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 483

러시아 외교관 베베르와 조선

목차 제1장 베베르와 공식적인 조·러 관계의 수립 제2장 1880년대 후반, 조선에서의 베베르의 외교활동 제3장 청일전쟁 전야와 청일전쟁(1894~1895) 시기 베베르의 활동 제4장 청일전쟁 이후 조선에 대한 일본의 압제에 맞선 베베르의 투쟁 제5장 조선 독립의 강화와 고종의 러시아 공사관 이어 시기 조러 협력증진을 위한 베베르의 기여 제6장 고종의 환궁 이후 조선에서 베베르의 활동 제7장 결론에 대신하여 저자 소개 저 : 벨라 보리소브나 박 러시아과학원 동방학연구소 한국역사문화연구실 실장이다. 역 : 최덕규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한양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사연구소(Saint Petersburg Institute of History of Russian Aca..

골목길 역사산책 (개항도시편)

책소개 걷는 만큼 보이는 역사, 그 골목길을 걷는다! 우리에게 근대와 개항은 무슨 의미인가? 그 특별한 현장이 살아 숨쉬는 5개 개항도시를 찾아나섰다. 신간『골목길 역사산책 - 개항도시편』은 ‘근대로 가는 길’에 관한 책이다. 모두 다섯 개 개항도시 다섯 개 역사산책로에 얽힌 사람이야기와 역사이야기다. 개항도시는 근대사회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대로에서 쓴 역사는 지배자가 쓴 역사이고 그만큼 화석화 된 역사이다. 골목길에는 민초들이 살았던 생생한 역사를 보여 줄 것이다.. 목차 브레멘 음악대 | 발트의 길 | 개항도시 역사산책 1. 부산 개항장 소통길 산책 부산 개항장 - 열린 도시 부산 개항장 사람들 - 깊고 큰 사람 선량한 부산시민 : 바보 장기려 | 거제도 사람 부산 정치인 : 거산 김영삼 부산 개..

개항기 한국 사회와 천주교

책소개 병인박해로 무너진 천주교의 재건과 정착 과정을 검토하는 책이다. 이 책은 교회 구성원이 교회 재건을 위해 전개한 활동을 탐구하며, 프랑스 교회의 경제적 지원 활동을 전교회와 성령회를 중심으로 추적하였다. 한불수호조약 체결 이후, 프랑스 외교관들이 선교사들의 활동을 위해 취한 제반 조치에 주목하며, 주한프랑스공사관이 조선에서 전개한 천주교 보호정책과 구체적인 지원 활동을 밝혀보았으며 또한 교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안들을 통해 당시 사회와 교회의 실상을 파악하면서, 공사의 외교권과 주교의 선교권 사이의 갈등, 신자들의 활동, 교회 정착을 반대했던 비신자들의 태도와 비판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목차 약어와 범례 제1부 한국 천주교회의 재건운동과 정착 제1장 교회 재건운동..

조선의 못난 개항 : 일본은 어덯게 개항에 성공하고 조선은 왜 실패 했나

소개 격동의 시기, 조선과 일본의 개항 풍경을 비교하다 1876년 개항하여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기까지 34년간의 조선은 어수선하고 무질서하게 움직이며 좌충우돌했다. 망국을 향해 폭주하는 조선이란 기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들은 마차를 끌던 마부라 기차를 어떻게 움직여가야 할지 몰랐다. 마부 수준의 기관사들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워 조선을 압박하는 중국·일본·러시아를 ‘활용’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 또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혈안이었다. 그러다보니 기차는 더욱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조선과 일본의 역사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일본은 1853년 미국 페리 함대에 의해 강제 개항을 시작했지만, 하급무사와 지식인이 결합해 구체제를 해체하고 메이지 유신에 성공..

개항과 조일관계

책소개 저항은 언제나 외압에 대한 피동적인 반응 양상으로만 인식되어왔다. 그 결과 외압에 대한 연구는 한편으로 외압의 시기적 변화 즉 구조적이고 질적인 변화상을 단순화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항에 의한 외압의 질적인 변화상에 대해서는 간과한 측면이 있다. 이 책은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도한 것으로, 시기와 내용 면에서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강화도조약 전후 조일 양국의 대내정책과 대외정책의 관련성에 주목하면서 상호 간 대외정책의 전환과정을 다룬 것이며, 2부와 3부는 강화도조약 이후 청일전쟁 시기까지 조일양국 외교정책의 사상적기반이 되었던 대외인식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목차 Ⅰ. 개항 전후 조일관계의 전개 제1장 강화도조약과 상호인식의 출발 1. 메이지 유신과 일본의 조선..

