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문화예술 입문 (독서>책소개)/2.음악세계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2024) - 지금 여기에서

동방박사님 2025. 1. 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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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가수 김윤아(자우림) 추천
* 혼돈과 반목의 시대, 재즈 베이시스트가 전하는 묵직한 감동
* 재즈, 어디서부터 어떻게 들어야할지 막막한 당신을 위한 가이드

재즈를 잘 알지 못한다 해도, 재즈를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영화 [위플래쉬], [블루 자이언트] 등 영화의 주요 소재로, 

광고의 배경음악에서, 카페의 백그라운드뮤직으로 재즈는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이다. 

그러나 재즈가 어떤 음악인지 물어보면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재즈는 어떤 음악이고, 또 어디서부터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이 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즈 베이시스트이자 예술대학에서 재즈를 가르치고 있는 최은창이 20년 넘은 연주 생활을 하며 삶과 재즈를 연결하며 성찰한 기록이며,

 아울러 재즈에 대해서 알고 싶고 또 더 잘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즈 가이드이다. 

가수 김윤아(자우림)는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은 친절한 재즈학개론” 이며, 아울러 “재즈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재즈를 알고 싶은 당신에게는 훌륭한 첫 노트가 될 것”이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목차
추천의 글
작가의 말
프롤로그 - 재즈에 대해 알고 있으면 좋을 몇 가지 것들

01.
재즈란 무엇인가

02.
스윙 필, 알듯 말듯 한
만약 스윙 필에 정답이 있다면 [Basic Straight Ahead]

03.
블루스는 세상에 말을 건다
어떤 재즈는 신도를 만들고 [Crescent]

04.
즉흥연주는 적당히 뚝딱뚝딱
일단 우리 방식대로 해보자 [Double Rainbow: The Music of Antonio Carlos Jobim]

05.
지금, 여기에서 길을 잃기
낯선 길을 함께 걷던 그들 [Footprints Live!]

06.
협상의 기술
서로 다른 생각 [The Water Is Wide]

07.
재즈라는 장벽에 임하는 방식
압도적인 차이 [The Art Of The Trio vol. 4]

08.
한국에서 재즈를 한다는 것
재즈는 박물관에 갇혀 있지 않으니까 [Music Evolution]

09.
문체를 갖는다는 것
시작부터 완결된 스타일 [Word Of Mouth]

10.
비록 시대와 불화 중이라 해도
포커스, 포커스, 포커스 [Waltz For Debby]

11.
4분음표로 걷기
3분의 1, 혹은 그 이상 [We Three]

12.
다시, 재즈란 무엇인가

이 책에 나온 재즈 아티스트


저자 소개
저 : 최은창 
재즈 베이시스트. 미국 노스텍사스대학교에서 재즈를 전공하며 본격적인 연주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졸업 후 미국 전 지역을 횡단하는 투어 밴드 생활을 하며 뉴욕의 블루노트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2005년에 귀국하여 다양한 재즈밴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가수 김윤아의 사이드맨으로 십여 년째 함께하고 있다. 

김덕수, 성시경, 이루마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이나 음반 작업에도 세션으로 참여한 바 있다...

책 속으로
그보다는 재즈라는 음악의 본질에 다가서기 위해 고민해온 과정을 보여주고, 

지금까지의 잠정적 결론과도 같은 개인적인 깨달음을 남겨놓은 글들이다. 

그걸 읽으며 얼마간 긍정하고 또 반론을 펼쳐나가면서 여러분의 머릿속에 ‘재즈란 무엇인가?’

에 대한 각자의 대답이 조금씩 형체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좋겠다. 그

리고 각자 알듯 말듯 한 질문이 떠오를 때마다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서 ‘정말 그런가?’ 

하고 들어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재즈를 듣는 우리는 귀로 관찰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니까.
---「프롤로그」중에서

‘오랜만에 이 음반을 다시 한번 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분명 그때는 기분 좋게 흔들거리는 리듬의 물결 위에 올라타고 싶은 날일 것이다.

 왠지 마음이 가라앉는 날이었을 수도 있고, 반대로 봄바람에 무척이나 마음이 들뜨는 날일 수도 있다. 

재생 버튼을 누르자마자 이 음반은 첫 곡부터 그 기대를 어김없이 충족시켜준다. 

무척이나 인상적인 몇 곡과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적당히 인상적인 곡을 쭉 듣고 있자면,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도 고개나 발을 까딱거리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익히 알고 있는 음악을 다시 찾은 것인데도, 늘 같은 크기의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은 무척이나 특별하다.
---「만약 스윙 필에 정답이 있다면, [Basie Straight Ahead]」중에서

쉬운 합의가 아니라 끈질긴 협상 뒤의 타협, 나와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되 나의 나 됨은 잃지 않으려는 투쟁, 

그 힘겨루기가 만들어내는 예기치 못한 결과가 art of negotiation, 협상의 기술이며 곧 재즈란 얘기다. 

뒤늦게나마 나는 그 협상의 기술을 갈고닦아야 한다, 그것이 재즈의 본질임을 인정한다면.
---「협상의 기술」중에서

스토리텔링, 어쩌면 그게 블루스의 본질일 것이다. 적당히 가다듬은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던지는 것,

 그게 스토리텔링이다.

