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 500

아이들의 계급투쟁 (2019)

책소개 펑크 음악에 빠져 영국으로 건너간 일본인 브래디 미카코가 영국 최악의 빈곤 지역 무료 탁아소에서 보육사로 일하며, 가난이 낳은 혐오와 차별, 배제의 격랑이 아이들의 일상을 무참히 침식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저자는 이 탁아소에서 일했던 두 시기, 즉 2008~2010년과 2015~2016년을 각기 ‘저변 탁아소 시절’과 ‘긴축 탁아소 시절’로 칭한다. 그 사이에는 영국의 집권 정당이 노동당에서 보수당으로 바뀌면서 사회 전반의 복지제도가 축소되는 ‘긴축’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복지제도가 밑바닥 사회를 어느 정도 지탱해주던 ‘저변 시대’에 비해, 생활을 위한 지원금이 모두 끊긴 ‘긴축 시대’에는 밥을 굶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인종차별을 넘어선 계급차별이 노골적으로 일어난다. 저자는 부모의 빈..

가난 사파리 하층계급은 왜 분노하는가 (2020)

책소개 배제, 폭력, 학대, 중독, 무기력, 희망… 어느 1984년생 래퍼·활동가의 아주 정직한 가난 탐구 가난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스코틀랜드 빈민지역에서 자란 래퍼이자 칼럼니스트인 대런 맥가비가 자신의 성장 경험, 아동·청소년 대상 활동과 교도소 재소자 대상 랩 워크숍 등을 하면서 만난 하층계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난과 학대, 중독과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의 마음풍경을 신랄하고 위트 넘치게 담아내며 좌우파 모두에 이의를 제기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J.K. 롤링, [나, 다니엘 블레이크],[미안해요, 리키] 감독 켄 로치가 극찬을 한 맥가비의 첫 책은 2018년,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 싶어한 조지 오웰의 뜻을 기려 그해 영국에서 가장 탁월한 정치적 글..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 (2023) - 도시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가

책소개 로컬부터 메가시티까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도시’에 관한 뜨거운 논의가 담긴 책. 옥스퍼드대 석학 이언 골딘과 〈이코노미스트〉 필진인 톰 리-데블린은 역사학, 경제학, 지리학, 사회학 등 폭넓은 분야의 통찰을 모아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피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펼친다. 왜 어떤 도시는 거대해지고 어떤 도시는 소멸하는지, 도시화가 야기한 각종 문제에 세계의 도시들은 어떻게 대처했는지, 21세기 지식 경제 시대에 맞는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등 도시가 마주한 문제와 그 해결책을 역사적 사례와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탐구한다. 도시의 운명이 곧 인류의 운명으로 연결되는 오늘날, 도시가 지닌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믿음직한 길잡이가 될 책이다. 목차 서문 1 서론:..

괴짜 사회학 (2009) - 통계와 연구실을 박차고 거리로 나선 괴짜 사회학자의 세상탐구

책소개 사회가 방치한 가난과 빈곤의 진짜 얼굴을 밝힌다 연구실을 박차고 빈민층과 갱단이 뒤얽혀 있는 사회 한 복판으로 나선 괴짜 사회학자가 특별한 연구를 진행한다. 괴짜 사회학자인 저자는 '특별한 연구'를 통해 가난한 이를 위한 복지와 공공정책, 도시재개발계획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약상, 코카인 중독자, 무단입주자, 매춘부, 포주, 사회운동가, 경찰, 주민대표와 어울리면서 도시의 어두운 구석구석을 누비고, 가난과 빈곤의 진짜 얼굴을 그려내면서 기존의 사회학 연구를 뒤엎어버린다. 수디르 벤카테시는 박사연구 과정 중에 우연히 시카고의 한 빈민촌에 설문차 들어간 것이 계기가 되어 그 곳 갱단 보스의 보호 아래 빈민촌에 10년 간 머물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 빈민가 공동체를 ..