갑신정변연구

책소개 갑신정변은 당대는 물론 현재까지도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1884년 당시에는 ‘만고(萬古)에 없었던 변란’으로 취급되었고, 이후에는 근대 이행기의 변혁을 논할 때마다 부르주아혁명, 정권 쟁탈전, 궁정 쿠데타 등등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주목받아왔다. 그것은 갑신정변이 근대로의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근대 변혁운동의 선구적 시발점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이며, 갑신정변을 통해 근대 변혁운동의 내용과 방향, 그 성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신정변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무성했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연구는 그 사상과 개혁안?성격 규정 등 몇 가지 한정된 주제에 집중되어 있었고, 부분적인 연구를 토대로 갑신정변 전체를 평가하고 그 성격을 도출해내는 양상이었다. 무엇..

잃어버린 혁명 : 갑신정변 연구

책소개 한국의 근대 이행기에 일어난 갑신정변의 전말은 아직 미궁에 빠져 있다. 한국의 역사학계는 한국의 근대사 속에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닌 ‘근대적 사건’으로 갑신정변을 조명하려 해왔다. 그동안 한국 학계는 물론 일본 학계와 북한 학계 등은 갑신정변을 접근하는 1차 사료로서『갑신일록甲申日錄』을 김옥균이 직접 쓴 일기로 규정, 이를 금과옥조의 사료로서 전제, 인용해왔다. 그러나『갑신일록』은 여러 단계와 정치적 음모 과정을 통해 ‘김옥균의 일기’로 위작(僞作), 둔갑되었다. 한일 역사학계는 물론이거니와, 이미 1960년대에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사회주의 혁명의 전단계로서 갑신정변을 부르주아 개혁 및 부르주아 혁명 단계로 규정지은 북학의 역사학계도 이 새로운 역사적 진실 규명으로 인해 ‘진실 게임’에 참여..

마지막 선비 최익현

책소개 저자 이승하는 최익현의 인간적인 면모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무엇이 그를 위정척사파와 의병장 활동으로 이끌었는지를 묘사한다. 특히 최익현의 초지일관(初志一貫)한 자세에 주목한다. 지식인이라면 ‘권력과 영광’ 앞에서 초심을 잃어버릴 수 있으며, 더구나 일제의 총칼 앞에서는 아무리 유학자라 해도 기존의 왕조와 사상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익현은 변심이나 변절은커녕 자신의 굳은 신념에 대해 의심하거나 회의하지 않고 한결같이 고지식하게 ‘우국충절’의 정신을 지켰다. 단발령에 반대하며 외친 “내 목을 자를지언정 상투를 자를 수는 없다!”는 말, 의병활동 끝에 붙잡혀 일본 대마도로 끌려가자 일본 땅에서 난 쌀로 지은 밥, 일본 땅에서 난 야채로 만든 반찬은 먹지 않겠다며 단식투쟁 끝에 ..

면암 최익현은 과연 시대에 뒤쳐진 인물 이었을까?

소개 논문 초록 면암 최익현은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국민에게 존경받는다. 전국 각지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일제가 주는 음식은 먹지 않겠다!”던 외고집으로 단식 끝에 순절하신 면암 선생의 기개를 숭고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그를 역사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여긴다. 왜냐하면 그가 조선의 고위 관료로서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을 막지 못했고, 서구의 근대 사상과 기술을 배척하며 기존 고루한 유교적 질서를 고수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저자는 둘 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그의 올곧은 신념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뒤떨어졌던 한계를 지닌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

원문 사료로 읽는 한국 근대사

책소개 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알기 위해 읽어볼 필요가 있는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876년과 1945년 사이에 씌어진 28건의 글이 실려 있다. 봉건적 구질서 붕괴, 외세의 내침, 국권 상실, 국내외 독립운동, 독립 성취, 좌우익 분열 등 그 시대 우리 민족의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당대인들의 생생한 글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목차 편역자의 머리말 1876, 최익현, [지부복궐척화의소] 1880, 황준헌, [사의 조선책략] 1880, 김병국 등, [여러 대신이 의견을 올림] 1881, 이만손 등, [영남만인소] 1883, 홍영식, [미국 방문 보고] 1884, 김옥균, [갑신일록] 1896, 서재필, [독립신문 창간사] 1919, 조소앙 등, [대한독립선언서] 1919, 이광수 등, [2.8 독립선..

