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계국가의 이해 (독서>책소개) 486

멕시코의 세 얼굴 (2020) - 고독의 미로

책소개『멕시코의 세 얼굴』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가 멕시코인과 그들의 사회, 국가를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이다.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멕시코의 어제와 오늘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정하게 그려내고 있다. 멕시코, 나아가서 라틴아메리카 사람과 사회,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또한 이 글을 통해서 우리는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인들이 역사, 국가발전,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 갖고 있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목차제 1부 : 고독의 미로1. 멕시코의 자화상 (El Pachuco y otros extremos)2. 멕시코인의 가면 (Mascaras mexicanas)3. 모든 성인과 죽은 자의 날 ..

멕시코의 역사 (2021)

책소개『멕시코의 역사』는 인류가 정착하고 농경이 시작되던 고대부터 2000년에 이르는 멕시코 역사를 7개의 시대 구분을 통해 시대 순으로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멕시코 최고의 연구·교육기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멕시코대학원(Colegio de Mexico)이 최신의 시대 구분과 해석방법을 도입하고 전문 역사가들에게 집필을 맡겨, 가장 신뢰할 만한 멕시코 역사 서술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멕시코 역사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기획단계에서부터 멕시코의 일반 대중들에게 읽힐 목적으로 쉽고 흥미롭게 서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어 멕시코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한국의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특히 이번 『멕시코의 역사』 한국어판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라틴아메리카 문화 ‘흠뻑’ (2023) - 라틴아메리카 즐기기

책소개지구 반대편 낯선 문화 속에 빠져보자라틴아메리카 문화 ‘흠뻑’은 라틴아메리카 음식 ‘듬뿍’과 함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가 기획한 생태문명 교양총서 시리즈이다. 여러 분야의 중남미 전문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문화라는 큰 테두리 속에서 다양한 주제를 진지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책은 크게 1, 2부로 나누어 1부 라틴 사람들 라틴 하루들은 개인과 일상에 가까운 주제들을 다루었고 2부는 문화 알기 배경 알기로 역사와 사회, 철학과 정책 등 좀 더 학술적인 글들을 담았다. 이 책은 북쪽으로 쿠바부터 남쪽 끝 아르헨티나까지, 아마존 밀림에서 안데스 고원까지 중남미 곳곳을 조명한다. 또 콜럼버스의 항해와 쿠바의 야구, 살사댄스와 안데스 원주민 철학까지, 건축과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다양한 지점을 ..

라틴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 (2024) -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 봐야 할 그곳

책소개세계 문학계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남미의 피카소, 페르난도 보테로엘도라도의 전설이 깃든 ‘콜롬비아의 모든 것!’"안데스산맥 저 너머에 황금을 몸에 바른 사람들과 황금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있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 이후, 유럽 열강들은 새로운 식민지 정복에 박차를 가했다. 이런 와중에 ‘온몸에 황금을 바른 사나이가 과타비타 호수로 황금과 에메랄드를 던지는 모습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고, 많은 정복자가 전설의 도시 엘도라도 찾기 위해 모여들었다. 엘도라도는 그렇게 수 세기 동안 탐험가와 모험가, 보물 사냥꾼들을 매료시키는 것은 물론 고고학자와 역사가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이 엘도라도 신화의 근간인 과타비타 호수가 바로 콜롬비아에 있다. 참고로, 엘도라도는..

라틴아메리카의 이해 (2019)

책소개이 책은 라틴아메리카를 전공하고 있는 세 명의 연구자가 각자 자기 연구분야에서 특화된 부분을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문화와 연결시키고 있다. 연구자 최명호는 메소아메리카와 남미지역에서 발달하였던 고대문명을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연구자 구경모는 스페인 식민시기부터 라틴아메리카 독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역사문화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 노용석은 자신의 주요 연구주제인 과거사청산과 연관된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역사를 소개하고 있다.목차1.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개요1-1. 라틴아메리카 문명의 특성1-2. 라틴아메리카 명칭의 기원2. 라틴아메리카 원주민 문명2-1.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원 및 정착2-1. 메소아메리카 문명2-3. 여전히 신비로운 마야문명2-4. 공포의..

