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 426

출생을 넘어서 : 한국사회의 특권층의 뿌리를 찿아서

책소개 한국 사회는 왜 명문대 졸업장에 집착하며 특권과 인정의 서열 속으로 줄을 세우는가? 『출생을 넘어서』는 중인, 향리, 서얼, 무반, 서북인 등 제2 신분집단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연구이자 이 집단의 후손들이 현대 한국이란 국가와 사회가 출현하는 데 미친 영향을 처음으로 고찰한 유일한 단행본이다. 제2 신분집단 후손들의 사회적 지위 상승은 거의 전적으로 출생에 의존했던 조선시대 신분사회가 ‘교육’과 ‘부’를 포함한 훨씬 복합적인 요소들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으로 한국 사회가 전환되었음을 보여준 획기적 현상이었다. 이 책이 보여주듯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지배 엘리트층의 일원으로 떠오른 그들의 새로운 위상은 그들이 정치, 교육, 사업은 물론 문화, 문학, 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

유배, 권력의 뒤안길

책소개 유배를 통해 읽는 정치와 권력 다툼의 파란만장한 역사 왕권 다툼에서 밀려난 왕족들, 붕당 다툼으로 인해 유배와 해배를 거듭한 관료들, 선대의 죄로 인해 길고 긴 유배살이를 하게 된 왕족과 양반들…… 그들은 왜 유배되었으며, 유배지에서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 책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배의 역사를 통해 당대의 정치상과 생활상을 알아본다. 유배는 단순한 형벌 제도가 아니라 정치와 권력 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었다. 유배는 정치적 도구로 매우 유용하게 이용되었는데, 유배를 가기까지의 과정에서부터 유배형의 수준, 풀려나는 시기, 이후의 생활까지 모두 그때의 정치 논리에 따라 결정되었다. 이 책은 유배라는 소재를 통해 당대의 권력 구도와 정치 쟁점들을 알아봄으로써 역사적 사건..

조상의 눈 아래에서 : 한국친족,신분 그리고 지역성

책소개 한국을 향한 노대가의 열정, 한국 사회사 연구의 획기적인 이정표 세계적인 석학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의 50년 한국사 연구를 집대성한 역작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지난 50년 동안의 열정을 다한 한국사 공부를 집대성한 신작『조상의 눈 아래에서』를 내놓았다. 이 책은 신라시대 초기에 생겨나 가장 대표적인 사회 단위로 뿌리내린 한국 고유의 출계집단(씨족 또는 족, 겨레라 불리는)에 초점을 두고, 신라 초기(4~5세기)부터 19세기 후반에 이르는 한국 출계집단의 역사를 다룬다. 사회적인 것을 정치적인 것보다 우선시함으로써 이 친족 이데올로기는 출생과 출계를 기반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엘리트를 창출했고, 엘리트에게 시공을 초월하는 내구력을 부여했다. 중국에서 차용한 과거제와 신유학은..

그들은 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책소개 문화재사 연구자가 친절하고 쉬우면서도 예리하게 분석한 문화재 약탈과 반환을 둘러싼 논쟁의 세계사 영국의 영국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적인 박물관에는 왜 타국 문화재가 당당하게 전시되어 있을까?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시장국은 문화재를 훔쳐간 것에 대해 사과는커녕 소유권까지 주장하는 걸까? 거기에 되레 자신들 덕분에 문화재가 보존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재는 과거의 유물로서뿐 아니라 한 국가와 민족의 현재를 정당화하고 미래를 구축하는 시각적 물질 유물로서 가치를 지닌다. 그래서 제국의 시대가 끝난 지난 세기부터 지금까지 과거 열강과 문화재를 빼앗긴 국가 사이에 문화재를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집트·그리스·에티오피아·이란·인도·한국..

문화재로 보는 근대 이야기

책소개 우리나라 근대는 대체로 1876년 조선이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은 때부터 1945년 광복까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고대와 중세의 역사보다 오히려 시기적으로 가장 가까운 근대 역사를 더 낯설어하고 잘 알지 못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우리 생활 주변을 보면 근대 문화재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 이 책은 이러한 근대 문화재를 통해 근대의 역사적 사건을 살펴보면서 힘든 시절을 당당히 헤쳐 온 우리 민족의 힘을 느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대는 강대국의 침략과 일제의 강점기 시기여서 우리에게 가슴 아픈 역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근대를 알아야 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면서 힘든 시대를 열심히 ..