19세기 인민의 탄생

책소개 ‘민음 한국사’ 다섯 번째 권 『19세기, 인민의 탄생』 출간 학계와 독서계의 호평을 받으며 론칭했던 ‘민음 한국사’의 다섯 번째 권 『19세기, 인민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18세기 후반 영?정조 집권과 함께 다시 한 번 절정을 맞았던 조선은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3대 60여 년간 지속된 세도정치의 폐해로 조선은 스스로 근대화를 이룰 가능성을 잃었고 결국 외세에 의해 망국의 길로 끌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유야 어쨌든 당시 조선이 서양이나 일본에 뒤처졌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조선이 뒤처졌던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 자본주의적 경제, 입헌 공화제 정치 등의 분야였지 이런 것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했던 가치인 자유, 평등, 박애 등의 인간 해방에서는 아..

일제의 재만 조선인 정책

책소개 1931년 만주사변 이후 그 지역에 ‘괴뢰 만주국’을 세운 일제는 조선인 이주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한반도 남부에서 거주하던 농민들은 선만척식주식회사라는 알선업체를 통해 집단으로 이주시키기 시작하였고, 1930년대 초 약 100만 명이었던 조선인 이주자는 1945년 해방 당시 약 220만 명에 달했다. 일제는 일본 국내의 인구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만주 지역을 개척하고자 일본인 이주정책도 추진하였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19세기 후반 조선 말기부터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재만 조선인의 이주 역사, 일제의 조선인 이주정책, 재만 조선이 사회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목차 서론 15 제1부 만주 지역 조선인 사회 형성과 일제의 조선인민회 정책 제1장 재..

제국 일본의 역사학과 '조선'

책소개 식민주의 역사학이란 무엇인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가야사 복원이 선정되면서 함안 말이산, 경남 의령군, 나주 반남면 등지에서 고분군 발굴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은 재발굴 작업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 사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굴되었던 곳이다. 해방된 지 반 세기가 넘은 지금도 한국 역사학에 드리운 식민주의 역사학의 그늘은 이처럼 크고 짙다. 차마 드러내지 못할 뿐, 한국 역사학은 일제강점기의 연구작업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식민주의 역사학에 의해 왜곡된 한국사를 바로잡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왜곡된 사학에 빚을 지게 되었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식민주의 역사학의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따지기보다는 식민주의 역사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찰해야..

식민국가와 대칭국가

책소개 이 책은 식민지기의 정치권력 혹은 국가를 분석했으며, 이중국가, 식민국가, 대칭국가라는 세 개의 국가개념을 사용하였다. 이중국가는 대한제국과 통감부가 병존하던 시기 권력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하였다. 조선총독부 권력은 식민국가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이와 대치하고 있던 저항국가 즉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대칭국가로 규정하였다. 목차 머리말_만약 한국이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3 제1장 ‘식민지적 사유중지’와 ‘식민국가’ 13 제2장 통감부와 ‘이중국가’ 33 1. 이중국가론 44 2. 군사점령과 보호국화 50 1) 보호국이란 무엇인가? 50 2) 군사점령과 보호국으로의 길 55 3. ‘폭력기구’ 해체의 세 차원 61 1) 한국정부의 기반 잠식 63 2) 폭력기구의 해체와 장악 66 3)..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 : 윤치호 일기로 보는 식민지 시기 역사

책소개 한국 근대사 연구에서 황현의 매천야록이나 김구의 백범일지에 못지않게 사료적 가치가 있으나, 방치되어왔던 윤치호의 일기를 다시 정리해 출간한 책이다. 좌옹 윤치호 , 1865∼1945)는 지식, 명망, 재력을 겸비했던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원로로서, 더러 중단된 적은 있으나 1883년부터 1943년까지 장장 60년 동안 일기를 썼다. 윤치호 일기 원본은 대학노트와 수첩 등 모두 30여 권에 기재되어 있는데, 1883년 1월 1일부터 1887년 11월 24일까지는 한문, 1887년 11월 25일부터 1889년 12월 7일까지는 국문, 미국 유학 중이던 1889년 12월 7일 이후는 영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책에는 식민지살이와 윤치호 개인의 속내가 매우 생생하게 담겨 있다. 윤치호의 국내외 정세 ..

