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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터 순교성지
한양성 밖 남쪽 한강변에 있는 새남터는 조선 초기부터 군사들의 연무장이자 국사범을 비롯한 중죄인의 처형장이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보 신부를 시작으로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이 시작되었고 그 이후 박해가 있을 때마다 주교와 신부, 평신도 지도자들이 순교하였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순교지가 바로 이곳 새남터이다. 기해박해 때에는 앵베르(범)주교롸 모방(나) 신부, 샤스탕(정) 신부등 세 성직자가 순교하였다. 병오박해 때는 김대건 신부 외에 현석문 회장이, 병인박해 때는 베르뇌 주교와 브르트니에르 신부, 볼리외 신부, 도리 신부, 푸르티에 신부, 프티니콜라 신부 등 다섯 명의 신부와 평신도인 정의배 마르코, 우세영 알렉시오 등 두 사람의 평신도가 순교하였다.
새남터 성당은 한국 순교 복자수도회에서 용산구 서부 이촌동 199 땅을 매입하고 서울대교구에서 1950년 순교 기념지로 지정하였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주 건물과 목조 3층 탑 형식의 종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7년 9월 1일 축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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