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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2025) - 십자군 전쟁에서 배우는 평화를 위한 지혜

동방박사님 2025. 1. 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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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십자군의 방대한 역사와 철학자의 통찰이 만났다!”
중세철학 전문가 박승찬 교수의 ‘진짜 십자군’ 이야기

철학자의 눈에 비친 십자군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안다’고 착각해 온 십자군 전쟁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서구와 이슬람의 기록을 망라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200년 십자군 전쟁을 통찰한다. 

종교 간의 갈등, 분노와 혐오, 인간의 탐욕, 리더십 부재, 가짜 뉴스… 인류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십자군 전쟁은 오늘날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를 멈추기 위한 철학자의 깊은 성찰과 제언!

이 책은 십자군 전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중세 역사서’인 동시에 철학이 담긴 ‘인문 교양서’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

 ‘신께서 그것을 원하신다’는 미명하에 시작되어 여덟 차례나 반복된 십자군 전쟁사를 역사철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십자군 전쟁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긴다. 

가독성 높은 글과 100여 컷의 그림은 독자들의 몰입을 돕고, 전문적인 내용이 담긴 각주와 특별 제작한 십자군 원정로 지도 등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여기에 십자군 관련 연표와 색인까지 충실히 곁들여, ‘한 권으로 읽는 십자군 전쟁의 모든 것’을 완성했다. 2024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장] 십자군 전쟁의 서막, 신께서 원하신다

신흥 이슬람 세력의 예루살렘 점령
십자군을 만든 교황의 외침
십자군 전쟁의 사회적·정치적 배경

[2장] 1차 십자군 전쟁과 예루살렘 점령

민중 십자군의 실체
1차 정규 십자군
안티오키아 전투, 믿음 또는 광기
십자군의 예루살렘 탈환
예루살렘 점령 이후의 정세 변화
십자군 기사단 소개

[3장] 실패로 끝난 2차 십자군 전쟁

이슬람의 반격과 누르 알딘
수도원장 베르나르두스가 제창한 2차 십자군
2차 십자군 원정 수난기
십자군의 처참한 실패
예루살렘을 둘러싼 지속적인 싸움

[4장] 리더십이 돋보인 3차 십자군 전쟁

이슬람의 구원자, 살라딘의 등장
하틴 전투와 살라딘의 예루살렘 탈환
예루살렘 재탈환에 나선 3차 십자군 전쟁
리처드 왕과 살라딘의 리더십

[5장] 추악한 원정의 끝, 4차 십자군 전쟁

교황 인노첸시오 3세가 설계한 4차 십자군 전쟁
예루살렘이 아닌 이집트로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침략
소년 십자군의 비극

[6장] 무의미한 전쟁을 원치 않은 사람들

현지 그리스도교인으로 구성된 5차 십자군
술탄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성인
프리드리히 2세와 6차 십자군 원정

[7장] 마지막 십자군 전쟁과 그 후

7차 십자군 전쟁과 루이 9세
8차 십자군 전쟁과 십자군 국가의 몰락
십자군이 대부분 실패한 이유
십자군 전쟁 이후 세계정세의 변화

[8장] 십자군 전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십자군 전쟁이 서유럽에 미친 영향
십자군 전쟁에 대한 평가

[9장] 십자군 전쟁을 통해 배우는 무지개 원리

원리 1. 종교의 이름으로 욕심을 정당화하지 말라
원리 2. 정의를 무력으로 강요하지 말라
원리 3. 모든 힘을 다해 전쟁을 피하라
원리 4. 해로운 분노를 버리라
원리 5. 적에게 자비를 베풀라
원리 6. 전쟁을 피하려면 서로를 알라
원리 7. 평화를 원하면 불의를 없애라

저자 소개 
저 : 박승찬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중세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중세철학 전공)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성심대학원장, 한국중세철학회장, 한국가톨릭철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강의로 유명하다. 그의 ‘중세철학사’ 강의는 2012년 11월에 SBS와...

