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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름이라는 착각 - 우리는 왜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가 (2021)

동방박사님 2024. 1.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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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의 생각은 과연 옳은가?”
진짜와 가짜, 차별과 혐오가 범람하는 혼돈의 시대를
조던 피터슨과 함께 건너는 한국 청년의 고군분투 이야기

2021년 전무후무할 만큼 우리나라 20대 남성 독자들이 열광한 작가는 단연 조던 피터슨이다. 조던 피터슨은 현실과 인생에 대한 냉철한 조언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토론토대 심리학 교수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과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발언이 화제가 돼 젊은 남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20대 남성들에게 조던 피터슨을 알리는 데에 독보적인 견인 역할을 해 주목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바로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이하 유읽남)’다. 유읽남은 정치, 경제, 종교, 젠더 갈등, 세대 갈등 등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첨예한 논쟁을 빚는 민감한 이슈를 객관적으로 접근해 냉철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조던 피터슨 명강의의 핵심을 연결 지어 세상을 바라보는 인사이트를 전하며 자기 확신에 목마른 청년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포미에서 출간한 『올바름이라는 착각: 우리는 왜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가』는 젊은 남성들이 조던 피터슨에 열광하는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밝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유읽남은 가치 혼란의 시대인 오늘날 조던 피터슨이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의미와 더불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범에 대해 알려준다는 점이 바로 젊은이들이 조던 피터슨을 정신적인 아버지로 추앙하게 된 ‘조던 피터슨 현상’의 본질이라 설명한다. 또한 유읽남의 개인적 서사와 함께 오늘날 20대 남성들의 심리적 갈증이 무엇인지, 그들이 왜 이토록 유읽남에 환호하는지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해온 주제들을 더욱 심도 있게 다룬다.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강력하게 전파되는 ‘정치적 올바름’이 개인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정치적 올바름’이 어떻게 인종, 성별, 계급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지, 사회구조 신봉론자들이 주장하는 결과의 평등이 개인의 성장을 어떻게 가로막는지, 혐오 표현에 대한 PC적 교정이 얼마나 심각하게 예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지 고발하며, “당신의 생각은 과연 옳은가?”라고 반문한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 시대에 살고 있는가? 진실을 보는 눈은 왜 필요한가?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주체적 ‘나’로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진짜 방법은 무엇인가? 혼돈의 시대에서 인생의 의미를 잃고 시들어간다고 느낀다면 『올바름이라는 착각』이 적절한 해답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01.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
02. 조던 피터슨
03. 가부장제와 남성성
04. 성별에 대한 오해
05. 달콤한 냉소
06. 과도한 동정심
07. 개인과 집단
08. 숭고함이라는 가치
09. 결과의 평등
10. 낙태와 페미니즘
11. 올바름과 예술
12. 깨어난 지식인
13. 밈 세대
14. 추적 군중
15. 보수와 진보
16. 종교의 이유
17. 불편함이 불편한 시대

저자 소개

조던 피터슨 현상을 이끈 한국 유튜버 조던 피터슨 유튜브 한국 공식 채널 운영진 대학 시절 나는 피해의식에 휩싸인 학생이었다. 남 탓, 사회 탓, 과거 탓을 하느라 하루가 모자랐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은 없으면서 불공평한 사회에 분개하고, 풍족하지 않은 가정환경을 원망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20대 중반에는 제대로 된 사회 경험은커녕 빚쟁이가 돼 있었고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책 속으로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피해자가 되는 것만큼 달콤한 유혹은 없다. 자신이 패배한 이유를 하나 더 추가하는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패배자가 될지언정 피해자가 되면 안 된다. 캔디스 오웬스 Candace Owens2는 흑인이면서 여성이지만 자신이 피해자로 규정되길 원하지 않는다.
---pp.12-14

나는 겸허하게 다시 시작했다. 나의 이야기를 버리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당시 나는 조던 피터슨에 빠져 있었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조던 피터슨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라는 채널이 시작되었다. 운이 좋게도 첫 영상부터 호응을 얻었다. 나는 사람들이 어떤 영상을 보고자 하는지 댓글을 통해 물으며 확인했고,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빠짐없이 영상화했다. 반응은 폭발적 이었다. 레스토랑에서 대걸레질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핸드폰이 난리가 났다. 조던 피터슨과 롤로노아 조로를 함께 엮어 남성성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는데 그 영상이 알고리즘 추천으로 약 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구독자도 50명에서 1만 명으로 곧장 뛰었다.
---pp.18-21

