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 426

유라시아 역사기행

책소개 세계사의 북쪽에 잊힌 문명이 있다. 발달된 기술과 화려한 황금 문화를 자랑하며 수천 년간 인류 발전을 주도했던 사람들. 스키타이, 흉노, 투르크, 아바르 등으로 지칭되는 수많은 초원 민족들이 그 주인공이다. 말을 타고 유라시아 대륙 곳곳을 누비던 그들은 문명의 전달자이자 기술 발전의 촉매로 인류 문명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착민들은 자신들과 다른 초원의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초원에 대한 공포와 몰이해는 ‘야만’과 ‘미개’의 이미지로 탈바꿈했고, 찬란했던 초원의 역사는 정착 문명의 의도된 침묵으로 지워졌다. 우리가 북방 초원 민족들을 ‘오랑캐’라고 멸시하게 된 것도 초원에 대한 ‘중화 문명’의 시각을 그대로 받아들인 탓이다. 러시아에서 북방 고고학을 전공한 저자는 유럽과 러시아, ..

가야의 기록, 가락국기 를 이야기 하다

책소개 국립김해박물관이 2020년 7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5회에 걸쳐 실시한 학술대회 ‘2020 가야학술제전’의 자료집인 『2020년 가야학술제전 학술총서』가 5권 전집으로 간행되었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2019년에도 6월부터 10월에 걸쳐 오프라인 학술대회 ‘2019 가야학술 제전’을 개최하여 가야의 문자 문화, 삼한의 신앙과 의례, 삼국시대 마구, 가야의 편두 문화, 가야의 직물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였으며, 그 결과를 『2019년 가야학술제전 학술총서』로 발간한 바 있습니다. 가야학술제전 학술행사는 올해에도 4월부터 시작되어 11월 성료를 앞두고 있으며, 그 결과물은 내년에 정리되어 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발간된 『2020 가야학술제전 학술총서』는 1권 『가야의 ..

강의실 한국사

책소개 현대에 이르러 민주주의사회로 진전되어 인권을 존중하게 되면서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었다. 인류 역사의 발전은 소수의 영웅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대다수의 의지와 합의에 의해 역사가 진전된다는 민중적 민주주의 역사관이 확립되었던 것이다. 과거의 역사 기록이 지배층 중심의 의도나 목적에 의해 서술되어 전해져 왔으므로 역사 연구가 정치사 제도사 위주로 이루어져 왔던 것도 사실이다. 역사가들도 당시의 현실 문제를 무시하고 순수한 학문의 즐거움 즉 아카데미즘에 빠져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 즉 인문학은 실용성이 없는 학문으로 치부되어 무시당하고 홀대받고 있는 세계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강의실 한국사』에서도 인류의 생활 역사 즉 문화사를 지..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의 관학아카데미즘

책소개 역사학과 국가권력과의 관계, 그리고 식민사학 대 민족사학이라는 이항대립적 구도에 대한 심층적 고찰. 식민사학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고찰한 후에야 현재 한국사학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진단도 올바로 내려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함부로 덧칠하거나 아전인수 격으로 좋은 점만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식민사학과 민족사학에 대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담은 연구서이다. 목차 간행사 서문 1장 일제시기 '역사의 과학화' 논쟁과 역사학계 '관학아카데미즘'의 문제 1. 머리말 2. 일제시기 역사학계의 아카데미즘과 '역사의 과학화' 논쟁 3. 역사학내 '관학아카데미즘'의 위상과 인식 4. 맺음말 2장 일제시기 '(일본)국사'의 '조선사' 포섭..

백범의 길 : 서울.경기.인천편

책소개 행동하는 이상주의자, 꿈꾸는 리얼리스트 백정범부의 길에서 삶의 이정표를 만나다 2019년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이자 스스로 민족의 문지기가 되고자 했던 김구가 서거한 지 7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 없는 백성으로 억압과 설움을 겪어야 했던 우리 민족에게 김구는 독립운동의 상징이자 대표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있다. “18세에 붓을 던진” 이후 시종 유랑생활을 하며 조국과 민족의 독립운동에 헌신해 온 백범 김구. 그래서 김구의 발길은 조국의 산하 구석구석에 이르렀으며 드넓은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 활보하였다. 1945년 임시정부의 주석이었으나 단지 개인 자격으로 환국한 이후, 미소 냉..

