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문으로 알려진 황금문, 정확한 위치는 황금문 안쪽에 있다.
성벽 한가운데 있는 아치형 쌍문을 돌로 막아 놓아 성채같이 보이는 것이 유명한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황금문이다. 미문(행3:2)이라고 부르는 이 문은 11개의 문중에 가장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유대인들은 '자비의 문'이라고 하며, 오늘날에는 황금문이라고 한다. 제2성전 시절에는 수산문(Shushan Gate)이라고 불렀는데 제사장들이 감람산으로 출입하는데 사용하였다. 십자군 시대였던 12세기 경에는 봄에 있는 종려주일과 가을에 있는 '십자가의 날'(The Holy Cross Day)에 이 성문을 열었다. '십자가의 날'이라고 하는 것은 629년 9월 중순에 비잔틴 시대 왕인 헤라크리우스가 예수님이 달려 돌아가신 것으로 믿어지는 십자가를 다시 콘스탄틴노플로 옮겨진 것을 말한다.
이 황금문이 막힌 것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다른 전설이 있다. 그중 하나는 겔44:1~2의 근거에 의해 닫힌 것으로 기독교인들은 예수님과 신자들이 마지막 날에 종려가지를 흔들며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문이라고 하고,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입성한 문이라고 믿고 있다. 메시아가 오실 때 이 성문이 자동적으로 열리면 죽었던 영혼이 메시아를 따라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황금문 바깥의 감람산 언덕에 많은 무덤을 썼다.
반면 이슬람인들은 황금문이 닫힌 이유가 회교의 성전이 건립된 후 황금문이 성전 건물과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성전 뜰을 더욱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직접 황금문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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