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한국정치의 이해 (독서>책소개) 167

좌파적 사고 왜, 열광하는가? (2019)

책소개 정부의 깊숙한 개입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정부개입주의적 사고방식’의 부정적인 효과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명백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정책 방향의 수정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북한 핵을 그대로 둔채 우리 민족끼리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좌파적 사고방식은 우리 사회를 어디로 이끌어가고 있는가? 시장 친화적 자유주의자의 대표적 인물 공병호가 낙관주의에 뿌리를 둔 이상주의적인 정책들이 경제와 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현실을 진단한다. 또한, 좌파적 사고의 원천과 특징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것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엄중한 위기의식을 제기한다. 목차 머리말 보이지 않는 것이 가진 파워 1장 좌파적 사고 ..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2020) - 김봄 에세이

책소개 MD 한마디유시민 작가 추천! 보수 엄마와 진보 딸의 좌충우돌 공생기. 가족 안에서도 '좌파'냐 '우파'냐 극단의 프레임이 짜이고 마는 웃기고 슬픈 현실을 저자는 진심어린 고민과 함께 일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 에세이 MD 김태희 보수 엄마와 진보 딸의 좌충우돌 공생기 “좌파들, 정말 무섭네. 이렇게 진실 보도를 안 하니.” “엄마 무슨 학원 다녀, 그런 말을 다 어디서 배웠어?” 혀를 차며 진심 어이없어하는 손 여사를 보고 있자니, 더 갖다 붙일 말이 없었다. (_「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중에서) 이 짧은 대화 한 토막에서 보듯 우리 사회에서는 수많은 의견 대립들이 ‘좌파’냐 ‘우퍄’냐 극단의 프레임으로 짜이곤 한다. 그리고 그 극단의 프레임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가장..

슬기로운 좌파생활 (2022) -‘명랑좌파’ 우석훈의 좌파 에세이

책소개 “우리, 좌파 합시다!” 생활 속에서 좌파로 살아가거나 취미 생활로 좌파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한국 사회의 최전선이 될 것이다. 새로운 미래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88만원 세대』로 우리 사회에 ‘세대론’을 불러일으킨 우석훈이 좌파 에세이 『슬기로운 좌파생활』로 돌아왔다. 우리의 교육 구조가 만든 집단 좌절을 체감하는 중2와 진보 성향의 엄마의 부조화, ‘너도 페미냐?’라는 문장에 담긴 남혐과 여혐, #숏컷 #멸공 으로 회자되는 시대착오적인 남성 근본주의(male chauvinism)…… 왼쪽으로 가는 젊은 여성과 오른쪽으로 향하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이 시대를 구성하고 있다. 이 혼돈의 시대에 우석훈은 단호히 말한다. 보수와 진보 모두 한국 청년들이 겪고 있는 ..

좌파와 우파의 개소리들 (2021) - 정치적 개인주의 선언

책소개 “좌파도 싫고, 우파도 싫다!”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는 틀렸다! 우리는 왜 대한민국 정치에 감동을 느끼지 못할까? 바로 우리나라 좌파, 우파 정치인들이 진보와 보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실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진보와 보수라는 개념이 생겨난 배경을 이야기하며 진짜 진보와 진짜 보수의 자세를 설명한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는 근대의 개념일 뿐,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정치 세력의 형성을 위한 기본자세로 정치적 개인주의를 선언한다. 이 책은 좌파도, 우파도 싫은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 신념의 방향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조항을 구체화한 것..

미국의 좌파와 우파 (2013)

책소개 한 나라의 발전과 퇴보를 결정짓는 요인은 국민이 어떠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즉, 한 국가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생활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좌파와 우파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살펴보고, 그들의 사상이 미국의 발전에 준 영향을 알아본다. 목차 미국 사회의 좌우대결적 성격 진보-좌파 권력층의 형성 신우파의 사상 신우파의 행동 극우파의 사상 극우파의 행동 미국의 앞날 저자 소개 저자 : 이주영 건국대학교 사학과 명예 교수이다. 서울대, 하와이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혁신주의 운동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리스턴, 컬럼비아 대학에서 미국사를 연구했고 한국 미국사학회, 역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국사』『..