부당세습 (2019) - 불평등에 공모한 나를 고발한다

책소개 『부당 세습: 불평등에 공모한 나를 고발한다』의 저자인 미국의 정치철학자 매튜 스튜어트는 자신이 속한 상위 9.9퍼센트 그룹을 겨냥해 “특권 사회의 공모자”라고 가차 없이 비판한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간, 점점 심각해져온 불평등 구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최상위 0.1퍼센트 혼자 만들어낸 게 아니다. 상위 9.9퍼센트는 “90퍼센트로부터 자원을 뽑아내어 0.1퍼센트로 옮기는 깔때기 형태 기계를 작동시키는 직원 노릇”으로 최상위 0.1퍼센트와 하위 90퍼센트 사이에서 자신의 몫을 지켰다. 사회가 대중적 분노에 휩싸였는데도 그들은 “중산층인 척 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99퍼센트의 편에 은근슬쩍 서서는 “혁명을 말로만 떠들어 왔다.” 저자는 ‘입진보’들을 향해 “인간의 권리는 한 줌의 구호나..

진보와 빈곤 (2019) -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

책소개 오늘날 세계 토지제도에 큰 영향을 준 경제사상 고전 아인슈타인, 헬렌 켈러, 톨스토이 추천도서 ‘현대지성 클래식’ 26권, 헨리 조지의 대표작 『진보와 빈곤』의 완역본이다. 헨리 조지는 애덤 스미스-데이비드 리카도-토머스 맬서스-존 스튜어트 밀 등 기존의 고전경제학의 대가들과는 다른 경제 사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재야 경제학자로 불렸다. 그는 『진보와 빈곤』에서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 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그 중 정부가 지대를 직접 징수하여 단일세제인 토지가치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 부동산 값이 폭등하여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노동과 자본만을 중요시하는 마르크스의 사상와 애덤 스미스의 경제사상이 주를 이루자..

빈곤의 역사 (2011) - 교수대인가 연민인가

책소개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발생한 문제 ― '빈곤' 빈곤의 문제는 사실상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은 사람과 덜 잡은 사람에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땅을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으로 결국 '부'(富)의 차별화 현상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문명의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증대된 현대사회에 들어서도 빈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빈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16세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산업화 사회로의 진입에 의해 이루어졌다. 빈곤 문제를 종교적ㆍ윤리적 차원에서 바라보던 시각이 점차 쇠퇴하고 이제 사회정책, 집단이익 혹은 국가 이성 차원의 분석대상이 된 것이다. 빈곤 극복을 위한 '노동'의 강조, 18세기 들어서 사회부조에 대한 국가 개입의 필요..

누가 빈곤의 도시를 만드는가 (2021)

책소개 빈곤의 도시가 만든 서사에서부터 빈곤의 도시를 전하는 미디어까지 이르는 연구와 모색 빈부격차는 이제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과 기술 발전의 축적으로 인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경고가 거의 모든 관련 연구들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빈부격차에 관한 강렬한 우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문화적 시대정신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걷잡을 수 없는 시스템의 폭주를 향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산업 자동화와 일자리 문제는 그 문제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빈곤의 도시로서의 쪽방촌은 우리가 사는 도시 안쪽에 만들어진 빈부격차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으로 오래 전부터 자리 잡은 상태였습니다..

빈곤의 광경 (2013) - NGO와 빈곤에 관한 가장 리얼한 보고서

책소개 소설가이자 NGO 감사관이 쓴 빈곤과 구호활동에 관한 가장 리얼한 보고서. 수십 년 간 100여 국을 다니며 체험한 NGO 활동에 대한 기록으로, 문명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빈곤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단순한 도움의 대상을 넘어, NGO 감사관의 눈에 비친 빈곤국의 국가 시스템적 모순들과, 소설가의 관찰력에 탐지된 오랜 굶주림이 낳은 외적, 정신적 폐해들을 낱낱이 보여줌으로써, 빈곤국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돕고, 구호활동의 난점과 생명의 소중함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목차 추천의 글 : 생명은 사랑을 먹어야만 생명다워집니다 프롤로그 : 빈곤, 그것은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1부. 빈곤의 진실 ▲인권도 상식도 무색하게 만드는 ‘기아’ 빵 대신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고 말..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 (2016)

