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본학 연구 (학부전공>책소개) 555

헤이세이 잃어버린 30년

책소개 일본은 이제 풍요함을 향유하거나, 세계의 첨단을 걷는 나라가 아니다. 실패와 일탈을 거듭하는, 불안과 과제로 가득찬 나라다. (본문중) 경제거품 붕괴, 대지진, 옴진리교 사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충격 속에 가전왕국의 쇠락, 정치개혁 좌절, 저출산과 빈곤으로 줄달음질친 일본. 쇼와 시대의 성공은 헤이세이의 실패와 좌절을 잉태하고 있었다. 일본의 저명 사회학자가 한 권의 책 속에 건축한 ‘헤이세이 실패 박물관’ 목차 머리글 ‘헤이세이’라는 실패――‘잃어버린 30년’이란 무엇인가 실패의 박물관 / ‘헤이세이’라는 실패 / 정치의 좌절, 회복없는 소자화(小子化) / ‘쇼와’의 반전 / 네 가지 쇼크 / 세계사 속의 ‘헤이세이’ 제1장 몰락하는 기업국가――은행의 실패, 가전의 실패 벼랑 앞에서 우쭐거리던..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 페리의 구로후네에서 후쿠시마 원전 까지!

책소개 페리의 구로후네(黑船)에서 후쿠시마 원전까지! 150년간 일본을 지배해온 과학기술 신화에 물음표를 던지다!! 메이지 이후 근대 일본의 과학기술은 군국주의 시대의 ‘고도국방국가 건설’이라는 국가목표, 패전 이후의 경제성장 지상주의를 충실히 뒷받침해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반성과 성찰 없이 달려온 일본 과학기술 정책이 빚어낸 참사였다. ’과학기술 총력전 체제’가 이끌어온 근대 일본 150년을 되돌아본다. 목차 서문 제1장 서구와의 마주침 1. 난학에서 양학으로 2. 에너지혁명과의 조우 3. 메이지 초기의 문명개화 4. 심볼로서의 문명 5. 궁리학 붐 6. 과학기술을 둘러싸고 7. 실학의 권장 8. 지나친 과학기술 환상 제2장 자본주의를 향한 행보 1. 공부성의 시대 2. 기술 엘리트의 탄생 3. ..

일본 자위대

책소개 대한민국 단 한 권뿐인 자위대 현장매뉴얼! 자위대의 궁금증, 이 한 권으로 풀린다 일본자위대 현지 부대를 직접 취재한 리얼 리포트. 월간조선과 주간조선을 발행하는 조선뉴스프레스의 오동룡 군사전문기자가 생생한 일본 현지 리포트를 통해 일본자위대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한국기자 최초로 일본 방위성의 협조를 얻어 한국의 육해공 사관학교에 해당하는 방위대학교, 육군의 전투병과학교인 후지학교, P-1과 P-3C 대잠초계기 양성기관인 해상자위대 시모후사기지, 항공자위대의 파일럿 양성기관 하마마쓰 제1항공단사령부, 주일미군의 심장부 요코스카사령부를 탐방했다. 『일본 자위대』에는 육해공 자위대의 역사와 조직, 아시아 최강 전력의 육해공 자위대 파워,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배치현황, 일본을 방어하는 유일한 군대..

일본 해상자위대

책소개 세계 2위 해군력으로 부상하며 동아시아 안보지형 변화의 큰 변수로 떠오른 일본 해상자위대, 우리의 잠재적 위협이자 동시에 협력의 대상이기도 한 일본 해상자위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일본 방위대학교에 유학하고 일본 해군력을 연구해온 두 해군소령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실체를 파헤친 책 최근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보법률을 개정했다. 자국이 적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지 않더라도 동맹국이 타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으면 무력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국제법적 권리를 갖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은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9조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하고, 자위대 임무를 일본이 공격을 받을 때에만 반격하는 것으로 제한해왔다. 오로지 방어만 한다는 전..

하룻밤에 만나는 일본 군사사

책소개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의 군사사軍事史를 명쾌한 해설과 함께 에세이로 읽는다! 군사사학을 전공한 현역 군인과 함께 떠나는 유쾌, 상쾌한 일본군사유적 답사여행 일본의 군사사를 타산지석 삼으며 올바른 군사문화가 안보의 기초임을 확인해 보는 본격 일본 군사여행 에세이!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군사사에서 재미있는 무기발달사, 숨겨진 비사까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해설을 통해 일본의 군사사를 바라보았다. 군사 유적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하며 앞으로 우리 사회와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군사사는 우리와 많은 관련이 있음에도 실제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일본의 전통적 군사사상과 군사문화, 전쟁 방식 등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군사..

