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역사이야기 (관심>책소개) 408

우리가 버린 독립운동가들

책소개 잊어버려서 미안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잊히겠죠?... 미안합니다...” 영화 「암살」에서 김원봉(조승우 분)은 독립을 위해 싸우다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이들을 기리며 쓸쓸한 목소리로 이렇게 읊조렸다. 주요 등장인물도 아닌 그의 입에서 나온 이 대사를 관객들은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들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왜일까? 슬프지만 그 말이 진실이라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러 독립운동가들을 알고 있긴 하지만, 그러나 누군지도 모르는 더 많은 이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해 누구는 평생을, 누구는 목숨을 바쳤다. 그렇게 우리가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기에, 우리는 미안함과 부채감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버린 독립운동가들』은 그런 미안함..

식민지 청년 이봉창의 고백

책소개 인간과 영웅 사이, 박제된 독립운동사를 벗어나다 이봉창 의거를 기획한 김구는 사건 직후 〈동경작안의 진상〉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의거의 전모와 이봉창이 어떤 사람인지를 밝힌 이 글은 이봉창의 사진과 맞물려 이봉창에 관한 공식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독립운동의 전형적인 영웅 서사를 따르고 있는 김구의 이 글은 이봉창에 대한 부분적 진실만을 보여 줄 뿐이다. 대일본 제국의 모던 보이로 쾌락적인 삶을 살고자 했던 이봉창이 어떤 이유로 천황에게 폭탄을 던진 독립운동가로 변신했는지 이봉창이라는 역사적 인물이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와 조응하며 변해간 역동적인 면모를 박제된 독립운동사는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은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의 공식 기억에 대한 도전이자 해체 작업으로 기획되었다. 국가의..

서울 도시 기획 이야기

책소개 한국전쟁 이후 현재의 모습이 있기까지 서울 도시계획 반세기에 대한 증언 7년간 200자 원고지 7,200매 서울시의 공간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1966년부터 1980년까지의 15년간이었는데, 지은이는 격변하는 시기의 한가운데-1970년부터 1977년까지-서울시에서 도시계획국장 등으로 근무하였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이 수많은 아파트 단지와 고층빌딩이 난무하는 현재의 모습으로 태어나게 된 배경, 즉 도시계획이라는 이름 아래 입안되고, 수정되고, 시행되는 과정과 뒷이야기를 엮었다. 서울시 최초의 도시계획 수립에서 최근 수서사건의 전말까지 신문, 국회속기록, 용역보고서, 재판소판결문 등의 자세한 자료 인용을 통한 고증과 관련인물에 대한 얘기, 비사까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

서울 특별시

책소개 서울의 다양한 장소, 그것이 갖고 있는 의미와 아름다움 서울 100곳을 직접 찾아다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상상력이 풍부한 신화로 탄생한 도시 『서울특별詩』는 어떤 시집인가? “서울은 많은 이야기가 있는, 상상력이 풍부한 신화로 탄생한 도시다. 그래서 오래된 이야기뿐만 아니라 현대의 새로운 이야기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2008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는 서울을 이렇게 표현했다.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서울은 문학예술 창작의 소재와 주제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말이다. 저자 홍찬선 시인은 시집 『서울특별詩』에서 “서울은 양파”라고 시작보고서에 적었다. 양파를 까도, 까도 비슷한 모양이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안다고 가보면 전혀 새로운 것들이 쑥..

인천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책소개 한국의 땅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도슨트’ 그 두 번째 도시 인천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두 번째는 인천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며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쉽고 즐겁게 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지역 『인천』의 소개는 시민운동가이자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재물포구락부의 이희환 관장이 맡았다. 근대화라는 격랑의 물결을 최전선에서 맞이했던 인천에 대한 인문학적 안내서. 인천에 살고 있는 사람과 그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유의미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목차 시작하며 · ‘인천 도슨트’ 이희환 인천의 짧은 역사 · 근대를 향한 거대한 실험실 인천 01 월미도 - 한국 근현대사의 ..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책소개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어지는 인천 여행책 오늘의 인천을 이루는 모든 것에 대한 인문적 길잡이 속 깊은 도시여행자를 위한 인천 인문여행 안내서. 오랜 항구도시에서 3곳의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국제도시로 도약한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인문학적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인일보 기자로 일하며 인천을 깊이 있게 조명한 연속 기사를 수년간 진행해온 저자가 인천의 주요한 역사·지리적 환경, 오래된 민속과 변화하는 공간들, 기억할 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한 기자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던 땅, 고려의 40년 수도, 아직도 황해도의 풍속이 전해지는 옹진군의 섬들, 갯벌을 메워 세운 신도시가 어떻게 자연과 공존하며 다양성의 매..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

