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교육의 이해 (독서>책소개)/4.자기계발

일의 감각 (2024) - 매거진〈B〉발행인 조수용의 첫 단독 에세이

동방박사님 2024. 11. 21.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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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좋은 감각을 지니려면,
디자인을 잘하려면,
더 나은 브랜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하는 사람의 섬세한 ‘감각’ 탐구
조수용의 첫 단독 에세이

한 호에 하나씩, 균형 잡힌 브랜드를 선정하여 그 철학과 감성, 이야기를 소개하는 매거진 『B』의 발행인 조수용의 에세이 『일의 감각』이 출간되었다. 『일의 감각』은 조수용의 첫 단독 저서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마음으로 일해왔는지, 디자이너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회사의 대표로 책임의 범위가 넓어지는 동안 어떻게 중심을 잡고 감각을 키워왔는지 그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조수용은 네이버의 브랜드 마케팅과 디자인을 총괄하고 카카오 공동대표를 지낸 디자인과 브랜드 전문가이다. 네이버의 초록 검색창을 디자인했고, 무료 서체인 ‘나눔글꼴’ 캠페인과 신사옥 ‘그린팩토리’의 기획을 맡았으며, JOH를 설립한 후에는 매거진 『B』의 창간뿐 아니라 영종도 네스트 호텔, 광화문 D타워의 공간을 기획하고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한남을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일을 해왔다. 디자인과 브랜드가 결합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감각이 좋은 사람’으로 통했지만, 그 평판의 수면 아래에는 잘하고 싶은 마음과 도전하는 태도, 선택이 어려운 순간에도 최선의 결정을 고민하며 쉼 없이 발을 움직였던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이 책에서 조수용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정리한 다섯 가지 단어는 다음과 같다. 공감, 감각, 본질, 브랜드, 나로서 살아가는 나. 각 장의 제목이기도 한 이 단어들에는, 저자가 32년간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일하면서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현상 너머에 자리한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담겨 있다. 책에는 커리어의 변곡점마다 각종 매체와 나눈 세 번의 인터뷰도 실려 있으며, 그가 일하는 방식과 브랜드에 대한 고찰을 보다 입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다. 서비스 기획자나 디자이너, 마케터뿐 아니라 어디서든 감각을 발휘해 일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여는 말

1장 | 공감

1. 오너의 고민
2. 돕고 싶은 마음
3. 관심 없는 사람들
4. 전권을 가진 사람
5. 나의 취향과 세상

2장 | 감각

1. 감각의 원천
2. 좋아하려는 노력
3. 가상 쇼핑
4. 성실한 ‘왜’
5. 맞는 디자인
6. 개발자가 한 디자인
7. 안정감의 끈
8. 빼는 선택
9. 느낌의 합
Interview 1

3장 | 본질

1. 하지 않는 디자인
2. 우리다움
3. 상식의 기획
4. 혁신의 방법
5. 전문가는 없다
Interview 2

4장 | 브랜드

1. CHO가 아닌 JOH
2. 사면체 브랜드
3. 매력적인 소신
4. 큰 브랜드, 작은 브랜드
5. 사람 사는 이야기
6. 자기다움의 아름다움
Interview 3

5장 | 나로서 살아가는 나

1. 마음가짐
2. 직업의 벽
3. 시작과 끝, 그리고 시작


책 속으로
여러 회사와 각종 분야, 다양한 프로젝트를 넘나들며 일을 하면서도, 늘 저의 중심을 잡아준 것은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디자인과 브랜드의 형태로 도출되는 결과물과 ‘감각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의 이면에는, 매번 잘하고 싶은 마음과 일에 전념하는 마음,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나답게 결정하고자 노력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 여는 말 중에서

오너십을 가지고 일에 몰입하다 보면 “이번 일에는 제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나를 쓰는 게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돈 낭비라는 걸 알게 되는 거죠. 클라이언트의 일에 진심으로 몰입해서, 내 이익보다 그 오너의 사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 p.27

온라인 서비스를 만드는 디자이너들에게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관심 없는 사람들에 빙의해보세요”. 디자이너라면 서비스에 아무 관심 없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획자나 디자이너는 서비스를 만들 때 자연스레 이 일에 이미 익숙해진 자신을 기준으로 삼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특정할 수 없는 다수가 쓰는 서비스인만큼, 관여도가 거의 없는 사용자의 눈으로 서비스를 바라봐야 합니다.
--- p.35

