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인문교양 (독서>책소개)/5.작가인물탐구 26

나는 박완서다 (2024) - 현대사의 격랑을 헤치며 소설 자체가 된 소설가

책소개오늘날 한국에 펄펄 살아있는 양반 의식과 중산층 의식소설가 박완서에 대한 최초의 학위 논문을 쓴 작가 이경식 씨가 박완서의 삶과 작품을 다룬 『나는 박완서다』를 펴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 전쟁 당시 가족을 잃고 군부 독재 시대에 옳은 목소리를 내며 현대사의 질곡을 헤쳐온 끈질긴 생명력과 소설 작품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가가 박완서다.그런 박완서의 삶과 작품을 『나는 박완서다』에서는 박완서 자신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살피고 있다. 박완서가 쓴 박완서 평전 형식을 취한 것이다. 하여 작가가 어쩌다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 또 어쩌다 소설이 그런 삶의 가치를 담게 되었는지를 스스로 살펴보게 했다.그런 삶과 작품에 드러난 것은 줏대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양반 의식’과 끈질긴 생명력의 ..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22)

책소개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스테디셀러 『윤동주 전 시집』의 고급양장 뉴 에디션 “3국을 아우르며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영원한 청년 시인!” 2022년 윤동주 서거 77주년과 탄생 105주년을 맞아 새롭게 편집한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 전체를 비롯해 발문 및 후기까지를 모두 발굴하여 한 권에 담은 유일한 시집이다. 이 시집은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소실되지 않은 윤동주의 시와 수필 전체뿐만 아니라, 윤동주를 위해 쓰여진 서문과 후기와 발문 등도 모두 취합하여 발간하여 스테디셀러가 된 『윤동주 전 시집』을 윤동주 서거 7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누구나 보기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깔끔하게 편집과 디자..

윤동주 순결한 영혼 (2015)

책소개 이 책에서는 윤동주의 생애와 당시의 시대 상황에 유의하면서, 시인이 걸어간 영혼의 여정을 따라가 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그 여정의 맥락 안에서, 시인의 시편들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목차 여는 글 - 순교(殉敎) 1 소년(少年) 2 심지(心志) 3 역사(歷史) 4 성년(成年) 5 시련(試鍊) 6 기도(祈禱) 7 예언(預言) 8 참회(懺悔) 9 천명(天命) 10 묵시(?示) 닫는 글 - 부활(復活) 윤동주 연보 작품 연보 미주 참고문헌 책 속으로 윤동주(尹東柱). 우리는 그를 순결한 청춘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민족의 시인, 신앙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슬픔의 시인, 부끄러움의 시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 순교(殉敎)의 시인이었다. 순결, 청춘, 민족, 신앙, 슬픔, 부끄러움의 의미는 모두..

윤동주 평전 (2014)

책소개 작가이자 사학자인 송우혜가 되살려낸 윤동주의 순결한 초상 의지와 신명의 인물로서 그네타기까지 즐겼던 증조부, 소박한 농부이자 관후한 장자였던 조부, 시적 기질을 지닌 창백한 지식인이었던 부친, 따뜻하고 너그러운 인품의 어머니. 동경제대 출신 노스승 명희조의 날카로운 역사 인식. 고종사촌 송몽규의 파란 많은 인생 역정. 그의 시 가운데 가장 즐겁고 밝은 시「봄」의 배경이 된 성악 전공의 동경 유학 여학생. 웃는 얼굴로 한인들의 혼을 빼던 일본 대륙낭인 일고병자랑. 형무소 간수들에게서 ‘함경도 미남’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사형수 강처중. 선배의 작품을 눈 밝게 알아보고 소중하게 보존해낸 정병욱…… 그처럼 다양했던 주변인물들과 함께 살아간 다채로운 삶의 자취, 북간도의 역사와 당시의 시대상황, 일경의 극..

만해, 그날들 (2015)

책소개 어떻게 살 것인가 혹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만해가 답하다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이다. 다들, 이렇게 막 살다가 그냥 다 같이 죽어버리자는 심정인 것 같다. 이 시대의 처세법은 독선이 아니면 염세인가 보다. 그래도 잠자리에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당겨 올리고 방바닥을 긁으며 우리는 묻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누군가 똑같은 심정으로 하늘을 쳐다본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면, 그를 만나면 조금은 마음의 무게가 덜어진다. 스무 살도 되기 전에 하늘이 너무 무거워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 사람, 젊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북간도와 만주벌판을 헤맨 사람, 전쟁과 식민지 속의 인간군속을 보면서도 끝내 인간을 버리지 못해 시를 쓰고 세상을 꾸짖은 사람, 무無 한 자락에 세상 밖의 가치를 세상 속으로 이어 붙이려고 한..