한국역사학의 전환

책소개 ‘관점과 태도로서 내재적 발전’에 기반한 한국사 연구의 태동과 형성, 분화의 역사 이 책은 『한국 역사학의 기원』(2016)의 후속편이다. ‘기원’에서 전통의 경학이 문학, 사학, 철학으로 분화하는 시점부터 1950년대까지를 정리했다면, 이 책 『한국 역사학의 전환』에서는 한국 현대 역사학의 이해에 핵심이 되는 ‘주체적·내재적 발전’이란 용어를 가지고 한국전쟁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사 학계의 변화와 모색을 학술사라는 이름으로 살펴보았다. 저자는 ‘기원’과 ‘전환’에 이어 1900년대 냉전이 해체된 시기부터 현재까지를 살피는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목차 머리말_ 주체적·내재적 발전의 측면에서 본 한국 현대 역사학의 역사 내재적 발전이란 말의 무게 ‘내재적 발전론’의 측면에서 접근한 연구들 ‘관점..

우리 역사 속 전염병

책소개 먼 훗날 또 하나의 역사가 될 팬데믹 시대 조선시대 최고 전문가 신병주 교수 이번 키워드는 전염병이다! 철저한 고증과 사실적 기록에 입각한 조선시대 전염병의 역사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마과회통』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의서를 넘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객관적인 기록서, 『양아록』, 『미암일기』, 『이향견문록』 등 개인적인 삶이 묻어 있는 다양한 일기와 문집까지 우리 역사 곳곳에 전염병의 흔적이 있다. 팬데믹은 과거에도 있었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크고 작은 전염병을 극복하며 끈질기게 삶을 이어나갔다. 철저한 고증과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여 조선시대 전염병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통찰력을 보여줄 것이다. 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책소개 감동과 지혜를 선사하는 ‘인간’ 정약용의 말들 40년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개정판 출시 초판이 나온 1979년 이래 다산 정약용을 만나는 가장 친절한 통로 역할을 해온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가 초판 발간 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정비된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정약용이 유배 시기 절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들을 엮은 이 책은 대학자 이전의 인간적인 다산의 면모를 만날 수 있어 오늘날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지방관 이종영에게 주는 글을 새롭게 추가했고, 시대 변화에 맞추어 번역과 체제, 장정을 정비했다. 이제 막 고전을 접하기 시작하는 청소년과 정약용을 처음 읽는 독자들에게 더욱더 오래 사랑받는 입문..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책소개 “서구의 침략에 맞선 동아시아의 대응으로, 동학의 외연을 새로이 정립한 책”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백승종 교수가 들려주는 동학의 사상과 실천의 진수를 정리한 4편의 강의 오는 5월 11일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이다.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이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날을 기린 것이다. 125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 역사상 가장 험난한 시기에 태동하여 변혁의 강물로 줄기차게 이어져온 동학은 어떤 의미인가? 동서양의 역사에 두루 정통하며, 그간 독보적인 역사관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백승종 교수가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새로이 해석한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를 펴냈다. 이 책의 주요한 특징으로는 동학의 본질을 ‘관계의 ..

국립고궁박물관

책소개 혼천의, 용비어천가 등이 만원권에 새겨져 있습니다. 만원권 하나에도 이처럼 많은 것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처럼 늘 곁에 두고 사용하는 물건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근래에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된 박물관의 종류와 숫자도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박물관을 제대로 활용하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 왜 그럴까요? 어떤 박물관이든지 전시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수박 겉핥기 식의 관람에 그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전시물에 대한 최소한의 사전 지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현장학습 1번지 국립고궁박물관』을 들고 박물관으로 떠나본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전혀 몰랐던 조선 왕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박물관 구..

