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폭력연구 (박사전공>책소개) 166

총력적 제국의 인종주의 : 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제 미국인

책소개 국가 운명을 건 총력전, 태평양전쟁 시기 싸우며 닮아간 미·일 인종주의에 대한 입체적 규명 『총력전 제국의 인종주의―제2차 세계대전기 식민지 조선인과 일본계 미국인Race for Empire: Koreans as Japanese and Japanese as Americans during World War Ⅱ』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미국과 일본이 각각 일본계 미국인과 식민지 조선인을 어떻게 수용하고, 이용했는지에 대한 정책 변화를 인종주의, 전시 프로파간다, 아시아에서의 헤게모니, 내셔널리즘, 젠더 등을 축으로 논의한다. 이 책이 포착하는 것은 인종주의와 인종주의 거부가 양립하면서 미국과 일본 양국은 인종주의의 성격이 변화, 남성중심주의적으로 연동되는 초국가적인 장면 등 유사한 역사적 ..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책소개 ‘과학은 인종주의적인가?’ 인종주의는 사회인의 편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아프리카인은 성욕이 강하고 지능이 낮다는 과학적 주장도 있다. 인종마다 지능의 우열이 다른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도 있다. 그것은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증거를 찾으려는 황당한 과학의 태도와 같다!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을 파헤치는 인류학과 생물학의 크로스오버! 인류학의 퓰리처상인 ‘J. I. 스털리 상’을 안겨준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 책에 있다! 인종주의의 출몰 전 세계에서 인종주의가 다시 출몰하고 있다. 홀로코스트로 기억되는 인류 최대의 인종주의적 학살이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다시금 괴물을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2016년 영국의 자국민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브렉시트의 시행을 기점으로, 2..

인종주의 민족차별 : 아직 끝나지 않은 잔혹한 인류사

책소개 한국인은 단일 민족으로 살아와 인종 차이에 따른 학살이나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인권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합법적으로 죽이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차별에는 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이 들어있다. 유전적 우열을 믿고 자신보다 열등하게 보이는 사람을 멸시하고 차별하는 것을 합리화한다. 이런 합리화 때문에 인간이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짐승처럼 부리는 일이 벌어졌고 식민화라는 비인간적 지배가 일어났으며 많은 학살이 자행되었다. 차별을 없애는 것은 단순히 인도주의 차원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지닌 많은 사람이 한국 사회에 동화하고 이바지해야 한다. 모두가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지 못하면..

인종주의의 덫을 넘어서 : 혼혈한국인, 혼혈 입영인 이야기

책소개 관점과 삶의 경험이 각기 다른 혼혈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친숙하게 와닿는 우리의 이야기들은 정체성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다루지만 개인이 처한 상황은 제각각 다르다. 아울러 우리는 복잡한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시, 단편 소설, 회고담, 구술 역사, 산문 등 다양한 형태의 글을 통해 우리 삶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의 본질을 이루는 것은 피도인종도 아니라 현대 한반도의 경험에 뿌리를 둔 공통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서문 제1장 어머니, 나의 어머니 모국어들(소라 김-러셀) | 머나먼 길(폴 하우) | 응답받은 기도(대니 코스모) | 끊을 수 없는(폴 리 캐넌) | 호랑이 엄마 vs. 구두쇠 엄마(페기로..

인종주의는 본성인가 : 인종,인종주의자에 대한 오랜역사

책소개 인종은 없다. 인종'주의'만 있을 뿐이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미묘한 차별에서 홀로코스트의 참극에 이르기까지, 인종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인종은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는 걸까? 현대의 유전과학이 인종 구분의 비과학성을 여러 가지로 증명하고 있지만 인종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인종, 인종주의, 인종주의자에 대한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허구의 인종 구분에 기반한 인종주의가 어떤 동력으로 유지되어 왔는지 살펴본다. 목차 머리말 1장 - 인종주의와 인종주의자 2장 - 어둠에 대한 공포: 인종주의의 기원 3장 - 과학적 인종주의, 민족 그리고 색깔의 정치학 4장 - 제국주의, 우생학, 홀로코스트 5장 - 과학적 인종주의는 정말 과학적일까? 6장 - 새로운 인종주의의 출현..

