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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다 (2024) - 배우고 나누는 임정학교 이야기

동방박사님 2025. 2.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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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걸어보면 감동이다!
함께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대한민국 독립 영웅들!

상해에서 일하는 평범한 한국 무역상이 16년 넘게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또 걸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시작이었다.

 발목을 다친 아내 대신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책임지게 된 저자는 동북 3성의 고구려, 발해 역사기행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 느꼈다. 걸어보면 감동이라는 사실을. 첫 탐방을 마치고 매주 일요일마다 탐방 주제를 정하고 역사기행을 해온 지 어느덧 16년이 넘었다.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었던 것이 이제는 ‘HERO역사연구회’라는 이름으로, 다봄주말학교, 그리고 이 책의 모태가 된 ‘임정학교’라는 이름으로 뻗어나갔다.

HERO임정학교는 지금까지 144기에 걸쳐, 연간 참석자 7,300명이 넘을 만큼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임시정부를 다룬 책들은 많지만, 임시정부를 걸어본 책은 드물다. 

사실 저자는 굳이 나서서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다.

 본업이 따로 있고,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의 현장을 걸으며 알리는 일, 중국 독립운동가의 후손들과 한국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만나는 일, 그래서 한중우호의 의지를 기념하고 다지는 일을 굳이 저자가 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흥사단 상해지부장이기도 한 이명필 저자는 올해도 주상하이한국총영사관과 함께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5주년 기념식에서 임시헌장을 소개하는 특강을 하기도 했다. 

그가 이토록 자신의 삶을 다 바쳐서 임시정부의 현장을 발로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걸어보면 느껴지는 역사의 감동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독립이 어디서 어떻게 일궈졌는지 직접 느껴본 사람만이 가지는 기쁨 때문이다.

 저자는 임정학교 7년의 기록을 포함해 역사탐방을 시작한 16년의 기록을 오롯이 책에 담았다. 

또한 그동안 다닌 기록을 임시정부의 흐름에 맞춰 ‘중국기념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으로 정리하였다.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중국명문가 - 송칭링 기념관
희망이라 쓰고 독립이라 읽다 - 루쉰 기념관
음수사원 현장을 가다 - 저보성 기념관
문장보국 사학자, 백아절현의 한중우호 - 창강 김택영 기념관
‘대지’의 작가, 대한민국 독립을 지지하다 - 펄벅 기념관
마르지 않는 눈물, 30만의 대학살 현장 - 난징대학살 기념관
중국 화훼의 아버지가 된 독립운동가 - 류자명 기념관
중국혁명과 한국독립운동의 요람 - 황포군관학교
국가급 박물관에 새겨진 독립의 기억 - 치장박물관
대한민국 국군의 모체 - 한국광복군총사령부

이 특별한 발걸음을 함께 걷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저자가 느낀 그 특별한 감동을.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나는 왜 오늘도 임정의 길 위에 서 있는가?

1부 우리는 왜 길 위에 서야 하는가?

1장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2장 역사교사로 참여한 탐방의 기억

2부 HERO역사연구회 설립과 활동

1장 변화의 시작
2장 HERO 임정학교의 추억들

3부 중국 기념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

1장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한 중국 명문가
2장 희망이라 쓰고 독립이라 읽다
3장 음수사원 현장을 가다
4장 문장보국의 사학자, 백아절현의 한중우호
5장 ‘대지의 작가’, 대한민국 독립을 지지하다
6장 마르지 않는 눈물, 30만의 대학살 현장
7장 중국 화훼의 아버지가 된 독립운동가
8장 중국혁명과 한국독립운동의 요람
9장 국가급 박물관에 새겨진 독립의 기억
10장 대한민국 국군의 모체, 광복군

저자 소개
저 : 이명필 
중국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했다. 한중수교 전 이미 중국시장이 열릴 것을 직감하고 중국어를 공부하며 인생을 준비했다. 

결혼과 더불어 홍콩지사에서 근무했고, 상해지사를 거쳐 개인 무역업으로 독립했다. 

2009년 여름, 운명처럼 다가온 역사탐방의 깊은 감동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역사 고대부터 현대까지, 고구려와 발해가 누비던 대륙의 현장에서부터 우리나라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중국의 역사 현장을 직접 발로...

책 속으로
이러한 논의를 거쳐 연구회 모임의 이름을 ‘HERO역사연구회’로 정하였다.

 우리 역사를 다루는 연구회 이름에 영어를 쓴다는 것이 불편한 분들도 있었지만 의미에는 모두 동의하였다. ‘HERO역사연구회’의 HERO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사전적 의미로 ‘영웅’을 뜻한다. 역사 속에서 진정한 영웅이란 누구일까? 

