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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국의 일극주의적인 권력정치와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는 냉전 종결 이후부터 9·11 테러 이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통해 여전히 검증되고 있는 사실이다. 반면, 현재의 부시 정권에 의한 이라크 전후구축의 실패로 미국의 상징권력이었던 도덕적 권위와 리더십의 축소, 그리고 동맹국가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저항을 경험하면서 또 다른 국제질서의 이면적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달리 말하면,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은 명확한 전후구축 구상이 부재한 상태에서 전쟁을 개시했고, 일극주의와 단독주의의 군사행동을 통해 전쟁을 종결시킨 결과, 군사적 자신과잉이 낳은 전후구축의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G.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이러한 현실주의적 권력정치가 지배적인 현재의 국제질서를 관망하면서, 전쟁의 승리를 평시에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다국 간의 제도구축이 불가결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1919년(1차대전)과 1945년(2차대전), 그리고 1991년(냉전 이후)에서 보여주었던 미국의 국제적 입헌주의의 실천에 관한 분석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 힘과 국제질서의 조화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G.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이러한 현실주의적 권력정치가 지배적인 현재의 국제질서를 관망하면서, 전쟁의 승리를 평시에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다국 간의 제도구축이 불가결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1919년(1차대전)과 1945년(2차대전), 그리고 1991년(냉전 이후)에서 보여주었던 미국의 국제적 입헌주의의 실천에 관한 분석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 힘과 국제질서의 조화를 제시하고 있다.
목차
1장 질서의 문제
2장 다양한 질서: 세력균형형·패권형·입헌형
3장 질서형성의 제도이론
4장 1815년의 전후구축
5장 1919년의 전후구축
6장 1945년의 전후구축
7장 냉전 이후
8장 결론
2장 다양한 질서: 세력균형형·패권형·입헌형
3장 질서형성의 제도이론
4장 1815년의 전후구축
5장 1919년의 전후구축
6장 1945년의 전후구축
7장 냉전 이후
8장 결론
미국의 일극주의가 사라지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세계적인 규모에서 볼 때 군사병기 연구개발비의 85%를 미국이 점하고 있고, 현실적으로도 미국은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냉전 종결 후, 유럽과 러시아는 단지 10여 년간 군축을 계속해왔지만, 그 누적효과는 경이적이며 유럽 국가들의 군대는 거의 사용가치가 없는 상태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이라크 전쟁에서 보여준 미국의 군사적 승리가 이러한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를 실증해준 것이다
.
하지만 미국의 최대 약점은 스스로의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데 있다. 미국의 단독행동주의라고 불리는 정당성의 부족이야말로 가장 큰 약점인 것이다. 두 번째 약점은 전쟁 승리 후 질서의 청사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후질서의 디자인을 설계하지 않은 채 전쟁을 시작하고 전쟁을 종결시킨 결과, 군사적 자신과잉이 낳은 전후구축의 실패가 그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승전국 자신의 통치기술 없는 전후질서는 건전한 것이 되지 못했다. 전후질서는 승자와 패자가 서로 간의 타협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승자와 패자가 새로운 질서를 조율하고, 쌍방 모두 제도의 구속을 감수하며, 그것을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켄베리는 이 저서에서, 전쟁의 승리를 평시에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다국 간의 제도구축과 그것을 위한 노력이 불가결하다고 주장한다. 1919년, 1945년, 1991년, 즉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 후 미국이 행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국제적인 입헌주의의 실천이었다. 그것이야말로 미국의 강점이며 다른 국가들에 대해 자랑할 만한 미덕이 아닐까? 냉전 후의 입헌주의가 양대 전후의 그것과 비교하여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 냉전 후의 세계정치를 오히려 불안정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자유주의 전통에 기반한 미국외교론인 동시에 국제정치론이다. 명쾌한 개념구축과 풍부한 역사자료를 동원했기에 강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 책은 2002년 미국정치학회의 우드로 윌슨상을 수상했고, 저자 아이켄베리는 2004년 우드로 윌슨의 정신이 강하게 남아 있는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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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의 최대 약점은 스스로의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데 있다. 미국의 단독행동주의라고 불리는 정당성의 부족이야말로 가장 큰 약점인 것이다. 두 번째 약점은 전쟁 승리 후 질서의 청사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후질서의 디자인을 설계하지 않은 채 전쟁을 시작하고 전쟁을 종결시킨 결과, 군사적 자신과잉이 낳은 전후구축의 실패가 그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승전국 자신의 통치기술 없는 전후질서는 건전한 것이 되지 못했다. 전후질서는 승자와 패자가 서로 간의 타협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승자와 패자가 새로운 질서를 조율하고, 쌍방 모두 제도의 구속을 감수하며, 그것을 유지하는 데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켄베리는 이 저서에서, 전쟁의 승리를 평시에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다국 간의 제도구축과 그것을 위한 노력이 불가결하다고 주장한다. 1919년, 1945년, 1991년, 즉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 후 미국이 행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국제적인 입헌주의의 실천이었다. 그것이야말로 미국의 강점이며 다른 국가들에 대해 자랑할 만한 미덕이 아닐까? 냉전 후의 입헌주의가 양대 전후의 그것과 비교하여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 냉전 후의 세계정치를 오히려 불안정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자유주의 전통에 기반한 미국외교론인 동시에 국제정치론이다. 명쾌한 개념구축과 풍부한 역사자료를 동원했기에 강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 책은 2002년 미국정치학회의 우드로 윌슨상을 수상했고, 저자 아이켄베리는 2004년 우드로 윌슨의 정신이 강하게 남아 있는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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