일본의 식민지 조선통치 해부

책소개 『일본의 식민지 조선통치 해부』는 일본의 역사가인 '야마베 겐타로'가 일본의 무자비한 식민 정책들을 솔직하게 기술한 책이다. 지난 35년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무너져 내린 조선 민중의 삶이 과연 일본의 주장대로 '조선의 근대화'를 위한 것이었는지 실증적 자료들을 토대로 일목요연하게 조목조목 반박한다. 목차 머리말 4 1. 조선총독부 한국병합의 의의 13 조선총독부의 개설 22 데라우치 총독의 언론 탄압 28 헌병정치 32 2. 조선의 사회 상태 동양척식주식회사 45 회사령의 공포와 그 의의 52 토지조사 57 임야조사 67 농민의 상태 72 금융과 무역 76 3. 3·1운동과 민족독립운동의 발전 발단과 배경 91 독립선언 102 운동의 경과 109 3·1운동의 진압 136 3·1운동의 성격 14..

식민지 시기의 조선의 지식인과 민중

책소개 근대는 국민국가와 문명의 논리를 계몽하기 위해서 민중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하지만 그 계몽의 폭력은 가족화된 국민에 대한 것과 타인화된 식민지인에 대한 것과는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전혀 다른 것이었다. 계몽의 폭력이 가혹하게 나타나는 식민지에서 민중은 근대에 대해 점점 등을 돌렸다. 식민지에서의 근대성은 지식인에게서 민중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그다지 용이하게 침투되지는 못한다. 근대가 폭력적인 이미지가 되면 될 수록 민중은 ‘마음의 요새’를 피난처로 해 전통적인 관습과 전통적인 사유 속에 살고자 한다. 이러한 민중의 삶이 결국은 식민지 지배를 허물어 나가는 계기가 된 것이며 이에 대한 착안 없이는 탈식민지화의 길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목차 제1장 식민지 근대성론 비판 제2장 조선인 나태론의 ..

식민지 민족 차별의 일상사 : 중등학교 입학부터 취업 이후까지

책소개 학적부·교지·동창회 명부에 졸업생 구술까지 숫자로 확인하는 일제하 민족차별의 실상 일제강점기 한국사회에서는 신분차별, 성차별, 빈부차별, 학력차별, 민족차별 등 각종 차별이 행해지고 있었다. 그중 일제강점기의 차별을 표상한 것은 민족차별이었다. 그럼에도 법제나 구조에 주목한 민족차별 연구들은 있으나 이를 전면적·체계적으로 해부한 연구는 의외로 빈약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민족차별의 양상, 구조와 특성 등을 체계적·실증적으로 해부하려 시도한 연구서란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특히 식민지사 연구에 천착해온 지은이는 명시적인 법규범이나 제도를 통한 법적 민족차별이나 정치경제적 불평등 구조와 위계관계에 의해 결과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민족차별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편견이나 혐오에 의해 일상적·무의..

일제의 식민 지배와 일상생활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책소개 식민지 근대성의 구체적 표현으로 이 책이 담으려는 것은 일상생활의 영역이다. 일제의 식민지배가 진행되면서 이 시기에 개인들의 구체적인 일상생활은 어떠한 변화가 초래되었으며, 이 변화는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나 습속과 어떤 갈등이나 충돌을 일으켰는가를 살펴보려고 한다. 즉 이 책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일제시기에 이식된 근대적 변화가 어떻게 우리의 전통을 변화시켰고, 개인의 일상적인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양한 영역에 걸쳐 검토해 보려고 한다. 목차 식민지시기 일상생활의 근대성과 식민지성 - 김동노 1. 근대 도시 경험과 도시민의 일상 도시계획과 도시공간의 변화 - 김영근 새로운 도시주택의 형성과 생활의 변화 - 김성우 일제하 백화점업계의 동향과 관계인들의 생활양식 - 오진석 요보 · 모보 ·..

종교와 식민지 근대

책소개 일제 강점기에 경성에 도착한 여행자들은 남대문을 거쳐 조선신궁이 있는 남산부터 올라 경성의 풍경을 조망했다. 식민지 조선은, 새로운 ‘종교’ 개념을 만들어낸 서구인들과 그것을 식민지 조선으로 가지고 들어온 일본인들과 그 전파 대상인 한국인들이 어울려 만들어낸 종교와 유사종교와 민족주의가 서로 얽혀 있는 복합적인 시공간이었다. 어떤 사람은 자발적으로 동화되고, 어떤 사람은 강고하게 저항하고, 또 다른 사람은 동화가 바로 저항이라는 전략을 사용하는 가운데, 식민지민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모색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기독교, 유교, 천도교, 증산교, 보천교 그리고 민족주의 등 모두가 정치적 태도를 버리지 않고 국가 이데올로기에 저항하기도 하고, 거꾸로 그 이데올로기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