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1.조선왕실 62

마마! 능침이 편안 하십니까? (2022) - 조선 왕릉 풍수 연구서

책소개 정석풍수연구학회의 10여 년 연구 집대성 조선 왕릉 풍수 연구서 조선 시대의 왕릉은 모두 50곳이다. 이 50곳의 왕릉 중 태조대왕의 선조 능들과 태조대왕의 정비인 신의왕후 한씨 제릉, 제2대 임금 정종대왕 후릉은 북한에 있다. 남한에는 모두 40곳의 조선 왕릉이 있으며, 폐위된 연산군과 광해군의 묘를 포함하면 모두 42곳의 능과 묘가 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 있는 40곳의 왕릉과 연산군묘, 광해군묘를 임금 재위 순으로 나열해 계보도, 능터 선정 기록, 풍수 분석 등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계보도는 인물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식화하였다. 또 풍수상 음택(조상 묘)은 친가뿐만 아니라 외가의 영향도 받게 되므로 계보도에는 생부(生父)와 모계 존속 자료도 최대한 찾아서 정리하였..

궁녀로운 조선시대 (2022 조민기)

책소개 단아한 도발로 시작해 깊은 여운으로 끝나는 책 『궁녀로운 조선시대』는 도발적이다. 핑크와 블랙을 섞은 타이틀 아래 궁녀가 기타를 치켜든 표지는 어디 한 번 읽어볼 테면 읽어봐라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작 눈길을 사로잡은 건 목차다. 모두 네 파트에서 궁녀 여덟 명이 차례대로 나타나 읽는 이를 이끈다. 궁녀에서 후궁이 되고, 궁녀에서 왕비가 되고, 궁녀로서 정사와 왕권에 깊숙이 관여한 이 매력적인 여성들을 우리는 왜 여태까지 알지도 못했을까? 『궁녀로운 조선시대』는 조선시대 왕과 양반만 좌지우지했을 것 같던 궁궐 곳곳을 거침없이 누빈다. 내용은 표지와 또 다른 무게감을 준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공신력 있는 사서에 기반해 당시 왕실의 상황과 권력 투쟁, 당대의 남성이 추구했던 일방..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2021 김은주)

책소개 별자리에 그려진 조선 왕들의 삶과 역사 예로부터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하늘의 움직임을 살폈다. 인간사를 주관하는 뜻이 변화무쌍한 하늘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왕은 하늘이 낸다고 하지 않았는가. 왕은 하늘의 뜻, 곧 백성의 뜻을 읽어 나라를 다스려야 했다. 유교 국가인 조선에서도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들어 하늘의 뜻을 살핀 데에는 그러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조선의 대표적인 12명의 왕의 별자리를 살펴 그의 삶과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흔히 별자리는 동양의 운명학인 명리학보다 정교하다고 한다. 이러한 별자리를 통해 왕들의 운명이 왜 그러했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동서고금 유명 인사의 별자리 정보도 수록하여 조선 시대 왕들의 운명과 나란히 놓고 볼 ..

조선왕실의 백년손님 - 벼슬하지 못한 부마와 그 가문 이야기

책소개 學無所用, 才無所展 아무리 학문이 뛰어나더라도 그것을 쓸 곳이 없고,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그것을 펼칠 곳이 없던 신분, 바로 부마이다. 부마란 왕의 사위를 일컫는 말로, 조선시대 정식 명칭은 ‘의빈(儀賓)’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왕의 사위 또는 공주·옹주의 남편으로 부마와 의빈이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으며 부마라는 용어가 더 많이 등장한다. 부마가 된 이는 공주나 옹주와 혼인함에 따라 왕실 인사로서 국왕의 최측근이 될 수 있었으나 정작 정치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부마는 조선 정치사에서 잊힌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나 왕비, 후궁, 종친에 못지않게 부마와 그 가문은 왕실 인척으로서 조선시대 정치·문화사에 일정한 영향을 끼쳤다. 부마는 왕실 문..

고종 : 조선의 마지막 왕

책소개 근대국가로의 한 걸음을 내딛는 한편 끝까지 사람의 길을 고민했던 조선 최후의 군주 고종 1863년 열두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라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그늘에 눌려 지낸 끝에 겨우 홀로서기를 하자마자 격변의 시대에 휩쓸려버린 비운의 왕 고종. 그는 적들이 천지를 메운 상황에서 일신의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꼭 겁이 많아서라기보다, 먼저 자신이 버티고 있어야 나라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끝내 망해버린 오백 년 종묘사직과 이태왕(李太王)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명칭을 받아 든 고종은 이미 모든 게 늦었다는 자책 속에서 번민하던 끝에, 죽음을 각오하고 최후의 반격을 준비한다. [저자의 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평범한 사람도 편안히 살기 힘든 격변의 시대에 한 나라의 군주로서 ..