브론테 자매 평전 (2018) - 아홉 개의 사물을 통해 본 브론테 자매의 삶과 문학

책소개 브론테 자매의 사물들을 통해 그들의 내밀한 삶과 글쓰기를 세심하게 그려낸 초상.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애그니스 그레이』를 쓴 샬럿·에밀리·앤. 세 자매가 한꺼번에 작가로 문학사에서 이름을 드높인 가문이 또 있을까? 빅토리아 시대 문학 연구가인 저자는 브론테 자매들이 생전에 함께했던 사물들을 통해 복합적이고 매혹적인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형제자매가 어린 시절에 만든 미니어처 책으로부터 황야로 고독한 산책을 떠나며 손에 들었던 자두나무 지팡이, 그리고 휴대용 책상까지, 각각의 개인적 사물들은 브론테 자매의 세계와 그들이 사랑했던 소설,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로 들어가는 창문과도 같다. 자매들 중 특히 동물을 사랑했던 에밀리가 키운 개 키퍼의 황동 목걸이에 대한 묘사는 브론테 가족이 키운 ..

마크 트웨인 자서전 (2007)

책소개 『마크 트웨인 자서전』은 이의를 달 수 없는 천재 이야기꾼 마크 트웨인의 자서전으로 출간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20세기 최고 100대 비소설 서적’으로 일컬어지며 영미권에서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이 찰스 네이더 편집본 자서전이다. 마크 트웨인은 일반적인 자서전과는 다르게 시간 순서를 염두에 두고 체계적으로 원고를 쓴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떠오르는 일화 중심으로 썼기 때문에 그의 이 자서전은 엮은이의 손을 거치고서도 완전히 시간 순서에 맞게 구성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화 중심의 저술로 오히려 일화 하나하나가 더욱 생생하게 묘사되고 서술되는 장점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구성은 마크 트웨인이라는 작가가 가진 자유로움과 같은 독특함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서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된 마크 트웨인의 대가..

매핑 도스토옙스키 (2019)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책소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 유럽 곳곳의 도시들에 이르기까지…… 도스토옙스키가 실제로 머물렀던 공간을 직접 탐방하며 들여다보는, 대문호의 인생과 문학 노문학자 석영중 교수의 저서 『매핑 도스토옙스키: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오랜 세월 학생들에게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가르쳐 온 저자는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들을 두 발로 직접 탐방했던 경험을 토대로,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 유럽 곳곳의 도시들에 이르기까지, 대문호가 실제로 머물렀던 지역과 장소들을 직접 보고 거닐면서 그의 정신적인 궤적을 따..

가와바타 야스나리 (2019) - 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책소개 “고독과 허무에서 태어나 오로지 궁극의 절대미를 추구한 작가” “그의 문학은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하나의 경전과 같다!” 허무의 끝에서 아름다움의 궁극을 찾았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찾아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인으로서는 첫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인도 시인 타고르에 이어 두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설국』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작이자 그를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끈 작품으로, 일본 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스웨덴 왕립학술원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자연과 인간의 운명이 가진 유한한 아름다움을 우수 어린 회화적 언어로 묘사했다”는 점을 이유로 밝혔다. 『설국』은 굳이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 (2016)

책소개 우리가 가장 사랑한 시인 윤동주! 그의 시와 삶을 섬세하게 복원해낸 새로운 평전 「별 헤는 밤」 「서시」 「참회록」 「쉽게 쓰여진 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주옥같은 시들을 써낸 시인, 그리고 그 자신이 써낸 구절처럼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어두워가는 하늘 밑에/조용히 흘리”(「십자가」)며 신화가 되어버린 시인…… 윤동주의 71주기 기일을 맞아 그의 시와 삶을 섬세하게 복원해낸 평전이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사를 넘어 한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된 윤동주이지만, 그가 남긴 시를 중심으로 그의 삶과 사상을 풀어낸 책은 많지 않았다. 이 책은 윤동주의 시를 한 편 한 편 되짚으며, 그가 결국 세상에 남기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추적하는 새로운 방식의 평전이다. 그가 태어난 만주 명동마을에서..