문화재 관련 법령

책소개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증시험이 이제 41회를 맞게 된다. 변변한 수험 지침서 하나 없었던 지난날을 생각해 볼 때, 해제(孩提), 지학(志學), 약관(弱冠), 이립(而立)을 거쳐서 이제 불혹(不惑)을 넘어섰습니다. 가히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자격시험이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보다 더 깊이 있고 차별화된 특색을 가진 다양한 교재의 출간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인 만큼, 본 교재 역시 이런 사명감과 목표를 가지고 다음 사항에 역점을 두어 구성하였다. 목차 제1편 문화재보호법 및 같은 법 시행령·시행규칙 제1장 총칙 제2장 문화재보호정책의 수립 및 추진 제3장 문화재보호의 기반조성과 문화재지능정보화의 기반 구축 제4장 국가지정문화재 [제1절 지정] [제2절 관리 및 보호] [제3절 ..

문화재를 위한 보존 관리 방법론

책소개 국내에서 사용하는 문화재보존 관련 서적들의 대부분은 외국책을 그대로 번역한 것들이라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재질과 형태를 고려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기록된 유적명이 생소한 외국어로 되어 있고, 출토 유물 역시 외국의 문화재가 대부분이라 이를 토대로 우리 문화재에 대입해야 함으로 문화재의 출토지 보존환경과 출토 유물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연구해야 하는 보존과학자들에게는 여간 혼동스러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금속, 석조, 목조문화재 유적이전 등 보존처리 업무가 많은 대표적 사례만을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 문화재 보존이나 수복을 실시하는 현장에서는 이상의 유물 외에 서화 및 회화, 복식, 칠기, 도자기와 토기, 벽화 및 골각기, 피혁 등 다양한 종류의 문화재를 다루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분야..

문화재 공부법

문화재 전공자가 10여 년동안 다른 분야로 밥벌이를 하다가 다시 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얼까... 마치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마냥_ 문화재에 관심 없는 사람은 있어도, 문화재를 공부해 봤다면 문화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까 많은 사람이 문화재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나하나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오쿠라 컬렉션 :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

책소개 2년간의 조사결과를 엮은 이 단행본은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오구라 다케노스케와 그의 컬렉션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관련 중요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부당하게 수집한 문화재를 한일간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목차 발간사 제1부 들어가며 발간 경위와 구성 조선총독부의 고적조사사업 골동상, 경매, 도굴을 통한 사적 수집 오구라 다케노스케는 누구인가 한국에 온 오구라 법정에 선 오구라 대구에 정착하다 전기회사 사장이 되다 문화재를 모으다 컬렉션의 시작 문화재를 사는 자와 파는 자 수집, 그 이후 흩어진 컬렉션 사라진 컬렉션의 행방 오구라컬렉션보존회의 설립과 운영 개인의 컬렉션에서 재단법인으로 보존회의 사람들 재산목록으로 본 컬렉션의 가..

문화재 보존과학

책소개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미래 한국의 문화재보존을 책임져야할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강의와 실습지도를 해오면서 보존과학 초년기에 노트한 내용을 발췌 정리하여 만든 보존처리의 입문서이다. 저자는 전공인 출토유물의 보존처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일본과 영국에서 배운 노트를 정리한 부분을 포함하여 서술하고 있다. 개정판에서는 "중국 문화재 보존의 역사", "일본 문화재 보존의 역사" 그리고 "청동유물의 보존방법"; 등의 내용을 보다 쉽게 풀어쓰고 보완하였다. 목차 1장. 서론 2장. 보존과학의 발달과정 3장. 보존처리의 규범 4장. 유물 수습 및 응급처리 5장. 문화재의 과학적 조사 6장. 금속유물의 보존 7장. 목제유물의 보존 8장. 토기·도자기 유물의 보존 9장. 유물의 보존환경 10장. 보존처리..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

