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들의 변명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이 책은 특정일에 홍수가 일어날 것이고, 자신들은 외계의 존재가 와서 안전하게 데려갈 것이라 예언했던 어느 종교 집단을 참여관찰한 기록이다. 예언의 날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철회하지 않는다. 도리어 더 많은 사람들을 향해 전도 활동을 펼치려 한다. 연구자들은 이 작은 집단이 보여 주는 심리적 변화와 행동 변화를 살펴보고 ‘인지부조화’ 이론을 발달시켰다. 사람들은 홍수가 일어나지 않자 자신들의 열렬한 기도가 세상을 구원했노라 이야기하는가 하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조금 미뤄진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물론 그중에는 믿음을 잃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다. 연구자들은 믿음의 반대 증거가 뚜렷하게 나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