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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불안한 즐거움, 불가능한 만족,
끝없는 노동을 부르는 소비의 고리를 끊고
이제, ‘다른 즐거움’을 사라!
심각해진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 불평등과 불안한 노동 환경은 우리에게 삶의 태도와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한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고 점점 더 빠르게 덮쳐오는 재난을 피할 수 있을까? 진보적 사회 이슈를 탁월하게 이끌어온 선구적 철학자 케이트 소퍼는 『성장 이후의 삶』을 통해 ‘좋은 삶’을 새롭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퍼가 제시하는 ‘좋은 삶’의 비전은 행복을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분리하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부정당하거나 현대 물질문명이 앗아간 고유한 삶의 즐거움에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며, 더 공정하고 더 큰 만족감을 주는 생활방식과 노동방식을 보여준다. 『성장 이후의 삶』은 가속되는 기후변화에 대한 긴급하고 꼭 필요한 제안이자,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삶에 대한 실제적인 비전이다.
끝없는 노동을 부르는 소비의 고리를 끊고
이제, ‘다른 즐거움’을 사라!
심각해진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 불평등과 불안한 노동 환경은 우리에게 삶의 태도와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한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고 점점 더 빠르게 덮쳐오는 재난을 피할 수 있을까? 진보적 사회 이슈를 탁월하게 이끌어온 선구적 철학자 케이트 소퍼는 『성장 이후의 삶』을 통해 ‘좋은 삶’을 새롭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퍼가 제시하는 ‘좋은 삶’의 비전은 행복을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분리하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부정당하거나 현대 물질문명이 앗아간 고유한 삶의 즐거움에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며, 더 공정하고 더 큰 만족감을 주는 생활방식과 노동방식을 보여준다. 『성장 이후의 삶』은 가속되는 기후변화에 대한 긴급하고 꼭 필요한 제안이자,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삶에 대한 실제적인 비전이다.
목차
여는 글
1장 생각을 전환하라
2장 왜, 지금 ‘대안적 쾌락주의’인가?
3장 끝없는 소비의 불안한 즐거움
4장 노동의 종말, 그 이후
5장 대안적 쾌락주의의 상상력, ‘다른 즐거움’
6장 ‘번영’이란 무엇인가?
7장 녹색 르네상스를 향하여
감사의 글
주
1장 생각을 전환하라
2장 왜, 지금 ‘대안적 쾌락주의’인가?
3장 끝없는 소비의 불안한 즐거움
4장 노동의 종말, 그 이후
5장 대안적 쾌락주의의 상상력, ‘다른 즐거움’
6장 ‘번영’이란 무엇인가?
7장 녹색 르네상스를 향하여
감사의 글
주
책 속으로
나는 삶을 희생하고 쾌락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소비 형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 반대한다. 지금 우리의 생활방식은 환경을 엄청나게 파괴하는 것은 물론 여러 측면에서 못마땅하고 금욕적이며 노동과 돈벌이에 지나치게 청교도적으로 집착한다. 그러느라 더 많은 여유 시간을 누리며 자신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하고, 더 천천히 여행하고, 더 적게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잃고 있다. 나는 소비 형태가 변하면 이런 생활방식을 넘어서 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믿는다.
---「여는 글」중에서
자본가가 주도하는 과학기술과 산업화의 관점에서 제시된 진보 개념을 아무런 이의 제기 없이 더 이상 그대로 둘 수는 없다. 또한 지속 불가능한 환경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에게 좋은 삶의 모델로 간주되어서도 안 된다. 이제는 덜 기술 중심적이고 덜 성장 지향적인 조직이 더 발전된 복지 기준과 복지 제공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1장 생각을 전환하라 」중에서
생태 위기를 인정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매우 명백한 이유가 있다. 폴 메이슨Paul Mason의 간결한 말에 그 이유가 요약되어 있다. “기후변화가 사실이라면 자본주의는 끝났습니다.” 세계 시장이 인간이나 환경의 복지가 아니라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욕구 충족 수단’의 증가와 다양화에 기반해 번성한다면, 반소비주의는 분명히 기업에 재난이 될 것이다. 자신이 만든 ‘욕구 만족’이라는 용어를 매우 두려워하는 기업들은 엄청난 창의력과 돈을 투자해 소비자의 새로운 변덕을 부추긴다.
---「2장 왜, 지금 ‘대안적 쾌락주의인가?」중에서
자본주의 기업들의 광고와 마케팅은 소비를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며, 상품 획득 경쟁의 소용돌이를 부추겨 시간과 에너지를 사회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다.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상품을 구매하여 그것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확인하도록 권유받는다. 모든 것은 새롭거나 개선되거나, 더 크거나 더 좋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다고 홍보할 뿐만 아니라, 구매자들이 상품을 구입하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개인적인 특별함을 얻을 것이라고 끊임없이 외친다.
