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의 불행에 쇼펜하우어가 답하다”
인생 고통의 8할인 관계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쇼펜하우어의 독한 충고
이 책은 각박한 사회와 인간관계에 질린 사람들을 위해 쇼펜하우어 철학의 지혜와 실전 활용 노하우를 담았다. 2018년 대한민국 미르인 예술대전에서 입상하고 개인전을 수차례 개최한 화가이자 인기 강사로 활약 중인 저자 강산은 쇼펜하우어를 만나 그 누구보다 기나긴 삶의 질곡을 견뎌내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생모에 의해 보육원에 버려졌다. 삶의 시작부터 ‘환영받지 못한 출생’이었다고 스스로 고백한다. 3살이 되던 무렵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그녀를 탐탁지 않아 하는 친척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어린 소녀의 삶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세 아이를 키워가며 19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차별과 갑질은 그녀를 공황장애로 몰아넣었다.
삶의 고통에 허우적거리던 그녀를 깊은 지혜의 바다로 이끌어 다시 인생의 주인공으로 곧추세운 것은 다름 아닌 쇼펜하우어의 철학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이해한 쇼펜하우어를 지금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사는 게 고달프기만 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의 집필에 나섰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이 고통이라면 삶의 기준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로 옮겨 진짜 행복을 위한 고통을 겪으라고 말했다. 어차피 타인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자기 자신으로 행복하라.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인간관계 때문에 마음속으로 몰아치는 감정의 파도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 들고 쇼펜하우어의 지혜 속에서 더 나은 삶과 화해의 악수를 나눠 보자.
목차
쇼펜하우어는 내 인생의 답을 알고 있었다
제1장 관계 속의 우리
누구나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자기 의지에서 고통과 괴로움이 싹튼다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속고 속인다
복수심을 불태우지 말고 동정의 물잔을 준비하라
제2장 관계 속의 나
질투는 열등의식을 찍어내는 카메라이다
타인의 평가와 인정의 저울은 매정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건 당연하다
스스로 빛나는 사람은 질투의 대상이다
잘난 사람은 공공의 표적이 된다
제3장 관계에서 벗어난 나
세상에 믿을 사람은 없다
꿈꾸는 현실은 꿈에서만 가능하다
무엇을 치장하며 살 것인가
경험은 나를 키우는 성장통이다
제4장 고통과 함께 살기
과거는 과거일 뿐 미련을 두지 말자
걱정의 출처는 미래다
애쓰지 않아도 시간은 흘러간다
죽음이 없다면 오늘은 의미 없다
스스로 가혹한 형벌을 내리지 마라
제5장 행복과 친해지기
지금 하는 모든 사랑은 아름답다
즐거움을 찾고 싶다면 먼저 쾌활함을 잡아라
고통은 생각할수록 고통스러워진다
정해진 운명대로 살면 싱거운 인생이 된다
제6장 나에게 관심 쏟기
어떤 선택에도 후회가 따라붙는다
끝없는 욕망이 한없는 행복을 끊어낸다
나에게 관심 갖는 사람은 결국 나일 수밖에 없다
epilogue
나의 불행에 쇼펜하우어가 답하다
책 속으로
* 흔히 사람들은 큰 인물의 도량을 찬양한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도량은 타인에 대한 심한 모멸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는 주위 사람들을 자기와 동등하게 보지 않으며 그들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이 미련하고 분별력 없는 동물을 탓하지 않는 것처럼 자기보다 못하고 저속한 사람에게 큰 아량을 베푸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집약체인 직장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이러한 도량이 가끔 필요하다.
*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인간은 자신의 본질인 의지를 긍정하는 것이 강렬하다 보니 타인의 의지를 침범하게 된다. 그 침범의 방법은 신체적 가해나 속임수를 이용한 간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 침범은 이기심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단순한 악의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부정에 대한 개인의 투쟁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인생 괴로움의 원천이다. 그래서인지 쇼펜하우어는 행복이 즐거움이 ‘있어서’가 아니라 고통과 괴로움이 ‘없어서’라고 했다.