사르키 바트만

책소개 19세기 유럽인들은 '사르키'에 열광했다. 사라 바트만으로 알려진 그녀를 아프리카의 혼이 담긴 이름 '사르키 바트만'으로 다시 호명한다. 남아프리카 케이프 동부 감투스 강가에서 유럽으로 끌려간 뒤 온갖 고초를 당한 그녀는, 살아서는 런던 한복판에서 반라의 차림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아프리카 희귀종으로 전시되고, 죽어서는 인종학이라는 사이비 과학의 탐구 대상으로 해부되어 박물관에 진열되었다.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의 조르주 퀴비에는 그녀의 뇌와 생식기를 포본 처리해 영구 보관하고, 그녀의 전신을 밀랍모형으로 만들어 많은 이가 구경토록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사르키를 수동적인 피해자로만 보지 않는다. 그녀가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진 인간이었는지, 그 사람됨을 알려주고자 한다. 2002년 남아공으로 귀환하여..

정체성 싸움 : 서구의 인종주의

책소개 '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인종, 종교, 그리고 민족적 정체성에 사로잡혀 있는가? ' 이 책에 번역된 글들은 현대 인종주의 및 인종정체성의 표출을 단순히 생물학적 구별이나 문화적 정체석으로 환원시킬 수는 없으며, 경제와 정치를 포함한 보다 넓은 사회적 변동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서구에서 표출되는 인종주의가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제한된 자원을 놓고 표출되는 노동계급 내의 인종간 분열 혹은 백인의 경제적 불만을 반영하는 우익적 인민주의의 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그 뒤에는 신자유주의적 경제개혁/구조조정과 세계화가 가져온사회적, 경제적 변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차 역자 서문 1장 미국에서의 노동과 인종의 정치_빌 플레처 주니어,페르난..

동북아의 제노사이드 : 학살의 기억, 상처의 추억

책소개 아픈 제노사이드 역사를 직면함으로 치유와 공존으로 이 책은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 NEAD 토대 구축”사업의 연구 성과를 담은 여섯 번째 연구총서다. 이번 총서는 “동북아의 제노사이드: 학살의 기억, 상처의 치유”라는 제목으로 제4차 국제학술대회 〈동북아 역사 문화의 상처와 치유: 제노사이드를 중심으로〉(2020.12.17.)등에 발표된 글을 모았다.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열강의 위치에 오른 일본은 한반도의 식민화와 중국을 침략하는 등 동아시아를 폭력을 시대로 물들였다. 이념 차이와 민족의 대립으로 특정 구성원을 대량학살한 제노사이드의 관점으로 동북아시아 역사를 다시 보아 ‘참변’과..

인종, 국민, 계급 모호한 정체성들

책소개 1988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고 논의되어 온 학제간 연구의 고전 2018년 출간된 30주년 기념판의 첫 한국어 번역 전쟁과 혼란, 갈등이 증폭하는 시대 세 가지 키워드 ‘인종, 국민 계급’을 분석하고 탈구축하며 살펴보는 앞으로의 세계 모습과 이론의 향방 『인종, 국민, 계급 - 모호한 정체성들』은 마르크스주의의 쇄신을 시도하고 급진 정치철학 이론을 정력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에티엔 발리바르와 세계체제론의 창시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몇 년간의 세미나를 통해 세 가지 키워드 ‘인종, 국민, 계급’의 역사적 개념과 아포리아를 각자의 이론적 견지에서 풀어낸 저작이다. 1988년 처음 출간된 이래 이 책은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비단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쇄신뿐만 아니라 민족..

자살 폭탄 테러

소개 전 세계는 왜 자살폭탄테러에 경악하는가? 인류학 석학이 던지는 테러와 전쟁, 인간과 문명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 왜 사람들은 테러에 경악하는가? 무슬림의 자살폭탄테러가 미국이 전 세계에서 벌이는 전쟁과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까닭은 무엇인가? 『자살폭탄테러: 테러·전쟁·죽음에 관한 인류학자의 질문』(원제: On Suicide Bombing)은 2001년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 이후 계속된 오늘날 ‘테러’를 둘러싼 언론과 대중의 반응, 좌·우 지식인의 담론을 비판적으로 통찰하는 책이다. 흔히 테러 사건이 벌어지면 테러의 동기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명 간 충돌”(버나드 루이스)이라는 테제에서 알 수 있듯이 무슬림이 자행한 자살테러는 이슬람 문명(혹은 반反문명), 이슬람 종교 자체에..

