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이데올로기 연구 (독서>책소개) 241

민족주의와 역사 (겔너와 스미스)

책소개 이 책은 민족/민족주의에 대한 오늘날의 분석과 토론의 방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이 분야의 선구자 E. 겔너와 A. D. 스미스의 민족/민족주의론을 통해 민족/민족주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쓰였다. 겔너는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민족주의 연구를 거의 도맡아오던 기존 역사가들의 연구전통에서 떨어져 나와 사회학, 인류학, 과학철학을 바탕으로 민족주의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 내지 독창적 인식론을 처음으로 구축한 인물이고, 스미스는 스승인 겔너의 연구를 자신의 밑거름으로 삼으면서 연구방향을 다시 민족주의에 대한 역사연구로 되돌려 그것을 보다 더 풍요롭게 만든 인물이다. 이 책의 제목을 『민족주의와 역사』로 한 것도 실은 민족주의 연구가 이처럼 역사학에서 시작해서 다시 역사학으로 되돌아간 ..

민족주의 길들이기 - 로마 몰락에서 유럽 통합까지 다시 쓰는 민족주의의 역사

책소개 민족주의에 대한 도식적 이분법은 서유럽 중심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문제의식 속에서 유럽 민족주의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간 책. 로마 제국이 몰락한 이후 싹트기 시작한 민족의 배아, 즉 종족에서부터 최근 개별 민족(국민)을 아우르는 유럽 '민족'을 창조하려는 유럽 통합에 이르기까지, 대략 1600년 동안의 유럽 민족주의의 역사를 다시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민족주의 관념을 재검토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민족을 기다리는 종족들, 중세 유럽', '민족주의 이전의 민족들, 영국과 프랑스', '민족주의의 승리, 독일과 이탈리아', '민족주의 이후의 민족들, 남동유럽', '파시즘과 공동체 사이의 민족주의'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번역된 민족..

민족주의 개념사

소개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 개념과 역사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민족주의는 이제 낡은 개념처럼 여겨지지만, 실상은 아직도 명확하게 통용되는 정의가 없으며 여전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개념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민족주의는 민족의 허구성과 민족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지적하는 탈민족주의 진영과, 민족의 실재성 및 저항적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입장 등 그 실체와 의미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되어왔다. 민족주의는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가? 민족은 언제부터 있었는가, 혹은 실재하는가? 민족주의는 애국주의와 국수주의 사이의 정체성인가? 보수주의?자유주의?사회주의 어디에 붙여도 잘 어울리는 회색 이데올로기인가? 파시즘과 나치즘을 야기한 극악한 사상인가? 아니면 내셔널리즘의 오역일 뿐인가? ‘비타 악티바Vita Ac..

민족주의 사상과 식민지 세계

책소개 인도 현대사를 통해 민족주의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책. 저자 빠르타 짯떼르지(Partha Chatterjee)는 라나지뜨 구하, 에드워드 사이드, 가야트리 스피박 등과 함께 서발턴 연구 집단에 속하는 학자로서 서발턴 연구의 문제의식을 모국 인도의 현대사에 나타난 민족주의에 결합시켰다. 그는 인도사에서 민족주의의 국면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세 인물, 즉 반낌짠드라 짯또빠디야이와 마하뜨마 간디, 그리고 자와하를랄 네루를 끌어와 인도의 민족주의가 안토니오 그람시가 설파한 ‘수동혁명’의 과정 및 결과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짯떼르지는 인도사의 주류를 차지해 온 민족주의 역사학을 극복하고 주변부 서발턴의 목소리를 복원할 것을 주장한다. 목차 옮긴이 서문 서문 1장 | 정치사상..

유라시아 지역 민족주의 정치

목차 머리말 찾아보기 지은이 소개 제1부 러시아.동슬라브 제1장 러시아민족주의의 성격과 푸틴주의의 민족주의적 지향_ 우평균 1. 서론 2. 러시아의 민족주의의 성격과 범주 3. 푸틴주의의 내용과 수단 4. 푸틴주의에 나타나는 러시아 민족주의의 요소 5. 결론 제2장 러시아 원외 민족주의의 전개와 특성_ 김태연 1. 서론:정의 및 분류의 문제 2. 러시아 원외 민족주의의 사회정치적 환경 3. 주요 러시아 원외 민족주의 단체들 4. 러시아 원외 민족주의의 특징 5. 결론 제3장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전개와 특성_ 박정호 1. 서론 2.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연원 3. 1990년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치세력의 출현과 주변화 4. 2000년대 이후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치세력의 변화와 발전 5. 결론 제4장 ..

