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민족/민족주의에 대한 오늘날의 분석과 토론의 방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이 분야의 선구자 E. 겔너와 A. D. 스미스의 민족/민족주의론을 통해 민족/민족주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쓰였다. 겔너는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민족주의 연구를 거의 도맡아오던 기존 역사가들의 연구전통에서 떨어져 나와 사회학, 인류학, 과학철학을 바탕으로 민족주의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 내지 독창적 인식론을 처음으로 구축한 인물이고, 스미스는 스승인 겔너의 연구를 자신의 밑거름으로 삼으면서 연구방향을 다시 민족주의에 대한 역사연구로 되돌려 그것을 보다 더 풍요롭게 만든 인물이다. 이 책의 제목을 『민족주의와 역사』로 한 것도 실은 민족주의 연구가 이처럼 역사학에서 시작해서 다시 역사학으로 되돌아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