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나카이백화점은 일본의 식민지 정책 차원에서 부응한 미쓰코시백화점과는 달리 영세한 상점에서 출발하였다. 조선을 무대로 그야말로 빈손에서 시작해 착실하게 쌓아올린 미나카이백화점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조선 최대 규모의 백화점망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이 미나카이백화점은 일본 패망과 함께 붕괴되었다. 그 이후에 후계자들의 재건 움직임도 없었으며, 조선에 진출해 메이지시대부터 약 40년 간 쌓아올린 '미나카이백화점'이라는 브랜드의 신용과 그 경영기술, 노하우가 내팽개쳐지고 쇠진하듯 소멸됐다. 왜 미쓰코시나 다카시마야 등과 같이 역사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까? 꿈처럼 사라진 미나카이의 흥망성쇠의 과정을 추적하며 일제 강점기 조선의 일상을 만나본다. 목차 기획의 말 한국어판 서문 일러두기(필자) 일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