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계국가의 이해 (독서>책소개)/1.독일역사문화 77

어느 독일인의 삶 : 괴벨스의 비서

책소개 1930년대 베를린의 한 젊은 여성 『어느 독일인의 삶』은 독일 나치 선전부장 요제프 괴벨스를 위해 일했던 브룬힐데 폼젤의 증언을 정치학자 토레 D. 한젠이 정리한 책이다. 1942년부터 1945년까지 괴벨스의 비서로 일했던 폼젤은 이 책에서 자신은 그 당시 나치의 만행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괴벨스의 지근거리에서 일했던 그녀의 주장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치 정권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충직한 태도를 보인 그녀를 우리는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106세 노인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들려주는 회고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한젠은 폼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정치적 소용돌이 속 한 개인의 책임..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책소개 분노와 오판이 부른 어느 나라의 민주주의 위기를 되짚으며 “독일은 공화국이다.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이마르 헌법 제1조가 규정했듯이 구(舊)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주권은 분명 국민에게서 나왔다.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었으며, 총선에서 비례대표제를 실행해 유권자의 민의를 보다 충실히 반영했다. 그 나라에서 최악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독일 국민에게만 책임을 묻는 건 지나치게 단순하다. 왜곡된 집단기억, 주류 정치권의 실책, 경제 위기, 반세계화?반민주 정서, 진영 갈등 등 국민이 분노하고 혼란에 빠져 제대로 판단할 수 없었던 다양한 요인이 있었다. 또한 자신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쉬운 선택을 한 집단들의 무분별함과, 히..

프리드리히 2세 : 독일 통합의 비전을 제시

책소개 독일 통일의 기반을 닦은 계몽군주, 프리드리히 2세 김장수 교수(가톨릭관동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의 『독일 통합의 비전을 제시한 프리드리히 2세』가 푸른사상사 [서양근대사 총서 7]로 출간되었다. 강력한 대외정책을 추진하며 독일 통일의 기반을 닦은 계몽군주로서 프로이센을 일약 강국으로 거듭나게 한 프리드리히 2세의 정치적 업적과 역사적 위상을 소개한다.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프로이센의 절대왕정 체제 1. 독일기사단에서 프로이센 대공국으로 2. 프리드리히 빌헬름 3. 프리드리히 1세 4.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제2장 젊은 시절의 프리드리히 2세 1. 프리드리히 2세의 어린 시절 2. 국외로의 탈출 시도 3. 알가로티와의 만남 4. 엘리자베트-크리스티네와의 결혼 5. 볼테르와의 만남 6. 프..

19세기 독일 통합과 제국의 탄생

책소개 축제와 혁명으로 시작된 독일 통합 그리고 독일 제국의 탄생 역사학자 김장수 교수의 『19세기 독일 통합과 제국의 탄생』이 푸른사상사 《서양근대사총서 4》로 출간되었다. 수십 개의 군소국가로 분열되어 있던 독일이 민족주의에 눈을 뜨고 프로이센의 주도로 제국이 탄생하기까지의 역사를 서술했다. 목차 - 책머리에:독일 통합의 특수성을 생각하며- 제1장 부르셴샤프트의 활동과 카를스바트 협약 1. 나폴레옹의 유럽 제패와 독일권의 대응 2. 독일연방의 구성 3. 부르셴샤프트의 결성 4. 바르트부르크 축제 5. 부르셴샤프트 총회 6. 흑색파의 등장 7. 잔트의 정치적 암살 8. 카를스바트 협약 9. 카를스바트 협약 이후의 학생 활동 제2장 통합의 필요성 제기와 기존 질서체제의 대응 1. 7월혁명 2. 7월혁명의..

독일제국과 제1차 세계대전의 기원

책소개 독일제국의 성립과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읽기 쉬운’ 역사책이다. 서구유럽의 전쟁 역사를 통해 태풍의 핵에 위치한 한반도에서 전쟁이 도래하지 않도록 그 조심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은 오늘날의 현대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른 시대였다.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역사가 자리 잡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이다. 서구유럽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는 제한적인 민주주의를 적용한 왕정 시대였다. 근대의 끝자락에서는 대다수의 국가가 절대권을 갖고 있는 군주에 의한 형식적 입법 통치가 주를 이루었다. 이런 전형적인 군주제가 몰락하고 민주주의가 보편적으로 자리 잡..

새로쓴 독일의 역사

책소개 역사적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전해온 독일 민족(국민)국가가 오늘의 통일된 국가를 형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로마제국과 독일땅(1400년까지)`부터 1990년의 `분단국가`까지의 13개 장을 풍부한 원색, 흑백 삽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목차 서문 1. 로마제국과 독일 땅(1400년까지) 2. 출발과 단절의 과도기(1400-1648) 3. 제국의 황혼(1648-1806) 4. 독일 민족의 탄생(1806-1848) 5. 피와 철의 시대(1848-1871) 6. 독일 통일의 가능성들 -하나의 역사적 추론 7. 유럽 중앙의 민족국가(1871-1890) 8. 제국의 내부통일과 세계강대국을 향한 꿈 9. 세계대전과 그 결과로서의 독일 내전 10. 바이마르 공화국의 영광과 종말(1924-..