광해군 : 탁월한 외교정책을 펼친 군주

책소개 역사의 거울 앞에 선 불행한 군주 광해군과 그의 시대로부터 격동하는 세계 속 기미와 자강의 지혜를 배우다 광해군이 왕위에 있던 17세기 초반은 외세의 영향력과 우리 내부의 문제가 칡넝쿨처럼 얽혀 있던 시대다.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무조건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조금이나마 거기서 벗어나려고 시도할 것인가? 외세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벌어진 양자의 대립은 국내 정치에 파란을 몰고 왔고, 끝내는 17세기 초반을 ‘비극의 시대’로 만들었다. 지금 이 땅의 우리 역시 새로운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기적처럼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한반도에 미치는 열강의 입김은 여전하다. 그들은 한반도 문제가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만 우리 내부를 추스르고 열강의 입..

광해군, 그 위험한 겨울

책소개 광해군에 대한 21세기의 반정(反正) 『조선의 힘』의 오항녕 교수, 광해군의 부활과 권세에 대해 비판하다! 1623년 인조(계해)반정으로 쫓겨난 광해군 정권. 조선시대 내내 혼군(昏君) - 판단이 흐린 임금으로 불렸던 광해군. 그러나 20세기 들어와 실용주의 외교로 백성들에게 은택을 입힌 택민(澤民) 군주로 재평가되었다. 그 기원은 놀랍게도 식민지시대 조선사편수회의 간사였던 일본인 학자 이나바 이와키치. 이렇게 광해군은 20세기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역사인식에서 비판적인 성향이거나 보수적인 성향이거나를 막론하고, 또 교과서든 대중서든 전문연구서든 가리지 않고 고르게 재평가를 받으며 복권되어 부활하다 못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1세기에도 광해군은 건재하다. 이 책은 이런 부활과 권세에 대한 비판..

왕과 국가의 회화

책소개 이 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왕실문화총서 발행 사업 중 '왕실의 미술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물이다. 왕실의 행사, 왕실의 일상, 그리고 왕실의 미술 세 분야 중 첫번쨰 결과물이다. 왕실의 미술에 대해서는 궁중회화로 범위를 좁혀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를 지나 일제강점기 이왕가가 존속하던 시기까지의 궁중회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려는 목적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 최근 조선시대 왕실문화에 대한 학계와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였고, 그에 따른 연구도 활기를 띠고 있다. 궁중회화의 다양한 면모, 격조 높은 회화성, 중국/일본과 다른 독자성을 규명하려는 접근들이 다각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네 명의 연구자들이 목차에 따라 하나의 '부'를 맡아 집필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제1..

왕의 화가들

책소개 왕의 얼굴을 그린 화가들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1897~1910)를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왕실의 회화(繪畵)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왕의 화가들’을 크게 네 가지 주제 하에 분석한 치밀하고도 풍부한 연구 성과물이다. 시리즈의 전작 『왕과 국가의 회화』와 『조선 궁궐의 그림』이 각각 최고 통치권자인 “왕”과 궁궐이라는 공간 속의 “그림”을 중심으로 조선의 궁중회화를 살폈다면, 이 책은 실제 그림을 담당했던 사람들 “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써 “왕”, “그림”, “화가”를 중심으로 각각 살펴본 조선시대 궁중회화 3부작이 완결되었다.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도화서(圖畵署)라는 관청에 속해 일하던 기능직 장인(匠人) ‘화원’(畵員)에서부터, 왕을 직접 대면하여 왕의 초상을 그리고 파격적인 대우..

조선의 궁궐의 그림

책소개 조선시대 왕실에서 궁궐의 실내를 장식하고 의례 공간을 장엄했던 궁중 장식화와, 왕족과 신료 등 왕실 구성원들이 개인적인 수신修身과 취미를 위해 제작하고 향유했던 궁중 감상화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왕실의 드높은 권위와 다양한 길상ㆍ의례의 상징을 담고 있는 궁궐의 그림들을 통해, 화려하고 장엄한 궁중문화의 일면과 조선시대 최고의 회화예술을 만날 수 있다. 궁궐의 장식용 그림으로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부벽화付壁畵와, 운반과 형태 변형이 자유로운 병풍그림, 그리고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하며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발휘했던 장지문 그림(미닫이문에 그려진 그림)이 가장 많았다. 특히 조선 궁궐에서 병풍은 모든 전각에 놓였고 모든 의례에 배경으로 설치되었으며, 공간을 구획하는 장지문에는 오봉도와 ..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

