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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 (2024) - 칸트와 함께 걷는 인생 산책

동방박사님 2024. 5. 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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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을 믿어라”
인생을 탄탄하게 지탱해주는 그 무언가는 당신 안에 있다
더 이상 헤매지 말고 삶의 나침반을 자신에게 맞춰라

칸트와 함께 나서는 인생 산책.
삶은 누구와 함께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따라 인생의 도착지가 달라진다. 하루하루를 사는 과정에서 얻는 기쁨과 행복, 희열도 달라진다. 어느 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걷는 것처럼 고통스럽고 당장 벗어버리고픈 갈등도 만난다. 순조롭고 순탄하고 승승장구하는 길만 걸을 수는 없다. 더구나 급변하는 사회에 꿰맞추듯 적응해야 하는 것도 힘든데 경쟁에 내몰려 각자도생해야 하는 현대인은 괴로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여유를 찾아 떠난 여행조차 쉼을 얻기보다 경제적 한계, 시간의 제한 등 치열한 현실감을 맞보기 십상이다. 이런 당신에게 칸트가 손을 내밀고 있다.

길을 찾아 떠나자. 숨을 내쉴 숨구멍을 찾고 삶을 밝혀줄 깊이 있는 시선을 모색하자. 여기 칸트를 만나 인생의 방향을 돌린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칸트의 명언을 밥처럼 곱씹으며 양분을 흡수하고 삶의 가치를 살찌운 사람이다. 자연은 물론 문학과 예술, 과학과 사회를 직시하고 살아온 지식에 칸트의 제안을 적용하고 응용하여 내놓은 오늘을 살아가는 디딤돌이다. 한 줄의 명언이 디딤돌로 놓일 때마다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 앞으로 앞으로.

목차

prologue
만만찮은 세상에서 가장 사람답게 사는 법

제1장 현명함을 위하여

순수함으로 울타리를 치지 마라
사후 ‘천국’보다 현세의 ‘오늘’을 누리는 삶
자기애가 넘치는 금쪽이의 훈련법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나로 인한’ 삶으로의 변화
‘선’이 보편 법칙이 되면 놀라운 세상이 펼쳐진다
‘살아간다’는 것이 곧 목적이자, 절대적 가치가 된다
부정당한 나의 선함을 읽어낼 ‘신’의 존재
편협한 ‘끼리끼리 문화’ 속의 당신은 맹인이 된다
‘세상’이라는 놀이터에서 이성적 사고와 신나게 뛰어놀기
아는 만큼 세상에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다

제2장 바른 가치를 위하여

마음속 죽은 양심을 깨우는 선한 죽비 소리
마천루를 오르는 가장 중요한 방법, 첫 계단 밟기
자유에게 ‘자유’를 선물하자
부딪히고 깨지고 새살이 돋으며 만들어지는 단단한 사고
갈등의 깊이만큼 성숙해진다
내 삶의 기준으로, 나다움을 만들어 가는 세상
‘Only one’, 단 하나의 당신은 오직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
북극성처럼 불변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도리
다름을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 시선
무엇에 감탄하고 어디를 바라볼 것인가
내면의 흔들림이 심할수록 자기 안의 천사에 의지하라
자신의 믿음을 의심하고 눈과 귀를 열어라

제3장 자신을 위하여

새장을 벗어나 창공을 향한 자유의 날갯짓
실수도, 실패 앞에서도 서슴지 않는 당찬 발걸음
나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성은 자기 마음대로 기를 수 있는 화초가 아니다
‘해야만 하는 일’은 곧 내가 반드시 ‘할 수 있는 일’
소소한 감사를 잊는 행위가 곧 사악함이다
논리 있는 주장은 콩을 팥으로 만들 수 있다
수천 년이 지나도 굳건히 건재할 권선징악의 윤리
명예를 얻을 수 있다면 흔들리는 갈대가 되지 마라
행복할 방법을 찾는다면 손에 책을 들어라
표현의 자유 앞에서 망설이지 마라

제4장 우리를 위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땅에 묻어두지 마라
가늠할 수 있는 행복은 손에 쥐면 시시해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할수록 당신의 존재가 빛난다
뒤틀린 내면으로는 올곧은 형상을 만들 수 없다
행복은 바로 여기, 지금 이 시간, 당신과 함께
‘나만 아니면 돼.’라는 무시무시한 방관자의 터널
‘대단해!’라는 그 쉽고도 힘이 되는 한마디
잔뿌리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나무를 지탱한다
절대적인 진리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법
촛불의 심지처럼 곧은 의지로 세상을 밝혀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세상을 뒤집을 선무당이 된다
인간다움을 실천하는 사람이 주는 가르침을 배워라