르네상스인 김승옥 (2005) - 김승옥의 문학과 예술에 바침

책소개 1960~70년대 대중소설·영화·만화 등 대중예술 각 방면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친 ‘문화예술인’ 김승옥에게 각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 바치는 헌정집. 김승옥에 관한 글 6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 당시에 그가 왜,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려준다. 저자 소개 저 : 송은영 1970년대 초반 서울에서 태어나 강남과 강북을 오가며 자랐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동아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초빙교수 및 연구교수 생활을 계속했다. 현재는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도시문화, 청년문화, 대중사회와 대중문화, 대항지식의 체계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문학, 역사, 문화연구를 접목하여 동아시아 도시공간의 역... 출판사 리..

김학철 평전 (2007)

책소개 『김학철 평전』은‘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으로 격렬했던 호가장전투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뒤에도 문학이라는 또 다른 수단으로 잊혀진 민족사를 묘파하고 복원하는 데 평생을 바쳤던 김학철이라는 인물을 복원해내고 있는 책이다. 1938년 10월 중국 무한에서 결성된 조선의용군은 광복의 그날까지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투쟁했으나, 해방 이후 정치적, 사상적 이유로 남과 북 양쪽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이역의 중국 땅에서 항일투쟁으로 청년기를 보낸 김학철은 군인으로 다시 작가로 투쟁해왔다. 그의 투쟁의 칼날은 일본제국주의뿐만 아니라, 민중을 억압하는 모든 정치 기제와 독재를 향해 겨누어졌기에 더더욱 의미심장했다. 두 저자는 김학철이라는 인물의 영웅적 면모뿐만 아니라 문학세계, ..

불꽃처럼 살다간 여인 전혜린 (2002)

책소개 '전혜린'이라는 이 이름 석자는 한국 여성 최초로 독일 유학생이 되어 독일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한 번역가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찍이 그녀가 서울 법대에 재학중이었을 때, 그녀의 은사였던 신태환교수는 "한국에서는 1세기에 한번쯤 나올까말까 한 천재"라고 격찬하였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한창 왕성하게 일해야 할 31세라는 나이에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녀를 아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어느덧 그녀가 요절한지도 30여년이 넘었고, 저자는 그런 그녀의 사념(思念)과 생애를 소개하고자 이 책을 내게 되었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그녀의 일생을 유작집이 된 일기와 편지등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인생관. 예술관. 철학 등을 담아내고 있다. 목차 1.뮌헨의 우수 서울에서 뮌헨 회색우수와 ..

백석 평전 (2014)

책소개 30년간 백석을 짝사랑해온 시인 안도현이 완성한 우리시대 최고의 평전! 백석의 첫 시집 『사슴』은 1936년 1월 20일, 100부 한정판으로 출간되어 세상에 선을 보였다. 백석은 “한 권의 시집을 실로 한 개의 포탄을 던지는 것처럼 새해 첫머리에 시단에 내던졌다.”(김기림) 백석의 시집을 구하지 못한 윤동주는 “도서관에서 『사슴』을 겨우 빌릴 수 있었다. 시집을 빌리자마자 그는 그 자리에서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백석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시인이라 할 수 있는 신경림은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것도 실은 백석 시인으로 인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백석 평전』 본문 140쪽) 당대의 많은 시인들을 매료시켰으며, 해방 이후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절대적이고 폭넓은 영향을 끼친 백석의..

한국시의 큰별, 미당 서정주

책소개 “한바탕 바람처럼 잘 놀다간 서정주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은 기존의 서정주 연구서나 평전과 많이 다르다.21세기 독자이자 학생일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서정주의 인공지능과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서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보여준다. 저자는 서정주의 제자이자 전문연구가인 동국대학교 윤재웅 교수다. 윤교수는 통상적인 평전 서술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대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 형식을 시도한다. 이 같은 소통방식은 작가와 독자, 교사와 학생사이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대화법이다. 예컨대 독서행위란, 지금까지는 작가가 남긴 문자 텍스트를 눈으로 따라가며 읽는 방식이었지만, 미래에는 작가의 아바타를 가상공간에 불러내어 독자와 대화하는 방..

