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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키나와의 비극을 7살 여자아이 쯔루가 겪은 일을 통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쯔루의 아버지도 군인으로 만들어 먼 중국의 전쟁터로 끌고 갔습니다. 쯔루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동생 사부로와 함께 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고, 뒤이어 상륙작전이 벌어져 오키나와는 삽시간에 끔찍한 전쟁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섬사람들처럼 쯔루네 가족도 피난을 나섭니다. 그러나 어딜 가든 우악스러운 전쟁의 손길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쯔루와 사부로는 일본군의 총탄에 할머니를 잃고, 미군의 포탄에 엄마를 잃었습니다. 둘은 숨가쁘게 쫓겨 다니느라 슬픔에 잠길 겨를도 없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리 숨고 저리 달리면서 숱한 죽음을 보았습니다.
몽둥이에 맞아 턱이 돌아간 아기도 보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수류탄을 터뜨려 함께 자결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일본군이 같은 일본군을 쏘아 죽이는 것도 보았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기어가다가 손으로 시체를 밟기도 하고, 목이 말라 피가 섞인 흙탕물도 마셨습니다. 그 참혹한 현실을 두 아이는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과 상대국인 미국 간의 전쟁이 빚어낸 오키나와의 비극을 담은 그림책으로, 전쟁의 광기가 순박하고 아름다운 섬의 자연과 사람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학살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반추상의 구성적인 그림은, 끔찍한 전쟁의 모습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큰 충격 없이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다른 섬사람들처럼 쯔루네 가족도 피난을 나섭니다. 그러나 어딜 가든 우악스러운 전쟁의 손길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쯔루와 사부로는 일본군의 총탄에 할머니를 잃고, 미군의 포탄에 엄마를 잃었습니다. 둘은 숨가쁘게 쫓겨 다니느라 슬픔에 잠길 겨를도 없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리 숨고 저리 달리면서 숱한 죽음을 보았습니다.
몽둥이에 맞아 턱이 돌아간 아기도 보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수류탄을 터뜨려 함께 자결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일본군이 같은 일본군을 쏘아 죽이는 것도 보았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기어가다가 손으로 시체를 밟기도 하고, 목이 말라 피가 섞인 흙탕물도 마셨습니다. 그 참혹한 현실을 두 아이는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과 상대국인 미국 간의 전쟁이 빚어낸 오키나와의 비극을 담은 그림책으로, 전쟁의 광기가 순박하고 아름다운 섬의 자연과 사람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학살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반추상의 구성적인 그림은, 끔찍한 전쟁의 모습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큰 충격 없이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저자 소개
출판사 리뷰
1945년,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미군의 일본 본토 공격을 막기 위해 오키나와에 배수진을 치면서, 그곳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쪽 군인 10만여 명과 오키나와 주민 12만여 명이 처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는 오키나와의 민간인들은 미군의 포격에도 죽고 일본군의 총격에도 죽었습니다. 미군에 대한 공포를 세뇌시킨 일본군의 명령으로 집단자결한 사람도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남편이 아내를 죽였습니다. 그렇게 죽어간 12만 명은 당시 오키나와 인구의 4분의 1이라 하니, 한 가족에 1명 이상이 희생된 셈입니다. 불과 석 달 새의 일이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슬픈 역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토록 그악스러운 아픔을 들춰내느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요.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테니까요.
서러운 섬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본디 독립 국가인 류큐 왕국이었습니다. 해상무역을 하는 약소국으로서 중국과 책봉관계를 맺어 오던 류큐 국은 1609년 사쓰마 번에 정복되어 일본에도 조공을 바쳐 오다가, 1879년 완전히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서처럼 오키나와에서도 차별과 착취가 이어졌습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많은 젊은이들이 일본 군복을 입고 전장으로 끌려가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45년, 이 책이 그리고 있는 끔찍한 비극을 겪은 것이지요.
태평양전쟁이 끝난 뒤, 오키나와는 전쟁의 상처를 추스르지도 못한 채 미군정의 통치 아래 놓입니다. 미국은 그 곳에 거대한 규모의 군사기지를 세웠지요. 1972년, 미국과 일본의 협정으로 오키나와는 주민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본에 반환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오키나와에는 미군기지는 물론 일본 자위대의 기지까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그곳에서는 오키나와를 평화의 섬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미군기지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끔찍한 전쟁의 비극을 겪은 이들의 땅에 군사 기지가 있는 한, 비극은 끝난 게 아닐 것입니다.
누치두 다카라 - 생명은 귀한 것
이 책은 오키나와의 비극을 7살 여자아이 쯔루가 겪은 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쯔루의 아버지도 군인으로 만들어 먼 중국의 전쟁터로 끌고 갔습니다. 쯔루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동생 사부로와 함께 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고, 뒤이어 상륙작전이 벌어져 오키나와는 삽시간에 끔찍한 전쟁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섬사람들처럼 쯔루네 가족도 피난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어딜 가든 우악스러운 전쟁의 손길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쯔루와 사부로는 일본군의 총탄에 할머니를 잃고, 미군의 포탄에 엄마를 잃었습니다. 둘은 숨가쁘게 쫓겨 다니느라 슬픔에 잠길 겨를도 없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리 숨고 저리 달리면서 숱한 죽음을 보았습니다. 몽둥이에 맞아 턱이 돌아간 아기도 보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수류탄을 터뜨려 함께 자결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일본군이 같은 일본군을 쏘아 죽이는 것도 보았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기어가다가 손으로 시체를 밟기도 하고, 목이 말라 피가 섞인 흙탕물도 마셨습니다. 그 참혹한 현실을 두 아이는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
누치두 다카라-, 오키나와 말로 ‘생명은 귀한 것’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쯔루의 할아버지는 전쟁의 기운이 몰려오는 중에도 오키나와의 전통 악기 산신을 뜯으며 노래했습니다. “누치두 다카라” 미군들에게 끌려간 곳에서도 노래했습니다. “누치두 다카라” 그리고 어머니는 포탄에 맞아 다리가 잘린 채 생명을 다해 가면서도 이렇게 외쳤습니다. “와라빈챠-, 힌기료-. 누치두 다카라!”- “애들아-, 달아나-. 생명은 귀한 거란다!” 할아버지와 엄마의 그마음, 그 뜻이 두 아이를 그 처참한 아비규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한 건 아닐까요.