위기 반란 대안 (2013) - 유로존 위기와 유럽 좌파의 대안

책소개 2008년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우리는 아직도 그 충격과 불안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의 연쇄적 부도 위기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면서 통합 유로화에 내재되어 있던 모순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이러한 범국가적 문제들을 기점으로 세계 곳곳에서는 반란의 씨앗이 움트고 있었다.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하고 아랍권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민중의 저하이 독재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근본적 구조 전환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탄생한 부정기간행물이다. 전세계적 위기·반란·대안에 대비하여 논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진지한 토론을 벌이고자 했다. 목차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 평..

런던 코뮌 (2009) - 지방 사회주의의 실험과 좌파 정치의 재구성

책소개 오래된 미래, '런던코뮌'을 돌아보다 시장은 민중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국가는 민중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그러나 민중은 이기적인 자본주의적 인간형이기를 강요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이 책은 런던의 급진주의자들과 평범한 시민들이 시장 안에서 시장을 넘어서고, 국가 안에서 국가를 넘어서기 위해 시도한 급진적인 실천과 열망에 대한 이론을 분석한 책이다.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존재한 런던 광역시의회(GLC)의 급진적인 역사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런던 광역시의회(GLC)가 성취한 것들과 한계, 약점에 대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급진적인 런던 광역시의회의 역사에 대한 기록을 통해 그 운동의 자율성과 대중의 참여가 이끌어올 수 있는 놀라운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최종적으로..

기우뚱한 균형 (2008) - 동요하는 우파와 좌파에게 권하는 우충좌돌 정치철학

책소개 한국사회의 우파와 좌파에게 권하는, 철학자 김진석의 정치비평이다. 우리 사회의 논쟁이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이유를 우파와 좌파들이 낡은 패러다임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으로 규정하며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은 '우충좌돌'이라 부르는 것으로, 먼저 이제까지 주류였었고 앞으로도 한동안 강하게 남아 있을 우파에 부딪치기. 그 다음엔 좌측에도 부딪치기이다. 이같은 작업을 위해 저자는 김훈과 홍세화 사이로, 김일병과 전두환 사이로, 우파 근본주의와 좌파 근본주의 사이로, 자율과 공공 사이로, 우석훈과 박노자 사이로, 보편주의와 실용주의 사이로, 위선과 위악 사이로,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솔직함과 뻔뻔함 사이로 우충좌돌하며 걷기 시작한다. 이처럼 한국사회에서 좌파..

민주노총 5대 혁신과제 (2014)

책소개 “노동자가 살기 위해서는 노동자운동이 되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노동자운동이 되살아나려면 무엇보다도 민주노총이 되살아나야 한다. 민주노총이 신자유주의에 제대로 맞서 신자유주의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사회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 불안정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없애고 모두에게 노동, 자유로운 활동, 휴식, 충분한 소득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민주노총이 앞장서야 한다. ? 이와 같은 전환을 위해서는 전환의 주체가 등장해야 한다. 전환의 주체는 누구인가? 노동자다. 조직된 노동자, 정규직에 있는 노동자만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가 주체다. 신자유주의는 대규모의 비정규불안정노동자를 생산하였고, 비정규불안정노동자의 조직화와 주체화 없이는 앞서 말한 전환이 불가능하다. 민주노총은 비정규불안정노동자를 대대적으로..

강남좌파2 (2019)

책소개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 능력주의 사회는 빈부 격차에 둔감한 사회다 2011년 『강남 좌파』라는 책을 통해 ‘강남 좌파’라는 용어를 공론의 장으로 끄집어냈던 강준만 교수가 8년 만에 『강남 좌파 2』를 출간하였다. 이번 2권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왜 정치는 불평등을 악화시킬까?”라는 질문이다. 불평등의 완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일 것 같지만, 어떤 프레임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한국 사회에서 지배적인 프레임은 상위 1% 계급에 문제가 있다는 ‘1% 대 99% 사회’ 프레임이지만, 이 책에서는 ‘상위 10%’나 ‘상위 20%’를 문제 삼는 ‘10% 대 90% 사회’ 프레임 또는 ‘20% 대 80% 사회’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정파적 대결 구도를 넘..

