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3.고려시대사 37

일본은 고려의 속국이었다 -정사(正史)로만 입증한 고려 제국사 (2023)

책소개 일본은 한국·중국과 달리 진정한 기전체 정사가 단 1권도 없다. 자신들의 시대에 자신이 편찬하는 편년체 정사마저 아주 짤막하지만 윤색으로 범벅된 6국사로 남아 있을 뿐이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기전체 정사로 정평이 난 『고려사』의 기초자료가 소실 분서되었다며 침소봉대(針小棒大)·무중생유(無中生有) 허위 날조하여 가치를 폄하시킨 후 편년체 정사인 『고려사절요』가 『고려사』로 되었다고 완전히 왜곡해 민족적 열등감을 폭발시켜 왔다. 일본은 일본서기를 시작으로 나라 시대~헤이안 시대 중기까지 6개의 역사서(모두 기전체가 아닌 사료적 가치가 떨어지는 편년체)가 국가 주도로 편찬되었다. 이를 6국사(六國史)라고 부르며 일본에서 정사의 개념은 이 6국사만 의미한다. 『일본서기』, 『속일본기』, 『일본후기』, ..

안시성, 기록과 기억 (2023)

책소개 대당항전의 기억과 안시성 전투 기록! 안시성에 관해 집중적으로 파헤친 최초의 안시성 연구서 이 책은 고구려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수차례 현장을 답사하고 사료를 검토한 뒤 다방면의 시각에서 안시성을 조망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다. 학교 교육과정이나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안시성 전투에 대해 알고 있으나 고구려 멸망 이후 현재까지 안시성에 관한 연구서는 없었다. 국가의 힘, 국가를 위한 투철한 역사관이 시대의 요청이라고 판단하여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당 태종의 고구려 침략으로 야기된 요동의 안시성 전투는 크게 보면 고구려의 입장에서는 국가와 민족의 명운을 건 생사와 존망의 역사였다. 다소 좁게 본다면 고구려 역사가 함의하는 웅혼한 기질과 기상을 여지없이 과시한 전쟁 영웅담..

고려시대 - 다원적 사상지형과 역사인식 (2023)

책소개 이 책에서는 『삼국유사』와 일연에 대한 설명이 거의 빠지게 되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가 고려시대 역사인식에 큰 획을 그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유학이 경세론의 입장에서 역사인식을 전개하였기 때문에, 고대사회에서 유학자들이 역사기록과 인식을 지배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역사인식 모두가 유학의 영역이라 할 수도 없다. 불교나 도교에서도 역사인식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일연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이를 증명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고려시대의 역사인식과 사상지형에 대한 연구의 첫 단추로서 되도록 유학의 입장에서 정리해보고자 하였다. 일연과 『삼국유사』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기약하도록 하겠다. 이 책에서는 나말여초 최치원의 난랑비 서문의 한 구절에서 이야기..

21세기에 다시 보는 고려시대의 역사 (2018)

책소개 한국중세사를 전공하는 역사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중세사학회가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 출간한 책이다. 세계화되고 초연결사회가 된 21세기에는 요구되는 문제의식을 담는 새로운 개설서를 출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고려시대 역사가 보여주는 다원성과 통합성, 개방성과 역동성, 경쟁과 소통 등의 특징에 주목하여 새 개설서를 집필함으로써 고려 건국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중세사를 공부하는 이들의 성찰적 인식을 다듬고자 하였다. 책의 구성은 총설과 함께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에는 3~6개의 절을 두었으며, 보충설명이 필요한 소주제 여섯 개를 골라 보론으로 추가하였다. 고려의 시기별 정치세력과 통치체제의 형성과 변화, 경제와 사회질서의 재편, 국제교류와 전쟁, 불교...

바다에서 발굴한 고려사 (2023)

책소개 고려, 바다를 달리다 우리가 몰랐던 고려 시대 바다 이야기 주꾸미가 찾아낸 고려 보물선 2007년 5월 14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주꾸미를 낚던 어부가 청자 대접에 빨판을 붙인 주꾸미 한 마리를 건져 올렸다. 어부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발굴팀은 해당 지점에서 청자 8,000점을 비롯하여 선체, 목간, 선상 생활용품 등 총 2만 4,887점이나 되는 유물을 건져 올렸다. 2009년에는 태안 마도 1호선이 8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연이어 태안 마도 2호선과 3호선도 출수되었다. 불과 5~6년 사이에 고려 시대 선박 4척이 700~800년 동안 잠자고 있다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선박 안에는 화물표에 해당하는 각종 목간을 비롯하여 도자기, 곡물과 같은 적재물,..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 통합과 수성의 시대 (202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2 : 폭발과 이행의 시대 (2023)

책소개 고려의 건국 통합과 수성의 시대가 열리다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지만 양 시대를 잇는 고려시대에 대해서는 생각처럼 많이 알지 못한다. 고려는 통일신라 이후 분열된 후고구려, 신라, 후백제의 삼국시대를 ‘태조 왕건’이 통합하며 건국하였다. 이후 500년 동안 고려의 진취적인 문화는 주변국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영향력을 떨쳤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통합과 수성의 시대』는 고려가 분열된 한반도를 다시 통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한 국가가 단명하지 않으려면 영토의 통합을 넘어서 사회적 통합을 추구해야 하는데, 이 책에는 태조 왕건 이후 고려에서 추구한 사회적 통합을 다방면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 고려가 왕건의 고려 통합으로 인해 이전 ..