책소개 사생활로 해부하는 조선 최고 권력자! 조선의 왕, 그는 누구인가?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를 비롯하여 「일성록」, 왕들의 글과 문학작품을 모은 「열성어제」 등의 문집, 의궤와 기록화, 왕을 상징하는 궁중의 유물들, 왕이 살았던 공간인 궁궐 등 다양한 자료를 총동원하여 조선 왕의 일상생활을 실감나게 구현한 책이다. 조선의 최고 권력자이자 그 자체로 '국가'로 인식되었던 왕, 그는 어떤 존재였으며 과연 하루를 어떻게 살아갔을까?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했던 왕의 사생활은 어떠했고, 그들의 문학적 성취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왕은 건강을 어떻게 유지했고, 왕들의 질병과 죽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왕이 중심이 된 왕실과 궁중문화는 유교통치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핵..

조선의 왕비로 살아가기

책소개 조선 왕실 또하나의 상징, 조선의 왕비를 만나다! 왕의 정실부인이자 조선의 국모인 왕비는 현왕의 뒤를 이을 후계자 생산이라는 막중한 책임 외에도 절대 권력의 중심부에서 나라의 국모로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하는 존재였다. 권력의 중심부에 있던 여성이었던 만큼 간택을 받는 순간부터 조선의 왕비는 이미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정치적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들은 직접 정치에 참여할 기회는 비록 적었으나 정치와 무관한 존재는 아니었다. 조선왕조사 곳곳에는 외척을 통한 왕비의 정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고, 때로는 왕위에 오른 아들과 손자를 앞에 두고 수렴청정을 통해 왕 못지 않은 권력의 정점에 서 있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조선의 왕비는 대부분 왕의 그늘에 가려 있는 존재이거나..

조선의 세자로 살아가기

책소개 조선의 세자로 살아남는 법 조선의 세자는 왕의 후계자로서, 다음 왕위에 오를 미래 권력의 상징이었다. 동시에 그는 현재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로서 왕의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기도 했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조선에는 모두 스물일곱 명의 왕이 있었고, 스물아홉 명의 세자가 있었다. 현왕의 적장자가 세자로 책봉된 뒤 왕위에 오르는 것이 조선 왕실의 원칙이었으나, 실제 왕의 적장자로 세자가 된 뒤 왕위에 오른 이는 불과 일곱 명에 불과했다. 적장자든 아니든 세자에 책봉이 된 뒤에도 세자로 무사히 살아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지극히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다. 형제들과 정적이 되는 것은 물론 때로는 부왕의 뜻에 어긋나 목숨을 잃었다. 세자는 언제나 자신의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되 그..

조선시대 공주와 부마

책소개 이 책의 제목은 '조선시대 공주와 부마'이다. 전근대 사회에서 가장 존귀한 혈통인 왕의 딸인 공주와 그 공주와 혼인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왕실 구성원이 되었던 부마라는 인물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 책은 [경국대전] 이라는 조선 초기의 법전에 규정되어 있는 공주와 부마의 제도가 고려시대 이래의 방식과 어떻게 다른 가를 살펴보고 그것이 조선후기에 이르러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검토해 보는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여필종부라는 유교적 규범이 전반적으로 지배되는 조선사회에서 어떻게 공주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지위를 가지고 부마보다도 더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왕실과 밀접한 연결을 가지면서 정치·사회적 활동을 시행했는가를 일반 여성과 비교하면서 찾아 보았다. 지금까지의 공주와 부마에 대한 연구는 대다수 공주..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 태조에서 순종까지, 왕의 사망일기

책소개 조선 왕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다 “태조에서 순종까지, 왕의 사망 일기”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밝혀진 조선 왕들의 사망 원인은 당뇨병, 울화병, 불면증과 같은 성인병과 등창, 피부병, 성병과 같은 성인성 질환, 폐결핵이나 폐렴과 같은 선천성 유전병 등이다. 이 병들은 흔히 과식, 과음, 과색(過色)에 의한 것과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왕의 수명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왕권이 약해진 조선 후기에는 왕의 수명이 더 짧아지는 경향도 보인다. 조선 왕들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수도 없이 많다. 저자들은 조선 왕들의 사망 원인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자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수많은 고문헌과 의..