---「3장 끝없는 소비의 불안한 즐거움」중에서
보편적 기본소득이 유급 노동을 보충하는 것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지급 수준 문제도 비슷하게 고려해야 한다.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하는 노동 이후 사회를 위한 첫 단계로 널리 주장되는 보편적 기본소득은, 자본주의 질서가 임금노동의 위기가 자본주의에 제기한 도전들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안될 수도 있다.
---「4장 노동의 종말, 그 이후」중에서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구매와 패션 따라 하기는 역설적인 효과를 유발한다. 눈에 잘 띄고 남의 시기를 유발하는 소비에 참여하라는 권유는 확실히 성장 경제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소비자 자신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도움에는 ‘쾌락 적응’ 또는 ‘쾌락의 쳇바퀴’라는 불운이 뒤따른다. 이를테면 새로운 물건을 구매해도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지 않으며, 지위 과시용 제품 구입 경쟁을 벌이는 것은 아무도 이길 수 없는 러닝머신과 같아서 단순히 그 자리에 머물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한다.
---「5장 대안적 쾌락주의의 상상력, ‘다른 즐거움’」중에서
기본적 필요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이 축소될 경우 발생할 자유경제체제의 불안은 우리가 번영 또는 자본의 필요에 따른 공급 확대에 대한 ‘물질적 소비주의’ 관점을 받아들일 경우에만 존재할 수 있다. 소비문화가 유발한 ‘생활 수준 개선’이라는 생각과 단절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욕망 또는 비기본적 필요를 기본적 필요 위에 세워진 한층 더 화려하고 풍성한 구조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 부담이 훨씬 더 적은 성취의 원천으로 생각할 것이다.
---「6장 ‘번영’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우리는 비판하고 저항하는 소비 선택의 중요성, 그리고 현재의 사회적?경제적 질서에 맞서 싸우고 변혁하기 위한 대안적 쾌락주의에 대한 각성을 대안적 정치경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권장해야 한다. 성장 중심 소비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매우 중요하지만 대안 경제를 추구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소비주의가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많은 부정적 영향 역시 강조되어야 하며, 소비주의의 편익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여는 글」중에서
자본가가 주도하는 과학기술과 산업화의 관점에서 제시된 진보 개념을 아무런 이의 제기 없이 더 이상 그대로 둘 수는 없다. 또한 지속 불가능한 환경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에게 좋은 삶의 모델로 간주되어서도 안 된다. 이제는 덜 기술 중심적이고 덜 성장 지향적인 조직이 더 발전된 복지 기준과 복지 제공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1장 생각을 전환하라 」중에서
생태 위기를 인정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매우 명백한 이유가 있다. 폴 메이슨Paul Mason의 간결한 말에 그 이유가 요약되어 있다. “기후변화가 사실이라면 자본주의는 끝났습니다.” 세계 시장이 인간이나 환경의 복지가 아니라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욕구 충족 수단’의 증가와 다양화에 기반해 번성한다면, 반소비주의는 분명히 기업에 재난이 될 것이다. 자신이 만든 ‘욕구 만족’이라는 용어를 매우 두려워하는 기업들은 엄청난 창의력과 돈을 투자해 소비자의 새로운 변덕을 부추긴다.
---「2장 왜, 지금 ‘대안적 쾌락주의인가?」중에서
자본주의 기업들의 광고와 마케팅은 소비를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며, 상품 획득 경쟁의 소용돌이를 부추겨 시간과 에너지를 사회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다. 사람들은 빚을 내서라도 상품을 구매하여 그것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확인하도록 권유받는다. 모든 것은 새롭거나 개선되거나, 더 크거나 더 좋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다고 홍보할 뿐만 아니라, 구매자들이 상품을 구입하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개인적인 특별함을 얻을 것이라고 끊임없이 외친다.
---「3장 끝없는 소비의 불안한 즐거움」중에서
보편적 기본소득이 유급 노동을 보충하는 것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지급 수준 문제도 비슷하게 고려해야 한다.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하는 노동 이후 사회를 위한 첫 단계로 널리 주장되는 보편적 기본소득은, 자본주의 질서가 임금노동의 위기가 자본주의에 제기한 도전들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안될 수도 있다.
---「4장 노동의 종말, 그 이후」중에서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구매와 패션 따라 하기는 역설적인 효과를 유발한다. 눈에 잘 띄고 남의 시기를 유발하는 소비에 참여하라는 권유는 확실히 성장 경제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소비자 자신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도움에는 ‘쾌락 적응’ 또는 ‘쾌락의 쳇바퀴’라는 불운이 뒤따른다. 이를테면 새로운 물건을 구매해도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지 않으며, 지위 과시용 제품 구입 경쟁을 벌이는 것은 아무도 이길 수 없는 러닝머신과 같아서 단순히 그 자리에 머물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한다.
