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본학 연구 (학부전공>책소개)/3.일본근대사 157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진실 (2023) - 『언덕 위의 구름』과 일본인의 역사관

책소개『일청전사』와 「일청전사 결정초안」청일전쟁은 1894년 7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한반도와 중국 동북 지방을 배경으로 청나라와 일본 사이에 벌어졌던 국제전이었다. 그 무대는 조선이었다. 이는 근대 일본이 처음으로 경험한 대외 전쟁이었으며 그 결과로 일본은 동북아의 패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일본 육군 참모본부는 1904년에서 1907년에 걸쳐 『일청전사』를 총 8권으로 발간했는데 이를 정사로 여겨 왔다. 『일청전사』는 조선 국내에 있는 청나라 병사를 몰아내 달라는 조선 정부의 요청을 받고 전쟁을 시작했다고 기록함으로써,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대의명분으로 유포되었다.『일청전사』편찬을 위해 정리된「일청전사 결정초안」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94년, 일본 학자 나카쓰카 아키라의 논문과 저술을 통해서였다. ..

이토 히로부미 (2014)

목차제1부 비상제1장_기도 다카요시의 눈에 띄다-쓰카리·하기에서 교토·에도·영국으로제2장_‘외교’교섭과 막부타도의 싸움-기도 다카요시를 지지하다제3장_이와쿠라 사절단의 특명전권부사-폐번치현과 정한론 정변제4장_이토 참의 겸 공부경의 실력-서남(西南)전쟁제2부 원숙기제5장_이토 체제 형성의 시작-오오쿠보 도시미치의 후계자제6장_오오쿠마 시게노부에 대한 분노-명치 14년 정변제7장_헌법조사에 대한 의욕-일본의 전통과 서구화제8장_국내정치 우선과 청일 협조-초대 수상제9장_일본의 형태를 만들다-대일본제국헌법과 명치 천황제10장_어긋난 전망과 망설임-오오쿠마 조약개정문제와 제1회 의회제11장_명치헌법을 지키다-제2대 총선거제12장_민당과의 제휴와 조약개정-제2차 이토 내각제13장_이토 체제의 전성기-문관 수상의..

안티-재팬 (2023) - 탈식민 동아시아의 감정의 정치학

책소개일본의 구식민지 한국, 중국, 타이완 3국의 현대 민족주의를 분석하다이 책 『안티-재팬』은 식민주의 폭력에 맞서고 궁극적으로 그 극복을 시도할 수 있는 초국적, 국가 내적, 그리고 세대 간의 친밀감과 관계의 형식을 검토하고자 했다. 반식민주의적, 반제국주의적, 반권위주의적 민족주의 투쟁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한국인들에게는 추정컨대 연약하고 이상주의적인 이런 접근이 직관에 반하고 비생산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한반도에는 민족 통일의 열망이 미완의 기획으로 남아있다. 그러므로, 이런 접근법이 민족의 이름으로 억압에 맞서 투쟁한 사람들의 희생과 업적을 폄하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정의의 조정자이자 정치적 화해의 담지자로서 국민국가가 갖는 한계에 대해 경보를 울리기 위한 것이다.이 책에..

조슈 이야기 (2023) - 반일과 혐한의 기원

책소개이 책은 대중을 위한 일본근대사 책으로, 알기 쉽고 참신한 시각으로 대중이 일본 근대사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는 냉혹한 학문적 근거와 동북아 역사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정을 담아 이 책을 저술하였다. 근거에 대해서는 계량적 방법론이 동원되었고, 철저한 역사적 견지와 역사학적인 맥락을 담고 있는 것이 그렇다. 무엇보다 저자는 대중에게 좀 더 친절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일본 근대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였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복잡한 은원관계를 조슈라는 특정 지역에 초점을 맞추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목차책 머리에제1장 조슈의 흔적1. 모리 데루모토[毛利輝元]2. 임진왜란과 모리가[毛利家]3. 신립 장군의 배수진4. 필사必死5. 이순신 장군의 반격과 왜성의 축조6. 세키가하라의 ..

