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3.고려시대사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2024) - 한국사 : 고대-고려

동방박사님 2025. 1. 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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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직 초등교사가 이야기로 풀어낸 색다른 한국사!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역사 상식이 가득

한국사를 처음 교과서로 접하면 마치 요약된 소설처럼 딱딱하고 재미도 없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 고대-고려』는 그래서 탄생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한반도의 역사를 안내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로 옮겨냈다. 

교과서와 일반 역사책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역사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정보를 바로잡아주고 세계사까지 함께 비교해 몰입도와 가독성을 높였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의 필체로 쉽게 알려주는 이야기는 주입식으로 외우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역사를 받아들이게 한다. 

책장을 넘기며 한반도에 존재했던 여러 국가와 인물들이 그려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어른들도 미처 몰랐던 갖가지 사건과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목차
들어가는 글 · 5

1장 태초에 인류가 시작되다

세계사 이야기
인류의 시작 기원전 400만 년 · 15 | 선사시대 기원전 400만 년 · 17 | 구석기 시대 기원전 300만 년경-한반도 기원전 70만 년경 · 21 | 신석기 시대 기원전 15000년경-한반도 기원전 8000년경 · 25 | 청동기 시대 기원전 3500년경-한반도 기원전 1500년경 · 29 | 철기시대 기원전 1200년경 · 35
역사 속의 역사 | 고인돌 · 33

2장 신화로 시작된 민족의 역사

세계사 이야기
단군 신화 기원전 2333년 · 41 | 기자조선 기원전 1046년 · 48
역사 속의 역사 | 고조선의 영토 / 예맥족 · 44

3장 위만조선과 새로운 국가들의 등장

세계사 이야기
위만조선 기원전 194년 · 62 | 삼한 기원전 194년 · 64 | 부여 건국 기원전 2세기경 · 66 | 낙랑 기원전 108년 · 71
역사 속의 역사 |옥저와 동예 · 70

4장 신라, 고구려, 백제 그리고 가야

세계사 이야기
신라 건국 기원전 57년 · 78 | 고구려 건국 기원전 37년 · 81 | 고구려 유리명왕 즉위 기원전 19년 · 87 |백제 건국 기원전 18년 · 89 |고구려 대무신왕 즉위 14년 · 93 | 가야 건국 42년 · 94 | 고구려 태조대왕 즉위 53년 · 98 | 신라 석탈해 이사금 즉위 57년 · 99 | 신라 김알지 탄생 65년 · 101 | 고구려 고국천왕 즉위 179년 · 103
역사 속의 역사 | 말갈족 · 86

5장 이어지는 삼국의 이야기

세계사 이야기
고구려 동천왕 즉위 227년 · 113 | 백제 고이왕 즉위 234년 · 114 | 석우로 사망 253년 · 118

6장 삼국을 이끌어간 왕들

세계사 이야기
고구려 고국원왕 즉위 331년 · 124 |백제 근초고왕 즉위 346년 · 126 | 신라 내물 마립간왕 즉위 356년 · 131 | 고구려 소수림왕 즉위 371년 · 132
역사 속의 역사 |칠지도 / 백제 요서경략 · 128

7장 광개토대왕과 무령왕

세계사 이야기
고구려 광개토대왕 즉위 391년 · 138 | 고구려 장수왕 즉위 412년 · 146 | 신라 눌지 마립간 즉위 417년 · 151 | 백제 개로왕 즉위 455년 · 152 | 백제 동성왕 즉위 479년 · 154 | 백제 무령왕 즉위 501년 · 156 | 신라 법흥왕 즉위 514년 · 161 | 백제 성왕 즉위 523년 · 166
역사 속의 역사 | 후기 가야 · 143, 무용총 / 청암리 사지 · 149, 무령왕릉 / 담로 · 159, 골품제 / 천마총 · 163, 백제금동대향로 / 삼국의 미소 · 168

8장 가야의 멸망과 살수대첩

세계사 이야기
신라 진흥왕 즉위 540년 · 174 | 가야의 멸망 562년 · 178 | 고구려 영양왕 즉위 590년 · 180 |
고구려 수 전쟁 - 살수대첩 612년 · 183
역사 속의 역사 | 황룡사 / 이사부 · 176, 화랑도 시작 576년 · 179

