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향토 사학자가 밝혀낸 고녕가야 이야기
역사는 첨단과학이다. 고고학에서는 현대물리학의 반감기(半減期)를 이용해서 절대연대를 측정하고, 동일성의 원리에 따라 시설물의 축성과정에서 계량고고학을 이용한다. 따라서 과거 역사유적에 대한 토목공학의 탄성 추계를 한다. 옛날엔 춘추필법과 고귀야(古貴也) 혹은 후고박금(厚古薄今) 원칙에서 역사 사료의 학술 가치를 저울질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역사적 사실 하나를 비정(比定)하는 데도 i) 사회과학인 신의칙, 경험칙, 논리칙 및 실험칙 등을 무시할 수 없다. ii) 델파이 신전의 신탁이 아닌 언어학(발음학, 의미론, 화성론 등), 어원(범어, 타밀어 등), 표기(이두, 차음, 차의 등), 지명유래, 위정자의 의도 등을 매트릭스 모형화(matrix model)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 가야사에 국왕의 재위 기간에서 김수로왕은 157년, 김고로왕 115년이나 된다. 물론 일본서기에서도 70~120년의 왕조가 있다.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청동기 시대 평균수명 38세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잣대로 단순하게 재위 기간을 판단하면 역사 사실(non-fiction) 아니라 소설(fiction)이다. 가야 연맹체 국가 혹은 제후국에서는 맹주국의 윤허가 떨어져야 왕조가 바뀐다. 따라서 문자 기록의 액면보다 그렇게 기록해야 하는 배후를 읽어야 한다. 고녕가야에서 현재와 대화를 할 부분이 많다. 단적으로 사도성(沙道城)에 사벌국(沙伐國) 호민 80호를 이주시킨 건 오늘날 휴전선 대성동(臺城洞) ‘자유의 마을(戰略村)’이란 현실을 비교하여 들여다보게 한다.
목차
머리말┃나무로 만든 싸움닭의 심정으로 ‘고녕가야’ 실체를 정립하다
고녕가야가 남긴 현존 유적
01 발로 쓰는 고녕가야
1. 소국과민의 읍제국가의 옛 모습을 그리면서
2. 고대 천문학의 함지(咸池)와 웅주거목의 고녕(古寧)
3. 새들까지 둥지를 트는 한반도 낙원에 안착하다
4. 동이족은 새를 스승으로 지혜를 익히다
5. 고녕(함창)에 터전을 잡게 된 사연을 찾아서
02 고문헌, 가락국기를 읽으면서
1. 먼저 가락국기부터 읽어 본다면?
2. 대추꽃 복사꽃 피는 이상향 가락국에 잠들다
3. 음사무복(淫祀無福) 사례로 자손에게 경고하는 바는?
4.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예리한 눈(利眼)이 있었다
5. 김수로와 석탈해의 제철 기술 배틀 게임(STBG)
03 정약용, 변진별고역명가락고 읽기
1. 정약용(丁若鏞), 변진별고역명가락고(弁辰別考亦名迦洛考)
2.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등 고서지학에서
3. 김수로왕은 화전술수(和戰術數)로 신라의 넋을 뺐다
4. 북사(北史) 등 중국사서(中國史書)에서의 가야(駕洛)국은?
5. 오늘날 고령(高靈) 땅, 대가야(大伽倻)에 대해서는
6. 가야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가얏고의 탄금성
04 고녕가야대관을 기반한 가야 연맹체의 타임라인
1. 함창 김씨 족보, 고녕가야대관(古寧伽倻大觀)에서
2. 강성한 삼국의 정립(鼎立) 속에서 가야 연맹체의 곡예(曲藝)
3. 하늘의 뜻에 따라 천손(天孫)이 강생(降生)하시어!
4. 사람이 일을 도모하지만 성사는 하늘이 한다(謀事在人, 成事在天)
5. 죽음의 눈물고개를 넘고 넘어 고녕, 김해, 그리고 사도성까지
05 고녕가야국의 실존
1. ‘고녕가야’의 실존 여부 관련, 사학자(강단, 재야) 간 논쟁의 고찰
2. 봉황의 신고복지(神皐福地)에 고녕가야의 둥지를 틀다
3. 쇠실 마을에 사금 채취와 막구리산에선 청동(막구리)을
4. 고녕가야는 철기 시대를 개막하고자 사력을 다했다
5. 한국 역사 가운데 다중 나선(多重螺旋, Multiple Helix)의 가야 역사
6. 구지봉(龜旨峯) 구지가(龜旨歌)에 나타난 건국 드라마
06 블랙박스(Black Box)와 같은 가야 역사를 해체
1. 구지가(龜旨歌)에 나타난 고대 민속적 의미는?
2. 천강탄생(天降誕生) 혹은 강생(降生, incarnation)이란 의미는
3. A.D. 43년 수로집단(首露集團)에서 ‘500척의 함선’이 의미하는 바는 뭘까?
4. 김수로왕과 석탈해의 ‘도술 대결(Magic Game)’이 의미하는 바는?
5. 가야 둔갑술(遁甲術)이 주갑술(週甲術)로 『일본서기』에 나타나다니?
6. 기술 속국(technological dependency)이란 ‘불편한 진실(Inconvenient Truth)’
7. 국제 재판관으로 김수로왕의 등장
8. 가야 땅 토착 세력의 위기
9. 김수로 집단과 토착 세력의 갈등에서 승률 75%의 도박
10. 포상팔국의 반란으로 가라(加羅)에서 안라가야국으로 중심 이동
11. 청동기, 철기 시대 한반도에선 몇 명이 살았을까?
12. 정략혼으로 틈새를 파고들어 조공 무역과 군사 동맹을
13. 780곳/1만 기 가야 고분 속에서도 정사자료(正史資料)의 빈곤은 여전
14. 중국 동해안에 있는 ‘임나가라(任那加羅)’를 왜 ‘가야(伽倻)’로 비정하는가?
07 흙 속에 묻혔던 가야 역사 교과서를 찾아서
1. “승자는 역사를 쓰기 위해 죽은 자를 셀뿐이다.”
2. UNESCO에 등록된 가야 고분군(Gaya Tumuli)으로 알 수 있는 건
3. 가야 고분에 나온 ‘죽은 자들의 진실한 이야기’ 듣기
4. 가야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농사를 지었다니?
5.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三國史)』에 가야 역사가 없었던 이유는?
6. 웅주거목(雄州巨牧) 진주(晉州)가 고녕가야라니?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6251926>
'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 > 1.고대.삼국.신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가야시대 (2020) - 한일 해양교류와 현대적 재현 (0) | 2025.01.27 |
---|---|
우리 시대의 가야사 (2024) (4) | 2024.10.31 |
사고전서에 나타난 발해조선의 역사 (2024) - 북경은 한국인의 고대영토, 역사주권 한국에 있다 (0) | 2024.09.30 |
백제의 마지막 왕은 누구인가? (2024) - 역사의 대척점에 선 형제, 부여융과 부여풍 (0) | 2024.08.02 |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2020) - 유물과 유적으로 매 순간 다시 쓰는 다이나믹 한국 고대사 (0) | 2024.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