기층문화와 민족주의 (2020)

책소개과라니 문화는 파라과이 근대국가 건설에 있어 환영받기도 하고 배척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라니 문화가 파라과이의 민족 정체성이 된 것은 모든 국민이 과라니어를 사용하고 그 문화를 향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라니 문화가 계급과 인종, 종족의 구분 없이 기층문화를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은 지배층의 전략이나 정책과 별개로 파라과이에서 ‘과라니 민족주의’가 지속된 요인이라 할 수 있다.목차책머리에1장 서론1. 왜 원주민 문화인가?2. 왜 파라과이이며 과라니인가?2장 민족주의와 지역연구, 라틴아메리카1. 지역연구로써 민족주의2. 민족주의, 아래로부터의 접근3. 라틴아메리카 민족주의와 원주민 문화3장 과라니 언어 공동체의 형성1. 과라니의 현재2. 과라니의 기원3. 과라니 언어공동체의 형성4장 국경..

과이라 공화국, 또 하나의 파라과이 (2023)

책소개『과이라 공화국 또 하나의 파라과이』는 지역과 국가, 주변국과 전 지구적인 측면이 한 도시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꾸어 말하면 비야리까의 역사는 파라과이의 역사와 주변국의 역사, 나아가 라틴아메리카에 관계된 세계사적 흐름까지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목차PART Ⅰ. 현지에 들어가면서PART Ⅱ. 유럽계 이민자와 과이레뇨1. 남미 남부지역의 유럽계 이민자와 비야리카의 유럽계 이민자2. 유럽계 이민자에서 과이레뇨로: 인종에서 종족으로3. 과이레뇨에 관한 소문과 이야기4. 과이레뇨 속으로PART Ⅲ. 과이레뇨의 기원과 역사1. 과이레뇨의 거주지역2. 식민시기 과이레뇨의 역사3. ‘토착 과이레뇨’의 형성PART Ⅳ. 삼국동맹전쟁과 유럽계 이민자의 유입1. 삼국동맹전쟁에 따른 인구..

제도와 불평등 (2024) - 라틴아메리카 제도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찰

책소개라틴아메리카 불평등의 사회·역사·문화적 뿌리,‘제도’와 불평등의 관계를 고찰하다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불평등의 메커니즘인 공식·비공식 제도를 사회문화적으로 고찰한다.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의 불평등은 비단 현대의 정책 실패만이 아닌 오랜 역사적 과정의 결과이다. 따라서 라틴아메리카의 불평등 해소는 단기적 정책 변화뿐 아니라, 사회와 개인들에 깊이 뿌리박힌 사회 구조와 문화적 관행, 즉 공식·비공식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 책은 공식적인 법률과 정책뿐 아니라 비공식적인 사회적 규범과 문화적 관행까지를 포함한 인간 사회의 기본 골격, 개인과 집단의 상호작용 방식, 자원의 분배, 권력 구조 등을 폭넓게 살펴본다. 이를 통해 불평등을 재생산하고 유지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필수..

상상을 실천하는 나라, 영국 (2024)

목차프롤로그 / 영국 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치와 덕목 그리고 소소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Chapter Ⅰ. People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어떤 군주였을까?‘찰스 3세’라는 영국 국왕의 지위셰익스피어의 시대, 디킨스의 시대역사학자 토인비가 주는 교훈역경을 이겨낸 평범한 천재, 버나드 쇼에릭 홉스봄 - 역사학자들을 가르친 역사 교수조앤 롤링 - 절벽의 가장자리에 서 있던 무명작가존 르 카레(John le Carre)와 영국의 스파이 소설누가 다이애나에게 돌을 던지랴셰익스피어는 줄리엣을 훔쳐 왔을까?아일랜드의 슬픈 역사, 보비 샌즈윤여정처럼 영어 하기영국 젊은이들의 30박 31일 아프리카 여행노병은 죽지 않는다. 오직 사라질 뿐마거릿 대처, 국가를 먼저 생각한 진정한 정치인Chapter..

산업혁명 1760-1830 (2020)

책소개한국어로 처음 번역된 ‘산업혁명 연구의 20세기 고전’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경제사학자 T. S. 애슈턴의 대표 저작 『산업혁명, 1760­1830』(1948년 초판)이 역사학자 김택현(전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의 번역으로 한국어판이 처음 출간되었다. 영국 산업혁명 연구를 집대성해서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이라고 평가되는 이 책은 지금도 ‘옥스퍼드대학 학습프로그램총서’(OPUS)의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수많은 통계 자료를 분석해서 집필했지만 그래프나 표, 주석이 하나도 없는 이 작은 책으로 격변기 영국 사회와 산업 현장, 기업가와 혁신가, 노동자의 일상생활을 한눈에 드러내 보이고 있다.1997년 개정판 서문을 쓴 리버풀대학 팻 허드슨 교수는 산업혁명 연구의 흐름 속에 우뚝 솟아 있..