9장 치열한 전투의 시대

세계사 이야기
백제 무왕 즉위 600년 · 191 | 김춘추 김문희 결혼 625년 · 195 | 선덕여왕 즉위 632년 · 197 | 백제 의자왕 즉위 641년 · 200 | 대야성 전투 642년 · 201 | 고구려 연개소문 대막리지 취임 642년 · 203 | 고구려 당 전쟁 - 안시성 전투 645년 · 205 | 신라 태종무열왕 즉위 654년 · 208 | 백제 멸망 660년 · 209 | 백제 부흥 운동 - 백강전투 663년 · 213 | 고구려 멸망 668년 · 215 | 김유신 태대각간 등관 668년 · 218 | 고구려 부흥 운동 - 석문전투 672년 · 219 | 나당전쟁 승리 676년 · 221 | 신라 신문왕 즉위 681년 · 224
역사 속의 역사 | 익산 미륵사 · 193, 원효와 의상 · 229

10장 발해라는 국가

세계사 이야기
발해 건국 698년 · 234 | 발해 무왕 즉위 719년 · 237 | 발해 문왕 즉위 737년 · 239 | 신라 혜공왕 즉위 765년 · 240
역사 속의 역사 | 불국사와 석굴암 / 성덕대왕 신종 / 한지 242

11장 왕권을 위한 싸움

세계사 이야기
발해 선왕 즉위 818년 · 249 | 김헌창의 난 822년 · 251 | 장보고의 난 838년 · 253 | 신라 진성여왕 즉위 887년 · 257
역사 속의 역사 | 상경용천부 · 250, 신라방과 발해관 · 256, 최치원 / 5교 9산 · 260

12장 후삼국의 끝과 고려의 등장

세계사 이야기
후삼국의 성립 900년 · 265 | 고려 건국 918년 · 268 | 후삼국 시대의 끝 936년 · 271 | 고려 태조 즉위 918년 · 274 | 고려 광종 즉위 949년 · 280 | 고려 경종 즉위 965년 · 285 | 고려 성종 즉위 981년 · 287
역사 속의 역사 | 신라와 발해의 부흥운동 · 273, 고려 가족제도 / 고려의 정신 세계 / 향도 · 277, 고려의 관리 선발 제도 /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282 , 전시과 시행 976년 · 286, 고려의 행정제도 / 고려의 군사 제도 / 고려의 학교 / 고려의 문화 / 고려의 문물 · 289

13장 거란의 침입이 시작되다

세계사 이야기
거란의 1차 침입 - 서희의 담판 993년 · 300 | 거란의 2차 침입 1010년 · 302 | 거란의 3차 침입 - 귀주대첩 1018년 · 308 | 문종 즉위 1046년 · 312
역사 속의 역사 | 최충의 문헌공도 / 대각국사 의천 /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 초조대장경 1087년 제작 · 313

14장 여진정벌과 무신정변

세계사 이야기
여진 정벌 1107년 · 320 | 이자겸의 난 1126년 · 321 | 묘청의 난 1135년 · 326 | 무신정변 1170년 · 331 | 최씨정권 성립 1197년 · 336
역사 속의 역사 | 척준경 · 324, 김부식과 정지상 / 《삼국사기》 · 329, 농민과 천민의 봉기 / 보조국사 지눌 / 봉정사 극락전 · 338

15장 몽골의 계속된 침략

세계사 이야기
몽골의 제1차 침략 1231년 · 346 | 몽골의 제2차 침략 1232년 · 348 | 몽골의 제3차 침략 1235년 · 352 | 여몽전쟁의 끝 1259년 · 355 | 삼별초의 난 1270년 · 357 | 원나라의 일본원정 1274년, 1281년 · 359
역사 속의 역사 | 이규보 / 경기체가 · 349, 팔만대장경 제작 1236년~1251년 / 금속활자 · 353, 홍다구 / 원의 간섭 / 《삼국유사》 · 364

16장 고려, 끝을 맞이하다

세계사 이야기
충선왕 즉위 1298년 · 372 | 충혜왕 즉위 1330년 · 374 | 공민왕 즉위 1351년 · 378 | 홍건적과 왜구의 침략 · 385 | 위화도 회군 1388년 · 391 | 정몽주 사망 1392년 · 394 | 고려멸망 1392년 · 398
역사 속의 역사 | 고려 말기의 탑 / 고려불화 · 376, 노국대장공주 / 이제현 / 태고 보우 / 신진사
대부 · 381, 최무선 · 390, 시조 · 397


저자 소개
저 : 강태형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현재 호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여러 개념과 원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는 선생님이다. 