덕수궁 경희궁 실록으로 잃다

책소개 대군의 자택에서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까지, 덕수궁! 격동의 역사 속 제모습을 잃어버린 경희궁! 덕수궁은 오랫동안 역사 속에서 잊힌 보조궁궐 신세였다가 고종의 아관파천 이후 역사에 재등장하여 주목 받기 시작한 궁궐이다. 덕수궁은 본디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자택이었다가 임진왜란 이후 불타버린 궁궐을 대신해 임시거처 역할을 하면서 궁궐로 그 모습을 바꿔가기 시작했다. 창덕궁이 복원되고 다시 잊혀지는 듯 했으나 대한제국 시절 황제의 궁궐로 탈바꿈하면서 다시 역사에 재등장하기 시작한다.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어우러져 있는 덕수궁이 담고 있는 격동의 역사를 들여다보자. 황제의 궁궐로 재탄생한 경운궁(덕수궁)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乙未事變) 이후 일본군의 무자비한 공격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은 거처를..

창덕궁 실록으로 잃다

책소개 실질적인 조선의 법궁이었던 창덕궁! 궁궐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완벽하게 설계되었던 경복궁을 누르고 왕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창덕궁. 흔히들 창덕궁의 매력은 후원뿐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철저한 좌우대칭의 법칙 안에서 건설된 경복궁과 달리 창덕궁의 주변 지형에 맞춰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일까?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왕들은 경복궁을 재건하지 않고 창덕궁에서 생을 보냈으며, 이 곳을 더 편안하게 생각했다. 사람이 머무는 곳에는 많은 이야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손을 더 많이 탄 창덕궁이 경복궁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좀 더 인간적인 왕들의 생활상도 더 많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경복궁에 이어, 실록을 근거로 창덕궁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다시 신을 부르지 마옵소서

소개 이 책에는 스물 일곱 명의 선비들이 던진 사직상소 스물여덟 편이 실려 있다. 그 선비들은 각각 다른 시대와 국내외 정치 환경 속에서 다른 임금을 모시며 살았다. 당면했던 문제점과 폐단도 달랐고 고민도 제각기 달랐다. 그러나 이 상소들을 들여다보면 중요한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것은 수없이 닥치는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사심을 버려야 하고 도덕적이고 공정한 마음가짐으로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임금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분투해야 하며 항거해야 한다. 이러한 요청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목숨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고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대비를 과부라 하고 임금을 고아라 서슴지 않고 불..

한국문화의 뿌리를 찿아

목차 제1장 다시 보는 가야 제2장 부여족에서 천마총 신라의 말까지 제3장 백제의 미소 제4장 고구려 제5장 신라 무속의 예술 제6장 신라 금관의 미학 제7장 신라 불교, 신라인 제8장 석굴암에서 제9장 백제, 신라의 탑 제10장 인간 실존의 미- 미륵반가사유상 제11장 한국의 범종과 비천상 제12장 경주 남산과 한국의 돌부처 저자 소개 저 : 존 카터 코벨 미국 태생의 동양미술사학자. 미국 오벌린대학을 나와 서구학자로서는 처음으로 1941년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15세기 일본의 선화가 셋슈 연구」로 일본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교토 다이토쿠지(大德寺)에서 오랫동안 불교미술을 연구하고 『대덕사의 禪』, 『일본의 선정원』,『이큐(一休) 선사 연구』등 일본예술의 미학적인 면을 다룬 여러 권의 저작을 ..

