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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 사상사 - 과학적사고

동방박사님 2022. 4.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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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세기 유럽 사상사』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 같은 과학 분류법에 따르지는 않는다.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심리학 등을 따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관, 정신의 일반 자세, 아이디어의 흐름, 문제점 등을 기술하는 것이다. 이것은 철학과 과학을 모두 공부한 머츠였기에 가능했던 측면도 있다. 생물학자 톰슨(J. Arthur Thomson)은 “머츠의 책은 과학이나 과학의 역사가 아니다. 이 책의 과학 사유의 역사다. 그 책은 과학의 자세한 전술보다 과학 정신의 전략을 다룬다. 물론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전술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한다”며 머츠의 책을 높이 평가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19세기 각국의 사상의 흐름과 과학의 관점을 서술하는 방대한 지식과 풍부한 정보다. 그리고 과학 지식의 복잡한 발달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과학 지식이 어떻게 다양하게 진보하고 다른 분야로 전파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목차

100년이 지나 2000년에 다시 출판한 사상사의 명저ㆍ이은경
2000년판 미켈리의 서문
저자 서문
서론

과학적 사고
제1장 프랑스의 과학 정신
제2장 독일의 과학 정신
제3장 잉글랜드의 과학 정신
제4장 자연에 대한 천문학적 관점
제5장 자연에 대한 원자론적 관점

미켈리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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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존 시어도어 머츠
머츠(John Theodore Merz, 1840~1922)는 독일의 과학자이자 철학자다. 독일인이었으나 영국에서 주로 활동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1867년부터 잉글랜드에서 평생을 보냈다. 머츠는 어린 시절 다름슈타트에서 자랐고 기센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한 후 괴팅겐대학교에서 리만(Bernhard Riemann)과 베버(Wilhelm Eduard Weber)에게 수학과 물리학 최종 시험을 치렀다. 괴팅겐대학교에서 ...
 
역자 : 이은경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기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공과대학 박사후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쳐 지금은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관심사는 20세기 과학기술사, 과학기술정책, 과학기술과 젠더 등이다. 『현대과학의 쟁점』(공저), 『세계 1위 메이드 인 코리아―반도체』(공저), 『나도 과학자의 길을 갈 테야』(공저) 등의 저...
 

출판사 리뷰

학자들의 원전(Source book)이 된 『19세기 유럽 사상사』
『19세기 유럽 사상사』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 같은 과학 분류법에 따르지는 않는다.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심리학 등을 따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관, 정신의 일반 자세, 아이디어의 흐름, 문제점 등을 기술하는 것이다. 이것은 철학과 과학을 모두 공부한 머츠였기에 가능했던 측면도 있다. 많은 사람이 머츠의 저작이 전통적인 과학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생물학자 톰슨(J. Arthur Thomson)은 “머츠의 책은 과학이나 과학의 역사가 아니다. 이 책의 과학 사유의 역사다. 그 책은 과학의 자세한 전술보다 과학 정신의 전략을 다룬다. 물론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전술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한다”며 머츠의 책을 높이 평가했다.

머츠의 『19세기 유럽 사상사』는 전 네 권 중 앞의 두 권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은 까닭은 철학을 다룬 부분에 비해 과학을 다룬 부분이 더욱 희소성 있고 자연 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19세기 각국의 사상의 흐름과 과학의 관점을 서술하는 방대한 지식과 풍부한 정보다. 그리고 과학 지식의 복잡한 발달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과학 지식이 어떻게 다양하게 진보하고 다른 분야로 전파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들이 우선 머츠와 동시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고 후대의 학자들에게는 소스북으로서 그의 책을 활용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우리 세기가 끝날 무렵에 보존될 우리 세기 초창기의 생생한 유산으로는 살아남은 이른바 과학 법칙 중 하나 아니면 둘, 재편집된 십여 권의 책, 대여섯 개의 예술 작품과 한두 편의 위대한 시가 거의 전부다. 다른 모든 것은 점차 늘어나는 엄청난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이 창조물들은 지나간 삶의 기록으로서 단지 기념하기 위한 관심거리만 지닌 채 옆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규정하거나 인도할 수 없었다. 몇 세기가 지나면 후손들은 우리가 초기 동양 문명의 거대한 유물들과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사막의 스핑크스에 대해 표현하는 것처럼 경의를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 유물들을 세우는 데 어떤 정교한 장치들을 썼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수고했는지, 이 유물들을 계획하고 지금 있는 자리에 놓아둔 사람들의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들어 있었는지를 궁금해할 것이다.(본문 84쪽)