제5장 합리적 사고를 위하여

부의 비결은 재산의 소유가 아닌 재능의 발휘
아무리 기를 써도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이고 들린다
새로움이 발현되는 곳은 늘 있던 바로 그 자리
유난은 당신만 떠는 게 아니다. 누구나 그렇다
권력의 그늘막을 벗어나 오롯이 홀로서기
경험은 사고와 판단의 탄력성을 높인다
욕구는 받아들이고 무한대로 부풀어 오르는 욕망은 잠재우자
쉼을 주는 일상의 공백이 신선한 바람을 느끼게 한다
생각의 붓을 들어 세상의 도화지에 삶을 그려라
상상만으로도 충만한 행복이 찾아온다

제6장 바라는 이상을 위하여

하기 싫으면 하지 않을 자유와 책임은 당신 몫이다
무조건 희생만으로 평화는 유지되지 않는다
용도가 분명한 그릇은 쓰임이 한정돼 있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만큼 바보짓은 없다
자신의 위풍당당함은 지식에서 나온다
자부심은 어디에서도 팔지 않고 누군가 공짜로 주지도 않는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할 때 진심이 통한다
지식을 켜켜이 쌓아야 삶이 조각된다
조화로운 세상을 위해 신성함에 손을 내밀라
 

저자 소개

저 : 이라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하고 15년 동안 논술지도를 했다. 동화 쓰기를 즐기며 단행본의 문장 다듬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몸속 어딘가에 내재되어 있음을 믿고 그것을 증명하고자 애쓰며 살고 있다.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라는 평을 자주 듣지만, 충전은 따로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뿜어내는 생기에 열광하고 자기만의 길을 가는 인물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 삶...

책 속으로

* 당신 고유의 순수함을 노출하지 말자. 상대에 대한 동정이든, 사랑이든, 아끼는 마음이든 그 순수함이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는 공격의 도구가 된다. 그렇다고 만나는 사람 모두를 경계하거나 의심할 필요는 없다. 모두가 내 마음과 같지 않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

* 칸트는 ‘정언명령’이 최고의 도덕적 가치를 지녔다. 어떤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는 본성적 행동으로 인간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가만히 자기 안의 선의지를 들여다보자. 오로지 인간의 본의를 실천하며 사는 것. 우리가 가장 가치 있게 추구해야 할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 인간은 자신은 칭찬받기를 원하면서 타인을 칭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질투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혹여 칭찬하더라도 자신을 뛰어넘는 타인의 능력은 칭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보다 못한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할 때 칭찬한다. 그래야 자신의 가치가 침범 받지 않기 때문이다.

* 사고의 폭이 넓은 사람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현상에 관한 판단이 남다르다. 이를 아는 우리는 자기 생각과 사고에 깊이를 더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고 만나는 사람도 특정되어 있어 자신의 틀을 깨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서서히 관심의 분야를 확장해 보자.

* 자기 안의 도덕법칙은 내면의 ‘순수 감정’이 포함된 지극히 개인적인 법칙이다. 법적인 근거나 구속력은 없지만, 자기 행동을 통제함으로써 온전한 인간의 의무를 다하는 자기 규제이다. 칸트는 무엇보다 이 ‘순수이성’에 근거한 의무를 강조했다. 인간 한 사람으로서 의무는 자기 내면의 도덕법칙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자기 행동의 모든 의무를 지시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 기만하거나 무시하는 행위, 남을 이용하는 행위 등 인간으로서 절대 행하지 않아야 할 도덕적 원리는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달라도 불변한다. 북극성처럼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여기서 어긋난 인간의 삶은 아름다울 수 없다.

* 세상을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이다. 돌멩이처럼 단단히 굳은 잘못된 믿음에 의존하지 말자. 다양성을 바탕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뿌리가 양분을 흡수하듯 타인과 사회의 현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에 의존하자. 이것이 더 넓게 세상을 사는 길이다.

* 질서가 무너진 현장에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의식이 쓰레기처럼 쌓여있다. 나사 하나를 잘못 조이면 기차가 멈추고 다리가 무너진다. 그러기에 ‘나 하나’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잔뿌리들이 없으면 어떤 식물도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없다. 성장이 정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열매 맺지 못한다.