---「5장 대안적 쾌락주의의 상상력, ‘다른 즐거움’」중에서
기본적 필요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이 축소될 경우 발생할 자유경제체제의 불안은 우리가 번영 또는 자본의 필요에 따른 공급 확대에 대한 ‘물질적 소비주의’ 관점을 받아들일 경우에만 존재할 수 있다. 소비문화가 유발한 ‘생활 수준 개선’이라는 생각과 단절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욕망 또는 비기본적 필요를 기본적 필요 위에 세워진 한층 더 화려하고 풍성한 구조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 부담이 훨씬 더 적은 성취의 원천으로 생각할 것이다.
---「6장 ‘번영’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우리는 비판하고 저항하는 소비 선택의 중요성, 그리고 현재의 사회적?경제적 질서에 맞서 싸우고 변혁하기 위한 대안적 쾌락주의에 대한 각성을 대안적 정치경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권장해야 한다. 성장 중심 소비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매우 중요하지만 대안 경제를 추구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소비주의가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많은 부정적 영향 역시 강조되어야 하며, 소비주의의 편익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7장 녹색 르네상스를 향하여」중에서
출판사 리뷰
심각해진 환경 위기, 우리는 소비와 쾌락을 포기해야 하는가?
실생활의 최전선에서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온 케이트 소퍼는 이 질문에 “노!”라고 대답한다. 쾌락을 포기하지 말고 소비의 형태를 바꿈으로써 삶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누리는 ‘대안적 쾌락주의자’가 되라고 권한다. 대안적 쾌락주의자는 대량소비, 고가의 소비와 행복을 연결 짓는 낡은 개념을 바꾸고 더 적게 소비함으로써 더 많은 쾌락을 얻는다. 노동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판단을 하고, 개인보다는 공동체 전체의 유익함에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경제 성장’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자본주의의 신화를 깨라!
지속가능한 삶과 지속적 성장은 엄연히 다르다. 경제는 급격하게 성장해왔지만, 노동 착취는 늘어나고 빈부 격차는 심화되었다. 세계의 부는 소수에 집중되고 있으며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무엇보다 자본주의가 구축해놓은 행복의 개념을 숙고하지 않고는 우리 삶 전체를 파괴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지속적 성장을 숭배하면서 값싼 일회용품을 끊임없이 소비하는 것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미래 세대마저 위협한다. 이것이 성장과 소비 그리고 번영과 행복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실천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이제 더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이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신의 소비가 당신의 수준’이라는 광고에 속지 말고 ‘다른 즐거움’을 사라
자본이 이끄는 삶은 노동력을 착취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소비자를 유혹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일하고 생산하며, 그렇게 번 돈을 소비하는 데 쓴다. 일하느라 더 다채롭고 행복한 경험을 할 여유를 빼앗긴 대신 ‘상품화된 경험과 행복’을 산다. 소비는 진정한 만족을 주지 않으며 소비의 갈증과 욕망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뿐이다. 이제는 끌려가는 소비자가 아니라 진정한 필요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고 자급하며, 효율적인 소비가 주는 고유한 즐거움을 누리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기술 유토피아를 넘어 녹색 르네상스를 향하여!
기술에 기반한 유토피아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은 노동 이후의 사회는 친환경적이고 여유로울 것이라고 역설한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 지향적일 것이고 심각한 노동 소외 현상을 불러올 것이다. 성장이 행복과 직결되지 않듯이 기술 역시 행복과 맞물리진 않는다. 오히려 대안적 쾌락주의자들이 실천하는 자주적이고 자급자족하는 삶의 방식이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줄 것이다. 인간 소외 현상을 일으키는 일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벗어나면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노동하고 물건을 제작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보람을 찾을 것이다. 이런 대안적 쾌락주의를 지향하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일으키려면 다양한 지지자를 불러 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계층 간 연대를 위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실생활의 최전선에서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온 케이트 소퍼는 이 질문에 “노!”라고 대답한다. 쾌락을 포기하지 말고 소비의 형태를 바꿈으로써 삶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누리는 ‘대안적 쾌락주의자’가 되라고 권한다. 대안적 쾌락주의자는 대량소비, 고가의 소비와 행복을 연결 짓는 낡은 개념을 바꾸고 더 적게 소비함으로써 더 많은 쾌락을 얻는다. 노동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판단을 하고, 개인보다는 공동체 전체의 유익함에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경제 성장’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자본주의의 신화를 깨라!