책소개 서양 역사에서 빈곤과 사회정책이 갖는 의미를 거시적인 안목에서 살펴보는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 이 책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부터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서양 역사 속에서 빈민정책에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밝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복지정책이 위치한 좌표를 점검함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역사 속의 빈곤 제2장 기독교와 자선 1. 기독교와 빈곤 ⑴ 서양고대의 빈민정책 / ⑵ 중세의 중요성 / ⑶ 빈곤의 가치: 베드로형 빈민과 나사로형 빈민 2. 구원의 수단으로서의 자선 ⑴ 구원과 빈민의 지위 / ⑵ 신은 사유재산을 인정하였는가 ⑶ 정의의 실현으로서의 자선 3. 교회와 자선 ⑴ 교회재산의 성격 / ⑵ 교회와 빈민 4. 자선의 시장 ⑴ 로..

빈곤의 문제 (2016)

책소개 시대를 앞서간 ‘경제학계의 이단아’의 첫 단독 저서 케인스가 훗날 찬사를 보낸 홉슨의 ‘비평과 통찰’ 지금 작금의 세계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와 빈부격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본주의가 고도화되면서 자본은 국경을 넘나들며 몸집을 불려왔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버블이 무너지면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각국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진작을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세계는 유례없는 제로금리대로 접어들고야 말았고 자본과 함께 세계를 자유롭게 부유하던 저렴한 노동력은 실업률이 치솟음에 따라 각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해있다.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Brexit)를 통과시킨 것 또한 해법을 찾지 못한 분노가 눈에 쉽게 띄는 동료 노동자들을 향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

빈곤의 사회과학 (2013)

책소개 빈곤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할 것인가? 빈곤 문제에 대한 학제적이고도 다학문적인 융복합적 연구 빈곤이라는 현상의 본질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사회과학에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 또한 다를 수밖에 없으며, 바로 여기에 빈곤 문제를 둘러싼 사회과학 분야의 대립과 갈등의 단초가 잉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3월에 설립된 연세대학교 부설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Institute for Poverty Alleviation and International Development: IPAID’ 산하의 세 단체인 지역발전연구센터, 국제개발연구센터, 사회기업연구센터가 공동으로 〈IPAID 사회과학총서〉 시리즈를 기획하여 그 첫 번째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 참여한 필자들..

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 (2021)

책소개 불평등 시대의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 갈등을 해소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은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사회과학연구(Social Science Korea, SSK) 대형사업인 ‘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의 갈등과 조화’의 연구 결과물이다. 2017년 9월에 설립된 불평등과 민주주의연구센터는 불평등이 심화되는 시대의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갈등을 해소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총 21명의 국내외 학자들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됐다. 이 저서는 참여 연구원들의 개별적인 연구 결과물을 모은 것이다. 불평등의 심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그러나 국가와 정권마다 불평등의 양식과 수준이 다르며, 또한 그 대응의 아이디어와 정책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더불어 모든 국..

한국의 불평등 민주주의 (2024)

책소개 한국의 민주주의는 왜 불평등을 완화하지 못해왔는가? 고려대학교 정치연구소에서 기획한 정치연구총서 3권인 이 책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왜 불평등을 완화하지 못해왔는가에 대한 이유에 주목한다. 한국은 임금, 소득, 그리고 자산불평등이 증가해왔고,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어왔다. 이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와도 연결된다. 하지만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한국의 재분배 노력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가장 최하위에 속한다. 한국이 불평등을 완화하지 못한 이유는 총 네 가지다. 첫째, 투표 참여의 소득편향 때문이다. 저소득층은 정치적 소외를 느껴 투표하지 않게 되고, 기권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대표되지 않는 악순환이 생긴다. 둘째, 저소득층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해에 조응하지 않는 정당을 지지하거나..

인간의 조건 (2022)

책소개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서 근대적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했으며, 철학자로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사유했다. 한나 아렌트에게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중요한 철학적 화두였다. 『인간의 조건』은 이전에 나온 『전체주의의 기원』과 이후에 나온 『정신의 삶』에 이르는 철학적 여정에서 나타난 근본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그러므로 아렌트의 저서들은 자신의 철학적 화두에 대한 답으로 시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의 의의는 세계에 관해 단순히 관조하고 성찰하는 형이상학적 전통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철학적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 한편 이 책은 영어판 The Human Condition(Chicago, ..