책 속으로
제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다른 문화나 종교에 대한 ‘분노’와 ‘혐오’가 단순하고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집단 이데올로기─정치적 이데올로기든, 종교적인 것이든, 금전 만능주의든─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이것이 교육되고 학습되면서 더 멀리, 빠르게 퍼져 나갔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혐오사회』의 저자 카롤린 엠케는 “혐오의 기억에는 유통기한이 없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혐오라도 제대로 성찰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문화적으로 발전했다고 자부하는 현대사회에서도 십자군 전쟁처럼 무지몽매하고 잔인한 사건들이 얼마든지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하틴 전투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개개 병사의 전투력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전장을 지휘한 총사령관의 전투 감각이었습니다. 

사실 병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전투력이라면, 중근동에 정착하여 무슬림을 무찌르는 일이 목표였던 십자군 측 성전 기사단이나 구호 기사단의 단원들이 단연 뛰어났을 겁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왕 기는 허풍만 떨었지, 이와 같은 대규모 전투 경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더욱이 하틴 지역은 물이 없는 곳으로 ‘수원(水源)’ 확보가 필수였는데, 이처럼 기본적인 전술조차 놓친 것입니다.
--- p.172

살라딘은 자신이 관용을 베풀었던 이유와 관련하여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합니다. 

“한번 흘린 피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관용과 애정으로 사람들의 신망을 얻어라.”
--- p.179

동일한 역사적 사실을 바라보는데도 각 관찰자의 역사 이해 방식과 세계관에 따라 근본적인 차이점이 드러납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구 역사가들의 관점에서 십자군 전쟁을 소개했고, 학교의 세계사 교육도 이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 p.330

십자군 참가자들은 스스로를 ‘야훼(여호와)’의 명령과 지도에 복종하는 선택된 민족, 새로운 히브리인, 새로운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믿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탈출 시 홍해 사이를 행진한 것처럼 십자군의 원정에도 롱기누스의 창, 성 게오르기우스의 현시, 예루살렘 성 앞 공성탑 재료 발견, 성 십자가 등 여러 기적과 표징이 동반되었습니다.
--- p.331

그리스도교인과 반대로, 많은 이슬람 지역에서 십자군은 신성모독이자 유럽인의 침략 행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십자군 전쟁 당시 무슬림들은 십자군에 의한 예루살렘 점령을 수치로 여겼고, 그 원인이 이슬람 내부의 분열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p.332

2차 세계대전 이후, 십자군 전쟁은 유럽의 제국주의적 성격을 드러낸 대표적인 전쟁이란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아울러 ‘신의 뜻’이란 미명하에 벌어진, 종교의 본질을 잊은 추악한 전쟁이라는 평가도 널리 퍼졌죠. 2000년 3월, 로마 교황청은 〈기억과 화해: 교회와 과거의 잘못〉이라는 문건에서 십자군을 “교회가 저지른 범죄”라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 이어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를 통해 십자군 전쟁은 교회의 잘못이라고 거론하며 정식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 p.336

십자군 전쟁은 단순히 ‘그리스도교 대 이슬람교’라는 양대 종교 사이의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스도교인끼리 또는 무슬림끼리 전쟁을 벌인 경우도 잦았습니다.
--- p.337

최근에는 ‘밀리터리 덕후’나 ‘게임 마니아’들 중에 단순히 흥미 차원에서 십자군 전쟁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십자군 전쟁에 관해 아주 세세한 내용까지 꿰뚫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철학자인 저로서는 개별적인 역사에 대한 상세한 묘사보다 어떻게 역사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 p.341

6차 십자군 전쟁에 참가해 예루살렘의 순례권까지 찾아왔지만 당대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인물, 그는 바로 신성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입니다. (…) 

당시 교황을 비롯한 서유럽인들은 전쟁을 통해서 얻은 성과가 아니라고 비난했지만, 국가 간의 문제 해결에서 대화와 타협을 우선시하게 된 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충분히 재평가될 만합니다.
--- p.359~360

출판사 리뷰
“흥미진진한 중세 역사서이자 철학이 담긴 인문 교양서”
한 권에 담은 십자군 전쟁 파노라마
서구와 이슬람을 망라한 균형 잡힌 시각
★ 2024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

중세철학 전문가 박승찬 교수의 ‘진짜 십자군’ 이야기. 철학자의 눈에 비친 십자군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안다’고 착각해 온 십자군 전쟁의 민낯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서구와 이슬람의 기록을 망라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200년 십자군 전쟁을 통찰한다.