기층 문화의 이해 - 파라과이 민족 정체성과 과라니 문화

책소개 과라니 문화는 파라과이 근대국가 건설에 있어 환영받기도 하고 배척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라니 문화가 파라과이의 민족 정체성이 된 것은 모든 국민이 과라니어를 사용하고 그 문화를 향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라니 문화가 계급과 인종, 종족의 구분 없이 기층문화를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은 지배층의 전략이나 정책과 별개로 파라과이에서 ‘과라니 민족주의’가 지속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 서론 1. 왜 원주민 문화인가? 2. 왜 파라과이이며 과라니인가? 2장 민족주의와 지역연구, 라틴아메리카 1. 지역연구로써 민족주의 2. 민족주의, 아래로부터의 접근 3. 라틴아메리카 민족주의와 원주민 문화 3장 과라니 언어 공동체의 형성 1. 과라니의 현재 2. 과라니의 기원 3. 과라니 ..

프랑스의 민족주의 - 1789년 이후의 계급과 민족

책소개 근대 민족국가와 공화국의 선구자, 프랑스 민족주의 2백 년의 대서사 이 책은 프랑스혁명 이후의 프랑스의 역사를 민족주의의 관점에서 시대별로 고찰한 역사서임과 동시에, 민족과 민족주의에 관한 분명한 이론적 고찰에 입각하여 프랑스혁명에서 파리코뮌까지, 제3공화국에서 드골 시대까지 프랑스 민족주의의 새로운 역사쓰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민족은 문화적으로 정의되는 실체로서 이전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활동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민족주의는 인민주권 관념에 토대를 둔 공동의 체제 아래 (종족적, 문화적, 역사적) 국적이라는 특수한 범주를 공유하고 있는 모든 개인들을 결집시켜줄 하나의 민족국가를 분리나 통합이나 혁명을 통해 수립하는 일에 헌신하는 정치적 운동 또는 이데올로기이다..

세계사와 동아시아 민족주의

목차 세계화 시대의 동아시아 민족주의 한국 근대 '민족'의 탄생과 민족주의 담론의 창출 중국 민족주의의 형성과 전개: 문화적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근대 일본 '내셔널리즘'의 구조와 특성에 대한 재검토 :'조국가주의' 체험과 관련해서 한국 민족주의의 현상과 전망 : 운동권 민족주의의 실체파악과 21세기 전망 중국 민족주의 형성과 전개 저자 소개 저 : 조성환 파리 고등사회과학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중국 정치와 동북아국제정치, 한국의 국가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중국 근대 정치사상의 지식사회학적 분석, 탈냉전 이후 동아시아 주요국의 신민족주의,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사상과 전략, 세계화 시대의 한국의 국가전략 등이다. 저서..

민족주의와 문화정치 (2015)

책소개 21세기 세계의 민족갈등 연구를 집대성한 역작 주류집단과 소수집단, 민족과 민족, 보편문화와 특수문화,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이 집단들이 각각 다른 문화정체성을 가지고 21세기 세계화와 통합의 시대에도 대립과 갈등을 낳고 있다. 이에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에서는 각 분야 11인의 전문가가 국제 평화, 민주주의, 문화 산업이라는 소주제별로 민족주의가 야기하는 다양한 문화갈등의 양상을 연구하고, 그 5년간의 성과를 집대성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한?일 간의 독도 문제가 단순히 독도라는 영토의 영유권 문제를 넘어 한국인의 정체성과 얽힌 문제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중국이 추구하는 중화민족주의가 중국 56개 민족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 아니라 한족의 문화정체성을 다른 55개 민족에게 퍼뜨리는 것에 지나..

젠더와 발전의 정치체제 - 페미니즘 관점에서 본 민족주의와 지구화

책소개 페미니즘 정치경제학 분야에서 현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논쟁들을 탈식민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야심차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시기적으로는 식민 시기부터 현재까지, 지리적으로는 북반구와 남반구 구분을 넘어서 제3세계와 구 동구권 국가들까지를 포함하며, 국제정치, 개발이론, 페미니즘과 같은 여러 연구 분야를 넘나들며 여성과 개발의 문제, 발전의 정치경제학이 가진 젠더화된 특성, 지구화로 인한 변화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녀의 관점은 탈구조주의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들과 달리 아마르티아 센이나 마사 누스바움과 같은 저발전국가들에서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데 있어 보편주의적 기준을 강조하는 학자들의 저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으며, 이론과 실천 양자의 균형을 강조하..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2014)

책소개 홍콩의 박물관에서 중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1997년 7월 1일에 영국이 자국의 식민지인 홍콩을 중화인민공화국에게 반환한 이래, 홍콩인들의 정체성 문제가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통 선거권에 입각한 자유선거 실시와 렁친잉(梁振英) 행정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2014년 9월 말 격화된 홍콩 민주화 시위(우산혁명, Umbrella Revolution)는 중국 본토를 향한 홍콩인들의 불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저자 류영하 교수는 한 사회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공간인 ‘박물관’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과연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였다. 저자는 2005년 여름부터 줄곧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스토리’ 전시를 참관..

