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팬데믹 이후 ―2019년 12월 발병한 코로나19는 삽시간에 전 지구적 감염병으로 확대되어 세상을 멈춰 세웠다.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개인과 사회가 전 영역에서 위기에 빠졌다. 팬데믹 기간 동안 모든 나라의 경제 지표들은 크게 뒷걸음질 쳤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더할 나위 없이 컸다.2023년 5월 엔데믹이 선언되었지만 세상은 이제 전과 같지 않다. 사람들은 세계화의 전방위적 확대에 잠재해 있던 위험성을 비로소 인식하게 되었다. 인공위성 수천 개를 쏘아 올릴 정도로 과학이 발달했어도 상시적인 대비체제 없이 맞닥뜨린 감염병에 인간이 얼마나 취약한 존재인지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살아 있다.목차역자의 글머리말1장 중세 말 세계에서 자연과 사회의 상호 작용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