제게는 좋아하는 것을 ‘디깅’하는 저만의 순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하나 사고 싶으면 오랜 시간 자전거의 세계를 탐험합니다. 첫 시작은 가장 비싼 자전거, 하이엔드 브랜드를 알아봅니다. 그리고 전문가용과 보급형으로 시장을 구분해서 찾아보고, 단계를 내려가며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집요하게 찾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전거 커뮤니티의 댓글을 살펴봅니다. 또 그 분야의 잡지를 찾아서 광고까지 빠짐없이 봅니다.
--- p.47

감각의 시작은 마음가짐입니다. 실제로 얼마의 대가를 받았든, 맡은 일은 대충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모든 일을 10억 원짜리 의뢰처럼 여기는 겁니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맡아도 그 사람만의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로고를 디자인해도, 인테리어를 해도, 모바일 페이지 한 장을 만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 pp.71-72

좋아 보이는 서비스나 제품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래 붙잡고 디자인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천재가 1초 만에 한 디자인’이라는 표현을 우스갯소리처럼 자주 씁니다. 아주 잘해야 하지만 오래 고민한 흔적이 남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로 쓰는 표현입니다.
--- p.88

여기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선택’입니다. ‘무엇을 선택한다’는 건 ‘무엇을 선택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선택하지 말아야 할지를 잘 가려내는 것이 곧 감각입니다.
--- p.99

세상에 원래 그런 건 없습니다. 빵 한 조각을 봐도, 도시의 빌딩을 봐도 왜 그런지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 그게 바로 감각의 핵심입니다. 상식으로 돌아가 내 기준에서 당연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작업만 꾸준히 해도 충분히 남다를 수 있습니다. 정해진 관성에서 벗어나, 원래 그런 것은 없다고 가정하고 사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감각적인 사람은 우리가 잊고 있던 본질을 다시금 떠올리는 사람입니다.
--- pp.154-155

요즘 브랜딩의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본질은 뒷전이고,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포장하는 일을 브랜딩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다들 소위 브랜딩 전문가에게 요즘 트렌드는 어떻고, 캠페인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의견을 구하고 싶어 합니다.
실은 브랜딩에 전문가는 필요 없습니다. 진짜 브랜딩은 포장이 아닌 내면에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딩이란 일의 본질이자 존재 의미를 뾰족하게 하는 일입니다. 포장은 곧 벗겨지기 마련이고 그럼 얼마 안 가 본래 모습이 드러날 것이니까요.
--- p.162

이제 큰 브랜드는 작은 브랜드처럼 행동해야 하고, 작은 브랜드는 큰 브랜드처럼 생각해야 합니다. 작은 브랜드처럼 행동한다는 건 ‘불특정 다수’가 아닌 ‘의식 있는 소수’가 열광하는 부분을 찾아 이를 실천한다는 뜻입니다. 큰 브랜드처럼 생각한다는 건 ‘업에 진심인 사람들이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는 느낌’인 ‘안정감’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 p.201

브랜드 스토리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입니다. 저는 21세기의 인문학은 바로 이러한 브랜드 스토리에서 나온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결국 모든 비즈니스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것이 곧 인류 역사의 변곡점마다 등장하는 흥미로운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 p.206

출판사 리뷰
감각이란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닌
끊임없이 고민하고, 훈련해서 키워내는 것

감각이란 무엇이고 감각이 좋은 사람이란 누구인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조수용은 자신이 어떻게 일을 시작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는지 찬찬히 짚어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에서도 일하는 마음의 첫 번째로 ‘오너십’을 꼽으며, 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 기획자로 외연을 넓혀온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해내는 것에서 나아가 클라이언트(오너)가 할 고민을 내 일처럼 치열하게 하고, 일이 돌아가는 상황이 납득되지 않을 때는 상대방을 설득하며 함께 고민했을 때 장기적으로 신뢰가 쌓이고 결정권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너의 결정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회사 조직의 특성을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일의 재미를 느끼고 성장하려면 결국 맡은 일의 주인이 된 것처럼 ‘오너십’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오너십은 곧 뛰어난 공감 능력이고, 동료와 소비자에게도 발휘되어 일을 수월하게 진행시킬 수 있는 자질이기도 하다. 저자는 JOH를 창립했을 때도 직무가 아닌 디렉터 단위로 조직을 나눈 후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했다. 직원들 모두 오너십을 지니고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한 것이다.