그림으로 그리는 평화
이 책을 쓰고 그린 마루키 도시, 마루키 이리 부부는 1950년부터 세상을 뜨기까지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히로시마, 오키나와 등지를 찾아다니며 전쟁의 광기와 참상을 그림으로 기록해왔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그림책 또한 그런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직접 오키나와로 가서 1년 넘게 그곳에 머물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쓰려면, 오키나와에 와서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듣고, 그들이 일러 주는 것을 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작품이기에 오키나와의 자연과 사람의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반추상의 구성적인 그림은, 끔찍한 전쟁의 모습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큰 충격 없이 어린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고민의 결과인 듯싶습니다. 작품을 통해 전쟁의 고통뿐만 아니라, 고통을 껴안는 따뜻한 마음과 평화를 향한 갈망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것도 그러한 고민의 진정함 때문이겠지요.
마루키 도시는 세상을 떠나며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습니다. “나는 자식이 없으니 손자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모든 손자들에게 남기는 내 유언입니다.” 거기 담긴 평화를 향한 염원이 널리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서러운 섬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본디 독립 국가인 류큐 왕국이었습니다. 해상무역을 하는 약소국으로서 중국과 책봉관계를 맺어 오던 류큐 국은 1609년 사쓰마 번에 정복되어 일본에도 조공을 바쳐 오다가, 1879년 완전히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서처럼 오키나와에서도 차별과 착취가 이어졌습니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많은 젊은이들이 일본 군복을 입고 전장으로 끌려가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45년, 이 책이 그리고 있는 끔찍한 비극을 겪은 것이지요.
태평양전쟁이 끝난 뒤, 오키나와는 전쟁의 상처를 추스르지도 못한 채 미군정의 통치 아래 놓입니다. 미국은 그 곳에 거대한 규모의 군사기지를 세웠지요. 1972년, 미국과 일본의 협정으로 오키나와는 주민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본에 반환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오키나와에는 미군기지는 물론 일본 자위대의 기지까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그곳에서는 오키나와를 평화의 섬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미군기지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끔찍한 전쟁의 비극을 겪은 이들의 땅에 군사 기지가 있는 한, 비극은 끝난 게 아닐 것입니다.
누치두 다카라 - 생명은 귀한 것
이 책은 오키나와의 비극을 7살 여자아이 쯔루가 겪은 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쯔루의 아버지도 군인으로 만들어 먼 중국의 전쟁터로 끌고 갔습니다. 쯔루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동생 사부로와 함께 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고, 뒤이어 상륙작전이 벌어져 오키나와는 삽시간에 끔찍한 전쟁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섬사람들처럼 쯔루네 가족도 피난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어딜 가든 우악스러운 전쟁의 손길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쯔루와 사부로는 일본군의 총탄에 할머니를 잃고, 미군의 포탄에 엄마를 잃었습니다. 둘은 숨가쁘게 쫓겨 다니느라 슬픔에 잠길 겨를도 없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리 숨고 저리 달리면서 숱한 죽음을 보았습니다. 몽둥이에 맞아 턱이 돌아간 아기도 보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수류탄을 터뜨려 함께 자결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일본군이 같은 일본군을 쏘아 죽이는 것도 보았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기어가다가 손으로 시체를 밟기도 하고, 목이 말라 피가 섞인 흙탕물도 마셨습니다. 그 참혹한 현실을 두 아이는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을까요?
누치두 다카라-, 오키나와 말로 ‘생명은 귀한 것’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쯔루의 할아버지는 전쟁의 기운이 몰려오는 중에도 오키나와의 전통 악기 산신을 뜯으며 노래했습니다. “누치두 다카라” 미군들에게 끌려간 곳에서도 노래했습니다. “누치두 다카라” 그리고 어머니는 포탄에 맞아 다리가 잘린 채 생명을 다해 가면서도 이렇게 외쳤습니다. “와라빈챠-, 힌기료-. 누치두 다카라!”- “애들아-, 달아나-. 생명은 귀한 거란다!” 할아버지와 엄마의 그마음, 그 뜻이 두 아이를 그 처참한 아비규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한 건 아닐까요.
그림으로 그리는 평화
이 책을 쓰고 그린 마루키 도시, 마루키 이리 부부는 1950년부터 세상을 뜨기까지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히로시마, 오키나와 등지를 찾아다니며 전쟁의 광기와 참상을 그림으로 기록해왔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그림책 또한 그런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직접 오키나와로 가서 1년 넘게 그곳에 머물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쓰려면, 오키나와에 와서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듣고, 그들이 일러 주는 것을 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작품이기에 오키나와의 자연과 사람의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반추상의 구성적인 그림은, 끔찍한 전쟁의 모습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큰 충격 없이 어린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고민의 결과인 듯싶습니다. 작품을 통해 전쟁의 고통뿐만 아니라, 고통을 껴안는 따뜻한 마음과 평화를 향한 갈망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것도 그러한 고민의 진정함 때문이겠지요.
마루키 도시는 세상을 떠나며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습니다. “나는 자식이 없으니 손자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모든 손자들에게 남기는 내 유언입니다.” 거기 담긴 평화를 향한 염원이 널리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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