일본제국 (2023) - 육군의 흥망 리더십의 결여와 참모의 폭주

책소개전전(戰前)의 일본 육군의 지휘관과 참모에 대해 알아보다.본서는 전전(戰前)의 일본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역사를 이야기처럼 서술하였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 사회에는 조직을 움직이는 지도자와 참모의 역할이 있다. 이들의 관계를 살펴보면 참모를 잘 활용하여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가 있는 반면, 참모에 휘둘리거나 잘못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참모에게 떠넘기는 지도자가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점들을 돌이켜 보면서 전전 일본 육군에 있어서의 ‘지휘관과 참모의 역할 - 그 범위와 한계’라는 과제를 생각해 보았다. 역사란 언제나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우리의 역사건 다른 나라의 역사건 인간의 속성과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요시다 쇼인, 시대를 반역하다 (2024) - 일본 근현대 정신의 뿌리, 요시다 쇼인과 쇼카손주쿠의 학생들

책소개▶ 요시다 쇼인과 쇼카손주쿠 학생들의끝나지 않은 이야기2018년 광복절에 첫선을 보인 이래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요시다 쇼인, 시대를 반역하다』가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돌아왔다.2018년 8월 15일 광복절에 이 책을 출판하며 요시다 쇼인과 작별했다. 그런데 쇼인은 헤어질 결심을 안 했거나 못 하나 보다. 곳곳에서 계속 찾아온다. 책이 나온 뒤 한국 사회에서 요시다 쇼인을 언급하는 횟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전국 각지에서 강연하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 ‘요시다 쇼인들’을 알렸다. 한일관계에 잡음이 있을 때마다 요시다 쇼인이 주요 언론에 등장했고, 2019년에는 거국적인 반일운동이 몰아칠 때 특히 주목받았다.‘개정판 출간에 부쳐’ 중에서이번 책은 초판의 내용이나 틀을 최대한 보전하려고 했다. ..

일본의 근대, 근대의 일본 (2022)

책소개이 책은 근대 일본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문학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근대 일본의 전반적인 모습을 주제별, 연구자별로 살펴본다.목차발간사 · 5메이지유신 _ 방광석 · 9일본 제국주의의 형성 _ 방광석 · 35일본 근대 정당정치의 성립과 붕괴 _ 송병권 · 57일본 근대 자본주의의 형성과 몰락 _ 송병권 · 75천황, 그 무엇도 아닌 모든 것의 이름 _ 심희찬 · 93일본에는 왜 신사(神社)가 많을까? _ 심희찬 · 1251945.8.15. 패전과 귀환 _ 오미정 · 157모리사키 가즈에, 식민지 경험을 말하다 _ 오미정 · 177오사카에 뿌리내린 한국인의 삶 _ 김계자 · 199니가타에서 분단과 이산을 넘다 _ 김계자 · 227저자 소개 저 :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

도쿄재판으로의 길 (2024) - 극동국제군사재판 개정사(開廷史)

책소개이 책은 일본의 주요 전쟁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한 극동 국제 군사 재판이 개정하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정치적 의도가 얽힌 국제 검찰국의 설립이나 뉘른베르크 재판과의 비교에 의해 편향된 그 본연의 자세, 음모사관에 사로잡힌 고노에 후미마로 전 수상 자살의 파문, 괴로운 천황 변호론을 전개하는 기도 고이치 내 대신의 일기, 쇼와 천황 전쟁 책임 문제의 행방, 몇 번의 회의를 거친 후에 제출된 기소장 등 도쿄 재판의 개정에 이르는 구체적 과정을 GHQ 및 검찰 측과 일본 측의 교섭?대항 관계 속에서 입체적으로 해명하고 있으며, 미국 주도로 전범 재판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한계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쇼와 천황의 불기소와 전쟁 책임, 소추 대상의 축소, 재판 대상에서 식민지..