18세기 영국 산업혁명 강의(2022)

책소개1881년 가을부터 1882년 여름 사이에 아널드 토인비Arnold Toynbee가 18세기 영국 산업혁명에 대해 강의한 원고를 옮긴 책이다. 아널드 토인비는 1760년 공유지 인클로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영국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드러내며 그로 인해 벌어진 문제에 답을 찾고자 한다. 가장 큰 관심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어려운 처지에 빠진 노동자의 처지를 개선하는 것이다.산업혁명의 결과를 보여 주기 위해 필자가 제시하는 자료는 통계만이 아니다. 당시 사회를 묘사한 기사, 기고문은 물론 소설, 수필, 자서전도 등장한다. 애덤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등의 경제학자들의 이론이 산업혁명과 어떤 관계인지도 설명하며, 나아가 카를 마르크스, 헨리 조지 등이 산업혁명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도 소개하고 자신..

독일 사회민주당 150년의 역사 (2017)

책소개연대와 협치, 투쟁과 저항으로 이뤄낸 유럽 최장의 정당사. 저자 베른트 파울렌바흐는 독일사의 정체성, 사회민주주의 노동운동과 노동자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현대사가이다. 이 책은 사민당의 과거사 정책을 담당하면서 서독의 탈나치화에 큰 영향을 끼쳤던 그의 시각으로 사민당의 역사를 바라본다.창당 초기에 독일의 노동조합과 사민당은 어떤 관계였는지, 비스마르크의 정치에 왜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는지, 세계대전 참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데에는 어떤 갈등을 겪었는지, 나치 시대에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등의 이야기는 사회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내용이다. 독일 사민당의 이야기는 한 정당의 역사이지만 동시에 독일의 현대사, 나아가 유럽의 현대사를 포괄한다.목차옮긴이의 글한국의 독..

아주 평범한 사람들(2023) - 101예비경찰대대와 유대인 학살

책소개그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집단학살에 가담하게 되었는가학살 동기에 대한 논쟁과 수많은 후속 연구를 이끈 선구적 심층 연구2차 세계대전 시기의 끔찍한 비극인 홀로코스트를 실제로 수행한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유대인 집단학살의 가해자가 되었을까? 홀로코스트 연구의 선구적이고 기념비적인 현대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101예비경찰대대 소속 210명에 대한 전후(戰後) 취조 기록 등을 바탕으로 ‘수행자’들의 학살 과정과 동기를 심층 분석했다.특히 두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 이들은 특별히 악인이었거나 그렇게 훈련받은 자들이 아니라, 대다수가 군 복무 경험조차 없던 하층 노동자 출신의 중년 남성, 즉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둘째, 이들은 처음 학살 임무를 하달받았을 때에도, 그리..

비스마르크와 독일 통일 (2024)

책소개오토 폰 비스마르크에 대한 재조명1990년 10월 독일이 재통일된 이후 비스마르크에 대한 독일인들의 관심은 크게 증대했다. 이것은 그가 독일 통일 구현의 주역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스마르크에 대한 재평가, 특히 부정적 측면보다는 긍정적 측면에서의 재평가가 모색되었고, 그러한 시도에 대한 사회적 반응 역시 매우 호의적이었다. 더욱이 비스마르크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현실정치가(Realpolitiker)로서의 정치적 행보와 업적을 다룬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출간되는 학문적 성과도 거두었다. 주지하듯이, 비스마르크는 수백 년간 지속된 독일권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독일 제국을 탄생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그는 1860년대 초반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한 통일 과정에서 나타난 적지 ..

1848 독일 혁명 (2022)

책소개독일 통합의 기초를 마련한 3월 혁명의 역사김장수 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의 『1848 독일혁명』이 푸른사상사 [서양근대사 총서 8]로 출간되었다. 독일 통합의 기초를 마련한 1848년 3월 혁명의 전개 과정과 연방국가들의 혁명적 사건을 자세하게 기술한 이 책은 독일혁명이 19세기 유럽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사적 의의를 정연하게 알려주고 있다.목차* 책머리에제1장 독일 통합의 필요성1. 카를스바트 협약2. 7월 혁명3. 7월 혁명의 영향4. 독일권에서의 상황 변화5. 함바흐 축제6. 기존 질서체제의 대응7. 혁명적 분위기 조성과 대응 방안제2장 3월 혁명1. 2월 혁명(1848)2. 중부 소독일 국가 혁명3. 빈 혁명4. 베를린 혁명5. 혁명 발생 이후의 민중운동제3장 프랑..

