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미술’이란 무엇인가? 비평이란 무엇인가? 미술관은 어떤 장소인가?1970년대, 일본의 국·공립 미술관 주도의 이른 바‘미술관 시대’에 반기를 들며 저자는 이 책의 초판을 집필했다. 미술계와 정치적 보수주의의 결탁에 맞서 메이지로 돌아가 미술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다음 세대로 나아가기 위해’, 결국은 ‘메이지 초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 책은 메이지 미술을 돌아보고 있지만 이는 결국 장래 일본미술의 향방을 밝히기 위함에 다름 아니다. 뜨거운 시대적 고찰과 냉정한 사료 분석으로 신선한 미술사를 제시한 1989년 초판은 그 다음해 산토리학예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학술서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이 번역서는 위와 같은 초판을 수정·보완하여 ‘정본’으로 2010년 발간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