문학과 근대와 일본

책소개 근대 이후 일본과 재일 한국인,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문학의 관점에서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가까이서 멀리 상대를 보았던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역설적 표현이 규정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또 하나의 역설을 상정한다. 그것은 멀리서 가까이 보기의 실천이다.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들여다본 일본의 모습은 현해탄 너머로 본 것과는 다를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는 것이다. 문학에 대한 글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문학과 근대와 일본』은 그 범위가 메이지 문학부터 현대 일본 소설, 나아가 재일 한국인 문학에까지 넓게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면서 저자가 견지하고자 한 한 가지 원칙은..

일본인과 천황

책소개 『맛의 달인』의 스토리작가, 가리야 데쓰가 말하는 ‘천황제’의 해악 이 책을 쓴 가리야 데쓰(雁屋哲)는 일본에서 미식 만화 붐을 불러일으켰던『맛의 달인(원제 : 美味しんぼ)』의 작가이기도 하다.『맛의 달인』은 음식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언급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는데 저자의 균형 잡힌 정치적 시각이 돋보인다. 『맛의 달인』이 갖고 있는 이런 시선을 놓치지 않고 눈여겨본 독자라면, 이 책의 의미 역시 알 수 있다. 이 책은 천황에 대한 학술서가 아니다. 주인공이 몸담고 있는 대학 축구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천황’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에 대해 다루어가는 만화책이다. 즉, 독자는 만화 주인공의 시선으로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생활 속의 ‘천황제’를 체감한다. 생활 속의..

일본의 정당과 정당정치

책소개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정치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 온 정당들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일본의 정당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와 더불어 일본 정당정치의 동학과 정치사회의 심층변화를 정확히 분석하고 예측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1945년부터 현재까지 일본정치의 핵인 자민당을 비롯 일본사민당, 일본공명당, 일본공산당의 모든 정당정치의 동향을 시계열적으로 분석, 각 시기의 특징과 변화의 요인들을 규명함으로써 그것이 정당 내·정당 간 정치에 어떻게 투사되어 어떤 내용과 방향으로 정치와 연동되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목차 제1장 일본의 정당정치: 동향과 전망 제2장 일본의 선거제도와 정당체계 제3장 자유민주당 제4장 일본사회당(일본사민당) 제5장 공명당 제6장 ..

일본의 발명과 근거

책소개 일본의 근대와 내셔널리즘을 한국의 근대와 민족주의의 ‘대립항’인 동시에 ‘참조항’으로 보고, 근대문화비판의 연장선상에서 근대(국민)국가 일본의 학문·예술·이념을 논구한 ‘일본’ 비평서. 이 책은 10명의 연구자가 자기 전공분야에 따라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집필한 10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들은 일본의 근대를 총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거창한 담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일본에서 서양의 근대 학문과 사상, 예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일본에 수용되고 변용되고 내면화되는지를 추적하기도 하고, 신도(神道)와 내셔널리즘과 문화유산으로 상징되는 일본의 정체성이라는 문제를 독특한 시각에서 고찰하기도 한다. 국내외 일본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의 일본학 연구자들이 현재의 연구경향을 반영해서 쓴 새로운 ‘일본근..

인구위기국가 일본

책소개 일본 인구문제 150년의 궤적 일본은 1990년까지만 해도 유럽의 선진국보다 고령자 비율이 낮은 편이었지만 이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2005년에는 세계에서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또한 생산연령인구는 1995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총인구는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의 인구위기는 아직 초입 단계에 들어선 것에 불과하며, 본격적인 위기 상황은 지금부터 30~40년 동안 매우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에서는 일본 인구문제 150년의 궤적을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꼼꼼하게 분석해 나간다. 인구위기의 가장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산, 고령화와 사회보장제도, 사회보장비용의 팽창과 재정적자, 지방의 쇠퇴와 소멸에 초점을 ..