프랑스의 과거사 (2008) - 청산 숙청과 기억의 역사, 1944~2004

책소개『프랑스의 과거사 청산』은 ‘과거사 청산’이라는 주제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벌어진 프랑스의 나치독일 부역자 숙청 문제를 분석한 연구서로 청산해야 할 과거가 너무 많은 것에 비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청산의 성과는 너무나도 적은 한국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프랑스의 사례가 우리에게 귀감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나치독일 부역자 숙청의 철저함에 있을 것이다. 단 4년간의 점령기에 대해 해방 이후 프랑스의 과거사 청산은 무려 60년이나 계속되었다. 한국에서 36년 동안 벌어졌던 변절, 전향, 오판, 체념, 광기, 도취 등이 프랑스에서는 4년간 압축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방 직후 최소한의 친일파 단죄도 이루지 못한 한국과 달리 프랑스는 ..

러시아의 역사 (상) (하) 2011

책소개이 책은 방대한 러시아 역사를 시대별로 다루면서 각각의 시기에 해당하는 정치사, 경제사, 문화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균형감각을 잃지 않은 서술 방식, 역사적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 수많은 원사료의 활용 등 여러 면에서 탁월하며,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동적인 흐름을 충실히 담아냈다. 이 책은 러시아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학자와 학생, 러시아 역사를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역사서가 될 것이다.목차제8판의 새로운 점『러시아의 역사』 제8판 서문『러시아의 역사』 제8판에 대한 한국어판 서문제1부 서론제1장 지리적 환경제2장 러시아인들 이전의 러시아제2부 키예프 루시제3장 키예프국의 기원제4장 키예프 루시 : 정치사적 개요제5장 키예프 루시 : 경제, 사회, 제도제6..

러시아 히스토리 (2022) - 제국의 신화와 현실

책소개푸틴의 러시아는, 왜, 그럴까?유럽 아닌 유럽, 러시아의 역사와 그 기원을 살펴보자!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인들의 머릿속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겼을 것이다. ‘러시아가 도대체 왜 저러지?’ 이러한 생각은 전쟁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의문부호를 더해갔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푸틴의 억지에 가까운 정당화,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 세력을 저지한다는 등의 명분이 그렇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인 걸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러시아는 대체 어떤 나라인걸까? 어떤 과거와 역사를 가졌기에 우크라이나를 ‘소러시아’라고 부르며, 별도의 국가임을 인정하지 않는 걸까? 그리고 지금의 러시아, 혹은 푸틴의 러시아는 어떤 생각과..

러시아, 그 역사와 진실 (2023) - 러시아의 기원에서 오늘날까지, 러시아에 관한 총체적 역사

책소개애덤 투즈, 앤 애플바움, 윌리엄 달림플, 안토니 비버 등수상 이력에 빛나는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이 추천한 화제의 책!왜 푸틴은 역사를 통해 국민에게 메시지를 보내는가?어떻게 오늘날 러시아는 독재 정권이 집권하게 되었는가?어째서 러시아 국민은 독재 정권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는가?그 해답은 러시아 역사와 그 역사를 형성한 요소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오늘날 러시아를 이해하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2022년,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광폭 행보에 ‘외부인’ 서방 세력은 푸틴이 권력을 견고히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한 개인의 폭주만으로 러시아라는 거대한 국가의 행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러시아 역사 연구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역사학..

아메리카노 (2012) - 라틴아메리카의 독립투쟁

책소개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독립투쟁 발발 20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것으로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기획 시리즈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 받은바 있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 속에 다양한 활동가들의 면모,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사건들과 당대의 풍조가 잘 녹아 있고, 특히 생생한 인물 묘사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으로 독자들에게 소설이나 영화를 접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인 존 찰스 채스틴(John Charles Chasteen, 1955~ )은 1810~20년대 독립투쟁에 나선 인물 군상이 누구인지, 그들이 새로운 독립국가를 수립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여러 세력 간의 충돌 양상이 어떠했는지 등에 주목하면서 매력적인 필치로 19세기 라틴아메리카의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