월급쟁이 직장인 입장에서는 오너십은커녕 ‘내 회사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일하면 재미가 없을 뿐더러, 결국 어차피 가야 하는 길을 돌아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나를 월급만큼만 일하는 직원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은 물론, 그저 ‘주어진 일을 하고 허락받기를 기다리는 사람’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게 과연 나에게 좋은 일일까요?
─본문에서

조수용은 흔히 타고난 재능이라고 여겨지는 감각 역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감각은, 자신의 취향을 깊게 파고들며 타인의 관점을 적절하게 결합하고 조율할 때 정교하게 다듬어진다. 저자는 감각을 갈고 닦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쓰고 있는데, 자전거 하나를 구입할 때도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전문가용, 보급형까지 세세하게 찾아보고 커뮤니티 글과 잡지들을 탐독하며 정보를 쌓는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취향을 ‘디깅’하는 순서를 알려주기도 한다. 감각을 키우기 위해 독자가 실질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는 조언인 셈이다. 이토록 세심하게 훈련한 감각은 무엇을 택하고 버릴지 적절하게 가려내는 선택 능력과도 연결된다. 타인의 의견이나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여 더하거나 덜 수 있는 능력은 곧 브랜딩 과정에서 필요한 감각과도 닿아 있다.

어떤 일이 성공하려면 나만의 취향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합니다. 나의 선호와 타인에 대한 공감이 만나는 지점, 서로 밀고 당기는 압력이 느껴지는 그 미세한 지점을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취향과, 세상의 취향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본문에서

“세상에 ‘원래’ 그런 것은 없다”
브랜딩이란 곧 본질을 밝히는 것,
본질을 떠올리는 것은 감각의 핵심

일을 잘하고 감각이 좋은 사람들은 결국 ‘본질’을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조수용이 이야기하는 오너십과 감각, 디자인과 브랜딩 역시 본질이 주제가 되어야 한다. 브랜딩 과정에서도 본질을 생각하지 않으면 트렌드를 쫓아가기 급급해지고, 포장에만 치중하기 쉬워진다. 그렇다면 본질을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상식의 눈으로 질문을 던져보라고 한다. 고정관념에 휘둘리지 않고 지극히 기본적인 상식을 기준으로 질문했을 때 발견하는 문제점들이 있을 것이고, 이를 ‘원래 그렇다’며 넘기지 않고 해결하려 할 때 감각적인 기획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소리로 층수를 기억하게 한 그린팩토리의 주차장이나 ‘소비’라는 본래 기능에 집중하여 디자인했던 삼성카드를 예로 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처럼 보이는 결과물 모두 본질에 초점을 맞춘 기획이었음을 강조한다.

세상에 원래 그런 건 없습니다. 빵 한 조각을 봐도, 도시의 빌딩을 봐도 왜 그런지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 그게 바로 감각의 핵심입니다.
상식으로 돌아가 내 기준에서 당연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작업만 꾸준히 해도 충분히 남다를 수 있습니다. 정해진 관성에서 벗어나, 원래 그런 것은 없다고 가정하고 사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감각적인 사람은 우리가 잊고 있던 본질을 다시금 떠올리는 사람입니다.
─본문에서

‘일을 잘해내면서도 영혼을 갉아먹지 않는 방법’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주제일 것이다. 조수용 역시 32년간 디자인과 브랜드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에서 일하며 비슷한 고민을 해왔다. 이 책의 1장은 오너십을 강조하며 시작하지만, 5장에서는 나다움을 잃지 않고 일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을 이야기하며 끝을 맺는다. 저자는 “세상의 많은 브랜드는 누군가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듯, 자신도 세상에 스스로를 증명하고 신념을 알리기 위해 일을 한다고 말한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것도 일하는 사람의 중요한 ‘본질’일 것이다. 오늘도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본질을 묻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 『일의 감각』을 권한다.