교육·학문 분야 파워블로거이기도 한 저자는 독자들이 책을 통해 사회에 흥미를 느낄 뿐 아니라 사회현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탐구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책 속으로
사실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사회적인 문제는 신석기 혁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많은 사건을 일으킨 이유가 무엇일까요? 

앞에서는 농경하면서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정착 생활이 시작된 것처럼 설명했지만, 사실은 정착하게되면서 많은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하고 어쩔 수 없이 농경을 시작했다는 정착과 농업의 역전 가설이 있습니다.
--- p.27

고인돌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 압도적으로 많이 분포합니다. 

전 세계 고인돌 약 6만 기 중 3만 기 정도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전라남도에 있는 고인돌만 해도 1만 9068기입니다. 그것도 띄엄띄엄 있는 것이 아니라 모여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고인돌이 부족장뿐아니라 부족민들에게도 만들어 준 무덤 기념물이라고 여겨집니다.
--- p.34

사실 마늘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입니다. 우리가 지금 먹는 마늘은 한나라 때에 장건이 중앙아시아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환웅이 쑥과 마늘을 호랑이와 곰에게 줄 수 있었다는 것은 환웅의 나라가 서쪽으로 중앙아시아부터 동쪽으로 한반도까지 이르는 대제국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 p.44

그럼 고조선의 실제 강역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초기에는 압록강과 요하 사이였을 것입니다. 

전국시대 연나라 소왕 대에 진개가 고조선을 쳐서 2000리를 뺏기고, 진나라 때 다시 땅을 뺏겨 청천강 이남만 남게 됩니다. 아마도 이때 고조선의 중심지도 요동에서 평양으로 이동했을 것입니다.
--- p.45

낙랑군이 평양이 아니라 요서에 있었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들의 착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낙랑군의 위치는 평양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 맞지만 미천왕 대에 낙랑군과 요동, 현도군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였던 압록강 하구의 서안평을 집요하게 공략해 끝내 수복하면서 313년 낙랑을 병합합니다.

 이때 낙랑군은 장통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장통은 1000여 호의 주민을 이끌고 중국 모용외에게 투항합니다. 

이에 모용외는 요서 지역에 낙랑군을 만들어 주민을 수용합니다. 즉 요서에 낙랑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시기는 313년 이후입니다.
--- p.72-73

말은 금와왕의 탄생신화에 나오고, 알은 추모왕의 탄생신화에 나옵니다.

 이를 미루어 보면 박혁거세는 북쪽에서 기마술과 철기를 가지고 내려온 집단의 우두머리로, 청동기 문화에 머물러 있던 진한 6촌으로 들어와 그들의 지지를 얻어 신라를 건국한 것 같습니다.
--- p.79

새벌은 신라에서만 쓰던 말이 아닙니다.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는 신라 문무왕 대에 ‘소부리’로 불리는데 둘 다 ‘새벌’입니다. 

궁예의 후고구려의 수도였던 ‘철원’도 鐵-쇠, 原-벌이니 ‘쇠벌’입니다. 

이 말은 현재까지도 전해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새’는 ‘새롭다’ 혹은 ‘처음’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만, ‘새’가 ‘처음’이 아니라 ‘첫 번째’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은 ‘첫 번째 도시’ 혹은 ‘으뜸가는 도시’라는 뜻이 되고, 한자로 바꾸면 ‘수도’입니다.
--- p.80

고구려의 역사는 추모로부터 시작해서 보장왕까지 약 700년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사서에는 900년이라는 기록이 가끔 나옵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고구려 왕가의 성이 해씨에서 고씨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 p.81

고구려는 고리, 고려, 구려 등이 지금의 ‘고을’에 해당하는 단어에 고를 붙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5세기 장수왕 대에 고구려 대신 고려라는 국호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고(高)가 묘하게도 고구려의 왕실 성인 고(高)와 같고, 후에 왕(王)씨의 고려와 구별하기 위해서 역사책에서는 고구려라고 사용합니다.
--- p.83

고구려는 수도를 두 군데에 짓습니다. 평시에는 평지성이 수도의 역할을 하다가, 전쟁이 나고 수도가 함락되면 산성에서 농성하였습니다. 최초의 수도인 졸본은 현재 오녀산성입니다.