책소개 100년 전 지도를 들고 현재의 거리를 걷다! 낯선 풍경에 담긴 오랜 이야기 익숙하지만 낯선 도시, 인천의 과거를 탐색하다 서울에서 전철로 한 시간이면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 인천. 하지만 인천역에 내리는 순간 주위는 예상하지 못한 낯섦으로 가득하다. 도시의 진정한 속살을 이해하기 위해 낯선 정서와 공간을 탐색하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은 걸으면서 생각하고 낯선 풍경의 이면에 담긴 오랜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는 1918년 [인천] 지도를 들고 인천역에서 도원역까지 인천의 구석구석을 탐색하는 여정에서 시작되었다. 100년 전 지도를 들고 걸으며 옛 모습은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풍경 속에서 오래된 건물과 가로, 석축과 계단..

간도의 역사연구

책소개 서북간도에서 한인의 이주개척을 비롯한 민족운동을 연구한 책. 간도한인의 이주개척과 한인사회의 성립을 비롯하여 그들의 민족주의 교육, 그곳에서의 3ㆍ1운동과 그를 이은 독립군의 봉오숭승첩ㆍ청산리대첩 등을 해명하고 그 의의를 밝히고자 했다. 아울러 봉오동승첩과 청산리대첩에 관련된 북간도 독립군의 중요 명부를 추적하여 해설하였다. 또한 북간도에서의 민족독립운동의 대표적 중요인물인 이동휘와 계봉우, 김정규 등의 민족운동과 저술 등을 규명하고 평론하고 있다. 목차 서문 1. 조선인의 간도 개척과 조선인 사회 2. 북간도의 민족주의 교육 3. 서북간도에서 3ㆍ1운동 4. 봉오동 승첩 5. 청산리 대첩 6. 북간도 독립군단과 '독립군명부' 7. 이동휘와 계봉우의 민족운동 8. 김정규의 생애와『야사』 9. 결론..

간도의 독립운동 지도자 김약연

책소개 규암 김약연은 북간도 한인사회의 지도자였다. 일찍이 북간도로 이주한 그는 한인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 주었고, 민족 교육의 씨앗을 뿌려 독립운동의 터전을 일구었다. 이 책은 17세 때 두만강 너머 명동촌으로 이주한 이후 규암이 걸어온 삶을 조명하고 있다. 간도 한인의 지도자로서, 감옥에 여러 차례 갇히고, 자신이 세운 명동학교가 일제의 의해 불태워진 만행도 겪으면서 꾸준히 민족 독립에 헌신했던 그의 삶과 사상을 느낄 수 있다. 목차 규암 김약연은 어떠한 사람인가 북간도의 개척자, 김규암 북간도 민족교육의 요람, 명동학교 규암의 독립운동 노선 규암의 민족교육과 기독교 신앙 연보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서대숙 미국콜롬비아대학교 정치학 박사, 연세대학교 용재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정치학 초빙..

간도 출병사

책소개 간도 일대의 독립군 말살을 위한 일제의 ‘간도출병’ 계획 ‘간도출병’은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1920년 10월 7일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간도 일대 독립군의 근거지를 말살하고 한인촌을 파괴하고 한인 수천 명을 학살한 일본군의 일련의 군사 행동을 일컫는다. 일본군의 간도침공 시기는 1920년 10월에서 1921년 5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었는데, 세부적으로는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①10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를 주로 독립운동 단체와 독립군 활동 근거지인 학교, 교회에 대한 탄압시기, ②11월 21일에서 12월 16일까지를 주력부대가 철수할 때까지 한인사회를 반복적으로 수색하는 시기, ③12월 17일부터 이듬해 5월 9일 일본군이 철수하는 시기까지를 간도지역의 새로운 ..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책소개 이 책을 구술한 허은 여사는 1915년 아홉 살 어린 나이에, 만주로 망명한 허씨 일문을 따라 만주 영안현으로 이주했다. 열여섯 살이던 1922년 고성 이씨 집안으로 출가하여 1932년 시조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서거로 귀국할 때까지, 석주 선생과 시아버지 동구 이준형 선생, 그리고 남편 이병화를 뒷바라지하며 만주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온갖 고난을 함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책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생생한 회고담을 남겨 1995년 7월『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라는 제목으로 초간되었다. 이 책에는 매년 8월 29일 국치일에 학교 운동장에 모여 망국을 주제로 한 연극을 보고 국치일 노래를 목 놓아 불렀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 열여섯 나이에 영안현 철령허에서 화전현 완령허까지 아버지와 시아..

