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불령 조선인이 방화를 했다.”, “우물에 독을 풀어 넣었다.” 관동대지진 이후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는 조선인에 대한 증오로 모아졌고, 증오는 6,000여 명이 희생된 대학살로 이어졌다.이 책은 재일 사학자 강덕상 선생이 2003년에 출간한 『관동대지진.학살의 기억』을 번역한 것으로 무고한 동포들이 어째서 죽임을 당했는지에 대한 이유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구체적인 방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살의 재앙이 일반 민중의 불안 심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재앙에 흥분한 민중의 분노가 왕실이나 치안 당국으로 흐를 것을 우려한 관헌 수뇌부의 술책에서 비롯된 것임을 구체적 증거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관동대지진 때 많은 조선인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그 원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