‘노력은 해서 뭐해? 내가 노력 해봤자 불평등한 사회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단 말일까? 어차피 금수저 친구를 이길 수 없을 테고, 평생 잘난 사람들 밑에서 일해야 할 텐데…. 그렇게 살려고 내 청춘을 희생해야 할까? 노예가 되기 위해 성실함이라는 덕을 쌓아야 할까?’ 이러한 나에게 조던 피터슨의 말은 천둥이 치는 것처럼 거대하고 큰 울림이었다. 나는 정신을 차리다 못해 기절할 뻔했다. “경쟁은 나쁜 것이 아니다.”,“인간은 본래 평등하지 않다.”, “평등을 위해 더 나음을 억제하는 것은, 모두가 동일하게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 이것이 바로 ‘조던 피터슨 현상’의 본질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실 이렇게 글로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상식에 가깝지만,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혼란이 오늘날 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오늘날 사회에 조던 피터슨은 우리로 하여금 새롭지 않지만 줄곧 희석되었던 중요한 가치와 삶의 규칙을 떠올려보게 한다.
---pp.35-39

건강한 사고를 지닌 남성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집단의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건강한 남성성이다. 이러한 건강한 남성성에 대한 존중은 온데간데없이 그저 악으로 대표되는 많은 범죄와 전쟁을 예로 들어 남성성 자체를 폄하하기 시작한다면, 즉 남성성 자체를 부정하고 거세하려 들기 시작한다면, 우리 사회는 병리적 퇴행의 길에 들어설 수 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남성성에 대한 오해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
---pp.51-54

사회구조는 종족의 특성과 필요에 의해 발달한다. 물론 종족 내에서도 권력 다툼과 부정부패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유리 천장’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언제나 음모에 의해 사회구조가 발달해온 것은 아니다. 남자건 여자건 수많은 경쟁을 통해 피를 흘리며 부의 정점에 오른 사람 중에 자신의 자리를 흔쾌히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그토록 대단한 배려심과 이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선 정점에 오르기도 힘들다. 게다가 자신의 지위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지는 욕구이다. 백인 남성이 비밀 결사를 만들어 여성은 부의 계층에 못 오르게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p.62

세상 모든 사람이 피해자이고 희생자이다.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인종은 없다. 남자든 여자든 각자가 대처해야 할 수많은 불평등을 마주 하며 살아간다. 집단 정체성에 사로잡혀 피해 의식에 젖어 있을지, 스스로를 주체적인 개인으로 여기고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해나갈지, 그것은 오직 나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pp.71-73

과도한 동정심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결코 만만치 않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의 기회를 앗아 간다는 데에 있다. 타인과 나의 의견이 극단적으로 다를 수 있고 이로 인해 충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충돌을 감수하고서라도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이는 대화하는 법을 배우며 논쟁의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대학에서 이러한 상호작용 자체를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혐오 표현’으로 규정하고 토론을 금지하고 있다면 당신은 믿을 수 있겠는가? 2010년대 이후로 명문 대학을 포함하는 대다수의 미국 대학이 ‘표현의 자유’를 교칙을 동원해 탄압하고 있으며 ‘세이프 스페이스Safe space’라는 안전 구역을 설치해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장소를 만들어가고 있다.
---pp.104-106

즉, 사람은 자발적으로 책임을 지고자 할 때 크게 성장한다. 욕망에 따라 무언가를 누리고자 하기보다 책임을 자발적으로 짊어질 때 우리는 더 분명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책임을 짊어지는 경험은 개인이 허무주의를 떨칠 수 있게 하며 나아가 사회가 더 나은 곳으로 변화하는 데 보탬이 된다.
---pp.142-144

그야말로 불편함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내가 더욱더 불편할수록 더 잘 아는 사람이고 더욱더 남을 잘 비판할수록 더 똑똑한 사람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사실 당신은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집단의 어젠다에 이끌려 아는 것같은 기분이 들 뿐이다. (……) 세상은 더 나은 곳으로 변화해야 한다. 계속해서 좋은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 더 나은 곳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런데 그 변화는 외부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듯한 황홀감과 우월감에 취하는 것은 쉽지만 정작 나 자신을 정확히 바라볼 때 느껴지는 처량함은 도저히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
---pp.218-223