* 쇼펜하우어는 복수를 복수로 침범하기보다 동정으로서 복수하라고 한다. 우리에게 손해를 입힌 사람에 대한 분노가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상대가 불행한 인간임을 떠올리면 곧 마음이 진정된다. 복수를 기대했던 즐거움도 상대에 대한 동정으로 바뀐다. 복수를 하고 나서 나중에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는 경우도 때때로 일어난다. 시간이 지나면 왜 복수했는지 원인보다 자신의 악의에 대한 증명만이 선명하게 남기 때문이다.
* 인간은 자신은 칭찬받기를 원하면서 타인을 칭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질투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혹여 칭찬하더라도 자신을 뛰어넘는 타인의 능력은 칭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보다 못한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할 때 칭찬한다. 그래야 자신의 가치가 침범 받지 않기 때문이다.
* 어느 날 문득 주변을 둘러보곤 배우자, 자녀, 친구들이 자신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면서 그저 열심히 살아왔을 뿐이라며 자신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 자문한다. 여태 열심히 살아온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면 저들은 나에게 더 잘해야 되는 건 아닌지 원망이 솟구친다. 차라리 게으름을 피우고 요령이라도 피웠다면 덜 억울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 현실 세계를 줄곧 꿰뚫는 경험에 꿈은 참여하지 않는다. 깨어있다는 것 자체가 이러한 구별을 나타낸다. 하지만 경험의 연관 그 자체는 상당히 꿈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기에 “어쩌면 인생이란 모두 하나의 꿈이 아닐까.”라는 쇼펜하우어의 질문에 우리 삶의 답이 있는 것 같다.
* 인상을 왜곡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 인물과 무관할 것, 가능하다면 그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화하고 가까워지면 서로에게 주관적인 관계가 되고, 관계가 설정되면 인간은 연극을 시작하고 본성을 숨기고 아양을 떨면서 상대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한다. 그로 인해 처음에는 분명히 보였던 부분까지 곧 보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그러다 나중에 사정이 나빠지면 대부분 첫인상의 판단이 맞다고 느낀다.
* 젊었을 때 소중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점점 소중하지 않게 되고, 따라서 이 소중한 것들은 더 이상 아름다운 추억이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진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짧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죽음이 가까워져 오는 것을 깨닫기에 교수대로 향하는 사형수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 누구나 노인이 된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끝없이 살 것 같이 느끼는 젊은 사람들은 그런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노인들에게 잔인해진다. 노인이 되더라도 자신에 대한 인식은 노인이 아니고 여전히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간은 흐른다. 당신도 나이 든다. 그렇다면 노인을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 쇼펜하우어는 삶의 무거운 짐에 짓눌린 사람, 삶을 좋아하고 삶을 긍정하지만 삶의 고뇌를 싫어하고 특히 자기 몸에 엄습해 온 가혹한 운명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죽음의 해탈을 기대할 수 없으며 자살로 구제받을 수도 없다고 했다. 캄캄하고 차디찬 저승이 안식처로 마음을 끈다는 것은 큰 착각이다.
* 정신적 안정을 원한다면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고 결코 다시 오지 않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내일도 오직 한 번밖에 오지 않는 또 다른 하루이다. 쓸데없는 생각과 행동들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현재를 좀 더 가치 있게 즐기도록 하자.
* 운명의 주사위가 사정없이 굴러가는 이 세상에서는, 언제나 마음에 든든한 갑옷을 입고 강철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 인생은 짐짓 하나의 싸움이며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늘 선택한다. 이 순간에도 당신은 선택하고 있을 수 있다. 저녁 메뉴는 무엇으로 할까, 택시를 탈까 버스를 탈까, 오늘 운동할까 말까, 친구를 만날까 등 사소한 선택도 있지만 인생을 좌지우지할 선택 앞에 놓일 때도 많다. 집을 살까 말까, 대학 간판을 보고 갈까 말까, 전공을 보고 갈까 말까, 결혼할까 말까. 어떤 회사에 지원할까 말까, 유학을 갈까 말까 등과는 상관없다.