조선이 본 고려 (박종기)

책소개 고려·조선·현대 역사가들의 시선을 넘나드는 새로운 고려 인물 비평 만부교 사건은 태조의 성공한 외교인가 실책인가, 광종은 무도한 왕인가 개혁군주인가, 우왕과 창왕은 신씨 혈통의 가짜 왕인가? 다른 시대에 비해 사료가 적은 고려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고려, 조선, 현대 역사가들의 기록과 평가를 살펴 잊히거나 왜곡되었던 고려 인물들을 삶을 복원했다. 고려 당대 사료는 물론,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같은 조선 전기 관찬사서, 《성호사설》, 《동사강목》, 《여사제강》 등 조선 후기 대표적 학자들의 역사서, 그리고 현대 역사학자들의 평가까지 아우르며 인물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한 인물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의 평가들로 고려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 평..

고려의 부곡인, < 경계인>으로 살다 - 부곡 집단의 기원과 전개

책소개 역사가 더 이상 대중들에게 외면당하지 않도록 대중과 역사의 거리를 좁히고 시대 변화를 직시하는 한국사학계의 성찰적 고민을 담아낼 한국사 시리즈북 〈한국역사연구회 역사책장〉의 첫 번째 책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부곡部曲’에 대해 “통일 신라ㆍ고려 시대의 천민 집단 부락. 특히 고려 시대에는 이를 특수 지방 행정 단위로 조직화하여 목축ㆍ농경ㆍ수공업 따위에 종사하게 하였으며, 양민들과는 한곳에서 살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정의내리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부곡인을 신분, 거주지, 조세 부담이라는 측면에서 양민良民과 천민賤民의 두 경계를 넘나드는,〈경계인〉의 속성을 지닌 역사적 존재로 파악하고 『고려의 부곡인,〈경계인〉으로 살다』를 통해 부곡인의 역사적 존재 양상을 그리려 한다. 부곡인이 이분..

새로 쓴 오백년 고려사 (박종기)

책소개 우리 사회를 만든 ‘또 하나의 전통’ 고려왕조 500년의 역사를 만나다! 이 책은 1999년 초판 출간 후 20년 동안 고려사 분야 최고 교양서 자리를 지키며 대학에서 고려사를 배우는 학생들과 고려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고려왕조를 다원사회로 재해석해 고려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도록 생생하게 고려사를 서술함으로써 고려사 대중화에도 이바지했다. 고려의 다원성과 개방성, 역동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한국사에서 ‘또 하나의 전통’으로서 고려사가 지니는 의미를 되살렸다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면개정판에서는 그동안 진척된 고려사 연구성과에 발맞추어 잘못 알려졌던 사실을 바로잡고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해 한층 더 풍부한 ..

고려열전 (박종기)

책소개 역동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다원사회 고려, 16명의 인물로 새롭게 읽다! 2018년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한국사의 중세에 해당하는 고려왕조(918~1392)는 약 500년의 역사를 존속하는 동안 다양한 인종과 종교, 문화, 사상이 공존하는 다원사회를 이룩했다. 이를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기획전시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2018.12.4. ~ 2019.3.3.)을 진행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작년 12월 말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방문해 2시간가량 전시를 관람했는데, 이때 김 여사는 “고려왕조의 찬란한 문화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역사적 격변기에 다양성을 포용하는 고려의 시대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고려사 재발견 (박종기)

책소개 《고려사의 재발견》은 그간 특정 시대와 영역에 편중되어 있던 한국사 이해의 편식증을 극복하고, 한국사 이해의 영역을 고려로 확장함으로써 고려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환기시킨다. 고려왕조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사상이 공존한 다원사회였다. 문화와 사상 면에서의 다양성과 통일성, 정치와 사회 면에서 개방성과 역동성을 지닌 이 시대를 《고려사의 재발견》은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을 담아냄으로써 우리가 잘 몰랐던 고려 역사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책을 펴내며 지금 이 순간, 고려사를 다시 읽어야 할 때 1부 천하통일, 새로운 시대를 꿈꾸다 1. 궁예, 현실주의자의 반격에 무너진 이상주의자 새로운 시대를 꿈꾼 영웅들 | 삼한 통합을 내세워..