헤이세이 :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책소개 일본은 이제 풍요함을 향유하거나, 세계의 첨단을 걷는 나라가 아니다. 실패와 일탈을 거듭하는, 불안과 과제로 가득찬 나라다. (본문중) 경제거품 붕괴, 대지진, 옴진리교 사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충격 속에 가전왕국의 쇠락, 정치개혁 좌절, 저출산과 빈곤으로 줄달음질친 일본. 쇼와 시대의 성공은 헤이세이의 실패와 좌절을 잉태하고 있었다. 일본의 저명 사회학자가 한 권의 책 속에 건축한 ‘헤이세이 실패 박물관’ 목차 머리글 ‘헤이세이’라는 실패――‘잃어버린 30년’이란 무엇인가 실패의 박물관 / ‘헤이세이’라는 실패 / 정치의 좌절, 회복없는 소자화(小子化) / ‘쇼와’의 반전 / 네 가지 쇼크 / 세계사 속의 ‘헤이세이’ 제1장 몰락하는 기업국가――은행의 실패, 가전의 실패 벼랑 앞에서 우쭐거리던..

일본정치사회의 우경화와 포퓰리즘

책소개 이 책은 냉전종식 이후 현대 일본의 정치사회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구상되었다.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일본의 정치사회는 정체성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등의 의문을 가지면서 변화하는 일본을 보았다. 일본의 정치사회에서는 두 가지 현상이 눈에 띄었다. 하나는, 국제사회에서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일본에서는 국제주의와 국가주의가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냉전종식 이후 냉전기에 잠시 잊혀졌던 ‘가치’의 문제가 일본에서 논의 되자, 일본 정치사회에서 우파 정치인들이 새로운 정책전환을 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하나는, 탈냉전 이후 특히 2000년대에 접어들어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기존의 정치세력을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선명성을 주장하기 시작..

미완의 파시즘

책소개 근대 일본의 정신주의 논리를 냉철하게 해부한다! 일본 기노쿠니야 서점 인문 분야 ‘독자와 뽑은 올해의 책’ 선정 칭다오 전투 승리에서 2차대전의 패망까지, 일본 육군의 전쟁 철학과 사상의 원류를 파헤치면서 근대(쇼와 시대) 일본 군국주의의 무시무시한 초상을 집요하게 추적한 책이다. 만세 돌격, 일억옥쇄, 국민 총동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들린 듯한’ 가미카제 자살특공대는 어떻게 구상되었으며,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 있던 사상은 무엇이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일본에서도 출간과 동시에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여세를 몰아 2012년 시바 료타로상을 수상했고 2012년 일본 최고의 서점인 기노쿠니야 서점 인문 부문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부 내 ..

일본회의의 정체

책소개 아베 신조의 군국주의의 꿈, 그 중심에 일본회의가 있다! 언론의 금기를 깬 반골 저널리스트의 용감한 취재 일본 최대 풀뿌리 우파조직 ‘일본회의’의 진실을 밝히다 일본 아마존 신서부문 1위, 사회/정치 분야 1위 ‘불가역적’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게 만들었던 한일위안부협상, 독도 소유권 주장, 그리고 혐한 시위. 언제부턴가 일본과의 갈등 관련 뉴스에는 매번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역사 왜곡을 근간으로 하는 막말, 부정, 고집, 증오, 선동……. 아베 정부 이후 그 도를 더해가고 있는 일본의 행보는 도대체 그들의 의식세계에 무엇이 버티고 있는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을 지낸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가 쓴 『일본회의의 정체』는 그것을 이해하는 단초로 ‘일본회의’를 겨냥한다. 현재 아베 내각..

아베 삼대 : 도련님은 어떻게 우파의 아이콘이 되었나

책소개 일본인도 모르는 아베 총리의 정체! 일본 현대사의 압축판, 아베 가문의 감춰진 가족사를 파헤치다! 2017년 10월 22일 치러진 제48대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연립여당(자민당+공명당)이 전체 465석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310석을 차지했다. ‘아베 1당’체제가 흔들리지 않은 것은 물론, 헌법개정안 발의에 필요한 의석도 확보한 것이다. 이 선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특징은 ‘세습의원’의 약진이다. 일본에서 세습의원이란 부모·양부모·조부모 혹은 3촌 이내 친척이 국회의원이고 당선된 인물이 이들과 같은 선거구에서 입후보해 당선된 정치가를 일컫는다. 일본 『지지통신』의 분석 기사에 따르면, 세습 당선자는 109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23.4퍼센트에 달한다. 정당별로는..