일본 근대소설사 (2023)

책소개일본 근대소설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입문서. 메이지 문명개화기에 '소설'이라는 개념을 정립한 쓰보우치 쇼요에서부터 일본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전후 민주주의의 기수로 일본 문단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오에 겐자부로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일본 근현대소설사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기술하였으며, 소설 원문을 가능한 많이 소개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문학사가 외면하고 누락시켜 온 재일조선인, 오키나와인, 타이완인 등 이들의 존재를 두루 시야에 넣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인 책이다.목차들어가며제1장문명개화와 ‘문학’이라는 개념의 변화1. 계몽 논설과 게사쿠 문학2. 번역소설과 정치소설3. ‘소설’과 노벨novel4. 후타바테이 시메이의 고투제2장메이지 중기의 소설 문체1. 언문일치의 ..

전쟁은 일본인의 밥상을 어떻게 바꿨나 (2024) - 중일전쟁부터 패전 이후까지

책소개먹거리의 부재에서 전쟁의 본질을 찾다이 책은 사이토 미나코의 『전시하 레시피(?下のレシピ)』(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 2015)를 완역한 것이다. 저자는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져 가는 일본인의 먹거리 사정을 당대 여성지에 실린 요리 레시피를 통해 밝힌다. ‘총력전은 절미부터’, ‘관민 하나가 되어 절미운동’, ‘부엌의 전투 배치’, ‘장엄한 결전 비상식’ 등의 장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전쟁 전 풍요로운 먹거리 시대를 구가하던 일본이 중일전쟁, 아시아태평양전쟁을 거치며 일반 가정의 밥상에까지 ‘대동아공영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게 되는 과정이 실감 나게 펼쳐진다.주부들은 식구들의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적은 양의 쌀을 몇 배로 불려 밥을 짓고, 평상시에는 거들떠보지 않던 길가의 잡초까지 식자재로 활..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 (2020)

책소개일본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기에 걸쳐 청일전쟁,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아시아·태평양전쟁 등 6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거나 관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전쟁들이 어떠한 원인과 방식에 의해 수행되었는가를 검토하는 작업은 현대 일본의 외교안보정책을 바라보는 데에 있어서도 하나의 준거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근대국가 형성에 성공한 일본이 청일전쟁을 기점으로 거의 10년마다 전쟁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한 원인과 그 과정, 그리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목차머리말제1장 전쟁 연구와 근대 일본1. 전쟁의 원인2. 전쟁의 수행3. 전쟁의 영향4. 전쟁과 국제체제제2장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국가전..

오키나와 반환과 동아시아 냉전체제 (2020) - 류큐/오키나와의 귀속과 기지 문제의 변용

책소개동아시아 냉전체제 속에서 미국에 안보문제를 의지해야 했던 한국과 타이완이 미-일 간의 오키나와 반환 교섭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전면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가 동아시아에서 작동하는 양상에 겹쳐 이 지역의 여러 정부와 오키나와 주민이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어 냉전기 동아시아 지역사의 개설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목차총서 발간사_손준식추천사_백영서한국어판 서문_나리타 지히로서장제1절 연구의 목적제2절 연구의 과제제3절 연구사제4절 본서의 구성제1장 동아시아 냉전체제의 형성과 미군 통치하의 ‘류큐琉球’제1절 오키나와의 귀속 문제 결정 과정1. 오키나와의 귀속 문제와 중화민국정부2. 고양되는 일본복귀론3. ‘잠재주권 방식’의 결정4. 한국전쟁과 오키나와 기지의 강화5..