 한 단어 한 단어, 의미를 담아 가사를 완성하고 그 위에 곡조를 얹어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블루스가 여전히 포크뮤직, 문자 그대로 민중의 음악이던 시절에는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블루스는 세상에 말을 건다」중에서

영상으로 뒤덮여 있는 이 시대에 어쿠스틱 악기 중심으로 복잡한 화성과 멜로디며 리듬을 긴 호흡으로 연주하는 재즈가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가닿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매일같이 재즈 클럽에 나와 혼신의 힘을 다하며 연주하는 건, 

이 음악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한두 명의 관객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재즈는 시대와 불화를 겪는 중이라고 해도, 이 음악 안에 커다란 가치가 담겨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비록 시대와 불화 중이라 해도」중에서

재즈가 대중음악의 중심에서 점차 밀려난 지 벌써 몇십 년이 지났다. 훌륭한 4분음표를 가진 베이스 연주자라면 모두에게 환영받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 가치를 감상해 낼 사람들이 많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과거의 화려하던 시절 을 흐릿하게 재현하는 중일까? 

‘여기에는 커다란 의미가 있어, 어쩌면 지금 너희들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하고 중얼거려 본다.
---「4분음표로 걷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 가수 김윤아(자우림) 추천
- 혼돈과 반목의 시대, 재즈 베이시스트가 전하는 묵직한 감동
- 재즈는 지극히 사회적인 음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최은창이 책을 냈다.

『재즈의 계절』 『재즈 잇 업』 『밥보다 재즈』 등 재즈 애호가 또는 재즈 평론가가 쓴 재즈 책은 간간히 나왔지만 국내 재즈 연주자가 자신의 삶과 엮어 재즈라는 음악을 사유한 책은 드물어, 재즈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다.

한국 재즈 신에서 최고의 베이시스트로 불리는 최은창의 삶은 재즈를 닮았다. 

서울대 사회교육과 졸업 후 미국 노스텍사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재즈를 전공하며 다소 늦게 연주자의 길을 걸었다. 

졸업 후 미국 뉴욕의 블루노트를 비롯해, 전 지역을 횡단하는 투어 밴드 생활을 했다.

 2005년 귀국 이후, 여러 재즈밴드에서 연주했고, 가수 김윤아의 사이드맨으로도 십여 년째 함께하고 있다.

 김덕수, 성시경, 이루마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이나 음반 작업에도 세션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재즈 펑크 밴드 JSFA를 결성하여 두 장의 정규 음반 및 싱글 음원을 프로듀스했으며,

 도쿄 재즈페스티벌, 서울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홍콩 재즈페스티벌 등 국내외의 많은 재즈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베이시스트로서 저자는 4분음표의 세계에 주목한다. 

재즈 베이스 연주자가 스윙 리듬을 연주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4분음표를 연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솔로 연주자와 드러머가 주도하는 재즈 연주에서 베이스 연주자는 그들의 대화를 경청할 뿐, 좀처럼 나서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능한 베이스 연주자가 4분음표로 받혀 주면 그들의 연주는 술술 풀리고 관객도 마음을 열게 된다. 

낮고 단조로운 베이시스트의 연주에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지만,

 다른 밴드 멤버들의 좋은 연주 물결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며 이 행위를 꾸준히 반복하는 것에 의미가 있으리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혼돈과 반목의 시대에 묵직한 감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20여 년 동안 재즈를 연주하고 또 예술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저자가 생각하는 재즈는 지극히 사회적인 음악이다. 

여럿이 함께하기 위해 나와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되,

 나의 나 됨은 잃지 않으려는 투쟁, 그 힘겨루기가 만들어내는 예기치 못한 결과가 바로 재즈라고 저자는 말한다.

재즈, 어디서부터 어떻게 들어야할지 막막한 당신을 위한 가이드

이번 책이 재즈를 듣고자 하는 누군가의 출발점이자 또 한 걸음 더 나아가 재즈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가이드가 되었으면 하는 저자는, 막막해하는 이를 위해서 다양한 장치를 펼쳐놨다. 

프롤로그에는 재즈라는 장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정리했고, 

깊이 있는 주석으로 상식을 뛰어넘는 풀이를 담았다.

재즈 가이드로서 이 책의 가장 백미는 저자가 심사숙고해 큐레이션한 10장의 재즈 음반이다.

 단번에 재즈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스타일을 감상할 기회를 준다.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친절하고도 치밀한 음반 설명은 어느 도슨트 못지 않다.

 이에 더해 부록으로 실린 재즈 아티스트 소개는 이 목록만 훑어도 빠질 데 없는 재즈 지식을 쌓을 수 있을 정도다. 

록 밴드 자우림의 보컬이자 가수 김윤아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재즈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되고 재즈를 알고 싶은 당신에게는 훌륭한 첫 노트가 될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은 진짜 전문가가 적어 내려간 재즈학개론이다. 학문적이지만 친절하다.

 또한 이 책은 열렬한 러브레터이기도 하다. 전문가의 적확한 언어들 사이로 재즈에의 사랑과 동경이 넘쳐난다. 

나의 오랜 사이드맨 최은창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명철한 연구자, 음악에의 열정으로 가득한. 수록된 음악들을 편리하게 감상하며 즐겁게 읽어 내려갔다.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 지금 여기에서』는 재즈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되고 재즈를 알고 싶은 당신에게는 훌륭한 첫 노트가 될 것이다.
- 김윤아 (자우림)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0187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