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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 한의학의 원류를 찿아서

동방박사님 2021. 12. 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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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만화로 보는 역경
공자(孔子)가 죽책(竹冊)의 끈이 수십 번 닳아서 끊어지도록 읽었다는 그 유명한 책인 역경이 만화 형식을 빌어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출간되었다. 중국의 전통적인 철학이나 문화에 조예가 깊은 중국 청년 화가인 주춘재 씨가 저술한 이 책은 풍부한 지식이 뒷받침되어 있는 역작으로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으며, ‘주역’하면 어려운 책이라고 선입견을 가진 독자들이라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쉽고 명료하게 서술되어 있다. 이미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간행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책이다.

목차

제1장 역경이란

제2장 역경의 시공적(時空的) 배경
복희와 하도(河圖)
대연(大衍)의 수와 시공(時空)의 모델
선천팔괘(先天八卦)의 탄생
태극도와 원시 시대의 천상(天象)의 실측(實測)
선천팔괘도(先天八卦圖)
선천육십사괘도(先天六十四卦圖)
대우(大禹)와 낙서(洛書)
낙서와 하도〔五行生克〕
낙서와 ‘천광지열’(天光地熱)
팔표동혼설(八表同昏說)
문왕(文王)이 주역을 해설하다
선천팔괘변후천도(先天八卦變後天圖)
문왕팔괘도(文王八卦圖)
팔괘취상도(八卦取象圖)
주역의 원리와 상징

제3장 주역의 64괘 전전(全傳)
옛날의 서법원리(筮法原理)
제1괘 건(乾)
제2괘 곤(坤)
제3괘 준(屯)
제4괘 몽(蒙)
제5괘 수(需)
제6괘 송(訟)
제7괘 사(師)
제8괘 비(比)
제9괘 소축(小畜)
제10괘 이(履)
제11괘 태(泰)
제12괘 비(否)
제13괘 동인(同人)
제14괘 대유(大有)
제15괘 겸(謙)
제16괘 예(豫)
제17괘 수(隨)
제18괘 고(蠱)
제19괘 임(臨)
제20괘 관(觀)
제21괘 서합(??)
제22괘 비(賁)
제23괘 박(剝)
제24괘 복(復)
제25괘 무망(无妄)
제26괘 대축(大畜)
제27괘 이(?)
제28괘 대과(大過)
제29괘 감(坎)
제30괘 이(離)
제31괘 함(咸)
제32괘 항(恒)
제33괘 둔(遯)
제34괘 대장(大壯)
제35괘 진(晋)
제36괘 명이(明夷)
제37괘 가인(家人)
제38괘 규(?)
제39괘 건(蹇)
제40괘 해(解)
제41괘 손(損)
제42괘 익(益)
제43괘 쾌(?)
제44괘 구(?)
제45괘 췌(萃)
제46괘 승(升)
제47괘 곤(困)
제48괘 정(井)
제49괘 혁(革)
제50괘 정(鼎)
제51괘 진(震)
제52괘 간(艮)
제53괘 점(漸)
제54괘 귀매(歸妹)
제55괘 풍(豊)
제56괘 여(旅)
제57괘 손(巽)
제58괘 태(兌)
제59괘 환(渙)
제60괘 절(節)
제61괘 중부(中孚)
제62괘 소과(小過)
제63괘 기제(旣濟)
제64괘 미제(未濟)

제4장 천인합일(天人合一)을 바탕으로 양생(養生)을 말한다
의역동원(醫易同源)
오행귀속도(五行歸屬圖)
오운육기(五運六氣)와 양생(養生)
오운육기의 원리
‘천부?세회?태을천부’설
장상학설(藏象學說)
경락의 원리와 배경
‘자오유주’(子午流注)와 ‘영구팔법’(靈龜八法)
구궁팔풍도(九宮八風圖)
십이벽괘(十二壁卦)와 시간의학
주천이십팔성수(周天二十八星宿)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기원
오음십이율(五音十二律)의 유래
황금률(黃金律)과 하도 낙서의 이수(理數)
 