월경자의 정치사(2024) - 일본인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이민과 식민

책소개이 책은 일본인 '월경자'들을 주역으로 한 정치사를 다룬 것으로, 기존의 정치사를 역전시켜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주한 일본인들의 정치 행위를 추적 조사한 연구서이다. 이민사와 식민사를 통합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근대 국민국가에서 만들어진 정치집단으로서의 '민족' 개념을 제시하였다. 일본 국적 보유자로서의 식민지 경험과 이산, 탈식민 과정에서의 전쟁, 그리고 분단을 겪으며 국경의 변화 속에 끊임없이 이동을 강요당했던 '조선인'을 주체로 하여 이동이 초래한 정치 질서의 변동을 고찰하는 정치사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목차총서 발간사한국어판을 위한 서문서장/ 근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일본인의 이민과 식민1. 본서의 목적2. 연구사와 본서의 과제3. 분석 개념4. 근대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일본인의 이동..

일본 학문의 근대적 전환 (2022) - 한학에서 중국학으로

책소개한학의 관점에서 본 근대일본 사상이 책은 20세기 전후 일본을 대상으로 에도시대 이래 전개되어 온 전통적 학문, 즉 한학이 새롭게 형성된 근대적 학제 속에서 자신의 위상을 모색하는 과정을 고찰하며, 이를 통해 근대일본의 사상적 특징을 철학사 혹은 사상사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메이지유신 이래로 전개된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서양’이라는 잣대로 재단하고 서술하는 것은 ‘서양’을 보편적 근대의 기준으로 설정하고, ‘非서양’을 수동적 추종자로 간주하는 관점이라는 문제의식하에, 저자들은 근대일본의 지식인 여섯 명―후쿠자와 유키치, 나카무라 마사나오, 우치다 슈헤이, 이노우에 데쓰지로, 다카세 다케지로, 오카쿠라 덴신, 쓰다 소키치―의 사례를 통해 근대적 지식 체계 속에서 한학과 유교의..

근대 일본과 번역의 정치 (2023) - 대의정체 개념의 수용과 변용

목차머리말서론: 번역과 근대 일본의 대의정체 인식/김범수1. 번역과 일본의 근대화2. 왜 ‘대의민주주의’로 번역되었는가?3. 번역에 나타난 근대 일본의 대의정체 구상4. 번역과 일본의 대의민주주의[제 I 부] ‘대의민주주의’의 개념사와 번역사제1장 대의민주주의 개념의 서양사: 대표, 민주주의, 의회제의 역사/홍철기1. ‘대의정체’의 의회주의적 기원2. 대표, 대의, 그리고 민주주의3. 의회주의 혹은 토의에 의한 정부4. 대의민주주의의 승리인가, 위기인가?제2장 왜 ‘대의민주주의’가 되었을까?: 용례의 기원과 함의/이관후1. 왜 ‘대표’가 아니라 ‘대의’일까?2. ‘대표’에서 무엇이 쟁점이 되는가?3. 한국에서 ‘대표’와 ‘대의’의 정치적 용례와 기원4. 탁월한 자의 통치로서 ‘대의민주주의’5. ‘대의’를..

근대 일본과 아시아 (2023) - 메이지·사상의 실상

책소개문명개화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메이지 일본은 경제성장과 동시에 군사적 팽창을 시도한다. 여기서 굳이 선악을 따질 필요는 없다. 사회진화론으로 대변되는 약육강식의 세계관이 19세기의 소위 문명국가 전반을 휩쓸었고 먹지 않으면 먹힌다고 생각했다. 일본이라는 신체는 대외팽창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지탱하는 사상, 그 팽창을 정당화할 수 있는 사상이란 무엇이었는가 하는 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그리고 저자 반노 준지는 단호하게 말한다. 메이지 일본의 대외관계란 상황논리에 따라 눈앞의 이익을 좆는 것에 집중했을 뿐, 그 안에 어떠해야 한다라는 정당성이나 사상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다고 말이다. 후쿠자와 유키치조차 그 정당성을 찾고자 했지만 고작 찾아낸 것이 한국의 친일 개화파가 '스스로 원한다' 정도의 ..