사회사상사 (2018)

책소개 루이스 코저의 『사회사상사』는 20세기 전후에 태동한 사회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회학자 15명에 대한 책이다. 사회학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콩트, 사회적 계급관계를 말한 마르크스, 사회학의 대부 베버, 아노미 개념을 제시한 뒤르켐부터 짐멜, 쿨리, 미드, 스펜서, 파크, 파레토, 베블런, 만하임, 소로킨, 즈나니에츠키, 토머스까지를 사상, 개인적 배경, 지적 배경, 사회적 배경 순으로 다룬다. “학자는 시대의 원인이자 결과”라는 러셀의 말대로, 학자는 지식의 상아탑에 갇힌 독거노인이 아니다.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그 한가운데를 살아간 사람들이다. 사상은 이들의 경험에서 만들어진다. 이 책은 단순한 사회학이론서가 아니다. 사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을 설명하는 데 초점..

사회사상의 역사 (2022) - 마키아벨리에서 롤스까지

책소개 자유와 공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 위하여 정치, 경제, 철학의 범위를 넘어 근대사회의 저류를 형성하는 사상의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낸, 온갖 지적 자극으로 가득찬 최상의 안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은 특정한 학문 분야에 입각하여 자신의 본바탕에 전문 분야를 넘어선 학문적 식견과 그것을 크게 끌어안는 강인한 인간관· 사회관·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 고유의 ‘사회사상’을 논하는 것은 여전히 의미 있는 일이다. _「서장」에서 사회사상사 25년 강의의 정수 이 책은 게이오기주쿠대학의 명예교수인 사카모토 다쓰야의 사회사상 통사이다. 25년에 걸쳐 ‘사회사상’, ‘사회사상사’, ‘경제사상의 역사’라는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고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논의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독자도 ..

잘못된 단어 (2024)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책소개 왜 좌파마저 민주주의를 위협할까?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슈피겔 베스트셀러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위기에 빠졌다. 인종, 젠더 등 예민한 주제를 다룰 때 단어 하나만 잘못 말해도 경력이 끝장나거나 격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언제나 진보를 위한 무기이자 약자들이 특권층의 탄압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깨어 있다’고 자부하는 소수의 사람이 모든 정의와 진리를 독점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의견을 제압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에 딴지를 건다. 진보를 자청하는 세력이 의견의 통로를 좁히려 애쓰는 기이한 상황이다. 독일 진보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 르네 피스터는 이를 새로운 독단주의라고 부른다...

인종, 국민, 계급 모호한 정체성들 (2022)

책소개 1988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고 논의되어 온 학제간 연구의 고전 2018년 출간된 30주년 기념판의 첫 한국어 번역 전쟁과 혼란, 갈등이 증폭하는 시대 세 가지 키워드 ‘인종, 국민 계급’을 분석하고 탈구축하며 살펴보는 앞으로의 세계 모습과 이론의 향방 『인종, 국민, 계급 - 모호한 정체성들』은 마르크스주의의 쇄신을 시도하고 급진 정치철학 이론을 정력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에티엔 발리바르와 세계체제론의 창시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몇 년간의 세미나를 통해 세 가지 키워드 ‘인종, 국민, 계급’의 역사적 개념과 아포리아를 각자의 이론적 견지에서 풀어낸 저작이다. 1988년 처음 출간된 이래 이 책은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비단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쇄신뿐만 아니라 민족..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2024) - 쇠락하는 산업도시와 한국 경제에 켜진 경고등

책소개 대표적 산업도시 울산에 관한 종합 보고서이자 제조업의 현실과 성장 동력을 잃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한 날카로운 고찰!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의 부자 도시, 중산층 노동자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는 도시. 지난 60여 년간 동아시아에서 가장 발전한 산업도시가 바로 울산이다.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는 제조업 위기론 속 울산이 직면한 딜레마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마주한 주식회사 대한민국호의 앞날을 논쟁적으로 살펴보는 대담한 기획이다. 2019년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로 ‘조선소 출신 산업사회학자’로 주목받으며 한국사회학회 학술상과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문을 수상한 양승훈의 5년 만의 신작. 화두는 울산-제조업-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