저자 소개

역자 : 김남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사학醫史學 전공).
서울출생.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와 번역서로는 《주역과 중국의학》《중국 침뜸의학의 역사》《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등이 있다.
역자 : 강태의
도통(道通) 운영자.
경북 상주 출생. 태의동양학연구소를 설립하여 전국 강연을 다녔으며, 전국 기공 체조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동양학 연구소 원장이며, 인터넷 사이트 도통(www.dotong.net) 운영자로 활동 중이다.
저자 : 주우춘차이
청년화가인 주춘재는 중국 민족문화의 시조(始祖)로 불리는 황제(黃帝)의 시대와 거기에 대응되는 신석기시대 말기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추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의 독특한 문화체계를 논의하면서 마치 손금을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고 있으면서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서양의 실증과학과 비교하여, 중국의 전통과학과 문화에 내재된 세계관과 방법론에 대해서 상세하면서도 확실한 고증과 계통 분류를 도출...
 
 
 

책 속으로

사실상, 《역경》은 구고(句股)와 규표의 법칙을 기반으로 삼아 시공(時空)의 효용을 바탕으로 만물을 통일, 거시적으로 세계를 파악하는 논리체계인 것이다.
--- p.14

하지와 동지가 황도(黃道)를 이등분하여 ‘1이 나뉘어 2가 되는’ 음양의 도가 형성되고 그와 동시에 음양의 이기(二氣)에도 모양이 발생했다. 즉, 홀수인 ‘○’과 짝수인 ‘●●’이다. 또, 춘분과 추분이 낮과 밤을 거의 이등분하기 때문에 춘분점과 추분점을 경계로 하면 주천(周天)은 상하로도 이등분된다. 이렇게 해서, 춘분과 추분을 연결하는 선과 하지와 동지를 연결하는 선이 각각 천구(天球)를 이등분하여 네 개씩 분리, 사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 p.20

‘대연의 수’에서의 ‘대’(大)는 우주의 지극(至極), ‘연’(衍)은 연산(演算)을 가리킨다. 옛 사람은, 이 숫자는 우주공간의 변화운행의 다양한 정보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사물의 변화를 파악하려면 이 숫자를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보았다. 과거의 서법(筮法) 《계사상전》에서의, “대연의 수는 50이며 그 용(用)은 사십유구(四十有九)다”라는 말은, 역시 옛 사람이 규표의 운용에서 얻은 것으로, 하나를 남겨두고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의 운행을 기틀로 삼은 서법에 의해 6, 7, 8, 9를 얻을 수 있지만 이 네 개의 숫자는 음양태소(陰陽太少)라는 ‘하도’의 바깥 쪽 수에 해당한다.
--- p.20

선천팔괘는 천지(天地: 하늘과 땅), 산택(山澤: 산과 연못), 뇌풍(雷風: 천둥과 바람), 수화(水火: 물과 불)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광범위한 부분에서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 때문에 ‘대응(對應)의 역(易)’이라고 한다.
--- p.31

‘하도’의 수는 1에서 10까지로 생(生)을 체(體)로 삼으며 모든 수를 포함한다. ‘낙서’의 수는 1에서 9까지로 극(克)을 용(用)으로 삼으며 10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중앙의 5가 하늘을 상징하는 것을 제외하면 네 변과 네 개의 꼭지점은 서로 대응하여 10을 만든다.
--- p.46

오운육기학설은 한의학의 양생학에서 매우 중요한 이론이다. ‘오운’이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기(五氣)가 순환, 운행하면서 각 운이 1년씩 담당(1년에서는 오운이 각각 하나의 계절을 담당한다)하는데 그것을 ‘운을 주도한다’고 말하며, 천간(天干)으로 나타낸다. ‘육기’란, 삼음삼양(三陰三陽)이 1년 24절기를 분담하고 풍한서습조(風寒暑濕燥)가 교대하는 질서이며 지지(地支)로 나타낸다.
--- p.223
 

출판사 리뷰

만화로 보는 역경


공자(孔子)가 죽책(竹冊)의 끈이 수십 번 닳아서 끊어지도록 읽었다는 그 유명한 책인 역경이 만화 형식을 빌어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출간되었다.

중국의 전통적인 철학이나 문화에 조예가 깊은 중국 청년 화가인 주춘재 씨가 저술한 이 책은 풍부한 지식이 뒷받침되어 있는 역작으로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으며, ‘주역’하면 어려운 책이라고 선입견을 가진 독자들이라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쉽고 명료하게 서술되어 있다.