근대 일본인의 국가인식 (2023) - 메이지 인물 6인의 삶을 관통한 국가

책소개개국 30년만에 어떻게 일본은 강국이 될 수 있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따라가다보면 메이지 시기의 인물들에게 관심가질 수 밖에 없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문명개화를 논하고 곧이어 메이지 유신 이후 국가와 국민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하지만 그에게 민권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었다. 민권과 국권이 충돌할 때 그는 서슴없이 국권의 손을 들기도 했다. 국권과 민권이 어떻게 밀고 당기며 국가를 만들어나가는가는 메이지 시기를 바라보는 핵심 관점이다.이 점은 오쿠마 시게노부에 있어서도 비슷했는데 민권파의 리더격이었던 그는 의회정치의 지지자이자 선거건 확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수상이 된 이후에는 대중의 인기를 노려 청일전쟁에서 강경노선을 취하는 등 현실 정치가로서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자유민권운동..

월경자의 정치사 (2024) - 일본인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이민과 식민

책소개이 책은 일본인 '월경자'들을 주역으로 한 정치사를 다룬 것으로, 기존의 정치사를 역전시켜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주한 일본인들의 정치 행위를 추적 조사한 연구서이다. 이민사와 식민사를 통합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근대 국민국가에서 만들어진 정치집단으로서의 '민족' 개념을 제시하였다. 일본 국적 보유자로서의 식민지 경험과 이산, 탈식민 과정에서의 전쟁, 그리고 분단을 겪으며 국경의 변화 속에 끊임없이 이동을 강요당했던 '조선인'을 주체로 하여 이동이 초래한 정치 질서의 변동을 고찰하는 정치사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목차총서 발간사한국어판을 위한 서문서장/ 근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일본인의 이민과 식민1. 본서의 목적2. 연구사와 본서의 과제3. 분석 개념4. 근대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일본인의 이동..

근대 일본 (2024) - 국가신도의 창출과 그 후

책소개만들어진 종교심(宗敎心)과사라지지 않은 근대 일본의 비종교(非宗敎)『근대 일본 국가신도의 창출과 그 후』근대 일본사에서 ‘만들어진’ 제도로서의 국가신도는 근대천황제 확립을 목표로 일본의 전통신앙 지형에 ‘변혁’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해외 식민지에도 국가신도를 침투시켜 식민지의 전통 신앙에도 ‘변용’을 불러일으켰다. 굴곡의 근대 일본 종교사와 식민지종교의 변주곡에 대한 이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국내와 그들의 구(舊) 식민지의 종교를 파악하는 데 불가결한 주제이다. 우리 종교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과연 알고 있는가.일제는 대한제국 강점 이후 1910년대에 식민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구관(舊慣)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우리의 전통신앙과 종교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동화(同化)주..

폐번치현 일본 근대국가 탄생의 무대 뒤 (2024)

책소개번을 폐하고 현을 만든다!폐번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폐번치현이 선언되기 불과 닷새 전이었다!“폐번 단행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다가왔다.정부 내의 동요는 격렬하였고 상하가 함께 ‘경악’했다”칙서 한 통으로 번이 사라지고 에도막부체제가 완전히 붕괴,메이지 중앙집권국가, ‘메이지국가’가 탄생하다『폐번치현』은 2014년 가도카와문고에서 출판된 가쓰타 마사하루의 『폐번치현 근대국가탄생의 무대 뒤(?藩置?―近代?家誕生の舞台裏)』의 번역서로, 메이지유신기 폐번치현을 단독으로 다룬 책으로는 국내 첫 소개이다. 폐번치현을 결과론적으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에 몸을 두고 그 장소로부터 들여다보는 것이 본서의 기본적인 입장으로, 폐번치현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당시 문서와 일기류, 회의록 등에 기초한 1차 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