행동하는 지성 한국의 독립운동가

책소개 이 책 ‘행동하는 지성 한국의 독립운동가’는 일제의 침략으로 얼룩진 우리 근대사 속에서 지행합일을 실천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들은 개인의 안락보다는 공동체의 안위와 민족의 장래를 염려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택했다. 이들 중에는 김복한과 최익현, 유인석 같은 의병장이 있으며, 3.1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손병희와 유관순, 임시정부의 주석 김구와 안창호, 지청천, 청산리대첩의 김좌진, 의열단과 조선의용대를 창설한 김원봉, 상해의거의 윤봉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이회영, 역사학자이면서 아나키스트로 활동한 신채호, 좌우합작운동을 전개한 김규식과 여운형, 젊은 나이에 차디찬 옥중에서 스러진 저항시인 윤동주와 이육사 등의 고토(苦鬪)의 삶을 알기 쉽게 담았다. 목차 서장 독립운동의 전..

이준 열사, 그 멀고 외로운 여정

책소개 독립운동가 이준 열사의 전기. 이준 열사는 1907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 일제의 침략 야욕을 규탄하는 할복 자결로 생을 마감하며 세계에 독립의 정신을 강렬하게 심어주었다. 교육문화운동의 선구자였던 그는 우리 역사 최초로 민권과 자유, 법치와 준법을 설파하고 실행한 민주시민운동가였다. 이 책은 이준 열사의 숭고한 결단과 희생, 애국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1장 구국운동에 바친 이준의 삶 충신의 혈통을 이어받은 이준 무작정 상경하여 대원군을 만나다 인생의 은인 김병시의 문객이 되다 뒤늦게 출발한 인생행로 미관말직에서 벗어나 구국의 길로 향하다 만민공동회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다 개혁당 조직에 참여하다 황지문권을 탈환하다 공진회를 조직해 친..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책소개 독립을 향한 열망, 생사의 기로에서도 꺾지 않았던 신념, 잊혀진 영웅 이위종 열사를 찾아서 대한제국 외교관에서 러시아 혁명군 장교까지, 열사 이위종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다. 최연소 외교관으로 활약한 헤이그 특사부터 시베리아에서의 항일투쟁, 의문의 실종과 죽음까지. 엄혹한 시대의 한가운데서 한 인간이자 투사로서 맞닥뜨린 고뇌와 결단, 결코 흔들리지 않았던 의지, 치열했던 순간들. 조국의 광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 이위종의 불꽃같은 생애가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진다. 목차 율리아 피스쿨로바 박사의 편지 프롤로그 1 한국적 서사시의 비극 상트페테르부르크, 1911년 1월 26일 정오 슬픈 한국적 서사시의 비극 | 풍찬노숙의 끝 |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다 낙동 염라대왕과 이범진 이범진의 독특한..

보재 이상설 평전 : 독립운동의 선구자

책소개 역사정의가 짓밟힌 우리 시대 이상설의 정도정신을 아로새기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서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 김삼웅. 그가 이번엔 보재 이상설의 삶과 업적을 이야기한다. 이상설의 유언에 의해 유품과 저작 대부분이 불태워져 공훈에 비해 전해지는 자료가 많지 않음에도, 저자는 그의 작은 흔적마저 놓치지 않고 살피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평론을 덧붙이고 있다. 남은 자료의 부족함 탓에 이상설 전기는 윤병석 교수의 “이상설전”을 빼고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 이 평전은 하나의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상설을 잘 모를 것이다. 안다고 하여도 헤이그특사의 일원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겠지만 그는 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웠던, 독립운동사에 그리고..