책소개 약탈 문화재 반환, ‘폭력의 시대’를 치유하고 ‘평화의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 ― 일제의 문화재 약탈에 대한 한 일본 지식인의 양심적 증언과 해법 모색 약탈 문화재를 원산국으로 반환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으로 보인다. 문화재는 그것을 만들어 낸 민족의 혼이 담긴 신물神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문화재는 보편적 인류 문명으로 반드시 원산지에서 소장할 이유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즉, 우수한 문화재는 특정 나라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가 감상할 권리가 있는 세계적 유산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관점을 ‘문화재 내셔널리즘’, 후자의 그것을 ‘문화재 국제주의’라 부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화재 반환을 식민주의를 극복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았다. 이것은 문화재 내셔..

남경에서 서울까지

책소개 도시공학과 교수인 저자가 지금의 서울, 과거 조선 시대의 한양을 배경으로 당시의 역사와 문화, 도시건축 등 다양한 도시의 구성요소에 대해 쓴 책이다. 서울과 한양이라는 역사적 경계를 조선시대 전후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를 아우르며 그 안에서 벌어진 도시만의 내적 특색과 문화적 개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건축, 조경, 지리, 기후는 물론이고 예술, 과학, 문명 등의 역사와 사건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그 안에 살고 있던 역사의 독창성을 깊이있게 살펴본다. 한국의 첫 도시사를 다룬 책이자 도시공학 교수가 역사 관련 저술을 집필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조선이 한양으로 도읍을 정한 이유부터 주변의 성곽, 통치이념 구현의 방식,근대의 시작과 서울의 해체, 전쟁 이후 6,70년대 등을 사건과 도시계획 ..

오래된 유산

책소개 『오래된 서울』은 이야기를 넘어서는 이야기이고,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가교인 동시에, 내일도 우리가 발붙이고 살 이 터전의 가이드입니다 눈이 무르도록 자료를 뒤지고 발이 부르트게 골목을 누벼 완성해낸 『오래된 서울』은 서울에 대한 책이지만 대하드라마처럼 장대하고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 저자들은 ‘최근의 기억까지 사정없이 지워진’ 서울에서 고려 남경의 옛 흔적을 찾아내고 인왕산 아래 서촌에서 선대들의 못 다한 꿈을 되살린다. 경화사족에서 중인, 친일파, ‘모던 보이’를 거쳐 현대사의 격랑에 ‘미아’가 된 사회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꿈의 주체들과 엇갈린 입장은 그대로 아픈 우리 역사의 축도다. 『오래된 서울』은 크게 나누어 3개의 부에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서울의 탄생’..

창덕궁 깊이 읽기

책소개 창덕궁, 조선왕조 문화의 화려한 꽃 정치, 건축, 그림, 조경에서 대한제국 최후의 숨결까지 열 한명의 전문가가 그 장엄하고 미려한 역사와 실존을 읽어내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문화 기획총서 제3권으로 『창덕궁 깊이 읽기』가 출간되었다. 각계의 11명 전문가가 2011년 국립고공박물관의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양강좌를 바탕으로 전면 재집필한 이번 책은 조선을 대표하는 궁궐인 창덕궁을 그야말로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본격 궁궐연구서이며 총 11개의 장으로 나눠서 창덕궁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조선왕조 5백년의 건축기법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창덕궁의 건축적 아름다움을 먼저 다루고, 조선시대에 그려진 궁궐도를 통해 창덕궁의 전체적인 모습과 이모저모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파란만장한 창덕궁..

우리역사 속 부정부패 스캔들

책소개 재물과 권력으로 얼룩진 우리 역사 속의 인간상을 추적! 재물과 권력은 서로 한통속이다. 하나만 충족하면 다른 하나도 쉽게 취할 수 있기에 그렇다. 우리 역사에서 재물과 권력을 쥐고 사회와 나라를 좌지우지하거나 급기야 망국으로 몰고 간 인물을 더러 찾을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공통점은 이처럼 재물과 권력에 대한 욕망이 다른 누구보다 강했던 인물들이다. 이들 중에는 권력을 위해 아내를 바꾼 자도 있으며, 어떤 이는 자신의 주군을 몰아낸 이도 있다. 고려의 이인임이나 조선의 박종신, 구한말의 민영휘 등은 나라를 망국으로 이르게 한 부정부패의 전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료에 나타난 이들의 면면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그들의 모습에서 보이는 고려시대부터 구한말까지의 시대..