독일의 이데올로기

책소개 『독일 이데올로기』는 『자본론』과 더불어 마르크스주의를 대표하는 저서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1846에서 1847년까지 공동으로 작성한 이 저서를 통해 사상의 역사에서 역사적 유물론이 탄생했다. 이 저서는 그동안 1권 1장에 해당하는 포이어바흐 장만 번역됐다. 이제 처음으로 전체 저서 1권, 2권이 완역됐다. 이 저서의 완역은 전 세계에서도 드물며,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이다. 1918년 블라디보스톡에서 세워진 한인사회당이 우리나라 마르크스주의 운동의 기점이라면 근 100년 만에 완역이 이루어진 것이다. 1990년 사회주의 진영의 몰락 이후 전 세계를 지배했던 신자유주의가 퇴조하면서 다시 사회주의의 가능성이 곳곳에서 모색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마르크스 엥겔스가 지은 『독일 이데올로기』가 처음으로 ..

독일의 힘 독일의 총리들1

책소개 ‘존경하는 독일인 100인’에 역대 총리 6명이 포함된 이유는? 독일의 정치는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전범(戰犯) 국가의 오명을 덮어쓴 독일이 어떻게 지금의 경제적 부흥과 통일을 이뤄내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그리고 복잡한 국제정세와 열강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동서독 통일을 이룰 수 있었을까? 이는 전후 독일의 민주 정치, 특히 그 정치를 이끈 총리의 역할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독일의 역대 총리 4인(콘라트 아데나워,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쿠르트 키징거, 빌리 브란트)의 정책을 통해 독일 정치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평화와 번영의 국가를 만드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 총리들의 리더십은 극심한 대립과 혼란을 겪는 분단국가 한국의 정치와 사회에 심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목..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

책소개 영국 최고의 유럽 전문가 폴 레버, 독일이 주도하는 EU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하다 EU의 미래를 보려면 독일을 이해하는 게 먼저다! 우리는 ‘유럽연합(EU)’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먼저 떠올렸다. 그러나 지금은 EU를 생각하면 독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현재 EU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가 독일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의 저자 폴 레버는 영국의 전前 독일 대사로, EU 권력의 이동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저자에 따르면 EU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제대로 전망하려면 독일이 어떻게 EU를 이끌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외교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현장감 넘치는 실례를 통해 독일의 정치 현실과 힘의 바탕인 경제력, 주변국과의 관계..

독일의 DMZ을 가다

책소개 독일 통일 30주년, 통일된 독일을 바라보며 통일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2020년 10월 3일은 독일이 통일된 지 30년이 되는 날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 우리 국민도 마치 우리 일인 것처럼 가슴이 설레었던 기억이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통일은 우리에게 거부할 수 없는 당위이며, ‘통일 대한민국’은 주변국 눈치를 보지 않을 정도의 강대국이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선례를 보면, 통일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통일의 대가로 치러야 할 우리의 경제적 부담 때문에 통일을 걱정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전쟁, 이념이 다른 체제에서 75년 동안 살아온 남북이 ‘자유’, ‘민주’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내적 통합’을 이루는 문제는 더..

가해와 피해의 구분을 넘어 : 독일.폴란드 역사 화해의 길

책소개 독일과 폴란드의 교과서대화(협의)를 자세히 살펴보고 그로부터 동북아 지역의 역사 갈등을 해소하고 역사화해를 이룰 교훈을 얻기 위해 희망적 예시로서 제시된 책. 근대국민국가가 수립되면서 국민적 정체성과 영토 개념을 확정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드러난 역사 갈등 속에서 역사화해의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독일과 폴란드의 사례는 동북아시아의 역사 갈등 해소를 위한 철학과 그 방법에 대해 상당한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교훈들을 바탕으로 연구자, 교사, 정책담당자들이 많은 시사점을 얻기 바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목차 가해와 피해의 구분을 넘어-독일·폴란드 역사 화해의 길 Ⅰ. 독일-폴란드 관계사 개관 1. 950년 이전 2. 중세 폴란드의 성장과 몰락 3. 종교개혁의 시기 4. 1600~1..