출판사 리뷰

“유읽남 덕분에 조던 피터슨을 알았다”
한국 젊은이들을 위한 조던 피터슨 명강의 재해석

유읽남은 한국에 조던 피터슨을 소개한 대표 유튜브 채널이다. 그의 채널에 올라온 조던 피터슨 관련 영상은 조던 피터슨이 진행한 명강의의 핵심을 뽑고 자기만의 해설을 덧붙여 재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쉽고 재치 있게 편집돼 조던 피터슨을 추앙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영상 말미의 “이에 피터슨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라는 멘트가 유행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올바름이라는 착각』에서도 저자는 특유의 분석력과 전달력을 탁월하게 발휘한다. 수 시간의 강연 영상이나 몇 백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소화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에게 유읽남은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으로 조던 피터슨의 지혜를 다이제스트하게 풀어낸다. “삶이 고통임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책임을 지며 숭고한 인생을 살아라, 그렇게 할 때 평범한 인간이 비로소 영웅이 된다”라는 조던 피터슨 강연의 핵심은 인생의 부표를 잃은 젊은이들이 혼돈과 무기력에서 빠져나오도록 안내한다. 더불어 유튜브 영상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은 벤 샤피로나 데이브 루빈과 같은 미국 저널리스트의 논평도 실려 독자의 시야를 확장시켜준다.

“올바름이라는 달콤한 착각에서 깨어나라”
‘정치적 올바름’의 허점을 겨냥한 돌직구 사회 비평

오늘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져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어려운 시대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인종, 젠더, 계급 등 혐오와 갈등이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데에 뚜렷한 주관이 없다면 개인은 시대의 혼돈에 휩쓸리기 십상이다. 저자는 온라인상에서 불붙은 논쟁을 퍼 나르며 열을 올리는 개인들에게 ‘정치적 올바름’이 개인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고 사회를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한다고 권한다.
우리가 ‘정치적 올바름’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로 저자는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올바름의 기준을 인종, 성별, 계급 등 집단에 두고 개인의 정체성을 집단에 귀속시켜 개인으로 하여금 소속 집단의 이권 신장을 부르짖게 하고 사회를 분열시키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생의 어려움을 사회구조의 문제로 돌려 개인의 성장 동력을 앗아가고 개인이 무기력과 허무주의에 물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거로 사회 탓만 하며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개인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나친 동정심으로 나타나는 ‘약자의 올림픽’ 현상, 성소수자에 존중이라는 이유로 생겨난 미국의 31가지 성 정체성 목록을 사례로 든다. 셋째는 혐오 표현에 대하여 PC적 교정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예술의 영역까지 이념의 잣대가 들이밀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평을 바탕으로 저자는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진짜 진실인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정말 옳은가?’, ‘정치적 올바름’은 정말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는가?’, ‘사회구조를 핑계로 자기 성장의 노력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온라인상에서 활보하는 정의 투사들에게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을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주체적 개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쓸모없고 가진 것 없고 바보 같아도 괜찮다.
인생이라는 짐을 기꺼이 짊어진다면…”
극단까지 밀어붙인 철저한 자기반성과 희망의 발견

오늘날 청년 가운데에는 남 탓, 사회 탓, 과거 탓을 일삼으며 무기력과 회의감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 열심히 살아갈 이유와 열정을 불태울 동기가 없는 청춘이 의욕과 의지를 상실한 채 무의미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읽남은 조던 피터슨이 강조한 인생의 의미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들어 명쾌하고도 확실한 방향을 제시한다.
유읽남은 풍족하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부모 탓과 사회 탓을 하며 꿈도 희망도 없이 자라 가진 것은 빚뿐인 20대 청년이었다. 그러나 조던 피터슨의 유튜브 영상을 접한 것을 계기로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치열하게 노력하며 가족을 책임지는 훌륭한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다.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모두 해결한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다른 젊은이들의 삶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조던 피터슨 한국 공식 계정의 운영진으로 참여하여 조던 피터슨의 지혜를 한국에 전하는 일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의 인생을 근거로 유읽남은 힘주어 말한다. 온라인상에서 깨인 지식인인 양 우월감에 취하고 ‘정치적 올바름’을 외치며 세상을 바꾸는 듯한 황홀감에 취할 시간에 자신의 처량한 현재를 직시하고 책임을 지라고. 인생의 무게를 스스로 짊어지기로 마음먹은 순간, 도전과 성취의 기회가 눈앞에 떠오를 것이라고.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러한 그의 인생 조언은 솔직한 만큼 화력이 짙어 독자들의 가슴을 크게 흔들며 그 안에 뜨거운 희망을 불어넣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