원치않은 오랑캐와의 만남 (조청관계와 병자호란)

소개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그리고 주변 강대국끼리의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한반도가 위기에 처한다는 사실도 여전하다. 병자호란은 ‘끼여 있는 나라’ 조선이 17세기 초 패권국 명과 신흥강국 청 사이의 대결에 휘말리면서 겪어야 했던 참혹한 비극이었다. 조선이 이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었던 것일까? 한반도 주변의 풍운이 다시 거칠어지고 있는 오늘, 이 역사적 물음 앞에서 이 책이 미흡하나마 참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간행사 책을 내면서 제1장 떠오르는 여진족 1. 여진족이 1만이 되면 천하가 감당할 수 없다 2. 명과 조선의 여진 정책 3. 누르하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다 4. 조선, 누르하치를 괄목상대하다 제2장 후금의 도전과 ..

정묘. 병자호란과 동아시아

책소개 '상처'로 점철된 조선 대외관계사의 내러티브를 파헤치다 한중일을 아우르는 대외관계사의 관점에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정묘호란과 조선 · 후금 관계, 정묘화약의 균열과 병자호란의 발생과정, 병자호란과 조청관계, 정묘호란과 조일관계의 추이, 병자호란 무렵 조선의 대일정책과 인식, 병자호란 직후 대청인식의 변화 조짐, 병자호란 시기 조선인 피로인 문제 재론 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강국 사이에 끼여 있는 상대적인 약소국 조선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지혜가 필수적이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외교적 지혜를 통해 생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약체성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의 정권들에게 요..

병자호란 47일의 굴욕

책소개 인조,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다(三排九叩頭) 굴욕의 역사 병자호란 1636년(인조14년)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병자호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병자호란은 우리 역사에 있어 가장 치욕스런 사건 중의 하나다. 역사 이래 우리나라는 많은 외적의 침입을 당하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일본에 의해 국권 침탈 등의 수난을 당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왕이 외국의 왕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술잔을 올린 적은 일찍이 없었다. 조선조의 인조가 유일하다. 물론 백제의 의자왕과 고구려의 영류왕이 당나라에 압송되었다는 설은 있지만, 그래도 머리를 조아린 기록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자호란과 관련된 국내의 출판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일반인이 기억하고 있는 병자호란에 대한 지식은 협..

역주해설과 성학십도

책소개 조선 성리학의 요체, 『성학십도』 한국사에서 최고의 사상가는 누구일까. 이황 그리고 이이로 좁혀진다. 그 중에서 이황은 성리학의 정통으로 치부되어 왔다. 이황의 사상을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저작이 『성학십도』이다. 왕위에 오른 선조를 위해 노학자 퇴계가 올린, 10개의 그림과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저서는 이와 기 등 성리학의 핵심 용어가 그림과 개념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미 『성학십도』는 번역과 해설이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원 한국사상연구소가 편찬한 책으로, 해당 분야의 연구자 5인이 저술에 참여했다. 『역주와 해설 성학십도』는 제목 그대로 역주편과 해설편, 이렇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문을 번역한 게 역주편이고, 역주편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추가한 게..

삼국유사의 사학적연구

책소개 『삼국유사의 사학사적 연구』는 한국고대 종교와 사상사에 정통한 것으로 명성이 높은 김두진 국민대 명예교수가 『삼국유사』에 대한 그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삼국유사』가 신이사관을 가지면서도 자주적인 토착문화의 전통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실증적으로 서술된 점을 들어 한국고대사 사료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삼국유사』의 사학사적 성격을 근대 사학의 성격과 비교함으로써 한국사학사상에서 갖는 위치를 가늠하였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저자 일연의 생애와 사상 제1절 일연의 생애와 저술 1. 일연의 생애 2. 일연의 사회적 기반과 인각사 3. 일연의 저술 제2절 일연의 심존선관사상과 그 불교사적 위치 1. 일연 사상의 형성 2. 심존선관사상 3. 선종사상의 통합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