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분단이 파고든 일상은 어디에나 있다 우리 마음속에 새겨진 분단의 흔적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노골적으로 어기고 그 방역활동을 방해함으로써 다시금 전국민을 코로나19 재확산의 위험에 빠뜨린 어느 개신교 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은 자신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북한의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처럼 ‘북괴’에 맞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태극기를 휘두르는 어르신부터, 북한을 한국 경제의 ‘먹거리’로 해석하는 중장년층, 북한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젊은이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성원 모두는 분단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70년간의 분단은 단순히 정치적?경제적 분단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식과 감정의 분단을 만들어냈으며, ‘종북’ ‘빨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