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시대 당쟁사는 어제의 역사이자 오늘의 정치사이다 요즈음 한국 정치가 무척 혼란스럽다. 상대방이 주장하면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자기만 알아들을 수 있는 자작의리(自作義理)가 만연하다. 마치 조선시대 당쟁의 논리를 보는 것 같다. 조선시대의 유교적 문치주의와 현대의 의회 민주주의가 정치체제만 다를 뿐 하는 작태는 꼭 빼닮았다. 나는 이런 점을 비판하기 위해 2000년 3월에 『조선시대 당쟁사』(1)(2)를 펴냈고, 이 책을 반겨준 독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여러 쇄를 찍었다. 그런데 2013년에 문재인 의원 덕분에 이 책이 다시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대선에서 패한 그가 부산에 칩거하는 동안 이성무의 『조선시대 당쟁사』를 읽었다고 말한 것이 여러 신문에 기사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찍어놓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