정변의 역사

목차 서문 1부. 정치상 대변동 [01] 연개소문 정변_ 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다 [02] 태조왕건 정변_ 혁명인가 쿠데타인가 [03] 이자겸의 난_ 고려판 국정농단 사건 [04] 묘청의 난_ 조선 역사 1천년 이래 제1대 사건 [05] 무신정변_ 고려 문신들의 씨를 말리다 2부. 지배체제 변혁 [06] 공민왕 피살_ 고려의 마지막 개혁혼이 꺼지다 [07] 위화도 회군_ 조선 건국의 서막 [08] 무인정사_ 왕권과 신권의 대립이 불러온 참사 [09] 조사의의 난_ 이성계와 이방원, 부자 간의 참극 [10] 계유정난_ 조선의 헌정질서를 뒤흔들다 3부. 극적인 상승과 몰락 [11] 중종반정_ 조선사 최초의 탄핵 사건 [12] 인조반정_ 병자호란 비극의 단초 [13] 정조 독살설_ 조선 통사의 서막 [14] ..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책소개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왜곡과 날조로 뒤엉킨 사이비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이 책은 2017년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책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출간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출간 후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겨레21』에 ‘진짜 고대사’라는 이름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글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연재물을 포함해,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를 추가해 펴낸 결과물이다. 첫 책이 좀 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분석과 비판을 시도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더해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목차 머리말 고조선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_ 기경량 낙랑군은 한반도에 없었다?_ 기경량 광개토왕비 발견과 한·..

반전의 한국사

저자 소개 저 : 안정준 1979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고구려사를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시아라는 역사·지리적 공간을 배경으로 한 고대사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대중의 역사 인식과 역사학의 사회적 역할 문제 등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동료 연구자들과 ‘젊은역사학자모임’을 결성하여, 국력과 영토에만 집착하는 국수주의적 성향의 역사관이나 반지성주의에 입각한 역사 왜... 책 속으로 역사학에는 본래 국적(國籍)이 따로 없다. 오히려 맹목적인 국가주의 내지 ‘상대와 우리’를 강하게 구분하려는 그릇된 역사 인식이 현재 동아시아 역사 분쟁의 원인이라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종 가치관·이데올로기를 ..

고려시대사

책소개 현재와 과거가 소통하는 역사서를 꿈꾸며, 역사를 읽는 또 다른 창窓을 열다! 과학적·실천적 역사학의 수립을 통해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자주화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해 현재 7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하게 한국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한 한국역사연구회와 역사의 대중화에 새 지평을 연 푸른역사가 함께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를 펴낸다.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 역사학계의 중진 학자들이 참가해 총 10권(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 각 2권)으로 완간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조선시대사 1─국가와 세계』와 『조선시대사 2─인간과 사회』의 출간으로 첫걸음을 뗀 후 이번에 선보이는 『고려시대사』(전2권)로 8권까지 출간했다(『한국현대사』(전2권)는 2018년 상반기에 출간 예..

한권으로 읽는 고려 왕조 실록

책소개 분열과 혼란에 빠진 민족을 슬기롭게 통합하고 역동적이고 자주적인 역사를 이뤄낸 고려의 참모습을 발견한다! 그동안 고려는 온전한 한 왕조의 역사로 이해되기 보다는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의 징검다리로 인식되어온 면이 없지 않다. 이 책은 중국 대륙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동안 5백년을 지탱해온 강인한 나라 고려의 역사를 "고려의 시각으로" 담아내고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당시의 정세와 문물 및 왕들의 치세를 중심으로 각 정파의 사상적 배경과 대립, 그리고 국제 정세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 태조 왕건이나 무인시대, 팔만대장경 등 고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 제공하던 기존의 역사서와는 달리 한눈에 고려 500년 역사를 읽어볼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잿더미가 된 '고려실록'을 복원하..

고려에서 조선으로

책소개 새 시대, 새 이념, 새로운 정치 세력, 새로운 제도 운영? 조선왕조 개창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하여 500년 역사를 열어젖힌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우리는 조선왕조 개창이 갖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이미 잘 알고 있다. 한국사학계가 이루어낸 연구 성과 덕분이다. 지방에 근거지를 두고 세력을 형성한 신진사대부는 고려 말 부패한 권문세족을 제압하고 새로운 집권 세력으로 등장했으며, 나아가 급진파 사대부는 온건파 사대부 등 다른 정치 세력과 차별화되는 성리학 사상 체계를 가지고 개혁을 추진했다. 조선 건국은 국가 통치와 제도 운영 면에서도 혁명적 변화를 창출했다. 고려의 주현-속현 제도가 소멸하고 중앙집권의 군현제가 갖춰진 것이다. 국가 수입을 증대시켜 조선 건국의 물적 기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