 그렇다면 평지성도 있을 텐데 정확한 위치는 오리무중입니다. 유리왕 대에는 국내성으로 수도를 옮깁니다.
--- p.83-84

비류는 미추홀을 수도로 정해 나라를 세우고, 온조는 한강 이북에 수도를 정하고 십제라는 나라를 세웁니다.

 그런데 미추홀은 토지에 습기가 많고, 물에 소금기가 있어 생활이 불편하다고 하여 백성들이 위례성으로 가버립니다. 비류는 자괴감이 들어 괴로워하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온조는 비류의 백성을 받아들인 후 나라의 이름을 백제로 바꾸고 마한을 병합해 백제를 큰 나라로 성장시킵니다.
--- p.91

시호는 살았을 때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칭호이며, 묘호는 왕의 일생을 평가하여 정하며, 

태묘(중국)/종묘(우리나라)에서 부르는 호칭입니다.

 조선의 4대 왕의 경우 시호는 영문예무인성명효대왕이고 묘호는 세종입니다.
--- p.99

신라의 1대 군주는 거서간, 2대 군주는 차차웅, 3대부터 16대까지는 이사금이라 불렀습니다. 

석탈해가 신라의 4대 군주이고 마지막 석씨 군주가 16대 흘해 이사금이니 이사금은 신라의 석씨 군주를 부르는 명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서간은 지배자, 차차웅은 무당, 이사금은 연장자라는 의미입니다.
--- p.101

고국천왕은 194년 봄에 가난한 백성들에게 양곡을 대여해 주고 수확기인 10월 쯤에 낮은 이자를 쳐 갚게 하는 진대법이라는 복지제도를 실시합니다. 

진대법은 한국사 최초의 복지제도로 고려의 흑창, 조선의 의창, 환곡, 사창 등으로 이어집니다.
--- p.104

내물 마립간은 신라의 두 번째 김씨 왕이며, 최초의 마립간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신라라는 나라의 첫 왕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내물 마립간 이전에는 지금의 경주를 중심으로 한 나라를 사로국이라고 했고, 처음에는 박씨, 나중에는 석씨가 다스렸습니다. 3세기 중반 김씨들이 사로국 지역에 터를 잡고 새 왕조를 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은 주위의 다른 나라는 물론이요,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반발을 불러옵니다. 이럴 경우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이전 나라의 뒤를 잇는다는 명분으로 이전 나라의 국호를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 p.131

우리나라에서 ‘대왕’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왕은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조선 세종대왕입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는 등 문치를 통해 대왕의 칭호를 얻었다면, 광개토대왕은 이름 그대로 땅을 크게 넓힌 무치를 통해 대왕의 칭호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광개토 대왕은 우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중국을 공격하여 땅을 넓힌 것이 아닙니다. 

평양 이남 한반도를 공격하여 땅을 넓혔습니다. 중국을 공격한 왕은 고구려 태조왕과 발해 무왕 등이 있습니다.
--- p.138

사비성이 함락되자 삼천궁녀가 낙화암에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폭군 연산군이 긁어모은 궁녀도 1000명을 살짝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영토도 적고, 인구는 훨씬 적은 800년 전의 백제에 궁녀를 3000명이나 모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의자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입니다.
--- p.211-212

장보고의 본명은 이두로 궁복 또는 궁파입니다. 궁은 활이니 아마 활을 잘 쏘아서 ‘활보’라고 불린 것 같습니다.

 나중에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는 것으로 보아 완도 사람일 가능성이 크며, 출신을 알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가문은 5두품 이하였을 것입니다.
--- p.253

고려는 성별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았습니다. 호적에는 남녀 관계없이 태어난 순서대로 적었고 재산을 상속할 때도 아들과 딸이 균등하게 나눠 가졌습니다. 

혼인 제도는 일부일처제였으며 대체로 신랑이 신붓집에 가서 결혼식을 치르고, 신부의 집에 살았습니다. 

정말로 장가(杖家, 장인·장모의 집)를 갔습니다. 고려에서는 부부가 평등한 관계로 각각 자신의 재산을 소유하였고, 부부가 모두 이혼을 요구할 수 있었고, 남녀 모두 당연히 재혼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의 여성은 남편이 죽으면 호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 p.277

6월 6일은 현충일입니다. 6월 25일이 한국전쟁 개시일이기 때문에 현충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이유 중 하나이지만, 고려때부터 24절기의 하나인 ‘망종’에 전사한 장병들에게 제사를 지냈던 전통을 고려한 것이기도 합니다.
--- p.307

몽골군은 김윤후가 방호별감으로 버티고 있던 충주성을 무려 70일간이나 공격합니다. 