지속가능한 삶과 지속적 성장은 엄연히 다르다. 경제는 급격하게 성장해왔지만, 노동 착취는 늘어나고 빈부 격차는 심화되었다. 세계의 부는 소수에 집중되고 있으며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무엇보다 자본주의가 구축해놓은 행복의 개념을 숙고하지 않고는 우리 삶 전체를 파괴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지속적 성장을 숭배하면서 값싼 일회용품을 끊임없이 소비하는 것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미래 세대마저 위협한다. 이것이 성장과 소비 그리고 번영과 행복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실천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이제 더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이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신의 소비가 당신의 수준’이라는 광고에 속지 말고 ‘다른 즐거움’을 사라
자본이 이끄는 삶은 노동력을 착취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소비자를 유혹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일하고 생산하며, 그렇게 번 돈을 소비하는 데 쓴다. 일하느라 더 다채롭고 행복한 경험을 할 여유를 빼앗긴 대신 ‘상품화된 경험과 행복’을 산다. 소비는 진정한 만족을 주지 않으며 소비의 갈증과 욕망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뿐이다. 이제는 끌려가는 소비자가 아니라 진정한 필요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고 자급하며, 효율적인 소비가 주는 고유한 즐거움을 누리는 주체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기술 유토피아를 넘어 녹색 르네상스를 향하여!
기술에 기반한 유토피아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은 노동 이후의 사회는 친환경적이고 여유로울 것이라고 역설한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 지향적일 것이고 심각한 노동 소외 현상을 불러올 것이다. 성장이 행복과 직결되지 않듯이 기술 역시 행복과 맞물리진 않는다. 오히려 대안적 쾌락주의자들이 실천하는 자주적이고 자급자족하는 삶의 방식이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줄 것이다. 인간 소외 현상을 일으키는 일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벗어나면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노동하고 물건을 제작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보람을 찾을 것이다. 이런 대안적 쾌락주의를 지향하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일으키려면 다양한 지지자를 불러 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계층 간 연대를 위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추천평
“생태 위기와 관련해 ‘너무 뜨거워서’ 다루기 곤란한 분야가 ‘소비’이다. 케이트 소퍼는 이 주제를 선택해 특유의 치밀함으로 고찰한 다음, 더 적게 소비할수록 삶은 더 풍성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소비가 곧 즐거움이라는 착각을 조용히 깨면서 우리가 상품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충동과 욕구에서 자유로워지는지 보여준다. 누구는 과학기술을 숭배하며 우리가 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지만, 어떤 이는 삶의 한계와 즐거움에 주목하며 케이트 소퍼를 읽는다.”
- 안드레아스 말름(『이 폭풍의 진로(The progress of this storm)』저자)
“특유의 활력과 비전을 지닌 소퍼는 부유한 나라 사람들이 펼치는 녹색 르네상스를 확장해나가기 위해 소비 패턴을 바꿈으로써 더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더 큰 의미와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지금 『성장 이후의 삶》보다 더 필요한 책은 없다. 일독을 권한다!”
- 린 시걸(『근본적인 행복(Radical Happiness)』저자)
“지금, 이 책이 탁월하게 제시하는 내용보다 더 긴급한 과제는 없을 것이다. 지구에서의 삶을 지속하려면 소비하는 대상뿐 아니라 소비에 관한 사고방식도 바꿔야 한다. 죄책감과 결핍은 우리를 구하지 못한다. 『성장 이후의 삶》은 이 문제를 심오하고 실용적으로 탐구해 명확한 해법을 제공한다. 우리의 감수성을 근본적으로 조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한다.”
- 제러미 길버트(『21세기 사회주의(Twenty-First Century Socialism)』저자)
- 안드레아스 말름(『이 폭풍의 진로(The progress of this storm)』저자)
“특유의 활력과 비전을 지닌 소퍼는 부유한 나라 사람들이 펼치는 녹색 르네상스를 확장해나가기 위해 소비 패턴을 바꿈으로써 더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더 큰 의미와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지금 『성장 이후의 삶》보다 더 필요한 책은 없다. 일독을 권한다!”
- 린 시걸(『근본적인 행복(Radical Happiness)』저자)
“지금, 이 책이 탁월하게 제시하는 내용보다 더 긴급한 과제는 없을 것이다. 지구에서의 삶을 지속하려면 소비하는 대상뿐 아니라 소비에 관한 사고방식도 바꿔야 한다. 죄책감과 결핍은 우리를 구하지 못한다. 『성장 이후의 삶》은 이 문제를 심오하고 실용적으로 탐구해 명확한 해법을 제공한다. 우리의 감수성을 근본적으로 조정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한다.”
- 제러미 길버트(『21세기 사회주의(Twenty-First Century Socialism)』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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