국체의 본의 - 일본 신민족주의 전환기에

책소개 「히토쓰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번역총서」제1권『일본 신민족주의 전환기에 「국체의 본의」를 만나다』. 이 책은 1937년 일본 문부성이 편찬한 『국체의 본의』를 완역한 것이다. 국체의 본의는 당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으로서 ‘국체’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힌 내용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일본 전국의 학교, 사회교화단체, 각 관공서에 그치지 않고, 조선은 물론 브라질 같은 일본인 ‘이민자사회’에까지 배포하며 1943년까지 약 173만 부를 발행하였다. 이러한 것만 보아도 국체의 본의는 한 권의 책이지만 전쟁 중 ‘국민=신민’ 교육에 심대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국체의 본의』는 당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서적으로서 서언과 본론, 결어로 이루어져 있다. 전반적으로 신화적..

왕징웨이 연구 - 현대 중국 민족주의 굴절

책소개 20세기 전반에 장제스와 함께 중국 국민당정부를 이끈 왕징웨이는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그런 만큼 그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도 매우 다양하여, 쑨원의 오른팔, 공화혁명의 이론가이자 활동가, 전제군주제 타도를 주장한 급진주의자, 마지막 황제 푸이의 아버지 섭정왕을 암살하려다 투옥된 테러리스트, 신해혁명의 영웅, 크로폿킨의 호조론을 숭앙한 무정부주의자, 국민당 좌파의 지도자로서 장제스와 대립한 정치지도자, 그리고 결국 친일파로 변절한 민족 배반자 등으로 묘사되곤 한다. 『왕징웨이 연구―현대 중국 민족주의의 굴절』은 중국인들의 영웅이었으나 친일파로 변절한 혁명가 왕징웨이에 관한 국내 최초의 본격 연구서이다. 왕징웨이를 ‘민족 배반자’로만 평가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를 재조명하는 한편, 그를 통해 ..

일본 근대와 민예론 - 문화민족주의 오리엔탈, 오리엔탈리즘

책소개 민예론의 문화정치학과 야나기의 오리엔탈 오리엔탈리즘 민예론은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근대 공예·디자인 담론이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민예론을 통해 절대적인 ‘미의 표준’을 제시하고 무명의 장인이 만든 민예품의 탁월한 아름다움을 주장했다. 이후 민예론은 일본성 혹은 동양성을 설명하는 공예미학으로 동서양에 널리 알려졌고, 여러 방면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민예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서로, 저자 키쿠치 유코(菊池裕?)는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을 내재화하고 이를 다시 식민지와 변방에 투사하는 제국주의의 관점에서 민예론이 구성되었다고 분석한다. 또한 서양 근대 사상과 불교미학의 혼종으로 탄생한 민예론이 결국 근대 일본의 문화민족주의 구축에 일조했음을 꼼꼼하게 밝힌다. 저자는 일본 근대사와 국제 디자인..

3차대전은 '파시즘'의 막둥이 (2019 김신우) - 아베의 민족주의

소개 역사는 되풀이된다. 반드시 그렇다. 임진왜란이 그렇고 한일합방이 그랬다. 무수한 왜구의 침탈은 제껴두더라도. 5,000년의 장구한 한민족의 역사에서 무수히 침탈당한 한반도 침략의 역사를 되돌아 본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자명한 사실이라 할 것이다. 작금의 상황을 돌이켜보매 임진왜란 전의 조선의 상황과 유사한 일면에서의 데칼코마니가 떠오른다. 극심한 당파싸움이 첫째이며 열강들의 극렬한 세력싸움이 둘째이다. 십만양병설(十萬養兵說)을 주장한 이이(李珥)의 남왜북호(南倭北胡)의 침입 가능성을 남일북중(南日北中)으로 바꾸면 딱 맞는 상황이 될 것이다. 또한 전쟁이 두려워 독일이 자행한 잔혹한 ‘수정의 밤’을 방치하고 묵인한 유럽과 국제사회의 행태는 결국 뮌헨협정(1938.9.30.)으로 면죄부를 획득한 나치의..