테러

책소개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복판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는 젊고 유능한 외과의사인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인 아민의 삶을 산산조각 내버린다. 분쟁의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두 민족(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뿌리 깊은 갈등과 분노와는 거리를 둔 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로서 충실한 삶을 살아온 주인공 아민.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생활을 가꾸어 가던 그에게 가해진 테러의 충격은 엄청나다. 어린아이들이 생일파티를 벌이던 패스트푸드점을 날려버린, 도저히 인간이 저지른 짓이라고 할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바로 자신의 사랑스런 아내였던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그 근원을 거슬러올라가는 주인공의 분노와 전율은 이 작..

테러의 핏빛 그림자, 테러 하는자, 파는자, 사는자

책소개 『자본의 핏빛 그림자 테러: 하는 자 파는 자 사는 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테러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 저자는 수천 건의 문서와 폭넓은 인터뷰를 통해서 최대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나폴레오니의 노력이 맺은 결실을 통해 우리는 서방과 이슬람의 과두 체제들이 돈과 권력과 지역에서의 패권 유지를 위해 얼마나 잔인하게 폭력을 사용하며 또한 그것을 어떻게 교묘하게 은폐하는지를 알 수 있다. 테러에 무조건 동의하거나 또는 테러를 완전히 타인의 일로 치부하는 태도를 버리고, 보다 균형적인 관점과 폭넓은 배경 지식을 가지고 테러와 현재의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목차 지도 추천하는 글/ 들어가는 글/ 감사의 글/ 프롤로그 제1부 냉전 시..

테러시대의 생존전략 (생물.화학,핵, 방산,무기)

책소개 9·11은 미국의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으로 재평가를 수행하도록 하였고, 위기의식을 고취시킨 시간이었다. 9월 11일 미국이 테러리스트의 공격과 우편체계를 이용한 탄저균 습격과정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 과정을 통해 미국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책이다. 공중보건은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위협하는 테러리즘에 대항하여 영향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한 중요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책은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수행해 나가는데 필요한 여러 분야의 협력형태를 잘 보여준다. 의학분야 뿐만 아니라 공중보건 전문가, 무기시스템 전문가, 법률가, 사회과학자, 시민 자유주의자, 인권지도자들이 힘을 함쳐 협력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또한, 생물, 화학, 핵, 방사능 소형무기 등 ..

글로벌 테러와의 전쟁 : 지하디 테러리즘의 뿌리와 진화

소개 『글로벌 테러와의 전쟁』은 알 카이다를 비롯한 지하디 테러단체들에 의한 국제 테러리즘과 이에 대응해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이 책은 9/11 테러 사건과 인질 참수 장면을 담은 비디오 유포 등으로 세계적으로 공포를 불러일으킨 오늘날의 국제 테러리즘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지은이는 크게 보아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나는 알 카이다를 비롯한 테러단체들의 활동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살라피-지하디 운동으로 진화한 배경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이 실행해온 테러와의 전쟁이 드러낸 한계와 새로운 대테러 전략의 필요성이다. 목차 머리말 이 책의 개요 1장 국제 테러리즘의 이념적 뿌리 수니 이슬람과 시아 이슬람 / 살라피즘과 지하..

테러리즘과 대테러리즘시스템의 재조명

소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과거의 전쟁 또는 무력 충돌과 같은 전통적 안보위협과 함께 식량 안보, 환경 안보, 경제 안보, 인간 안보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전통적 안보위협들이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와 재산상의 손실도 대형화되었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국제행사들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앞으로 개최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역할을 준비하고 위상이 날로 증대되는 가운데 테러위협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테러 촉발(促發)의 기제(機制)가 되는 현상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전체적인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대테러시스템을 탐구해야 한다. 더불어 기존의 경직적이고 개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대테러관..

