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이데올로기 연구 (독서>책소개) 237

젊은 스탈린

책소개 이 책 《젊은 스탈린》(원제 : Young Stalin)은 스탈린의 어린 시절, 혁명가로서 경력을 쌓아가는 과정, 폭력단의 일원, 시인, 수습 사제이던 시절, 한 여자의 남편이자 혈기 방장한 연인인 남자, 또 사생아를 낳게 하고 여자와 아이들을 저버리는 남자로 살아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젊은’ 스탈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스탈린의 전반기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그의 극악무도한 후반기 삶과 세계사를 뒤흔든 사건들에 대해 좀 더 깊고 치우침 없이 이해하기 위함이다. 더욱이 우리는 이를 통해 볼셰비키로 대변되는 러시아 사회의 본질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국내외 주요 언론사와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예루살렘 전기》를 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Simon Sebag Monte..

제국주의, 자본주의 최고의 단계 (레닌전집)

책소개 레닌은 이 책 『제국주의,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에서 제국주의는 자본주의 일반이 가진 기본 특성들이 발전한 것이자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며, 자본주의는 그 발전 단계의 아주 높은 특정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만 자본주의적 제국주의로 전화한다고 말한다. 그는 제국주의를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특징으로 정의한다. “(1)독점을 창출하여 그것이 경제생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정도로 높은 발전 단계에 도달한 생산과 자본의 집중. (2)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융합, 그리고 이 ‘금융자본’을 기초로 한 금융과두제의 탄생. (3)상품수출과 구별되는 자본수출이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획득. (4)세계를 분할하는 자본가들의 국제적인 독점연합들 형성. (5)거대 자본주의 열강들에 의해 지구의 영토적 분할 완료.”(..

레닌과 전위당

책소개 러시아 혁명을 노동계급의 승리로 이끈 레닌주의 전위당의 핵심 이론과 역사를 소개하는 책 미국의 사회주의 활동가이자 이론가인 조지프 시모어(Joseph Seymour)에 의해 씌어진 이 책, 『레닌과 전위당』은 레닌주의 혁명정당의 이론과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레닌의 전위당 노선의 핵심 중 하나는 기회주의와의 단절이다. 자본가계급과 단절하고 그로부터 독립된 노동계급 정당만이 아니라, 노동계급 내부 친자본주의 분파와 단절해야 노동계급을 혁명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이론이다. 여기에 많은 비판자들이 전위당을 대중정당에 대립되는 것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묘사를 잘못된 시각이라 지적한다. 사회 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과학적이고 올곧은 정치노선을 지닌 전위당이라도 혁명을 성..

레닌과 미래의 혁명

책소개 레닌의 현재적 의미를 묻는다! 박노자, 이진경, 조정환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박노자, 이진경, 조정환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들과 함께 레닌과 러시아혁명의 현재성을 살펴본다. 이들은 각각 레닌으로부터 “소비에트로 대표되는 노동자 직접 민주주의”, “외부성”, “제헌권력”이라는 주제를 하나씩 꺼내어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갖는 함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의 레닌은 우상화의 대상도 비난과 타도의 대상도 아니다. 또한 레닌은 객관적인 고찰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기 시대의 실천적인 고민의 대상으로 이 책에서 살아난다. 레닌의 전위당 이론, 레닌이 생각했던 제헌권력, 레닌의 정치적 사고에서의 외부성, 레닌이 생각했던 노동자 민주주의, 그리고 레닌이..

러시아 혁명사 강의

책소개 러시아 출신의 한국사학자 박노자가 들려주는 혁명의 뜨거운 열기와 쇠퇴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소련의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자랐고 페레스트로이카를 거쳐 러시아연방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귀화한 역사학자 박노자, 그는 과연 러시아 혁명을 어떻게 바라고보 있을까? 이론가로서의 시각에 경험적 관찰까지 더해진 독특한 러시아 혁명사를 선보인다. 이 책은 러시아 혁명의 한가운데 있었으며 혁명 이후 소비에트를 이끌었던 레닌, 트로츠키, 스탈린을 중심으로 혁명의 전후 맥락을 복원해낸다.인물을 중심으로 엮어냈기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혁명의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 하나 다른 러시아 혁명사 책들에 비해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이 혁명의 여파와 영향이다. 사회주의 실험의 중심에 있던..