* 자신이 아는 만큼 세상은 보이고 소리가 들리는 법이다. 사회적 약자의 소리를 들어본 자들이 그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 기후 변화에 개념이 있는 사람이 일회용 빨대 하나를 덜 사용한다. 자신에게 의견과 주장이 생기는 것은 자기 생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길이다. 여기에 깊이를 더하자.

* 윤리 ‘도덕’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자라온 환경이나 교육에 영향을 받고 경험이나 관계에서 완성되는 내적 기준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고차원적일 수 있고 누군가는 단순하지만, 폭이 넓을 수도 있다. 어느 것이 더 낫다, 우월하다, 월등한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할 수 없다. 자신이 추구하고 발견한 삶의 가치를 기준으로 정해지기에 타인이 어떠한 문제 제기해서도 안 된다. 그 ‘도덕’ 자체가 행복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 우리에게 영원한 평화는 없다는 칸트의 말처럼 현실을 자각하고 평화를 위해 조율해야 한다. 각 국가 간 조율은 너무 거시적인 문제라 거론하기 어렵지만, 개인과 집단 간 갈등이나 분쟁은 얼마든지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문제이다. 다만, 누군가 강압이나 폭력을 사용해 조율을 유도한다면 절대 평화를 얻어낼 수 없다.

* 어떤 일이건 하고 싶은 의욕이 발동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다. 자신이 도전하고 땀 흘릴 만한 가치를 가진 일을 찾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사는 삶이 아닌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살 준비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 일이 사회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는지,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얼마나 쉽게 일할 수 있는지 평가하지 말자.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삶의 질문에 대한 칸트의 답안지 ”
칸트가 알려 주는
가장 나답게 인생을 관통하는 법

‘철학의 콜럼버스’로 불리는 그가 기존의 철학 개념을 비판하고 내놓은 이성과 경험의 개념은 획기적이었다. 천문학에서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한 것만큼이나 철학의 지평을 넓혔다. 그동안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초월론적 차원을 발견하고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전복시켰다. 이는 감각적인 발견이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아니다. ‘인간’이라는 생각의 출발선에서 사회와 관계, 현상과 법, 양심과 도덕, 경험과 사고 등 한 사람에 대한 탐구가 집대성된 결과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어지럽고 혼란하고 어려운 상황은 계속된다. 지나고 보면 역사에 남는 굵직한 사건만 기억되지만,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각자 비슷하지만 다른 고통과 역경, 시련을 마주하면서 극한 진통을 겪어내면서 자기 삶을 진행시킨다. 살아야 한다. 버텨야 한다, 끝까지 달려야 한다고 이를 악물지만 흔들리는 세상의 파고에 바로 설 자신을 잃는다. 이 시점에서 해답 없는 질문을 쏟아낸다. ‘어떻게 살 것인가?’

다른 인생으로 대체할 수 없는 오롯이 자기만의 삶이다. 백사장에 뿌려진 한 톨의 모래에 불과한 ‘나’이지만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세상을 똑바로 살아가야 한다. 주체적인 인간으로 살고 싶다. 그렇다면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에 기대야 하는가. 그 답을 찾고 싶다면 ‘인간’에 집중하여 다양한 층위를 분석하고 조망하고 정리하여 내놓은 칸트식 해법을 보자.

“철학은 이성에서 태어나 경험으로 출발한다”
휘몰아치는 사회와 관계의 격랑으로
삶의 중심이 흔들릴 때

1, 2장에서는 현명함과 바른 가치를 찾아 떠난다. 세상을 살아갈 구심점과 나아갈 좌표이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관계와 조직에서 ‘나’의 위치와 ‘관점’이 필요하다. 자신이 딛고 서 있는 위치에서 중심을 잡고 바르게 설 수 있는 방법이다. 지식과 정보가 많은 똑똑한 사람보다 경험과 합리적 사고가 뒷받침되는 지혜가 현명함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더해 옳고 그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칸트가 이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들려준다.

3, 4장에서는 자신과 우리에 대해 짚어본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고민의 무게는 막중하다. 한없이 작아지고 볼품없이 느껴지는 현실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우리에 속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당차고 매력있는 자신을 찾고 싶다면 당장 이 챕터를 펼쳐야 한다.

5, 6장에서는 합리적인 사고와 이상에 대해 논했다. 이념이나 관점이 양극화되는 사회로 치닫고 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선인들의 말은 현대사회에서는 개념 없는 사람이 되라는 말처럼 들린다. 그렇다면 바른 이치에 합당한 이성적 사고는 어떻게 가능할까. 무엇을 이상으로 삼아 전진하고 나아갈 것인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 잡을 묘안이 여기에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