고려 무인 이야기 (이승한)

책소개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 하급 무인들이 체제를 전복하고 장기집권한 고려 무인집권시대, 세계사적으로도 유례없는 ‘대사건’의 주역들이 역사의 전면으로 걸어나오다 1,000년 전의 쿠데타와 암투, 그 승리와 실패의 현장보고서 초기 무신정권의 역사, 그 승리와 실패의 현장 실험적 역사 에세이, ‘고려 무인 이야기’ 개정판 출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의 탄력적 서술 방식을 고려 무신정권 100년사에 도입해본 실험적 역사 에세이”, “독자를 주눅들게 만드는 역사학 논문에 견줘 친절함은 비할 바 없고 정보량도 밀리지 않으면서 역사소설이나 TV 사극과는 크게 구분된다.” 2003년 첫 책 출간 후 여러 호평을 받은 ‘고려 무인 이야기’ 시리즈에서 일부 내용을 바로잡고 다듬은 개정판을 새롭..

개경에서 한양까지 - 권력투쟁으로 본 조선탄생기

책소개 “휴일 전날이 아니라면 절대 펼쳐들지 말라” 눈을 뗄 수 없는 고려왕조 최후의 정치사 ‘와룡’ 이성계의 기다림, 정몽주의 최후의 반격 조선왕조가 개창한 지 10년도 훨씬 지난 1405년 도읍을 개경에서 한양(서울)으로 옮긴다. 새 왕조 개창의 완성을 알리는 상징적 조치였다. 개경에 근거를 둔 고려왕조 시절 기득권층의 반발은 얼마나 심했을까. 천도 과정만 다뤄도 책 한 권 분량의 이야기는 충분히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천도 이야기를 뛰어넘어 조선 왕조 개창에 이르기까지 고려왕조 말의 권력투쟁에 초점을 맞췄다. 시기로는 공민왕이 죽고(1374) 바로 뒤를 이은 우왕이 즉위한 이후부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른(1392) 직후까지 고려 말의 마지막 약 20여 년 정도의 기간, 전제개혁을 반대해 내쳐진..

혼혈왕. 충선왕 그 경계인의 삶과 시대

책소개 낭만적 망명을 택한 경계인, 충선왕 충선왕을 '혼혈 왕'이라고 표현한 것은 시대착오적인 말이다. 그 시대에는 그런 표현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충선왕 자신도 그에 대해 특별한 자기 인식이 없었다. 또한 그 혼혈이라는 이유 때문에 고려 왕위를 계승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거나 원에서 활동하는 데 한계로 작용하지도 않았다. '혼혈 왕' 이라는 표현은 지금의 시각으로 충선왕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동원한 말일 뿐이다. 충선왕이 고려인으로 일생의 대부분을 원에서 생활했던 것은 그러한 문화적 혼혈의 바탕이었다. 성년이 된 이후 충선왕은 원에서 활동하면서 고려에는 특별한 경우에만 들어왔다. 그러면서도 원 제국의 정치와 사회 속에 온전히 투신하지 못했고 고려의 국정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전념하지 못했다. ..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최용범)

책소개 이만큼 잘 정리된 고려사는 없었다! 고려를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명쾌하고 간결한 고려사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는 500년 고려 역사를 고려 융성기, 무인 집권기, 고려 수난기, 고려 말기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100여 컷의 지도와 약도, 사진 자료를 통해 한눈에 고려사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조선사나 한국사는 잘 정리된 대중 역사서가 많은 반면 고려사를 다룬 대중 역사서는 손에 꼽을 정도인 게 현실이다. 저자는 독자의 고려사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간결한 문장과 용어를 사용했다. 고려사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는 대학 입시생과 공무원 수험생의 한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고려사에 대한 지적 갈망을 느끼는 독자 대중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고려의 가을 (김영수) - 여말선초의 인물과 사상

책소개 이 책은 여말선초 정치가들의 사상과 실천을 다루고 있다. 14세기 말은 한국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대 중 하나로서,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었다.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공민왕, 이제현, 이곡, 이색, 신돈, 우왕, 이인임, 최영, 정몽주,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정도전, 조준, 신덕왕후, 이지란, 조영규, 조영무 등은 이 격동기를 살다간 사람들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14세기 중엽을 전후한 고려왕조의 개혁자들로서 공민왕, 이제현, 이곡, 이색, 그리고 신돈을 살펴보았다. 2부는 공민왕대의 개혁이 실패한 뒤 반동의 시대를 살아간 정치가로서 우왕, 이인임, 최영, 정몽주를 살펴보았다. 3부는 고려왕조를 포기하고 조선건국의 역성혁명에 헌신한 이성계, 이방원, 정..

건국의 정치

책소개 고려 말 공민왕 대부터 조선의 건국에 이르는 40여 년(1352~1392)간의 고려 역사와 정치, 그리고 사상을 다루고 있다. 이 시기는 한편으로는 고려사에 속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후에 조선 건국으로 현실화 된 정치 운동과 사상투쟁이 격렬하게 진행된 시기였다. 이 책은 한국 역사에서 가장 큰 문명 전환의 시기를 14세기 말과 19세기 말로 파악하고, 14세기 말의 변혁이 오늘날 한국인의 전통적 정체성의 기원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 시기에 대한 연구는 오늘날의 한국인을 만든 전통의 기원을 탐색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맥락하에서 저자는 여말초선의 혼란기 속에서의 정치와 사상, 경제와 문화의 유기적 관계를 총체적으로 짚어보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고려의 가을 1. 역사로의 귀환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