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 (2019)

책소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지난 6월 27일, 책 『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를 펴냈다. 『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은 김세의 대표가 전 MBC기자 출신으로서 느꼈던 대한민국 언론의 극단적인 편향성을 다룬다. 김세의 대표는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의 정치적인 파업현장을 목격했다. 다른 어디서 전해들은 것이 아닌, 직접 발로 뛰며 부딪힌 경험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대한민국 언론의 편향성의 원인으로 반미주의를 제시한다. 대한민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반미주의의 기원을 추적한다. 반미주의의 선봉에 섰던 이른 바 386세대의 만행과 현황에 대해 서술한다. 어느덧 586세대가 되어버린 ‘386세대’는 현 정권을 장악했다. 그들은 이승만을 지우려 애쓰고 건국을 부정한다. 그들은 언론을 장악했다. 언론..

한국의 좌파 (2011)

책소개 한국적 좌파? 마르크스주의에서 수수께기로 남은 아시아적 생산 양식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한국 안에서 좌파는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가. 저자는 한국 좌파의 위치와 행동이 세계와 유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으므로, 좌파들은 고립될 것이 아니라 바깥세계를 연구하고 관련을 맺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서구에서 사라져버린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론을 아직도 견지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 저자는 끈질긴 고증을 바탕으로 한국의 마르크스주의자가 걸어온 특이한 과거를 재조명하면서 그 원인을 밝혀내고 있다. 또 새로 나온 문헌을 토대로 철저한 분석을 가함으로써 마르크스의 프롤레타리아혁명이론의 기반인 잉여가치론과 노동력착취론의 진실을 파헤친다. 또..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2023) -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충격적 보고서

책소개 “우리가 어느 쪽에 투표하는지에 삶과 죽음이 달렸다.” “보수가 집권하면 언제나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 한 세기에 걸친 폭력적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다 수십 년간 폭력 문제를 연구해 온 정신의학자가 어느 날 통계를 분석하다 기묘한 수수께끼에 부딪혔다. 그가 분석한 자료는 190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자살률과 살인율 통계였다. 한 세기 동안 일관되게 자살률과 살인율이 동시에 높이 솟구쳤다가 동시에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이다. 대체 왜 자살률과 살인율이 같이 움직이는 걸까? 슬프거나 ‘미쳐서’ 자살하는 사람과 범죄적 동기로 남을 해치는 살인자가 어째서 동시에 확 늘었다가 확 줄어드는 걸까? 이 수수께끼에 도전한 사람은 바로 미국의 정신의학자 제임스 길리건이다. 그는 지난 한 세기 동안..

21세기 사회주의 (2017) - 라틴아메리카 신좌파 국가와 시민사회

책소개 거대한 촛불 시민항쟁 이후, 시민사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몇 달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띠고 훗날 역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의 촛불 물결은 1960년 4월혁명과 1987년 6월항쟁 이후 30년 만에 다시 한 번 국가권력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 한국현대사에서 대략 30년, 한 세대를 주기로 폭발해 왔으나 시민들은 번번이 기성 정당에게 정치권력을 맡겨 두어야 했다. 어쩌면 정치사회(국가, 정부, 정당)와 직접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지 못한 시민사회의 한계일지도 모른다. 또 한 번 광장의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와 정당정치에 자리를 내어주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머물고 말 것인가? 좌절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포퓰리즘의 세계화 (2017)

책소개 미 최고의 정치 저술가 존 주디스가 밝히는 전 세계적인 ‘포퓰리스트 폭발’ 현상의 진면목 브렉시트, 유럽 극우정당, 미국의 트럼프와 샌더스까지 포퓰리스트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열기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동시다발 폭발로 이어지는 것처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경기 대침체와 함께 포퓰리즘 폭발을 마주하고 있다. 엘리트의 명분론과 계몽주의(또는 기득권의 합의)를 부숴버리겠다는 포퓰리스트들의 주장에 대중은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대중을 사로잡았을까? 한국 정치권 역시 연일 포퓰리즘 공방이 오가는 중에, ‘엘리트 혐오’가 확산 중이다. 저자 존 주디스는 트럼프 당선이라는 의외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수의 정치 전문가들이 ‘비상식적인’ 트럼프의 낙선을 예상한 ..