자이니치 - 디아스포라 민족주의 탈식민 정체성

책소개 재일 한국, 조선인에 초점을 두고 민족의식의 정체성이 탄생하고 변화하는 과정에 관한 책 자이니치라는 단어는 대개 일제강점기 조선 반도에서 이주해 일본 열도에 정착한 인구 집단과 그 후손을 지칭한다. 유감스럽게도 1990년대까지 한국인들은 자이니치를 흔히들 일본에 사는 '한국인'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무시를 했다. 저자는 이를 지적하며 '자이니치'라는 일본에 사는 소수인족을 더 이상 한국의 민족주의나 한국의 현대적 민족국가적 시점으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침묵 다민족 일본 근대 일본 조선인 집단의 기원 전후 일본과 동질성 개념 보이지 않는 모습, 침묵이 내는 소리-삶의 방식인 행세passing 예기치 않은 만남들 확대의 부재, 조직의 부재 하위 정치의..

다민족 일본

책소개 단일 민족이라는 신화 부수기 일본은 단일 민족이라는 생각은 한국이 단일 민족이라는 것처럼 당연한 명제처럼 보인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은 일본의 외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조선인 디아스포라일 수도 있고, 아이누나 류쿠 민족처럼 선주민족일 수도 있다. 또는 중국이나 흑인, 백인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러나 일본이라는 나라의 인구 구성에 대한 글은 아니다. 일본에 대한 통념―‘세계에서 가장 완전하게 통합되고 문화적으로 단일한 인구 집단’―을 넘어 일본은 그보다 역동적이고 다양한 색을 가진 나라라는 점을 부각하는 글이다. 현대에 들어 인족은 성별과 더불어 더이상 유의미한 구별(혹은 차별)의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다만 일본내 일본 민족 외의 민족, 즉 비일본민족을 ..

현대인족 - 인종, 인종주의, 민족주의, 종족, 정체성에 관해

책소개 우리는 왜 사람들을 간결화하고 구체화하여 현대인족의 요약된 범주에 삽입시키고자 하는가? 더 이상한 것은, 왜 사람들은 서로를 현대인족의 여러 범주를 통해 인식하고자 하는가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현대인족'이란 관념적으로 공유되는 역사와 특정한 생활양식을 포함하는 포괄적(신분, 젠더, 도덕적 가치 등)이고 비자발적(인족)인 집단 정체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종족, 민족, 인종 등의 개념이 어떻게 구축되고 대중화되었는지를 설명하며, 현대의 '사회'적 '뿌리'를 추적하였다. 목차 머리말 서장 제1장 기원을 찾아서 제2장 차이의 귀속 제3장 현대국가/현대인족 제4장 인족의 역설 제5장 제노사이드 제6장 정체성 결장 참고문헌 본문 주석 감수자 해설 역자 후기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존 리 (John L..

동북아 '집단' 이해의 다양성 - 근대 민족주의를 넘어서

책소개 탈냉전 이후 동아시아의 역동적 발전은 역내의 정치-외교, 경제 질서뿐만 아니라 문화, 사상, 종교 등의 제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일국적 차원의 고찰로는 해명될 수 없는 복잡하고도 민감한 초국가적(transnational) 현상을 낳고 있다. 특히 동북아시아는 지리적 인접성, 공통의 역사-문화적 경험, 협력과 공존의 필요성 등으로부터 연유하는 초국가적 사고와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동북아에 대한 이해를 심화 확대하고 새로운 해석과 전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연구나 학문 분과의 분절적 연구를 넘어 동북아시아를 분석의 단위로 삼는 다학문적·학제적 연구가 요청된다. 목차 제 1부 유가 전통에서의 집단과 개인의 관계 1장 중국 고대 사상계에 있어서 정치 공동체와..

게임오버 (2020 한스 페터 마르틴 (Hans-Peter Martin) - 소수만 누리는 번영, 누구도 원치 않는 민주주의, 모두가 바라는 민족주의, 그다음은?

소개 “자유민주주의는 실패했다.” 인류사적 전환기, 새로운 질서를 개괄하는 세계적 석학의 통찰! 20년 전, 21세기를 정의하는 적중한 분석을 내놓으며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한스 페터 마르틴이 다시 한번 번뜩이는 분석으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구조화되는 불평등을 “20대 80 사회”로 정의하며 세계화의 덫과 민주주의와 복지를 향한 공격을 예고했다면, 이번 화두는 시스템 붕괴system crash다.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구 문명화 모델,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종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랜 기간 세계 질서를 지배해온 시스템이 붕괴하는 현상을 짚는다.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의 붕괴, 극우 민족주의의 부활을 중심축으로 하여 고령화, 대규모 이민, 기후변화 등 그야말로 시대의 큰 줄기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