러시아의 이해

책소개 멀고도 가까운 이웃 러시아 오늘날 러시아는 21세기를 사는 한국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이웃나라이다. 1991년말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이후 새롭게 출범한 러시아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나라와 통상, 문화,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나누는 동반자 위치에 있다. 더욱이 통일이라는 민족의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에게 러시아는 국제무대에서 같이 가야 할 파트너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러시아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동안 필자들이 대학에서 〈러시아문화의 이해〉, 〈러시아문화기행〉 등 입문적 성격의 교과목에서 강의한 내용 중 기본적이며 실질적인 주제를 가려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러시아의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 문학, 종교 등에 관한 폭넓은 기술 그동안 많은 ..

레닌묘: 상징의 건축, 기억의 정치

책소개 레닌묘에 함축된 문화와 정치적 함의를 분석하다. 레닌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정중앙에 위치한 여러 역사문화 유산들 가운데에서도 지리적, 정치적, 건축학적, 신화적, 상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공간이다. 레닌묘는 레닌이라고 하는 한 역사적 인물의 위대함과 국가적 영웅에 대한 개인숭배의 이데올로기적 기초를 무덤이라고 하는 공간에 시각적으로 재현한 역사 유산이다. 본 연구서는 레닌묘 인근의 크렘린궁, 붉은광장, 성바실리사원 등의 환경과 공간상의 위치를 러시아 정교회의 건축술과 서양의 지오멘시, 동양의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고찰한 국내외 최초의 연구물이다. 레닌묘의 상징성과 운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레닌묘는 구소련 사회주의가 해체된 지금 현대 러시아의 정체성 이데올로기 구축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

레닌의 유산 : 진리로 나아갈 권리 (파국과 혁명 사이에서)

책소개 러시아혁명 100주년 기념 한국어판 레닌의 기획으로부터 오늘날 자본주의 위기를 꿰뚫는 지젝의 전방위적, 전복적 사유의 결정판! 2017년은 러시아혁명 100년, 2018년은 마르크스가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해이다. 오늘날 마르크스는 월스트리트도 좋아한다. 마르크스를 쉽게 풀어낸 책은 종종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레닌은 어떤가? 마르크스주의를 실천하여 현실에서 사회주의를 이루고자 한 레닌의 ‘실패한’ 기획을 다시 들여다본다고 하면 대개 돌아오는 오는 건 빈정거리는 조소일 뿐이다. 그러나 현대철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자 근래 가장 중요한 사상가로 꼽히는 슬라보예 지젝은 오늘날 레닌이 반복되어야 함을, 레닌의 실패가 아니라 그의 유토피아적 불꽃이 열어젖힌 기회를 되짚어야 함을 역설..

레닌과 21세기

책소개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아나키즘』,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주의와 정당』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저자 존 몰리뉴는 이번 최신작에서 레닌의 핵심 사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노동계급 혁명에 헌신하라! 제국주의에 철저히 반대하라! 자본주의 국가를 무너뜨려라! 혁명적 정당을 건설하라! 모든 형태의 억압에 맞서 싸워라!”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지 100년도 넘은 지금, 레닌은 여전히 엄청난 위상을 차지하는 세계적·역사적 인물이자 대단히 논쟁적인 인간이다. 이 책에서 몰리뉴는 레닌이 노동자들에게 독재적 태도를 취했고 따라서 스탈린주의로 가는 길을 닦았다는 진부한 견해를 거부한다. 몰리뉴는 그 대신, 세계 자본주의가 위기를 거듭하며 휘청거리고 기후 재앙을 향해 질주하는..

레닌평전

책소개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가 쓴 레닌의 정치적 전기 4부작. 저자는 스탈린주의적 해석이나 슬라보예 지젝이나 일부 자율주의자들의 새로운 해석에서 벗어나, 러시아와 유럽의 다양한 사료와 문헌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의 깊게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짜 레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첫번째 책에서는 레닌의 어린 시절부터 1905년 혁명 이후 반동기를 거쳐 볼셰비키가 대중정당으로 성장하는 1914년까지를 다룬다. 나로드니키인 레닌의 형이 차르 암살 시도에 연루돼 사형당한 사건이 끼친 영향과 레닌이 그 영향에서 벗어나 마르크스주의자로 성장하는 과정, 러시아의 억압적 상황에서 사회민주당을 건설하기 위해 쏟은 노력, 볼셰비키와 멘셰비키의 분열, 노동운동의 성장과 1905년 혁명, 그 이후의 반동..

