브랜드로도!) 어떻게 새롭게 탄생하는지 입체적 통찰을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 신화는 단지 ‘몽상과 황당무계함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 희망, 불안, 좌절, 용기, 문명에 대한 지속적인 화두를 던지는 사유방식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는 앞으로도 세계에 지속적으로 화두를 제시하는 이데올로기로 남을 것이다. 

그러니 한 번쯤 이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 최장순 (LMNT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기획자의 습관》 저자)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973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