반포퓰리즘 선언! (2023) - 민주주의의 위기와 정체성 서사

책소개 우리는 누구이고, 또 누가 되어야 하는가? 포퓰리즘 시대에 쓰는 ‘우리’ 정체성 서사 민주주의 공동체에서 순수하고 통일된 집합 정체성을 너무 강조하게 되면, 역설적이게도 민주주의가 노정할 수 있는 최악의 상태인 민족주의적 포퓰리즘을 부지불식간에 조장할 수 있다. 이 책은 정체성 내러티브 경쟁의 틀로 포퓰리즘 시대 미국의 정치를 분석한다. 세계 곳곳에서 병리적 포퓰리즘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열광을 이끌어내며 기승을 부리는 오늘의 현실에 주목하는 이 책은, 이런 현상을 가능케 한 포퓰리즘 서사의 힘과 한계를 명쾌하게 분석함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그에 맞서는 더욱더 포용적이고 평등 지향적인 정체성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규범적 이상과 현실적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한국인들의 마..

이승만과 제1공화국 (2007) - 세계정치 8 (제28집 2- 2007년 가을 · 겨울)

이해를 높이고 한국 국제정치학의 정체성을 찾는데 힘쓰는 역사연구잡지로 제8호는 「이승만과 제1공화국」라는 주제 아래 한국현대사에 관한 대립적 논의의 시작이자 그 중심에 위치했던 제1공화국과 그 수장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숭상하는 이들과 독재의 화신으로 비판하는 이들이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 그와 그의 시대에 관한 체계적 연구의 부재에 대한 지적이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논쟁의 귀결은 어느 편에서 좀 더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통하여 객관적인 주장을 제시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이 시기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아우를 수 있는 균형 잡힌 논의가 가능한가에 달려 있기에, 이번 호의 제1공화국에 관한 기획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책은 사실을 있는..

지배와 저항 (2011) - 한국 자유주의의 두 얼굴

책소개 흔히 ‘한국의 자유주의’는 회의적 냉소적 반응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 배경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먼저, 반공 분단국가에다 오랜 독재 정권기를 거친 한국 사회는 자유주의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떠올려 볼 수 있다. 한국의 자유주의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이처럼 그 주제가 직면해 왔으며 또 직면할 수 있는 직접적?잠재적 비판에 대응해, 기본적으로 다음 두 가지 내용을 핵심적으로 다룬다. 먼저 이 책은 서양으로부터 도입된 자유주의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 곧 ‘한국의 자유주의화’와 한국의 역동적인 역사적 맥락이 자유주의의 전개 양상 및 성격에 제공한 새로운 면모, 곧 ‘자유주의의 한국화’를 동시에 천착함으로써 한국의 자유주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조명, 평가한다. 다음으로 이 책은..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 1 (2012)

책소개 식민지의 유산이 한국이라는 국가 형성에 끼친 영향들 식민지 유산이 현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오래된 문제이면서 새로운 주제다. 대한민국은 인적으로나 정치와 사회의 권력구조, 제도, 문화와 의식 등 모든 방면에서 식민지 지배의 부정적 유산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나라다. 그 때문에 한국전쟁과 근대적 산업화를 거치면서 친일 경향인 보수세력은 안전보장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냉전적 보수주의, 시장만능 보수주의로 변신하여 대한민국 주류의 큰 흐름을 이어왔다. 오랫동안 민주 진보적 관점의 연구자들이 식민지 유산 문제를 민족주의 문제인 동시에 민주주의 문제로 파악하며 꾸준히 과거사 청산의 과제를 제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 상황이 변화하면서 식민지 유산 문제를 새롭게 보는 관점들이 탄생했다. 식민..

4월혁명의 주체들 (2020)

책소개 이 책 『4월혁명의 주체들』은 4월혁명에 참여한 다양한 주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4월혁명에는 학생에서 도시빈민에 이르는 다양한 계급 계층이 참여했고, 남성은 물론 광범위한 여성들도 참여하였다. 연령대별로도 주로 어리고 젊은 학생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노년층의 참여도 인상적이었다. 마산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도하는 시위가 있었고, 부산에서도 고령의 노인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대 맨 앞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도 4월혁명은 흔히 ‘학생혁명’으로 불린다. 학생층, 그중에서도 대학생들과 지식인의 전유물처럼 되어버린 4월혁명.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계층의 참여는 왜, 무엇 때문에, 누구에 의해 지워지고 사라졌을까? 이 책이 4월혁명의 주체를 이야기하는 이유다. 목차 발간사: 생명의 본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