라는 물음을 던지며 그 영웅을 찾아, 만나고, 닮아가는 여정의 의미를 담았고 다른 하나는, 영문 글자의 조합이다. 즉 역사(History)를, 탐험(Exploration)하고, 연구(Research)하는 단체(Organization)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연구회의 정체성과 방향에 부합하며 쉽게 기억에 남는 이름이라 생각한다.
--- p.29

그때 중국에 남은 사람들이 있고 또 남겨진 사람들이 있었다. 남겨진 사람은 다름아닌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이곳 상하이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 운동가들에게는 돌아 갈 수 있는 자유로운 고국은 없었다. 

선택의 여지없이 이곳 상하이에 잠들게 된 것이다.

 지금도 중국 땅 이곳저곳에 잠들어 계신 독립 선열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귓속을 맴도는 듯하다. 

일본의 패전은 중국과 한국에서 이념간 권력 투쟁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서로 타협하지 못한 각 진영은 제각각 정부를 구성하였으며 다른 이념 간의 교류는 끊어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중국에 남아 있는 한인들에 대한 관심은 해방 이후 점점 잊혀 가고 있었다. 

이런 급박한 정세변화 속에 죽은 사람이야 오죽 하였겠는가? 

김구 선생처럼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전에 가족의 유해를 봉환해가지 않은 많은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에 묻힌 가족의 묘지가 온전한지 확인할 수도 없는 채 망각의 시간을 견디어야 했다.
--- p.87

방안 책상에 앉아 백범의 고뇌를 새겨본다.

 창문 밖 호숫가를 보며 선생은 어떤 마음을 가지셨을까? 

풍전등화와 같은 현실속에 조국의 독립을 고민하였을 백범의 모습이 그려진다. 

호숫가에 접한 문에는 비상시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는 작은 나룻배가 묶여 있었다.

 나룻배를 젓는 뱃사공과 망명객 그들은 이 작은 배에서 어떤 달빛을 보았을까?
--- p.105

길과 길은 만난다. 길이 서로 만나면 그 길은 넓어지고 그 길을 통해 사람이 만나고 문화가 교류한다.

 길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필연의 결과이다. 

인재육성을 통한 실업보국(實業報國)을 꿈꾼 쟝지엔(張騫), 역사서술을 통한 문장보국(文章報國)을 꿈꾼 김택영, 이 두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은 한 · 중 문화교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 p.133

추천평
누구나 그들 앞에 겸손할 수 밖에 없다.

내가 히어로를 처음 만난 것은 ‘소설 윤봉길’을 쓰기위한 자료 취재 답사 때문에 상해에 가 있을 때였다. 

국외에서의 조국의 역사에 대한 성찰이라기보다는 의외로 열정적이었고, 전문적이었다. 

덕분에 예정보다 취재 기간을 당길 수 있었다. 취재하기에 바빠 책을 출간하고 난 후에야 겨우 ‘히어로 임정학교’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상해에서 연변 용정까지 의미 있고 심도 있는 과정이었다. 

국외 독립운동에 대한 성찰이 깊고 넓었다. 

지금까지 132기를 배출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때로는 답사에, 때로는 영상으로, 또는 토론과 강연으로 더구나 이번에는 그 여정을 책으로 펴냈다. 

이것이 노력한 발걸음에 대한 결과물이라는 것에 감탄을 보내며 큰 박수와 함께 축하에 앞서 나올게 드디어 나왔다는 환호를 보낸다. 

누구나 그들 앞에 겸손할 수밖에 없다!
- 강희진 (<소설 윤봉길> 작가 (임정학교 30기 ‘소설 윤봉길의 길을 걷다’ 초청강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웨이하이한국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저는 2022년에 웨이하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HERO역사연구회가 주관한 청소년 임정학교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임시정부는 일제 침략기 국권 회복을 꿈꾸는 대한국민들의 희망이었고 독립전쟁의 구심점이었습니다. 

임시정부가 걸어간 길을 공부하는 것은 명확하게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과거 역사의 단순한 기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상기시켜주고 한중우의의 굳건한 토대 위에 동북아 공존공영을 모색하는 고귀한 역사적 소명의식을 상기시켜 줍니다. 