이미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간행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책이다.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


역경 앞에 붙은 ‘의역동원(醫易同源)’은, 역경과 한의학의 양생학이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탄생하게 되었음을 가리키는 말로, 의(醫. 의술)와 역(易. 주역)이 같은 근원에서 나왔음을 뜻한다.

주역이라고도 부르는 역경은 흔히 점술서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하나의 오해이다. 주역은 그 내용의 깊이와 역대 사상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할 때, 단순히 점술서로만 취급되기에는 무리가 많다.

《역경》은 《시경》, 《서경》, 《예경》, 《악경》, 《춘추》 등, 육경(六經) 중의 하나로 중국 전통문화의 시조로서 그 세계관과 방법론을 제공함과 동시에 현대 인류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역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사물의 표층에 얽매이지 않고 사물의 참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역대 사상가들 가운데 아마 주역을 연구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학문의 황금기라고 하는 송나라 시대의 내노라는 사상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주역의 대가들이었다. 그들은 주역에 나오는 괘상, 하도, 낙서, 팔괘, 육십사괘 등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자신의 자연철학을 완성하여 나갔다. 이러한 사상들이 쌓여가면서 현재 동양인들의 사고방식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다.

근대 사회의 모든 가치판단 기준이 서양적 사고방식의 기준으로 형성된 데 대한 반성과 변화를 모색하는 ‘살아있는 대안’으로서 21세기에는 동양사상이 선택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근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공백을 메워주는 책으로, 동양의 자연사상이 미개한 시대에 자연의 물상에서 확립한 조악한 모델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황제내경 (상) 소문》 등 고전의학 시리즈를 펴낸 바 있는 청홍 출판사는 《의역동원 역경》을 시작으로 중국의 전통 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계속하여 만화로 읽는 중국전통문화총서 시리즈를 펴낼 예정이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책 -《역경》



유학 최고의 고전인 《역경》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된 철학서로 그 영향은 전통적인 문화의 모든 영역에 미치고 있다. 지금도, 자연과학이나 인문과학에 미치는 계시와 충격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폭 넓은 독자층은 《역경》을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양에는 힘(力)을 다루는 고체역학이나 열역학과 같은 ‘역학(力學)’이 발달하였던 반면에 동양에는 변화(易)를 다루는 ‘역학(易學)’이 존재하였다. 이 동서양의 ‘역학’(力學)과 ‘역학’(易學)은 공히 변화를 예측하는 도구로서 동서양 자연과학의 근간을 이룬다. 서양 역학의 발달은 빛나는 물질 문명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으나 동양의 역학은 동양의 다섯 가지 실용적인 학문인 ‘동양오술(東洋五術)’, 즉 ‘명복의상산(命卜醫相山)’의 기초 이론이 되었다.

동양의 오술 중에서 세 번째인 의학은 중의학(中醫學) 또는 한의학(韓醫學)으로 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나, 운명이나 점술 그리고 음양택, 풍수 등은 제도권 밖의 음지에서도 결코 소멸되는 법이 없이 면면히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자연의 섭리를 모델화한 학문으로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역경》은 사고방식이 매우 복잡하지만 그 요체는 ‘상(象), 수(數), 이(理)’다. 특히, ‘상’을 근본으로 삼는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이 체계를 전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자가 저술한 《상전》(象傳)을 중심으로, 문왕의 괘사(卦辭)를 결합하여 ‘상, 수, 리’를 하나로 응축, 64괘를 총체적으로 해석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었다는 데에 장점이 있다.

동양 자연사상의 핵심은 음양오행과 주역의 사상팔괘라고 할 수 있다. 동양의 자연사상이론은 ‘하도’(河圖)의 용마와 ‘낙서’(洛書)의 거북이 등에 새겨진 그림에서 음양의 변화에 따른 팔괘의 형성 그리고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나타내는 좌선과 우선의 태극운동으로 자세히 설명된다.

만화로 본 《의역동원 역경》은 동양 사상과 문화 전반에 적용되는 핵심철학이자 기초과학인 《역경》을 알기 쉽게 풀이한 것으로, 자연의 섭리에 접근하는 비밀의 열쇠인 하도와 낙서에 새겨진 숫자와 회전방향에 따른 암호의 해석으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