추천평
조수용 대표는 네이버 최고 임원, 카카오 대표 등 디자이너가 사회적으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두루 거치며, 디자인과 비즈니스 영역에서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갈 길을 보여준 롤모델이다. “예술이 산업에 준 가장 큰 선물이 디자인”이라는 말에 진정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린팩토리, 그린윈도우를 기획하며 네이버에서 활약했고, 독립해서는 매거진 《B》와 사운즈한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론칭해서, 디자이너가 기존 역할에서 벗어나 비즈니스를 리드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일의 감각’을 키우는 노하우가 가득 담긴 이 책을 디자이너는 물론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필독서로 추천하는 이유다.
- 김봉진 (그란데클립코리아 의장, 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네이버 시절, 브랜드에 대해 그와 나눈 대화들이 기억 나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업의 본질’과 ‘그릇’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이익을 만들어야 하는지보다 ‘우리가 이 일을 왜 하는지’ 업의 본질을 묻는 브랜딩 태도, 그리고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점유해야 하는지보다 ‘어떤 가치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플랫폼적 사고가 그 대화의 핵심이었다. (…) 《일의 감각》을 읽으니 다시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이 책은 그간 잊고 있었던 것들, 그러나 여전히 다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 전우성 (브랜딩 디렉터, 시싸이드시티 대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전공 관계없이 시너지를 내며 오직 브랜드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고민하는 경험은, 디자인 전공 안에서도 세부 전공으로 나뉘고 사회에 나가서도 늘 구분되어 일했던 당시에 아주 새롭고 놀라운 일이었다.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이 모여도 그 가치를 이해하고 담을 수 있는 판을 만드는 리더가 없으면 무용지물인데, 조수용 대표가 있었기에 그게 가능했다. 그는 사람에 공감하고 일을 구조화하고 기회를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리더다.
- 신명섭 (플러스엑스 공동창업자)


내가 입사한 2007년부터 조수용 대표가 퇴사한 2010년까지 네이버의 크리에이티브 조직은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설득하고 의견을 냈다. 오너처럼 진심을 다해 고민하는 동료들과 함께 어깨를 맞대고 고되지만 신나게 일했다. 이제 지나서 보니, 오너처럼 고민하며 일하는 게 결국 나를 위한 거였다. 일에 대해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다 여기서 배웠다. 조수용 대표와 일하며 이런 태도를 몸에 익히게 된 것은 커다란 축복이었다. 일에서 의미를 찾고 싶은 많은 분의 손에 이 책을 쥐여주며 내가 받았던 행운을 나누고 싶다.
- 장인성 (스테이폴리오 대표이사, 전 우아한형제들 CBO)


그는 모바일 서비스부터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한 영역에서 일했지만, 그의 일에는 늘 일관된 관점이 있었다. 그 조수용의 관점이 이번에 《일의 감각》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다.
- 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대표)


《일의 감각》은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아마 이럴 것이라 추정하고는 했던 조수용의 머릿속 생각을 그의 문장으로 확인하며, 같이 했던 일을 복기하듯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일’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감각적인 사람’이란 어떻게 일하는 사람일까에 대해 함께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김형석 (다이버시티 대표, 전 카카오 전략실장)


몇 년 전 그에게 꼭 책을 쓰라고 권한 적이 있는데, 이제 그가 보내온 원고를 읽어 보니 클라이언트가 있는 일에 주인의식을 가지는 법부터 현실적 문제 해결법까지 다 까발려 놓은 책이다. 그를 좋아하는 분들이 세 번 이상 곱씹어 읽으면 아주 큰 보탬이 될 책이다.
-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2011년 봄 JOH가 시작될 즈음 조수용 대표는 에디터와 건축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창립 멤버를 불러놓고 ‘디렉터’라는 직함을 제안했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갇히지 말고 오너의 관점으로 보기를, 본질에 부합하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를,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담대히 나아가기를 바라는 철학이 반영된 직함이었다. 나는 이 장면이 조수용이라는 사람과 JOH라는 회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 이제 그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의 오너가 되지 않았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경험을 바탕으로, 진짜 디렉터가 되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 김명수 (비미디어컴퍼니 대표이사, 전 JOH 디렉터)

 

감각과 안정감, 섬세함과 대범함,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결정에 관해 이토록 쉽고 편안한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저자의 경험대로 진실하게 쓰인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의 감각으로 삶의 소신을 증명하자는 저자의 메시지를, 이 시대의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 김형우 (클레이 대표이사, 전 JOH 디렉터)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8336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