* 직장에서 승진은 빼놓을 수 없는 훈장이다. 수많은 인간관계의 갈등은 이 승진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자 간의 갈등은 질투는 물론이거니와 가정의 불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이런 갈등으로 사람이 죽음에 내몰리기도 한다. 그러기에 승진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갈채와 비난, 영광과 죽음을 모두 가지고 있다.
*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일등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교육을 받아왔다. 자기 적성도 모른 채 공부에만 매달린 것이다. 시대가 변한 지금도 그런 ‘혹사’는 계속되고 있다. 당연히 일등은 한 명밖에 없고 꼴찌 역시 늘 존재한다. 각 학교의 일등끼리 모인 자리에서도 일등과 꼴찌는 각 단 한 명씩 존재한다.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는 사회. 오죽하면 어느 개그맨이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을 유행시켰을까.
출판사 리뷰
쇼펜하우어가 알려 주는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사는 법
19세기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부활했다. 많은 사람이 이제 더는 달콤한 사탕발림 따위는 필요없다는 듯 마치 유행처럼 그의 독설에 빠져들었다. 쇼펜하우어는 실제로 19세기 이후의 근대 철학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그의 철학은 리하르트 바그너와 프리드리히 니체, 레오 톨스토이, 토마스 만, 알베르 카뮈를 포함한 수많은 천재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선물했다. 특히 20세기 초의 모든 철학자 중에서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있고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비트겐슈타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철학은 문학, 음악, 심리학 등 다른 학문과 예술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쇼펜하우어는 냉정하지만 정확하게 인생의 본질을 우리에게 밝힌다. “우리가 살아가는 직접적인 목적은 괴로움이다.” 몇 백 년 전의 철학자가, 각박한 현대의 삶에 지친 우리에게, 사는 건 원래 괴로운 게 맞다고 선언한다. 세상은 악으로 가득 차 있고,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며, 완벽한 인간은 있을 리가 없다고 말한다. 삶이 괴로운 이유가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해서도, 원래부터 못난 놈이어서도 아니라는 위로와 깨달음을 선물한다. 그리고 꼭 즐거움이 있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고통, 괴로움, 그리고 내 의지를 침범하는 것만 없더라도 행복이라는 걸 알려 준다. 특히 저자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의 삶 속에서 풀어내는 쇼펜하우어의 지혜는 뼛속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통찰과 깨달음을 선물한다. 저자가 삶의 고비에서 쇼펜하우어를 만나 단단한 내면의 힘을 얻었듯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인생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깨닫고 평안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의 본질은 속임수다”
이기적인 사람들 속에서
삶의 중심을 잃고 불안에 허덕일 때
1, 2장에서는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고찰한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근본적으로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들과 상생해야만 하고, 결국 상대의 속임수를 얼마나 잘 간파하고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자신의 인간관계 성패가 달려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또 인간의 이기심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동정’을 설명한다. 상대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동정은 인간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치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밉다면 차라리 동정하는 것이 낫다. 누군가를 질투하게 되는 원인,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이유, 직장생활에서 패거리 문화와 무례한 동료에게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한 팁을 알려준다.
3, 4장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으로 인생의 본질을 통찰한다. 이 세상에 믿을 건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는 엄연한 사실, 겉모습의 중요성 그리고 오직 철저한 경험을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는 인간의 한계를 설명한다. 생의 한계와 죽음의 의미, 자살에 이르는 인간의 고통을 쇼펜하우어의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5, 6장에서는 권태와 고통으로 점철된 현실을 깨달은 이후의 행복에 관해 논한다. 진정한 행복이란 적극적인 즐거움이 필요하기보다는 그저 소극적으로 권태와 고통에서만 벗어나더라도 이룰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된다. 생각해 보면,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면 진정한 평온함으로 이르는 행복의 길에 어떻게 오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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