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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강압과 교화를 금지하고, 학문적으로 논쟁이 있는 사안은 교육 현장에서도 논쟁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주어진 정치 상황에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분석하는 능력을 강조하는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교육 패러다임과도 일맥상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보이텔스바흐 합의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 동독인들의 새로운 정체성 형성을 위한 정치교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한반도 통일을 앞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이텔스바흐 합의에 명시된 논쟁성 원칙은 ‘다원성 속에서의 통합’을 만들어가야 할 통일 이후의 교육에 든든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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