러일전쟁, 제물포의 영웅들

책소개 『러일전쟁, 제물포의 영웅들』은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간된 가스통 르루(Gaston Leorux)의 『제물포의 영웅들』(원제 LES HEROS DE CHEMULPO)를 완역한 책이다. 1904~1905년간 벌어진 러일전쟁의 실질적 개전을 알렸던 제물포해전의 전 과정을 꼼꼼한 고증과 생생한 묘사로 복원했다. 책이 출간된 지 102년 만에 출간된 한국어판. 저자가 《르 마탱》지 특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 발표한 작품이나, 한국의 제물포에 직접 와서 취재한 것은 아니다. 제물포해전 후 귀국 길에 오른 러시아 수병들을 유럽에서 만나서 5일간 함께 여행하면서 인터뷰한 내용을 중심으로 완성한 르포이다. '제물포의 영웅들을 만나게 된 과정→제물포의 영웅들과의 만남→제물포해전에 대한 인터뷰와 재현..

여성 항일운동과 페미니즘

책소개 민족주의, 제국주의, 그리고 페미니즘 여성독립운동가들은 엘리트 여성만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이었다. 또한 공적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의 영역에서도 여성들은 독립운동을 펼쳤다. 독립운동은 공적영역에서의 정치투쟁이었고, 여성에게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도전이었다. 가정의 영역에서도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아니었다. 이제 가정의 영역은 민족주의 정신의 온상지이며, 일제에 대한 불복종 운동의 터전이었고, 민족독립운동의 학습장이었다. 명망가 집안의 여성들은 가정의 안주인으로서 가정과 민족의 문제를 동시에 감당하였다. 사람을 동원하여 거리로 나가 만세를 부르거나 무기를 나르며 의병활동에 참여하였다. 여성들은 처음으로 집안 남성의 관리 감독에서 벗어나 스스로 여성들만의 연대와 조직 활동이 가능하다..

서울, 권력도시

책소개 해외 한국학 저서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식민지 시기 서울의 역사! 일본의 식민지 동화 프로젝트의 실상을 당시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이 직접 보고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다! 『서울, 권력 도시: 일본 식민 지배와 공공 공간의 생활 정치(Assimilating Seoul: Japanese Rule and the Politics of Public Space in Colonial Korea, 1910-1945』 는 일본의 식민 지배 시기(1910∼1945) 서울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조선 왕조의 수도였던 한양은 서서히 일본적 근대의 전시장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식민 지배를 위한 새로운 무대로 만들어졌다. 서울의 공공 공간 중에서도 특히 경복..

서울은 어떻게 계획 되었는가

책소개 대한제국기 맹아적으로 시작된 서울의 근대적 도시계획이 식민지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를 개괄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도시 계획이란 자연의 정복과 개조라는 근대적 이념과 맞닿아 있다. 도시계획은 흔적을 남긴다. 권력자가 바뀌어도, 그 권력의 흔적은 도시에 나이테처럼 남아 있다. 서울은 조선 시대 유일의 도시였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서울은 긴 시간 동안 ‘도시 중의 도시’였다. 일제는 서울을 조선의 수도가 아닌, 일본 제 7의 도시로 규정했지만. 그래도 서울은 역시 수도였다. 일제는 서울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식민지 수도의 위상에 맞는 사업을 시행했다. 특히 1930년~1940년대의 경성시가지 계획은 서울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근대적인 개념의 종합 도시계획이었다. 목차 신은 자연을, 인간은..

서울의 기원 경성의 탄생

책소개 식민지 수도 경성은 어떻게 서울을 잉태했는가? 경성은 일본이 도입한 서구의 도시, 한국적 근대의 한 단면 지금 우리가 딛고 있는 서울, 엄밀히 말하면 ‘현대 서울’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놀랍게도 현대 서울은 식민지 시기 경성의 청사진(blue print)과 겹쳐진다. 물론 많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기본 골격과 변화의 방향은 해방 이전, 1910년에서 1945년 동안 설계되어온 바탕에서 기원한다. 당연히 설계자들은 ‘우리’가 아닌 ‘일본 제국’이었다. 그렇다면 일제는 경성을 어떻게 만들고자 했을까? 나아가 해방 이후 우리는 식민지 수도 경성에서 벗어나, 혹은 극복하면서 어떻게 현대 서울로 변화시켜 왔을까? 『서울의 기원 경성의 탄생』은 책 제목에서 은유하듯이 1910년 병합부터 시작된 식민지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