 종교 간의 갈등, 분노와 혐오, 인간의 탐욕, 리더십 부재, 가짜 뉴스… 인류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십자군 전쟁은 오늘날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를 멈추기 위한 철학자의 깊은 성찰과 제언!

십자군 전쟁을 다룬 기존의 책이나 방송들은 1차, 4차 십자군 등 자극적이고 잔혹한 내용에 초점을 맞추거나, 서구 또는 이슬람 중 어느 한쪽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반해 『철학자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십자군 전쟁을 설명하기 위해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도 서구와 이슬람 양측의 기록을 함께 소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최근에는 ‘밀리터리 덕후’나 ‘게임 마니아’ 중에 단순히 흥미 차원에서 십자군 전쟁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십자군의 아주 세세한 내용까지 꿰뚫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철학자인 저로서는 어떻게 역사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_본문 p341 발췌

이 책은 전체 9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반부에는 십자군 전쟁의 각 시기별 양상을, 후반부에는 십자군 전쟁의 의미를 살펴본다. 

저자는 “십자군 전쟁처럼 잔인한 역사적 사건일지라도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그 안에서 ‘평화를 위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1장 〈십자군 전쟁의 서막, 신께서 원하신다〉와 2장 〈1차 십자군 전쟁과 예루살렘 점령〉에서는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만행, ‘가짜 뉴스’의 폐해,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점령의 역사 등을 다룬다. 

3~4장의 2차 십자군 전쟁, 3차 십자군 전쟁에서는 각각 이슬람의 반격과 리더십이 돋보이는 두 영웅(살라딘, 사자심왕 리처드)의 활약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5장 〈추악한 원정의 끝, 4차 십자군 전쟁〉에서는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6장 〈무의미한 전쟁을 원치 않은 사람들〉에서는 예루살렘 순례권을 찾아온 신성로마 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 프란치스코 성인 등을 비중 있게 다룬다.

 7~8장에서는 십자군 전쟁이 바꿔놓은 세계 판도, 서구와 이슬람의 입장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

“잔인한 역사라도 제대로 성찰하면 희망이 보인다”
방송에서 못다 한 십자군 이야기와 ‘무지개 원리’

이 책 마지막 9장 〈십자군 전쟁을 통해 배우는 무지개 원리〉에는 십자군 전쟁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집약되어 있다. 저자는 “십자군 전쟁에서 얻을 수 있는 평화를 위한 지혜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그 답으로 다음과 같은 7가지 ‘무지개 원리’를 제시한다.

① 종교의 이름으로 욕심을 정당화하지 말라
② 정의를 무력으로 강요하지 말라
③ 모든 힘을 다해 전쟁을 피하라
④ 해로운 분노를 버리라
⑤ 적에게 자비를 베풀라
⑥ 전쟁을 피하려면 서로를 알라
⑦ 평화를 원하면 불의를 없애라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무지개 원리’(차동엽 신부의 책 제목에서 차용함)란 제목을 붙였다. 

저자 박승찬 교수는 ‘중세 철학사’ 강의가 SBS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동 주관하는 ‘대학 100대 명강의’로 선정되는 등 강연자로도 유명하다. EBS 〈통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tvN 〈벌거벗은 세계사〉, 가톨릭 평화방송 등 다수의 방송과 강연을 통해 불모지에 가까웠던 중세 시대와 문화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왔으며, 

그의 노력은 이 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사이에 균형을 맞춰 십자군 전쟁을 소개하는 한편, 플라톤의 ‘철인 정치’부터 아우구스티누스의 정당한 전쟁론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을 넘나드는 전문적인 내용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저자의 친근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 십자군 이야기는 어느덧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로까지 이어질 것이다. 십자군 역사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이 오늘날 또 다른 형태로 계속되고 있는 십자군 전쟁, 즉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비롯해 우리 곁에 만연한 각종 ‘혐오 전쟁’을 멈추는 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18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