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본학 연구 (독서)/8.일본기독교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2008)

동방박사님 2023. 6. 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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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메이지 시대 이후(1868년 이후) 일본 가톨릭교회가 어떻게 전쟁에 협력하게 되었고, 또 신사참배를 하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역사적 자료와 함께 이에 대한 간략한 해설을 담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한 책이다. 부끄러운 과거를 드러내고 돌아봄으로써 현재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들이 과거의 일본 교회의 구조적 책임을 살펴보고 반성과 회개의 기회를 삼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는 책이다.

목차

추천의 말씀
서문
제1기 청일(淸日) 전쟁 준비기에서 만주 사변(滿洲事變) 직전까지(1882~1931)
1. 육해군 군인에게 하사한 칙유(勅諭) 1882년
2. 대일본 제국 헌법(大日本帝國憲法) 1889년
3. 교육에 관한 칙어[敎育勅語] 1890년
4. 천황 폐하의 어영(御影)에 대한 경례와 교육 칙어 봉독의 의무화 1891년
5. 청일 전쟁(淸日戰爭)의 시작 1894년
6. 학교에서의 종교 교육과 종교 의식의 금지 1899년
7. 러일 전쟁의 시작 1904년
8. 정부 주최의 종교가(宗敎家) 간담회 개최 1912년
9. 카고시마(鹿兒島) 현 오오시마 중학생의 신사 참배 거부 1924년
10. 천황 즉위식 축하 결의 1928년
11. 식년 천궁제(式年遷宮祭) 의식의 불거행 1929년
12. 와키타 토마 신부, 『일본 국가 형태[日本國體]와 가톨릭교』 1930년
제2기 만주 사변(滿州事變)에서 중일 전쟁(中日戰爭) 직전까지 (1931~1937)
13. 만주 사변(滿洲事變) 1931년
14. 죠오치(上智) 대학의 학생,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 참배 거부 1932년
15. 로마 교황청 ‘만주국(滿洲國)’을 승인 1934년
16. 하야사카 히사노스케(早坂久之助) 주교의 훈령 1935년
17. 큐슈(九州)의 교구장들의 교서 1935년
18. 문부성(文部省)의 ‘국제명징(國體明徵)’ 훈령 1935년
19. 전 일본 교구장(敎區長) 공동 교서(敎書) 1935년
20. 포교성성(布敎聖省) 지침 ‘조국에 대한 신자의 본분’1936년
21. 도하티 추기경 등 메이지 신궁(明治神宮)과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 참배 1937년
제3기 중일 전쟁(中日戰爭)에서 태평양 전쟁(太平洋戰爭)까지 (1937~1941)
22. 중일 전쟁의 시작 1937년
23. 황국(皇國)을 위한 기도회 1937년
24. 로마 교황청, 일본을 지지함 1937년
25. 일본, 독일, 이탈리아 삼국(三國) 방공 협정(防共協定) 1937년
26. 기원(紀元) 2600년의 축하 행사 1940년
27. 종교 단체법에 의한 교단(敎團)의 인가(認可) 1941년
제4기 태평양 전쟁에서부터 패전(敗戰)까지 (1941~1945)
28. 육군 참모본부(參謀本部)에서의 종교 선무반(宗敎宣撫班) 파견 요청 1941년
29. 타구치(田口) 신부,‘일본 천주교의 비상시 체제(日本天主敎非常時體制)’ 1941년
30. 아시아·태평양 전쟁의 시작 1941년
31. 도이 타츠오(土井 辰夫) 교단 대표의 지령(指令) 1941년
32. 주교들도 필리핀 선무(宣撫)에 1942년
33. 도이 타츠오(土井 辰夫) 대주교, ‘대동아 전쟁과 가톨릭’ 1943년
34. 일본 천주교 전시 활동 지침(日本天主敎戰時活動指針) 1943년
35. 대동아 신학교 설립 1943년
36. 일본 천주교 교단의 국민 총궐기 운동 1944년
37. 문부성(文部省), ‘대일본 전시 종교 보국회 설립(大日本戰時宗敎報國會設立)’ 1944년
38. 교황청 일간지, ‘원자 폭탄 투하 비난’ 1945년
-시대적 배경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① 우치무라 칸조오(內村鑑三) 불경(不敬) 사건 1891년
② 안 중근(安重根), 이토오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 1909년
③ 한일 합방 1910년
④ 삼일 독립 운동 1919년
⑤ 시루벤 브스케 신부의 죽음 1943년
⑥ 토다 오토(戶田) 요코하마 교구장(橫浜敎區長) 피살 1945년
-권말 자료
1. 전 일본 교구장 공동 교서(全日本敎區長共同敎書) 1935년
2. 포교성성(布敎聖省) 지침(指針), ‘조국에 대한 신자의 본분’ 1936년
3. 시라야나기 세이이치(白柳誠一) 일본 주교 협의회 회장에 의한 전쟁책임의 고백 1986년
4. 일본 가톨릭 주교단, ‘평화에의 결의-전후 50년을 즈음하여’ 1995년
5. 일본 가톨릭 정의 평화 협의회(正義平和協議會)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형제자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러분께’ 1995년
후기(後記)
역자 후기

책 속으로

교황 바오로 2세는 ‘2000년 대희년 준비에 관하여’라는 교서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호소하였다.
“교회는 지난 10세기 동안 자신에게 일어났던 것을 분명히 의식하면서 이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자기 자녀들이 참회를 통해 과거의 과오와 불충한 사례들, 항구치 못한 자세와 구태 의연한 행동으로부터 자신을 정화하도록 노력하지 않고는 새로운 천년기의 문턱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과거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정직하고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그것은 오늘날의 유혹과 도전에 직면하도록 우리를 각성시키고 이를 극복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들 일본 가톨릭 정의 평화 협의회는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형제자매 여러분께 과거에 교회가 저질렀던 잘못을 깊이 사죄하며 죄 값의 보상과 회심의 결의를 여기에 표명하고자 합니다. 이 결의는 경제적 침략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침략에 대해서 ‘적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백성에게 비상 나팔을 요란하게 불어줄 것이다’라는 예언자적인 역할과 사명을 받아 부정에 대항해서 싸울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많이 있습니다만 특히 전후 보상의 문제는 긴급합니다. 일본 정부는 전후 보상은 국가 간에 매듭을 지었다고 해서 개인 보상 문제도 사죄도 없고 종군 위안부였던 분들에게 대해서는 민간 기금으로 인한 위로금으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우리들은 전후 보상의 실현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 정부에 요구해 나갈 작정입니다.
일본 가톨릭정의평화협의회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형제자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분께’(1995년)”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