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독교 문화유산 (2016~) <답사지>/13.천주교성지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동방박사님 2018. 12. 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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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 약현성당  지정번호: 사적 제52호

약현성당은 조선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다. 박해시대 때 가장 많은 순교자를 낸 서소문 밖 사형장을 굽어보는 약현 언덕위에 세워진 것은 인상적이다. 프랑스 코스트신부가 설계해 1891년에 착공하고 2년 뒤인 1893년에 완공했다. 문밖성당, 성 요셉성당으로도 불렀다.

당초 제7대 조선 대목구장 블랑주교는 1887년 남대문 밖 수렛골 (현 중구 순화동)에 집 한 채를 매입하여 교리 강습소로 이용하였다. 이곳이 공소로 발전하고, 이후 교세가 빠르게 증가하여 새로눈 본당 건물의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이에 약현 본당 주임신부인 두세 신부가 제8대 조선 대목구장 뮈텔 주교의 승인을 얻어 토지를 매입하고 성당건설을 시작했다.

약현성당은 고딕적 요소가 극히 적은 단순한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그러나 벽돌을 직접 제조하고 한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후 한국 성당건축의 모델이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