일본인이란 무었인가

책소개 일본문화론의 대가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일본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걷어내고 풍부한 자료와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일본의 뿌리부터 파헤쳐 밝힌 책이다. 그 스펙트럼은 일본의 문자ㆍ신화ㆍ종교ㆍ정치ㆍ화폐제도ㆍ무역ㆍ경제ㆍ법체계ㆍ철학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 역사의 대부분은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 전국시대와 메이지유신 이후다. 그에 비해 『일본인이란 무엇인가』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온 일본과 일본인의 삶을 조명하고 있어 일본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일본 문화와 역사를 전공하거나 국제정세를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전문적인 식견을 한층 넓혀줄 것이고, 일본에 대해 알고 싶은 호기심 많은 독자들을 위한 일본 문화 대중서로서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목차 저자 서문_ 새로..

일본제국 자이니치

책소개 아직 끝나지 않은 식민지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 3년간 기획·제작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현지 취재 410일 내셔널리즘의 바닥에서 고통받아온 자이니치 현대사 이 책은 아직 끝나지 않은 식민지, 자이니치 70년(1945~2015년)을 다룬 자이니치 현대사다. 세계적으로 현지에 100년 가까이 살면서 국적을 유지하는 재외동포는 자이니치뿐이다. 이는 식민지 이후 일본 사회의 문제다. 일본 사회가 70년 넘게 자국 영토에서 살아온 자이니치를 정식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도 마치 ‘어제 나리타공항에 내린 외국인’처럼 대하는 차별과 냉대의 역사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이니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식민지에서 살고 있다. 저자는 내셔널리즘의 바닥에서 고통받아온 자이니치를 쓰기 위해 ..

일본제국의 법과 조선기독교

책소개 한국교회사를 전공하려 진학했던 석사과정의 마지막 학기에 이토 히로부미의 식민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았던 것이 일제강점기 정책사를 평생의 연구과제로 삼게 된 시발점이었다. 1980년대 후반이었던 당시는 지금보다도 식민정책은 물론이고 식민통치를 주도했던 정책담당자들에 대한 연구 자체가 너무 부족했다. 연구사를 정리하면서 이렇게까지 연구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놀라웠을 정도였다. 또 하나의 충격은 조선총독부 관보였다. 석사논문을 준비하면서 도서관에서 조선총독부 관보를 처음 펼쳐보았던 순간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일제강점기 내내 거의 매일 발행되었던 관보의 양은 상상 이상으로 방대했고 그 내용은 온갖 종류의 법령들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법령의 융단폭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법학적인..

대일본제국 붕괴

책소개 일본제국의 붕괴는 이후 동아시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1945년 8월 15일은 일본의 제국주의 기획이 실패한 날로 기억된다. 그때까지 일본은 자신을 대일본제국이라고 불렀다. 이 날은 일본이 패망한 날이고, 역으로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식민지 나라에서는 해방의 날이었다. 이 책은 패전국 일본과 해방을 맞은 식민지 국가에 8월15일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포츠담선언 발표(7월 26일)에서부터, 원폭투하(8월 6일, 9일)와 소련참전(8월 8일), 천황의 ‘옥음방송’(8월 15일), 도쿄만 미주리호에서의 항복조인식(9월 2일)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제국 붕괴의 과정을 분석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료를 치밀하게 분석하여 제국의 패망 과정을..

대일본제국의 시대

책소개 이 책은 일본의 1890년부터 1952년까지 60여 년간을 다룬다. 일본은 그 시기에 아시아의 작은 농업국가에서 서구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국주의국가로 변모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을 일으켰고 급기야는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 이 책에서 필자는 그 전쟁들은 왜 일어났는가, 그리고 어떠한 성격의 것이었는가를 밝힌다. 아울러 대일본제국의 팽창과 그 결과로서의 전쟁이 일본의 경제와 사회에 어떠한 성격을 각인시켰는지, 그 시대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것인지, 여전히 남아 있는 미해결의 문제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대제국주의시대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까닭은 그 시대가 현대의 전제이기 때문이다. 『대일본제국의 시대』는 한림일본학총서 100권째가 되는 책이 며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