영조를 만든 경종의 그늘

책소개 우리가 몰랐던 경종의 새로운 면모! 무기력함 뒤에 감춰진 차가운 이성과 강인한 신념 조선의 제20대 국왕 경종과 그 뒤를 이은 영조간의 형제애를 주목한다. 경종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병약하고 어리석은, 한마디로 ‘존재감 없는’ 왕으로 여겨져왔으나, 이 책에서는 기존의 이런 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이른바 ‘바보 왕’ 경종이라는 이미지는 조작된 것이며 경종 스스로 자신의 의도를 은폐함으로써 반사된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영조가 형을 죽이고 왕에 올랐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저자는 바로 이 점을 바로잡고자 집필을 시작했는데, 그것은 ‘권력 갈등’ 일변의 정치사에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는 관점에까지 발전한다. 영조가 재위에 오른 뒤 정치적 반대파인 소..

왕 이라는 유산

책소개 "도덕적 군주상의 수사가 대안이었다" 『왕이라는 유산』은 영조가 유교적 군주상을 이해하고 체현한 과정을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곧, 18세기 한국사에서 군주상과 국왕, 관료와 백성 사이의 복합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심성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신유학의 군주상은 평범한 사람도 수신을 하면 최고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성인군주의 이상에 기초한다. 영조는 신유학의 성군상에 가장 매혹적인 본보기였으며, 동시에 가장 비극적인 국왕이었다. 이 책에서 김자현 교수(컬럼비아대)는 요순정치론, 탕평정치, 균역법, 사도세자 등 영조와 그 시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탁월하게 안내해줄 뿐 아니라 유교적 수사와 조선시대 정치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아울러 영조와 유일한 아들 사..

조선 왕조의 기원

소개 한국사의 통설, 조선왕조의 ‘신흥 사대부’ 건국론에 도전한다! 1966년 미군으로 한국에 와 비무장지대 부근에서 근무한 뒤 고려대에서 한국사 공부를 시작한 이래 40여 년 동안 한국을 바라본 친한파이자, 1989년부터 UCLA 교수로 재직하며 지금까지 24명의 한국학 박사를 배출하며 현재 서구에서 한국 역사학을 이끄는 존 던컨 교수. 그는 이 책에서 조선왕조의 뿌리를 고려왕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는 조선의 건국을 단순한 왕조교체로 보지 않고 한국사회의 질적 변화로 인식해 온 통설을 뒤엎는 것이다. 이 책의 고려-조선왕조 교체에 대한 핵심요지는 고려전기부터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중앙집권적 관료체제의 완성으로, 고려의 중앙관료귀족이 지방의 귀족인 향리를 완전히 제압한 기나긴 역사적 과정..

광해군: 그 위험한 겨울

책소개 광해군에 대한 21세기의 반정(反正) 『조선의 힘』의 오항녕 교수, 광해군의 부활과 권세에 대해 비판하다! 1623년 인조(계해)반정으로 쫓겨난 광해군 정권. 조선시대 내내 혼군(昏君) - 판단이 흐린 임금으로 불렸던 광해군. 그러나 20세기 들어와 실용주의 외교로 백성들에게 은택을 입힌 택민(澤民) 군주로 재평가되었다. 그 기원은 놀랍게도 식민지시대 조선사편수회의 간사였던 일본인 학자 이나바 이와키치. 이렇게 광해군은 20세기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역사인식에서 비판적인 성향이거나 보수적인 성향이거나를 막론하고, 또 교과서든 대중서든 전문연구서든 가리지 않고 고르게 재평가를 받으며 복권되어 부활하다 못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1세기에도 광해군은 건재하다. 이 책은 이런 부활과 권세에 대한 비판..

왕과 아들 : 조선시대 왕위 계승사

소개 왕과 왕세자들의 드라마틱한 사연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구성해낸 조선시대 왕위 계승사를 기록하였다. 통사를 통해 우리 역사에 관심이 생기고 나면, 다양한 역사 인물들, 곧 왕, 왕후, 신하, 궁녀, 환관 등의 삶이 궁금해지게 마련이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한 시대의 역사를 재음미했다면, 이제 ‘왕과 그 아들’이라는 관계를 통해 역사 속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해 보자. 다섯 부자 관계를 통하여 왕이라는 권력이 어떻게 유지 및 계승되었는지, 왕세자와 왕후, 관료들과 정세, 그리고 주변국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왕과 아들』은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엮어내기 위해서 왕과 왕세자의 일생을 하나의 연표로 구성하여 제시하였고, 또 왕의 가계도를 통해 적장자 관계를 한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