결국 충주성은 군량이 떨어지고 사기도 저하됩니다. 

그러자 김윤후는 관청에 보관된 노비 문서를 불사르고 몽골군에게서 빼앗은 소와 말 등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사력을 다해 싸운다면 훗날 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벼슬을 내릴 것이다!”라고 격려하며 사기를 끌어 올립니다. 결국 몽골군은 퇴각하였고 충주성 사람들은 관노나 백정부터 일반 백성까지 모두 벼슬을 받았으며 김윤후도 감문위 상장군으로 임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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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역사책이 재미없다는 사람들은 딱딱한 요약본만 읽었기 때문이다’
읽다 보면 한국사가 좋아지는 책

‘성종은 조선시대 왕인데 고려시대에도 성종이란 왕이 있나?’ 

어느 정도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겐 우스운 질문이지만, 실제 청소년이 가질 수 있는 의문입니다.

 처음 한국사를 접하면 수많은 단편적 정보와 복잡해 보이는 구조에 처음부터 어려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가까이서 지켜본 현직 교사인 저자가 쓴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고대-고려》는 그래서 어떤 책보다 흥미롭게 역사 상식을 전합니다. 

한반도 땅에서 일어난 역사를 국가별로 나누지 않고 사건의 순서대로 배열했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의 세계사 흐름과 비교도 했습니다. 글을 읽다 보면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처럼 어렵지 않게 우리 역사를 통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더불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일부를 알게 되고 잘못 알고 있던 정보까지도 바로잡아주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의 이름이 되기까지 여러 이름을 거쳤던 서울이란 명칭, 장보고 장군의 진짜 이름, 김유신과 김춘추의 결혼계략기같은 흥미로운 정보들과 의자왕의 삼천궁녀, 문익점과 목화씨, 살수대첩의 불가능한 기록처럼 진실이 알려져야 할 부분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교과서가 미처 싣지 못한 이런 이야기는 역사 자체에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학생들은 물론 역사에 관심이 높은 어른들에게도 새롭고 유익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본문 1장에서는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등 인류가 시작되었던 시점을 다루고 2장에서는 단군으로 시작된 고조선과 기자조선을 소개합니다. 

3장에서는 삼한과 부여, 낙랑 등 새롭게 등장한 국가들이 나오고 4장에서는 신라, 고구려, 백제와 더불어 가야까지 삼국시대의 시작을 다루고 있습니다. 

5장과 6장에서는 이어지는 삼국의 이야기와 그 시대를 이끌어간 왕들을 소개합니다. 7장에서는 광개토대왕과 무령왕 등 역사에서 큰 존재감을 가진 왕들이 나오고 8장에서는 가야의 멸망과 살수대첩을 시작으로 9장에서 다양한 전투와 전쟁 등을 소개합니다. 

10장에서는 발해를 다루고 11장에서는 왕권을 둘러싸고 일어난 여러 난을 소재로 하기도 합니다. 

12장에서는 후삼국시대의 끝과 고려가 등장하고 13장에서는 거란의 침입이 시작된 때를 다루며 14장에서는 여진정벌과 무신정변 등이 나옵니다.

 15장에서는 몽골의 계속된 침략을 다루며 16장에서는 결국 끝을 맞이한 고려를 다룹니다.

추천평
한국사 교육과정을 빠짐없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도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이며, 역사소설이나 사극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도 꼭 소장하고 틈틈이 읽어야 하는 권장도서라고 생각합니다.
- 허관태 (교사역사연구모임 ‘흐노니’ 회장 및 순천북초등학교 교장)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시

작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역사에 흥미를 찾을 수 있게 합니다.
- 양형욱 (무안초등학교 교장)


탁월한 안목으로 쓰인, 소설보다 흥미로운 청소년을 위한 역사책!
- 이준호 (네이버 블로그 ‘히스토리의 역사산책’ 운영자)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쉽지만, 역사교육과에서 교재로 써도 될 만큼 깊이가 있는 책입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국사 전문가가 됩니다.
- 강민 (전북대 역사교육과 학생)


교과서보다 자세한 내용이 더 많이 담겨있고, 어렵지 않은 설명들로 이해가 쉽고 유익합니다.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학생들의 역사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성수연 (순천승평중학교 학생)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역사가 얼마나 흥미진진한 학문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 윤승우 (광양용강중학교 학생)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035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