나치 시대의 일상사 (순응.저항.인종주의)

책소개 나치즘을 근대성 내지 근대화와 연관지을 때 역사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근대 개념에 함축되어 있는 규범적, 해방적 측면이다. 근대성에 선을 대는 나치즘 해석은 바로 그 때무에 나치즘이 해방적이었다는 이상한 함축을 갖게 된다. 포이케르트는 해방의 근대 이면에 규율과 억압의 근대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푸코의 논리를 이용함으로써 나치즘의 해방적 측면과 억압적 측면을 동시에 드러내고, 더 나아가서 나치즘의 야만성을 근대성의 본질적 측면으로 해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나치즘이 근대의 소산이라면 나치즘 이후의 근대에 대해 어떠한 비판적 관점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의문과 더불어, 서양 근대 일반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재삼재사 가다듬는 계기를 갖게 된다. 목차 서문 서론 1. 비상사태에 처한 "일상" 일상사..

얄타에서 베를린 까지 : 독일은 어떻게 분단되고 통일 되었는가

책소개 “독일의 분단과 통일의 과정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은 네 개의 점령 지역으로 나뉘었다. 연합국이 독일을 결합을 막아 전쟁을 도발하지 못하게 하려는 이유였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과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가 두 개의 진영을 형성해 갈등, 긴장, 경쟁 상태로 대립한 냉전 체제가 시작되었다. 독일은 외세에 의해 분단되어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었다. 1961년 동독이 쌓기 시작한 베를린 장벽이 생기고 장벽을 따라 곳곳에 감시탑이 설치되었다. 동독 주민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 장벽을 뛰어넘었다. 서독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동안 동유럽에 불어온 개혁과 자유화 바람을 외면해온 동독 정부는 결국 동독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물결에 서독과 통합하겠다는 ..

독일 정치, 우리의 대안

책소개 지금 우리에게 어울리는 민주주의는? -독일의 옷을 입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상상하다- 사회 곳곳의 갈등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소득별, 세대별, 성별, 지역별 어느 한 부분도 덜하지 않다. 공정하지 못한 사회경제적 질서 속에서 국민 대다수는 코앞의 상대에게 화를 낼 뿐 어떤 희망도 찾지 못하고 있다. 고착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이 책은 오직‘정치’만이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심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정치 현실을 떠올리면 언뜻 이해하기 힘든 주장이다. 하지만 지은이가 말하는 정치는 개별 정치인이나 정당의 역량에 관한 차원이 아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정치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수준과 격에 어울리는, 보다 민주적인 형태의 정치시스템..

이야기 독일사

소개 역동적인 독일사의 현장 속으로 독일은 게르만족의 이동과 부족 국가의 시기를 거쳐 근대국가 체제로 성장하면서 유럽에서 입지를 강화해간다. 근대로 접어들면서 제국주의 및 세계대전 등의 역동적인 역사가 진행되었고, 현대사에서 통일을 이루었다. 역사와 지리적 위치와 국가적인 특징 때문에 독일 문제는 단지 독일이라는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적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독일의 안정은 곧 유럽의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독일 내부의 역사에 중점을 두면서 주변국과의 관계 속에서 발전해가는 모습을 다루었다. 목차 1. 고대 2. 중세 3. 근대 초기 4. 혁명의 시기와 독일의 변화 5. 프로이센의 성장과 독일의 통일 6. 독일의 팽창 정책과 제1차 세계대전 7. 바이마르 공화국 8. 제3제..

비스마르크 : 독일제국을 탄생시킨 현실정치가

소개 1. 소개글 ‘철혈재상’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비스마르크. 그는 냉철한 현실주의 정치를 구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삶을 통과하며 그의 성장배경, 결정적 국면에서의 선택들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현실주의 정치가 오늘날에도 유용한지 살펴본다. 2. 저자 소개 김장수 관동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베를린자유대학교 역사학부에서 박사학위 받음. 저서로는 『프란티세크 팔라츠키(F.Palacky)의 정치활동』 『독일의 대학생활동 및 그 영향』 『서양의 제 목차 들어가며 청년기의 활동 3월혁명 전후의 활동 현실정치가로서의 행보 내정에 대한 관심 실용적 외교 정책 실각의 과정 은퇴 이후의 활동

독일현대사 : 1871년 독일제국 수립부터 현재까지

두 번의 통일, 제국과 공화국 사이를 오간 근현대 독일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 이 책은 지금껏 국내에 소개된 다양한 독일 역사서와 비교할 때 가장 정통적인 서술 방식을 따라, 전통적인 의미의 이야기식 역사 대신 독일의 국내 정치, 외교관계, 사회경제적 상황, 문화를 네 축으로 삼아 각 시대의 독일사를 풀어내고 있다. 독일 근현대사는 각각 두 번에 걸친 통일과 세계대전 등 세계를 뒤흔든 주요한 사건들과 비스마르크, 힌덴부르크, 히틀러, 토마스 만, 마를레네 디트리히, 아데나워, 호네커, 귄터 그라스, 메르켈 등 다채로운 빛을 발했던 인물들이 펼쳐 보이는 파노라마다. 국내외 정치, 경제, 문화에 근거한 서술 방식이 일견 진부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도, 오히려 지루함 대신 차곡차곡 잘 정리된 서가에서 지적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