테러를 프로파일링하다 : 테러에 맞서는 새로운 방법

책소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테러 청정지대로 남아 있을까 미국 뉴욕 9·11, 중동 ISIS,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시설에서 발생한 드론 테러까지… 우리에게 테러는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뉴스의 이미지로 존재한다. 시리아인 제주 난민 사태와 ISIS 가입을 위해 출국했던 김 군, ISIS 가입 권유와 선동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재한 시리아인에 연세대 사제 폭발물 사건까지… 모두 우리 곁에서 발생한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은 세계에 하나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렇게 테러에 태연해도 되는 것일까. 북한에서 날아온 무인정찰기가 폭발물을 싣고 있었다면 그것은 테러인가 아닌가. 미국과 유럽은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며, 테러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해 나가고 있지만, ‘북한’이라는 반-국가단체와 국경을..

테러시대의 철학

책소개 ‘테러 시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고 하버마스와 데리다라는 우리 시대의 두 사상가가 머리를 맞대고 앉았다. 이 책은 9·11 테러 직후, 미국의 철학자 보라도리가 하버마스와 데리다를 각각 인터뷰하고, 그 대화에 대한 해제를 덧붙인 책이다. 하버마스와의 대화는 2001년 12월에, 데리다와의 대화는 2001년 10월에 각각 이루어졌다. ‘테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부재하기는 서양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이 책은 발간 직후 서구의 지성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서가 발간된 것이 2003년 6월의 일이며, 2004년 1월에 불어·독일어·일어 번역판이 일제히 출간되었다. 불어 번역판은 “Le concept du 11 septembre”라는 제목으로 출판사 Galilee에서, 독어 번역판은 “..

스테이트 오브 테러 (스릴러소설)

책소개 힐러리 로댐 클린턴 스릴러 작가로 데뷔! 전 세계 30여 개국 출간 예정 뉴욕 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미국의 정치인 힐러리 로댐 클린턴과 캐나다를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루이즈 페니가 혼란스러운 국제 정치를 무대로 한 스릴러를 발표했다. 유명 인사 두 사람의 공동 집필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은 이 스릴러는 테러를 막고 그 배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인다. 주인공은 50대 후반의 여성으로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미국 국무 장관이다. 이렇듯 클린턴을 닮은 주인공은 물론 트럼프, 푸틴, 호메이니 등을 연상시키는 등장인물들과 외교 현장의 생생한 디테일이 현실성을 높여 준다. 무자비한 테러 공격을 감행하는 바깥의 적과, 대중을 선동하고 음모를 꾸미는 내부..

양들의 테러리스트 (소설)

책소개 올림픽을 앞두고 벌어진 연쇄 폭발 사건 전 국민이 염원하는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한 청년의 이유 있는 반란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올림픽의 몸값 1, 2』의 합본 개정판인 『양들의 테러리스트』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2010년 첫 출간 이후 9년 만에 제목과 표지를 새롭게 단장한 『양들의 테러리스트』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완성’이라 해도 좋을 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소설이 지닌 독특한 매력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개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걸작이다. 이야기는 경시청 경시감의 자택 폭발 사고에서부터 시작된다. 대담무쌍하게 경찰에 협박장까지 보내는 테러범의 요구는 당돌하다.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고 싶으면 8000만 엔에 달하는 몸값을 지불하라는 것. 경찰은 외부에는 철저하게 비밀..

테러

책소개 정치학을 전공한 저자가 테러와 테러리즘의 개념과 형태, 변화 양상을 짚어보고 있는 책이다. 앞서 전작 『폭력』을 통해 '제국' 시대에 폭력/권력의 의미와 양상이 변화해가는 것에 관심을 표명했던 저자는 테러를 다른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칠 의도를 가지고 특정한 사물이나 사람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여기에 다른 여러 형태의 폭력과 다른, 테러라는 폭력의 특별한 차이가 존재하고, 이러한 테러가 정치적 목적으로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향한 수단으로서 사용될 때 그러한 폭력의 사용을 '테러리즘'이라고 일컫는다. 테러리즘은 정치적 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테러'라는 특수한 형태의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테러와 정치가 결합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