인민의 벗들은 누구이며 사회민주주의 자들과 어떻게 싸우는가

책소개 레닌에게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라는 명성을 안겨준 최초의 주저 우리 시대에 ‘인민의 벗’을 자처하는 이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민중의 삶에 어떤 해악을 끼치고 있는가.국내 최초로 출간되고 있는 레닌 전집의 2권으로 『인민의 벗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사회민주주의자들과 어떻게 싸우는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1894년에 스물네 살 청년 레닌이 쓴 것으로, ‘혁명적 사회주의자’로서의 레닌의 이름을 처음으로 뚜렷이 각인시켰던 작품이다. 레닌은 ‘인민의 벗들’, 즉 인민주의자들(나로드니키)을 비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당시 러시아 혁명운동 진영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던 이들 인민주의자들은, 인텔리겐차가 지도하는 농민들의 힘으로 차르 정권을 타도하기를 꿈꿨던 이들이다. 그들은 러시아에서의 사회 변..

마르크스 철학연습

책소개 철학의 쓸모, 마르크스의 쓸모 철학은 ‘쓸모없는’ 취급을 받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우리가 철학을 찾는 것은 왜일까? 철학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어떤 해결책을 찾는 역할에 큰 쓸모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학문과 기술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철학은 우리가 세상을 보고 생각하는 방식과 과정이 적절한지를 검토하게 한다. 내가 하는 모든 생각의 전제인 관점과 논리를 반성하게 한다는 것은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반성하게 하므로 불편하고 힘들다. 그 때문에 철학은 삶을 스스로 책임지기를 원치 않는 이에게는 쓸모가 없지만,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사는 삶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그런 삶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르크스의 ‘쓸모’ 역시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는 구..

카를 마르크스 : 위대함과 환상사이

책소개 “이보다 마르크스에 대한 더 나은 가이드는 없다.”_이코노미스트 19세기 이후 가장 논쟁적인 인물에 대한 가장 논쟁적인 저작! 마르크스의 사상은 언제든 새로운 해석에 열려 있어야 한다!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는 마르크스(Karl Marx, 1818.5.5~1883.3)의 생애를 역사가의 시선으로 면밀하게 추적해 위대함과 환상 사이에 서 있는 인간 ‘카를’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19세기는 양립할 수 없는 정치적?경제적?종교적 그리고 지적인 도전들로 가득한 시대였다. 거리는 줄어들고 새로운 도시들이 생겨났으며 기발한 발명품들이 산업의 풍경을 바꿔 놓았다. 신과 인간, 산업, 혁명, 정치 등과 관련해 미래를 형성하게 될 새로운 관념들이 앞다투어 등장했다.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는 이처럼 사상과 물..

칼 마르크스의 역사이론

책소개 코헨의 분석마르크스주의의 방법론적 특징은 ‘변증법적 방법’에 맞서 ‘기능적 설명’을 제시하고 ‘전체론적 사유’에 맞서 ‘분석적 사유’를 한다는 데 있다. 코헨은 “역사는 근본적으로 인간 생산능력의 증대이며, 사회형태는 인간생산능력의 증대를 가능하게 하는가 아니면 방해하는가에 따라 성쇠한다”고 보는 역사유물론에 대한 기술주의적 해석을 제시한다. 그의 입장은 ‘생산관계 우위론’에 맞서 ‘생산력 우위론’으로, ‘변증법적 방법론’에 대립해서는 ‘기능적 설명’으로 지칭된다. 코헨은 이 책에서 생산력과 생산관계에 대한 기능적 설명을 통해 역사유물론은 “전 역사에 걸쳐 인간 생산능력이 증대하는 경향이 있으며 각 사회형태는 인간 생산능력의 증대를 가능하게 하고 증진시키거나 또는 좌절시키고 방해할 때 또 그렇기 ..

마르크스의 유령들

책소개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20세기 후반의 서양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해체론의 창시자 자크 데리다의 저작 중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책이다.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연쇄 몰락으로 마르크스에 대한 준거의 토대가 와해된 1990년대, 마르크스주의 사유의 의미와 가치를 옹호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에서 데리다는 유령이나 망령 또는 환영 등이 마르크스 해석 작업의 중요 쟁점임을 밝히고, 햄릿의 유령을 차용해 끊임없이 햄릿을 따라다니며 사고 깊숙이 자리 잡고 떠나지 않는 유령처럼 자본주의에서도 마르크스의 사상이 끊임없이 출몰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서구식 자유주의를 질타하기 위한 마르크스주의의 무조건적인 옹호에서 벗어나 그 역사와 이론을..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의 의미 : 공산당 선언부터 기후위기까지