상하이에서 임시정부의 기치를 계승, 발전하여 평화를 위한 한중연대의 현장 지킴이 역할을 하는 HERO역사연구회에 다시 한 번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연구회와 임정학교가 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 이혜원 (웨이하이 한국학교 교사 (<윤봉길 동북아의 평화를 묻다> 공저))
독립운동의 찬란한 역사를 기리며

2021년부터 HERO역사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여러 활동에 함께 참여하면서 민족독립과 자유를 쟁취한 한국인들의 찬란한 역사를 연구하고 독립선열의 눈물겨운 투쟁을 서술하며 그 뜻을 기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구한 역사속에 중한 양국민들은 피가 물에 녹아 분리할 수 없는 영광과 치욕을 함게 한 전통적 우의관계를 알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감동한 것은 저의 증조부 김창강(택영)을 기념하는 강연회와 방문단을 이끌고 쟝수성 난통의 김창강기념관을 방문한 일입니다. 새해에도 연구회의 활동에 큰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김계생 (창강 김택영 선생의 증손)
독립운동가의 길을 잊지 않고 이어가길

나라 있는 국민은 사랑받고 태어났으며 사랑을 받은 사람은 또한 나눌 줄 알아야 한다. 

통일을 염원하는 청소년들이 서로 협력하며 진정한 통일의 길로 앞장서 나아가는 것이 오늘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이어가는 길이다.
- 이진 (웨이하이한국학교 11학년 (임정학교 99기 참여자))
역사를 살아가는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HERO 역사연구회를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는 않는다. 2019년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우리 일행 20여명이 상해, 항주, 중경 등 임시정부 및 항일독립운동유적지 답사활동을 계획했었다. 

일반 관광여행이 아니기에 현지 상황을 잘 알고 역사적인 이해도 풍부한 현지 조력자가 필요했다. 

5박 6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상해에서 중경까지 먼 거리의 이동속에서도 프로그램을 정말 알차게, 열정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역사 유적지 방문에는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퀴즈, 역할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주었다. 한국과 중국관계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여러 가지 영향을 받는다. 

때로는 우호적이기도 하다가, 때로는 갈등이 심화되기도 한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다양한 갈등요소가 있는 역사 관련 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 

어려움속에서도 꾸준히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HERO역사연구회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무한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남상만 (동아시아평화를 위한 역사NGO포럼 사무처장)
역사의 진실을 보게 해준 뜨거운 만남

지금은 상하이를 떠나 있지만 5년간의 상하이 생활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바로 HERO역사연구회와의 만남이다. 

2019년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에 각계에서 이를 기념하는 일들이 많았다. 

HERO 선생님들과 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을 탐방했고, 

1921년 임정 요인들이 신년회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었던 난징동루(南京?路) 용안백화점(永安百?店) 옥상에서 그분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이처럼 상하이는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었고 내가 느낀 감동을 대한민국의 지인들과 나누고 싶었다. 

고민 끝에 나는 몸 담았던 경기도 지역의 발도르프 학교 선생님들과 마을활동가, 지역 역사학자 등 여덟 분으로 팀을 만들어 ‘상해역사탐방단’을 꾸렸다. 

우리는 상하이와 항저우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동안 100년 전 시공간으로 가서 그분들의 정신을 되뇌어 보았으며 발자국을 따라 걸었다.

 우리가 지금 여기 대한민국인으로 당당히 서 있을 수 있는 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역사적 진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가슴 뜨거운 현장이었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면면히 잇고 있는 HERO역사연구회. 내가 두 손을 가슴에 모아 상하이를 그리워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는 그곳에 그들이 있기 때문이다.
- 고경이 (임정학교 45기 참여자)
독립선열의 숭고한 헌신을 이어갑시다.

저는 지금 지평선까지 이어지며 두터운 솜이불처럼 포근하게 대지를 감싸고 있는 흰 눈과 감히 마주한 한 쪽 볼따구니를 태울 듯이 강렬하고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겨울 햇살에 속아 번번이 차 문을 열고 나설 때마다 화들짝 놀라 평소에는 눈 씻고 찾아야 겨우 발견할 수 있는 귀가 본능이 저절로 발동하는 것을 겨우 자근자근 즈려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반복하며 일주일째 만주 벌판을 헤매고 다니는 중입니다. 

자칫 한 번 놓치면 수십 킬로미터를 되돌아가야 하는 날것의 답사길에서 새삼 지난해 5월의 세상 편안하고 왁자지껄 즐거웠던 ‘HERO임정학교’ 답사길이 떠올라 문득 감사와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그리고 새삼 상하이를 찾아 드는 답사객들에게 일정에 맞게 최고의 답사루트를 제공하고 완벽하게 그 길과 그 길 위의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묵묵히 걷고 또 걸었을 HERO역사연구회 선생님들의 길고 긴 숨은 시간들을 떠올립니다. 

100여년 전 온전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숭고한 헌신을 다투었던 선열들의 큰 뜻을 온전히 이어받아 우리의 독립운동사 바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HERO역사연구회와 멋진 선생님들의 앞길에 선열들의 보우가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 홍성림 (재중화북항일역사기념사업회 회장 )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20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