늬들 마음 우리가 안다 시인 조지훈 (2022 윤제림)

책소개 “말과 글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 사유와 실천이 완벽하게 일치했던 사람 시대가 거칠고 사나웠지만 조지훈의 피는 뜨거웠다. 그는 그렇게 평생을 청년으로 살았다.” 조지훈의 삶은 간단히 설명하기가 무척 어렵다. 관심의 폭과 사랑의 품이 워낙 크고 넓었던 까닭이다. ‘나라를 맡겨도 좋을 사람’이라는 찬사가 괜한 것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공연한 것이 없었으며, 일마다 시시한 결말이 없었다. 망국의 청년시절에 꾸었던 꿈들을 되찾은 나라에서 하나하나 실현해냈다. 우리말과 글, 우리 역사와 문화를 극진한 사랑과 공경의 태도로 품어 안았다. 일이 많으면 어떤 일은 부실해지기 쉽고, 누군가는 섭섭해 하기 십상인데, 그는 예외였다. 이 일 저 일 때문에 소홀해지지 않았고, 이 사람 때문에 저 사람과의 약속..

나비야 청산 가자, 김법린 (2022 김진섭)

책소개 김법린의 삶을 들여다보면 ‘항상 흐트러짐이 없는 반듯한 모습’ ‘실수를 찾아볼 수 없는 침착한 모습’ ‘농담이라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 등이 연상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를 잘 극복하고 끝내 자신의 신념을 세상에 펼쳤다’는 이야기의 주인공, 즉 전형적(?)인 위인전 주인공 같다고 할까….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삶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생전에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거의 남겨 놓지 않았지만, 3.1운동부터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건국의 기틀을 잡는 과정 곳곳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는 모든 것의 변화를 요구하는 ‘근대’라는 대격변기였고, 동시에 일제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일제강점기로 일상 자체가 왜곡과 통제로 일관되..

미당 서정주 평전

책소개 우리 민족의 정한을 모국어의 혼과 가락으로 풀어낸, 민족의 가슴속에서 살아갈 시인, 서정주 민족의 격동기인 지난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시인’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를 낱낱이 들여다보다 미당 미발표작 절명시(絶命詩) 발굴, 최초 수록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미당 서정주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평전인 《미당 서정주 평전》을 은행나무출판사에서 펴냈다. 저자는 이 평전에서 미당이 남긴 1천여 편의 시와 저작은 물론이고 사후 공개된 1천 쪽가량의 시작 노트까지 샅샅이 살폈다. 또한 미당이 활동한 시대의 신문과 잡지, 교유했던 사람들의 글과 저서, 연구 논문과 평도 섭렵하고 인터뷰하며 당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복원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미당이 살아간 당대 사..

김남주 평전

책소개 남미에 저항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있다면 한국에는 혁명시인 김남주가 있다 이 책은 한국의 ‘파블로 네루다’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시인 김남주의 삶과 사상, 그리고 그가 지녔던 세계관을 드러내는 평전이자 ‘철학적 전기’이다. 단순히 독재정권에 저항한 혁명가의 삶을 그린 것이 아니라 김남주의 사상적, 정치적, 철학적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다. 그의 대표작 『나의 칼 나의 피』, 『사상의 거처』, 『조국은 하나다』, 『산이라면 넘어주고 강이라면 건너주고』등에서 발췌한 다수의 시와 산문도 초판본과 철저히 대조하여 이 한 권의 책에 수록했다. 1970년대에 김지하가, 1980년대에 황석영이 있었다면 1970~80년대를 통틀어서는 온몸으로 치열하게 저항하다 스러져간 ‘전사’ 김남주가 있었다. 그는 남미의 혁명시인..

조영래 평전 - 인권·환경 변호사이자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문필가

책소개 인권·환경 변호사이자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문필가 우리 시대 최고의 휴머니스트였던 조영래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엄혹한 시대에 인권 변호사로, 개발이 한창이라 환경에 대한 관심은 미처 생각지도 못하던 때에 환경 변호사로 활약한 법조인.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면서 자신을 불태우자 그의 평전을 써서 전태일 투쟁을 국민 각계로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작가.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길목마다 조영래 변호사가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조영래 변호사가 함께한 역사의 길목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만들려던 ‘평범하고 소박한 삶도 귀하게 대접받는 세상’이 어떤 세상이고, 그런 세상은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같은 뜻을 품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사람들의 작은 힘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