책소개 모순투성이 자본주의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을 위해 자본주의 중심 미국의 사회주의자가 쓴 충실한 마르크스주의 안내서! 마르크스주의 철학과 경제학부터 노동계급의 잠재력,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제국주의와 전쟁, 여성·성소수자·인종 차별과 환경 문제에 관한 분석까지 마르크스주의의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 마르크스의 원전을 풍부하게 인용하며 해설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를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동시에, 쉽고 친절한 설명과 오늘날의 친숙한 사례를 곁들여 누구나 혼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오늘날 마르크스주의가 유효하고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훌륭한 입문서다. 2006년 처음 영어판이 출판된 이래 미국의 독자들 사이에서 입문서로 널리 읽히며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터키·중국·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출판됐다. 한국어판은..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책소개 이 이야기에서 만날 빨간색은 장밋빛이 아닙니다, 그것은 핏빛입니다. 마르크스가 이른바 ‘시초축적의 역사’를 통해 보여주려던 것은 무엇일까요. 땅을 빼앗기고 공동체를 파괴당한 사람들이 겪었던 피와 불의 역사에서 바로 ‘자본주의’라는 이상한 사회형태가 생겨났다는 겁니다. 노동하는 자들이 자기 노동으로 먹고살지 못하도록 생산수단을 빼앗고 노동하는 자들이 서로 기대며 살아갈 수 없도록 공동체를 빼앗은 후에야 자본주의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생산자들을 궁핍과 빈곤으로 내몬 후에야 자본축적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본의 창세기, 그 첫 문장은 이것입니다. 태초에 수탈이 있었다! 목차 저자의 말 ― 포겔프라이 프롤레타리아 1 수치스러운 기원 -자본의 유치한 ‘창세기’ -어떤 번역어를 ..

공산주의 선언 (마르크스. 엥겔스)

책소개 1998년, 「맑스 엥겔스 에센스」 첫 권으로 나온 『공산주의 선언』의 개정판 「해제」에서는 이 문서가 탄생하게 된 과정과 탄생 이후의 운명을 설명했다. 또한 130개의 역자 주를 통해, 1848년에 유럽에서 탄생한 이 문서를 읽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사항을 설명했다. 노동자계급의 최초의 국제 조직인 공산주의자동맹이 무언가 커다란 일이 벌어질 것을 예감한 1848년 벽두에 “자신들의 견해, 자신들의 목표, 자신들의 지향을 전 세계 앞에 공공연하게 표명해, 공산주의 유령이라는 소문에 당 선언 자체로” 맞선 것이 바로 『선언』인 것이다. “공산주의”라는 한자어가 원래의 뜻을 살리지 못한다며 외국어를 그대로 읽어 “꼬뮌주의”(또는 “코뮌주의”)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조선과 한국의 역사를 생각하면 “공..

19세기 노동기사단과 공화적 자유: 지금, 우리는 자유로운가?

책소개 이 책은 19세기 미국 노동기사단(the Knights of Labor)의 공화주의 사상과 실천을 치밀하게 고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노동운동이 현대 공화주의 사유의 발전에 어떻게 공헌했는가를 밝힘은 물론, 식인 자본주의(cannibal capitalism)를 야기할 정도로 타락한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대안적 담론과 윤리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를 ‘노동공화주의’라 명명하고 현대 공화주의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하나의 이론으로 체계화한다. 목차 한국어판 저자 서문: 우리 시대의 노동은 자유로운가? 역자 서문: 노동공화주의를 읽는 하나의 방법 서론: 노예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1장 노예제와 자유의 패러독스 노예제와 고대의 자유 딜레마에서 역설로: 노예제와 근대적 평등 자유노동의 내적 모순 2장..

엥겔스 평전

책소개 신예 역사학자가 그려낸 혁명과 모순의 생애 19세기 마르크스주의 프로젝트의 실상!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본격 평전이다. ‘프록코트를 입은 공산주의자’ 엥겔스는 그 시대의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모순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면직업에 종사하면서 빅토리아 시대의 전형적인 신사로 유복한 삶을 살았다. 호사 취미인 여우사냥과 고급 포도주는 그의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와 함께 국제 공산주의 운동을 조직했다. 두 사람이 정초한 공산주의는 20세기 들어 인류의 3분의 1을 세력권에 넣었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조력자를 넘어 심오한 사상가였으며 독창적인 이론을 제시했다. 오늘날과 같은 시장만능주의가 야기할 폐단과 세계화의 불가피성을 명쾌하게 예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